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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엽경채류

시금치(8) - 파종시기별 재배방법

by 내오랜꿈 201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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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을 파종 재배

 

시금치의 생육적온은 15~20정도지만 저온에 강하여 0에서도 생육한다. 따라서 시금치 재배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일장조건을 고려할 때 9월 중~하순에서 12월 하순까지가 가장 시기이다. 9월 이후 파종 재배는 생육기가 저온단일조건으로 시금치 생육이 양호하여 수량과 품질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동양계 시금치를 가을에 파종 재배하며, 연간 출하량의 80~90%가 가을 파종 재배이다.

 

. 초가을 파종, 연내 수확

 

일부 지방에서는 8월 하순 파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부분 9월 초부터 파종하여 9월 하순까지 계속하여 파종 재배한다. 초기엔 고온건조 등에 의해 발아장해나 입고병 발생도 많다. 생육 중기 이후에는 온도가 적정하고 파종 후 40~50일에 수확기가 되기 때문에 겨울재배 2작기 재배가 가능하다. 주로 여름철 과채류 또는 밭작물재배 후작물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 가을 파종, 겨울 동절기 수확

 

10월 상순에서 봄 파종까지 계속하여 파종이 이루어지지만 3월 상순경까지의 수확기에 있어서는 10월 상순에서 11월 상순까지가 파종기이다. 주로 남부지역에서 조생종벼를 수확하고 후작물로 시금치를 재배하는 형태로 많이 재배한다. 파종기나 생육 초기는 저온이지만 수확기가 추운 겨울이기 때문에 겨울철이 온난한 지방일수록 재배는 용이하고 품질이 좋다.

 

. 겨울 파종, 이른 봄 수확

 

12월 상순에서 2월 상순경까지 파종하면 3월 상순에서 4월 하순경까지가 수확기이다. 이 작기는 파종시기 저온으로 발아까지 일수가 길지만 수확기가 되면 생장이 급격히 빨라져 수확기가 집중되어 수확적기를 놓치기 쉽다. 생육 초기가 저온이고 생육기에 장일조건으로 추대하기 가장 쉬운 조건이므로 추대가 늦은 서양종계 일대잡종을 사용한다.

 

. 가을 파종 재배 유의사항

 

1) 환경관리


초가을에 파종하여 연내에 수확하는 재배에서는 발아 후 생육기간의 온도, 일장 등이 시금치에 알맞은 환경조건이다. 그러나 초가을의 태풍에 의한 습해뿐만 아니라 건조시기이므로 건조에 의한 발아 불량이 문제이다. 시금치는 습해에 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태풍 방지나 태풍 통과 후 장해 회복대책 등이 중요하다.


가을에 파종하여 겨울 동절기에 수확하는 재배는 파종기가 늦은 11월 중순 이후의 것을 제외하면 발아나 생육 초기의 조건이 매우 알맞다. 그러나 생육 후반과 수확기가 추운 겨울이기 때문에 품질관리가 중요하다. 겨울바람은 강하고 건조하기 때문에 잎이 상하기 쉽고 생기를 잃어 상품성이 저하된다. 따라서 보수성, 배수성이 좋은 논토양과 경토가 깊은 토양에 재배하는 것이 생육에 좋다. 저온건조한 경우에는 생육이 늦어져 생산량이 감소하고, 따뜻한 겨울의 경우에는 생육이 촉진되어 생산량이 증가한다.

 

겨울에 파종하여 이른 봄에 수확하는 재배에서는 발아에서 생육초기까지가 저온기이며 생육 중반부터 장일기로 향하기 때문에 쉽게 추대하므로 추대가 늦은 품종이 이용된다. 또 저온과 건조로 발아가 늦고 생육도 느리지만 터널이나 막덮기 등 보온을 하면 생육이 촉진되어 수확도 빠르기 때문에 남부지역에서 활용 가능하다. 3월이 되면 생육이 빨라 수확적기가 짧아 수확시기를 놓치기 쉬우므로 같은 날 파종면적을 작게 하고, 파종횟수를 많게 하여 수확시기를 조정한다. 파종량을 적게 하여 초기 생육을 느리게 조정한다. 수확기에 노균병 발생이 많아지므로 환경관리에 유의하여 예방한다.

 

2) 종자의 발아


여름에서 초가을까지의 시금치 재배는 발아가 가장 큰 문제이다. 재래종 종자를 채종하여 재배하고자 할 경우 휴면과 고온에 의해 발아가 억제된다. 종자는 채종 후 2~3개월 사이에는 휴면하고 있어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경까지의 파종은 휴면에 의해 발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고온처리에 의한 휴면타파가 가능하므로 종자의 채종년도를 확인하고 전년도의 것이면 발아에 문제가 없으므로 파종할 수 있다.

 

그러나 당해년도에 채종한 종자를 고온기에 파종할 때는 냉수에 침지 후 최아하여 파종한다. 파종 복토 후 차광하고, 충분히 관수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9월 하순 이후의 파종에서는 발아세를 높이기 위해 파종한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파종 복토 후 관수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저온기의 파종에는 25정도에서 온수에 침지하여 최아한 종자를 파종하면 발아가 빠르고 수확기도 촉진된다.

 

3) 생육 조절 및 품질관리


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철에 수확하는 작형은 생육기간도 길고 순차 파종하여 연속 수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수확시기에 제한이 없으므로 시장가격 대응도 가능하다. 그러나 시금치 재배 중 고온이고 비가 많을 경우 생육이 촉진되어 일시에 수확해야 할 경우가 발생하고, 그리고 저온일 경우 생육이 늦어 수확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 때문에 저온기의 생육 촉진이나 고온기의 생육 억제가 필요하다.

 

현재 실용화되고 있는 것은 보온자재의 이용에 의한 생육 촉진 방법이다. 비닐하우스재배, 비닐 및 부직포 터널 또는 작물체 위에 직접 이불을 덮듯 막덮기 피복하여 생육을 촉진하는 방법이 있다. 작물체 위에 직접 피복하여 재배하면 10일 정도의 피복으로 초장이 2배 가까이 자란다. 또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거나, 비닐 및 부직포를 터널형으로 피복하여 더운 낮에 환기를 할 경우에는 생육기간을 현저히 단축시킨다. 작물체 위에 직접 피복하여 재배하는 방법은 수확이 끝나면 이동하여 다시 이용할 수 있어 노지재배 시 수확면적을 조정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다.

 

2. 봄과 여름 파종 재배

 

봄 파종 재배는 난지에서는 2~3월에 파종하여 30~40일 정도 재배하여 수확하는데, 파종기가 늦음에 따라 장일고온기가 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수확한다. 여름 파종 재배는 고온장일조건으로 추대가 빨라 고온과 내병성이 강하고, 생육이 빠른 품종을 선택하여 유기질이 풍부하고, 비옥한 토지에서 단기간에 재배하는 작형이다. 파종해서부터 수확까지의 기간은 재배방법과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여름 파종 재배는 30~35, 가을 파종 재배는 50~60, 봄 파종 재배는 40일이다. 여름 파종 재배는 추대가 시작되기 때문에 수확을 한번에 한다. 봄과 여름파종재배는 추대가 빠르기 때문에 늦어지지 않도록 한다. 수확기가 늦어지면 줄기의 마디사이가 신장하고, 잎자루가 굳어져서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직파재배를 하는 경우 종자의 과피가 두꺼워 발아율이 낮다. 고온기에는 발아율이 낮고 모잘록병이 심하다.

 

봄과 여름에 파종하여 재배하는 장일조건에서는 생육과 추대가 빠르다. 그러나 시금치는 발아, 생육하는 과정에 저온을 좋아하는 채소로 발아적온은 15~20이다. 10이하의 온도에서는 온도가 낮을수록 생육은 저하되지만 0가 될 때까지 생육을 계속한다. 따라서 봄에 파종할 경우에는 3월 중순 이후 파종하는 것이 좋다. 4~5월 재배는 발아와 생육에 적당한 온도가 되므로 재배하기 쉬운 작형이다. 6~7월 중순은 약간 고온이 되어 생육이 다소 늦어지게 될 뿐만 아니라 일장이 길어져 추대가 촉진된다.


12시간 일장에 감응하여 추대하기 쉬운 동양종 품종은 봄 파종재배에는 사용 할 수 없다. 6월은 일장이 14시간 이상이 되므로 서양종 중에서도 추대가 늦은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7월 하순 이후에는 온도가 25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발아가 어렵고 생육도 억제되며 병해가 발생하기 쉽다. , 여름 파종 재배는 시금치 재배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

 

시금치와 같은 신선채소 재배는 시장에 가까운 지리적 조건을 갖춘 도시 근교가 유리하다. 시금치는 늦봄에서 여름은 재배가 곤란하고, 시장까지의 거리가 멀면 중간에 시들거나 변색이 되어 선도가 낮아지기 쉽다. 따라서 봄과 여름에 파종하는 시금치 재배는 시장이 가까운 도시 근교가 유리하다. 여름철 시금치 출하시 상품성을 높게 유지하기 위하여 예냉 등 냉장시설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 봄과 여름 파종 재배 시 품종선택

 

일반적으로 동양종은 각 종자로 잎에 결각이 많고 나물로 만들었을 때 맛이 좋다. 생육이 빠르며, 일장에 민감하여 추대도 빠르다. 서양종은 둥근 종자로 잎에 결각이 없다. 생육이 늦고 장일에 둔감하여 추대도 늦다. 재배가 용이한 가을파종은 어떠한 품종도 재배가 용이하여 많은 품종 중에서 재배할 품종을 선택 할 수 있다. 가을 파종에 비하여 봄과 여름 파종 재배는 추대가 쉽게 되기 때문에 일장에 민감한 동양종은 사용하지 못하고 일장에 둔감하여 추대하지 않는 서양종이나 교배종을 사용한다. 교배종 중에서도 추대가 늦은 품종이 필요하다. 여름 파종은 추대 외에 내서성, 내병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동양계형 형태의 시금치를 선호하므로 봄과 여름 파종 재배 시에는 잎에 결각이 있고 식물체 형태가 좋으며 생육이 빠른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생육기간이 짧은 조생계 품종이 바람직하다.

 

추대가 늦은 품종은 서양종에 많으며, 생육이 느리고 잎은 둥글다. 추대가 문제되는 것은 초장이 작은데도 추대하는 것이나 초장이 시장에 출하가능한 20정도가 될 때까지 추대하지 않으면 그 이후에는 급격히 추대하여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봄 파종의 빠른 작기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45~55일 정도이며, 그 이후 파종기가 늦을수록 생육기간이 25일 전후로 짧아진다. 여름파종도 25~30일로 생육기간이 짧다. 이와 같이 봄, 여름 파종은 생육기간이 짧지만 조생 품종과 만생품종은 7~10일 정도의 생육차이를 나타낸다. 생육 속도는 생산의 안정성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하우스 등을 사용한 비 가림 재배는 재배환경이 다소 안정되지만 노지재배는 비의 피해를 입기 쉽다.


시금치 1주의 중량을 무겁게 하여야 단위면적당 수량이 많게 된다. 같은 품종을 사용하여도 봄과 여름 파종 재배는 가을 파종에 비하여 수량이 낮게 된다.


다수확을 하려면 추대가 늦으면서 37)도장하지 않고 생육 속도가 느린 품종을 사용하여 크게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육이 빠른 품종을 사용시 파종량을 많게 하여도 다수확이 가능하다.

 

잎의 특징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잎의 형태와 색이다. 봄과 여름재배에 많이 사용하는 추대가 늦은 서양종 품종은 잎의 표면에 오글거림이 있고, 잎이 두껍고, 잎몸이 크며, 잎자루의 길이는 짧은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잎에 결각이 있는 품종의 가격이 높고, 둥근 잎 품종의 가격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결속 및 포장 등이 품질에 영향을 준다. 봄 파종 재배에서는 노균병 발생이 많다.

 

. 봄과 여름 파종 재배에서 주요 유의사항

 

시금치의 생육기간은 봄 파종이 30~55일인 반면, 여름 파종은 25~30일로 짧다. 또 수확 1주 정도 전에 식물체가 급속히 크게 된다. 시금치의 발아는 보통 노지재배에서 12, 하우스재배에서 7일이 소요된다. 발아 후 떡잎이 전개하고 본잎이 전개하기까지의 생육은 완만하다. 잎수는 노지, 하우스재배 모두 직선형으로 증가하며 1일 평균 0.5매 정도 증가한다. 초장의 신장은 온도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즉 생육에 적당한 20에 가까운 온도에서는 하루에 평균 1.5~2생장하지만, 15정도의 온도에서는 1이하로 생장이 늦어진다.

 

시금치의 무게는 잎의 수가 증가하고 초장이 신장됨에 비례하여 가속도로 불어난다. 시금치의 초장은 20정도 온도에서 빠르게 생장하므로 수확까지의 기간이 짧아진다. 수확일을 2~3일 늦게 하는 것이 수량 증가에 좋다. 그러나 수확이 늦어짐과 동시에 추대나 잎이 황화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봄과 여름 파종 재배에서 주의해야 할 것으로는 노균병, 묘잘록병, 고온과 습해로 인한 식물체 부패증상이 있다. 해충은 진딧물, 응애 등이다. 일반적으로 비가 많은 시기나 배수가 나쁜 포장에서는 이랑을 높게 하여 배수를 좋게 한다. 비가 많고 배수가 나빠져도 시금치는 습해를 받기 쉽다. 여름 파종의 고온건조기재배나 비가림재배는 관수를 하여 고온다습 상태가 되면 잘록병 발생이 많아진다.


따라서 관수는 파종 전에 충분히 하여 두고 발아까지는 관수하는 것이 좋지만 발아 후는 관수를 줄이도록 한다. 관수는 저녁에 시원할 때 이랑 사이에 한다. 두상관수는 병 발생이 원인이 되므로 피한다.

 

1) 3월 중순~4월 하순 파종, 4월 하순~5월 하순 수확


이 작형의 시금치 재배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소요일수가 3월 중순 파종하였을 경우 50~60, 3월 하순 이후 파종하였을 경우 30~35일 소요된다. 기온이 5이하일 경우 시금치의 발아에 많은 일수가 소요되어 생육이 불량하기 쉽다. 파종 후 저온일 경우 비닐이나 부직포를 이용한 피복을 한다. 피복하면 온도가 오르기 때문에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3월 하순 이후에는 기온이 발아와 생육에 적당하다. 이 작형은 수확기에 노균병 발생이 많다.

 

2) 5월 파종, 6월 수확


시금치를 6월에 수확하는 작형이다. 온도는 적온보다 약간 높고, 생육 후반에 장마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파종 후 5일 전후에 발아가 가능하고, 발아세도 대체로 좋다. 그러나 일장이 길고 추대하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에 추대에 의해 수확시기와 수확적기 기간이 제약된다. 수확 시기는 파종후 30일 전후로 초장이 20정도 될 때 조기에 한다. 수확적기의 폭은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생육, 추대가 빠른 품종은 3, 늦은 품종에서도 5일 정도로 짧다. 수확적기의 기간이 짧기 때문에 작부계획은 수확 포장에 사용가능한 노동력에 의해 결정된다. 1회에 파종하는 면적은 2~3a로 작게 하고 파종하는 횟수를 많게 하여 수확기를 조절한다.

 

3) 6월 상·중순 파종, 7월 상·중순 수확


수확기가 7월 상순~중순인 작형이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간이 주로 장마기간으로 비가 많아 습해 예방이 필요하다. 날씨는 흐려 일조 부족이 되기 쉽다. 반면에 기온은 20이상으로 발아까지 일수가 4~5일 정도로 짧다. 이 작형의 시금치는 1주당 중량이 가볍고 잎 수가 적고, 초장 및 잎자루의 길이는 길고 잎의 색이 연하고 연약하며, 웃자람이 많고 추대가 빠르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생육기간이 매우 짧아 25일 정도이다.

 

4) 6월 하순~7월 중순 파종, 7월 하순~8월 중순 수확


생육 전반은 장마기이고, 생육 후반은 고온건조기이다. 7월 하순~8월 중순에 수확을 하는 작형으로 파종에서 수확까지 25~30일 소요된다. 장마 전에 생육을 충분히 시키고, 비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배수로 및 비가림 시설을 정비한다.

 

5) 7월 하순~8월 파종, 8월 하순~9월 하순 수확 생육 전체의 기간이 25이상 고온이고 건조하다. 발아 및 생육이 불량하고 병해가 발생하기 쉬우며 대체로 연약하게 자란다. 시금치 재배 중 가장 곤란한 작형이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생육이 억제되어 30일 정도 소요된다. 생산 안정을 위해서 해가림, 비가림 등의 시설이 필요하다. 8월 중순 이전의 파종은 추대의 위험성이 있다.

 

3. 봄과 여름 파종 재배 시 유의사항

 

봄과 여름 파종 재배는 생육전체 기간 동안 추대가 가장 큰 문제가 된다. 특히 5~6월 파종은 추대의 영향을 받아 상품성이 없어지고 수량도 감소한다. 비가림 재배에서는 피복자재에 따라 차광률이 높아지고 불충분한 환기로 온도가 상승하여 초장만 신장하여 추대가 빠르게 될 가능성이 있다. 수확은 가을 파종 재배처럼 초장을 크게 하지 않고 20정도일 때 조기에 수확한다.

 

25이상 고온이 되면 시금치의 발아율은 급격히 낮아진다. 고온이 되지 않도록 차광망 설치 등 해가림으로 지온을 내리고 건조를 방지하여 발아를 촉진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차광률이 높으면 지온은 낮아져도 광 부족으로 생육이 불량하여 수량이 감소하고, 연약해지고 웃자라게 되어 상품성이 떨어지게 되므로 주의한다.


여름 파종 재배는 기상조건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비가 적은 지역이나 노지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비가림을 하지 않으면 장마 및 강우 등으로 안정된 생산이 어렵다. 비가림하우스 재배는 장마와 강우에 의한 영향을 받지 않아 관리작업, 수확을 계획적으로 할 수 있다. 또 토양수분 조절에 의해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시설을 이용한 연작은 잘록병, 식물체부패병, 시들음병 등의 병해나 염류집적의 문제가 생긴다.

 

여름 파종 재배는 생산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비가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광률이 높은 자재는 지온 상승을 막고 발아율을 좋게 하여 초기 발아율을 높인다. 그러나 생육 후반기까지 계속 차광하면 일조 부족이 되어 연약하게 자라고 도장되며 추대가 되어 수량은 적고 품질도 나쁘게 된다. 발아 후에는 자연광 조건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출처> 농업기술길잡이204(시금치) 20151230,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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