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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엽경채류

시금치(5) - 재배관리

by 내오랜꿈 201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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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종량

 

시금치 종자 파종량은 이랑나비, 파종 시기, 수확방법 및 종자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각 종자는 부피가 크므로 둥근 종자보다 2~2.5배 더 필요하다. 시금치의 재배법에는 다량의 종자를 파종하여 수확기에 달한 것부터 차례로 수확을 계속하는 수확법과 파종 량을 적게 하여 균일한 주간을 주고 생육을 같게 하여 수확기에 달한 때에 전체를 일시에 수확하는 방법이 있다. 솎음수확법은 생육기간이 길게 되고 단위면적당 수량은 많지만 품질이 저하된다. 기계파종 재배에서는 일시수확을 하는 것이 좋다. 수량은 낮지만 품질이 좋고 생력적이다. 시금치는 파종량을 많이 하면 단위면적당 수량이 증가한다. 초기 생육은 파종량이 많은 쪽이 촉진되지만 후기가 되면 생산량은 대부분 같게 되고 상품률이나 주의 무게는 파종량이 적은 쪽이 많다.

 

일반적으로 시금치 종자 파종량은 10a3~6리터이다. 최근 소량 파종으로 균일한 생육을 하게 하고 노동력을 줄이는 씨드테이프 파종법도 있다. 종자량이 적고 주간도 균일하므로 생육의 질도 좋고 품질과 생육적인 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시금치 파종방법에 따른 장단점



2. 재배이랑 만들기

 

시금치 뿌리의 생장특성에서 보면 토양관리의 기본은 깊이갈이이다. 깊이 갈아엎을수록 뿌리가 깊이 생장한다. 건조피해도 경감되며 빗물의 지하침투를 촉진하여 습해도 방지된다. 다만 심경하는 경우 산성개량에 다량의 석회 지자재가 필요하고 또 심경의 효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유기물 시용이 필요하다. 밭조성은 토질이나 작기에 따라 다르다. 논 후작의 경우에는 배수를 좋게 하기 위해 1~1.2m 폭의 이랑을 만들고, 비닐하우스재배에서는 2m 폭으로 만들며, 고랑은 30의 깊이로 만들어 배수가 용이하도록 한다.

 

3. 파종방법

 

시금치 파종은 노지재배에서는 일부 흩어뿌림을 하기도 하나, 최근에는 종자파종기가 보급되어 파종기를 이용한 파종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씨드테이프(seed tape)를 활용한 파종도 일부 보급되고 있다. 흩어뿌림 파종은 종자소요량이 많고 종자 파종기를 이용한 파종은 종자가 적게 요구된다. 최근 시금치 종자가격이 상승하고 자가채종보다는 시판 종자를 활용하는 재배가 늘어나면서 기계화 파종이 증가하고 있다. 재배이랑 1~1.2m폭에서는 8~10조의 종자파종기로 파종하고, 비닐하우스재배 등 2m 폭의 이랑에서는 8~10조 종자파종기를 왕복하여 파종한다. 파종 후에는 1.5~1.8의 두께로 복토하고, 가볍게 진압해서 수분 흡수를 용이하게 하고 건조를 예방한다.

 

4. 솎음

 

시금치는 어릴 때에는 오히려 밀생하는 것이 생장이 빠르다. 그래서 약간 파종량을 많게 하고 생육에 맞추어 솎음을 하여 간격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여름 파종 재배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파종 후 1개월만에 수확하여 출하하게 되므로 솎음을 하지 않고 한번에 수확한다. 그러나 가을 파종 재배에서는 생육이 빠른 개체부터 보통 약 2회 정도 솎아서 출하하는 경우가 많다. 흩어뿌림 파종을 할 경우에는 본잎이 나오기 시작할 때 1회 솎아주고, 그 후 10일경에 6간격으로 2회 솎아서 출하하나, 최근에는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로 기계파종이 증가하면서 솎음작업을 최소화하는 경향이다. 실제는 본엽 1~2매 때 1회 정도 한다. 솎음은 생육이 나쁜 것, 특히 좋은 것, 너무 밀식된 부분을 제거한다.

 

5. 거름주기

 

시금치 재배이랑을 만들 때 기비는 질소의 경우 전 시용량의 60%, 인산은 전량, 칼리의 80%를 밑거름으로 하고 잔량을 2~3회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금치는 짧은 기간 동안에 급속히 발육하므로 대체로 밑거름에 중점을 두고 시비 한다. 그러나 필요시에는 웃거름도 준다. 특히 질소비료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건조 시에는 요소를 엽면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한번에 다량의 추비는 비료 장해를 일으키므로 질소 1회의 사용량은 10a당 성분량으로 3정도 시비한다. 일반적으로 제1회 추비시기는 본엽 3~4매 시기에, 2회 추비는 본엽 5~6매 시기에 한다. 수확에 임박하여 추비의 효과가 빨리 나오길 바랄 때에는 요소 0.5%액을 엽면살포하고, 수확 시 엽색을 짙게 하기 위해서 유안을 추비하는 경우도 있다. 또 추비를 하여도 건조가 심할 때에는 비효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관수도 아울러 병행한다. 또 인산과 칼리가 부족하면 수량이나 내한성 및 품질 등이 저하되므로 소요량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석회는 산성토양을 중화시키는 역할 이외에 직접 양분으로 사용되므로 중요하다.


<시금치 재배 모습>


<시금치 기계파종>


<시금치 기계수확>

 

6. 생육기간 중 관리

 

시금치 재배 중 태풍 등에 의한 풍해나 비에 의해 습해로 생육이 억제되는 일이 많다. 특히 시금치는 습해에 약하므로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더욱 큰 피해를 받는다. 따라서 태풍 등 강풍과 강우로 인한 습해방지를 위해 재배이랑을 높게 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한파시기에는 급격한 한파나 건조에 의해 생육이 억제되는 일이 많다. 강풍에 의한 풍해는 잎과 줄기가 절단되고 식물체도 아주 잘라져서 그 후의 생육에도 분명하게 영향을 준다. 비닐이나 부직포, 한랭사 등을 직접 피복하면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특히 습해 예방을 위하여 밭의 배수로 정비 및 고랑을 파는 등 관리에 유의한다. 적당한 토양수분은 생육 촉진을 위한 제1조건이지만 지나치면 습해가 발생하여 생장이 정지되거나 병해를 유발한다.


생육 초기에 빗물 등에 의해 표토가 굳어지면 토양 중의 공기 이동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중경하여 토양수분이 지하에 스며들기 쉽게 하, 증발을 촉진한다. 생육 회복을 위한 웃거름 시비는 뿌리의 기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가벼운 엽면살포 등을 시용한다.


건조한 시기에 관수를 하면 생육이 촉진되며, 잎의 색이 진하게 되어 품질도 향상된다. 그러나 이랑사이 관수와 같은 대량 관수를 하고 야간에 토양이 동결하게 되면 2~3일 후에 급격히 황변하는 일이 있다. 관수는 온난한 날을 택하여 오전 중에 흙이 젖도록 스프링클러로 하고 가볍게 고랑사이로 흘려 보낸다. 이 시기에 발생이 많은 병해는 노균병과 잘록병이다.

 

7. 수확 및 포장

 

적절하게 성장한 시금치는 초장 20정도 되면 뿌리를 약간 붙여 잘라 수확한다. 봄과 여름 파종 재배의 수확 적기 폭은 아주 짧으므로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또 수확작업은 아침, 저녁 시원한 시간대에 한다. 밭에서 일단 수확한 후 황하엽이나 병엽을 제거하여 결속한다. 시금치 재배에서 작업별 노동 중 가장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수확 및 조제작업이다. 시금치 재배면적 확보는 우선적으로 노동력이 확보되어야 가능하다. 특히 농업노동력의 고령화와 감소로 수확 및 조제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에 시금치 단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소형 결속기가 개발되어 있으므로 선별 후 활용이 가능하다. 길이는 25~30가 표준이고 단의 크기나 상자의 크기는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1단은 150~200g 1상자는 4.5~6의 크기가 이용되고 있다. 결속에는 시판되고 있는 결속테이프를 이용한다. 최근에는 소형 결속기가 이용되고 있어 생력화할 수 있다. 또 결속된 것은 물에 씻어 상부를 폴리필름으로 싸서 상자로 출하하고 있다.


봄과 여름철에는 결속 후 저온저장고에 보관하여 선도유지를 하도록 한다.

 

<출처> 농업기술길잡이204(시금치) 20151230,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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