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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백합과작물

파(19) - 파의 성분 및 약리작용과 민간요법

by 내오랜꿈 201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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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의 성분

 

파는 본디 영양가는 그리 많지 않지만 함께 사용하는 다른 식품에 영양가를 보완해서 음식의 영양적 가치를 높여주고, 맛을 더욱 좋게 하며 조리된 음식만의 독특 한 향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파는 수분함량이 90% 이상으로 저장이 어려운 채소로 분류되며, 비록 칼륨의 함량이 다른 채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영양적으로 크게 두드러진 특징은 없다. 그러나 식품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파는 거의 모든 음식에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기본양념으로 음식의 맛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파의 성분 즉, 구성요소를 보면 가용성(可溶性) 탄수화물인 당질의 함량 이 높으며 그 외 단백질, 지방, 칼슘, 칼륨, 회분, , 철분, 섬유질 등이 함유되어 있다. 파의 성분 중 가용성 탄수화물과 비타민 B는 파의 흰 부분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나머지는 녹색 부분에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이 부분에 비타민 AC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채소류는 칼슘, 칼륨, 나트륨 등 알칼리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알칼리성 식품인데 이것은 인체 내에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에 의해서 발생된 산을 중화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그러나 파는 채소임에도 대표적인 산성 식품으로 식품에 있어서 산, 알칼리성의 구분은 맛이 아니라 그 식품을 태워서 남는 재의 성분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식품을 태운 재의 성분 중에서 황(S), (P)이 많은 식품이 바로 산성 식품인 것이다. 따라서 쌀, 보리, 옥수수 등의 곡류, 아스파라거스, 호두, 치즈, 달걀노른자, 굴 등은 파와 함께 유황성분이 많은 대표적인 산성식품이다. 그러나 파가 가진 유황성분과 파 특유의 냄새인 알리신(Allicin)은 음식을 조리할 때 열을 가하면 자연히 분해되는 성질이 있다.

 

파에는 점질물이 있는데 주로 잎의 아래쪽에 많으며 주성분은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프로토펙틴, 펙틴 등의 다당류와 프로톡스, 글루코오스, 슈크로오스와 같은 당류의 복합물이 포함되어 있다.

 

 

2. 파의 약리작용과 민간요법

 

파가 가진 약리작용은 소화를 돕고 해열제로서 땀을 잘 나게 하며, 뇌세포 발달, 식욕증진, 백내장 예방, 발한, 소염작용 등이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의하면 파는 대표적인 강장식품으로 파의 흰 뿌리를 총백(蔥白)이라고 부르는데 발한, 이뇨제로서 초기 감기에 이를 달여 복용하면, 몸을 따뜻하게 하여 땀을 내게 하고 폐기능을 활성화시키며 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적고 있다. 최근에 나온 <약용식물사전>에는 파를 감기, 신경쇠약, 신경통, 불면증, 십이지장충, 회충, 거담, 부종 등의 구제에 음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적고 있다. 그러나 파를 너무 많이 먹으면 파속에 들어 있는 자극 성분인 황화아릴로 인해 위장 장해를 일으킬 수 있다.

 

다음은 파가 가진 약효를 얻기 위해 민간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예로 들었다.

 

각종 감기나 오한 : 뿌리째 깨끗이 씻은 파 7개에 생강 75g을 잘게 썰어 함께 넣고 삶아서 이 물을 한 사발 마시고 땀을 낸다.

 

초기 감기 : 파 흰 부분 여덟 뿌리에 생강 5쪽 비율로 물을 넉넉히 붓고 잘 달여 마시거나 파의 흰 부분 60g과 생강 10g을 함께 잘게 썰어 망주머니에 넣고 욕조에 띄운 후 목욕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목감기 : 대파의 흰 부분을 5정도 크기로 잘라 석쇠 위에 놓고 중불로 은근하게 구워 세로로 잘라 가제로 싼 다음 따뜻할 때 목에 대어 주는 온습포를 23회 정도 갈아붙이면서 찜질해준다.

 

기침 감기 : 대파의 흰 부분을 적당히 썰어 냄비에 담고 꿀과 물을 첨가한 다음 끈적끈적할 정도로 달여 한 숟가락씩 하루 2회 정도 복용한다.

 

젖먹이의 열감기와 체기 : 파 뿌리 3대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참기름 세 숟가락을 넣고 약한 불에 졸여 국물만 조금씩 먹인다.

 

국부의 신경통 : 파의 흰 부분을 가늘게 썰어 식초를 조금 넣고 볶아서 이것을 헝겊에 싸서 환부에 갖다 대면 좋다.

 

이질 : 7뿌리의 흰 부분을 썰어 여기에 23홉의 쌀을 넣어 죽을 만든다. 밥을 대신해서 하루 3회로 수일 동안 복용하면 반드시 그 효력이 있다.

 

소변의 불통 : 파의 흰 부분을 3근 정도 으깨어 볶은 후에 2등분해서 주머니에 담아 아랫배에 붙인다.

 

가스가 찰 때 : 가스가 차서 헛배가 부를 때는 파의 뿌리 10개를 삶아서 그 물을 수시로 복용한다.

 

치질 : 34개의 파를 뿌리째 끓이고, 이 김에 쐰 뒤 환부를 그 물로 씻는다. 자주 반복하면 효과가 있다.

 

허리를 삔 경우 : 넘어져서 허리를 삐었거나 다쳤을 경우에는 7개의 파뿌리와 소금 반 되를 함께 달궈서, 작은 자루 주머니를 만들어 넣고 이것을 환부에 붙인다. 환부에는 미리 여러 겹의 수건이나 천을 둘러서 데지 않도록 하고 소금 주머니는 식으면 다시 뜨겁게 하기를 반복하면 반드시 효과가 나타난다.

 

불면증 : 냄비에 물 300ml 정도를 붓고 팔팔 끓으면 된장을 심심하게 풀어 넣어 주고, 대파 한 대 흰 부분을 팬에 넣고 돌려가며 익혀 잘게 썰어 넣고 잠시만 더 끓여 준다.

 

기관지염 : 흰 부분 23개를 1회분 기준으로 달여 56회 복용한다.

 

소화불량 : 흰 부분 혹은 뿌리 2530g1회분 기준으로 달여 12회씩 5일 복용한다.

 

알레르기 : 흰 부분 3개와 뿌리 3g1회분 기준으로 달여 12회씩 45일 복용한다.

 

월경이상 : 흰 부분 3~4개를 1회분 기준으로 달여 1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축농증 : 흰 부분 2~3개를 1회분 기준으로 달여 123회씩 34일 복용한다.

 

코 막힘에파 즙’: 평상시에도 아기들은 코가 잘 막히지만, 특히 감기에 걸리 면 코가 막혀서 숨쉬기가 어렵고 심한 경우는 우유도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른들처럼 약을 바로 복용시킬 수 없으므로 파로 즙을 내어 코 밑에 발라 서 감기를 치료하면 효과적이다. 파의 흰 부분을 다져서 낸 즙을 솜에 묻혀서 코 밑에 23회 계속해서 발라주면 금방 코가 뚫린다. 이는 파의 독특한 성분이 코 점막을 자극하여 기 순환을 잘 되도록 해주며, 파의 자극성 냄새가 신경을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땀을 흘리게 해주기 때문이다.

 

린스 대용 : 건강한 머릿결 유지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대파의 푸른 쪽을 10길이로 잘라 냄비에 파를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푹 삶은 다음 따뜻한 정도가 될 때까지 식힌 다음 샴푸 후 발라주고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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