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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백합과작물

파(16) - 병충해(9) : 뿌리응애

by 내오랜꿈 201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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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응애(Rhizoglyphus robini)

 

. 피해증상

 

뿌리응애는 토양해충으로 파, 마늘, 양파 등 비늘줄기 채소류와 백합, 튤립 등 구근화훼류의 뿌리와 비늘줄기를 가해하고 부패를 일으킨다. 또한 양파, 마늘, 쪽파 등 영양체로 번식되는 작물에서는 수확 후 저장 중에도 계속 증식하면서 비늘줄기의 부패의 원인이 되어 저장 중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는 뿌리응애 단독 피해보다는 병원균, 고자리파리 등 다른 병해충과 함께 복합 발생될 때 커지며 각종 병원균을 옮기는 매개충 역할도 한다. 연작토양, 사질토양, 산성토양, 미숙 퇴비 등 부식질이 많은 토양 환경조건에서 많이 발생된다.


피해가 심한 경우는 생육이 저조하고 지상부 잎 끝이 말라죽는 것을 볼 수 있고 뽑아보면 지하부 잎집 줄기와 뿌리를 집중 가해하여 부패를 촉진하고 부패된 부분에 뿌리 응애가 다수 밀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뿌리응애는 비늘줄기와 뿌리의 연결부위인 기저부에 밀도가 높아 피해주를 뽑아보면 뿌리와 줄기가 쉽게 분리되어 뽑히는 경우가 많다.

 

. 형태

 

유백색의 반투명한 좁쌀이나 서양배 모양의 작은 응애로 입틀과 다리는 갈색을 띤다. 성충의 크기는 0.60.7mm로 매우 작아 발생밀도가 적을 때에는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군집으로 발생하면 관찰이 가능하다.



. 생태

 

발육단계는 알 부화약충 1약충 3약충 성충의 5단계이나 발육에 부적합한 환경에서는 제1약충과 제3약충 사이에 두꺼운 키틴질의 피부를 가진 휴면 약충이 출현한다. 성충은 비늘줄기의 껍질부분에 낱알로 또는 몇 개씩 산란하여 총 16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겨울에는 각 태별로 비늘줄기와 토양에서 월동하고 봄에 기온상승과 더불어 밀도가 증가하며 고온기인 여름에는 감소한다.


파에서 뿌리응애는 주로 지하부 잎집과 뿌리 사이인 기저부에 기생하면서 피해를 주고 피해가 심할 경우는 비늘줄기와 뿌리가 부패되어 말라죽는다. 뿌리응애가 기생된 파는 수확 한 후 유통 중에도 피해를 주어 품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파에서 뿌리응애는 주로 같은 기주인 백합과 채소 연작지에서 토양으로부터 전염 된다. 연작지 토양 중에서 휴면 약충이 서식하고 있다가 파를 파종하거나 이식하면 기주식물로 이동하여 뿌리나 비늘줄기에 침입하여 피해를 준다.

 

. 방제

 

뿌리응애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 백합과 작물이 재배되는 연작 토양 중에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피해가 심한 포장에서는 이어짓기를 피하고 돌려짓기를 하고 특히 산성 토양에서 응애 번식이 왕성하므로 석회를 시용하여 산도를 교정해주어야 한다. 유기물이 많은 조건에서 잘 자라며, 미숙퇴비를 주었을 때 미생물에 의해서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토양온도가 높아지고 먹이조건이 호전되어서 응애 발육환경이 좋게 되어 밀도가 증가됨으로서 피해를 심하게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반드시 완숙퇴비를 사용해야 한다.


보통 기주작물이나 주변에 잠복해 있다가 작물이 상처를 받거나 다른 병해충의 피해를 받게 되면 그 부위에 집중 발생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고자리파리나 토양병원균 등 다른 병해충이 발생 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특히 파는 북주기 작업 등에 의해서 지하부 잎집 줄기나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농작업에 주의한다. 지하부 잎집 줄기의 인피(껍질) 사이나 토양 중에 널리 분포하기 때문에 약제방제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뿌리응애가 다발생되는 환경을 배제하고 피해가 심할 경우는 토양살충제를 토양혼화 또는 관주처리 하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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