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17) - 생산, 소비, 유통 현황

1. 생산현황

 

2011년 파는 재배면적이 14천ha, 생산량은 362천톤, 생산액은 6,219억원이었다. 한편 쪽파는 5,643ha가 재배되어 120천톤이 생산되었다. 파와 쪽파는 2000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양념채소로 주요한 작물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파의 시도별 재배면적은 경기와 전남 지역이 각각 26.4%와 25.6%로 가장 재배면적이 많고 이어서 전북 7.4%, 경북 7.0%, 강원 5.8%, 충북과 충남이 5.1%, 부산 5.0%순이다. 각 지역별로 주산단지는 경기도의 구리와 남양주, 부산의 명지, 충남의 아산과 서산, 전북의 고창과 부안, 전남의 진도, 영광, 신안, 경남의 김해, 강원도의 평창 진부, 제주도의 북제주가 주 재배지역이다. 특히 강원도의 진부와 평창은 서늘한 기후조건으로 인해 여름 파 생산지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표1-2).

쪽파도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하며 전남, 충남, 제주가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많으며 전남은 보성과 무안, 충남은 서산, 예산, 도고가 주산단지이며 제주도는 종구 생산지로 유명하다.

2. 소비, 가공 및 수입 현황

 

가. 소비동향

 

파의 소비량은 연도 간에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생산량의 증감에 의하여 많은 영향을 받는다. 파의 소비적인 특성은 양념류로 이용되므로 가격의 등락에 따라 소비량이 많은 영향을 받는다. 파 1인당 소비량은 2000∼2010년까지 연평균 2%씩 감소하였다. 2011년 1인당 소비량은 2011년 생산량 증가로 8.7kg까 지 증가하였으나, 2012년에는 다시 감소하여 5.8kg 정도로 감소하였다(그림1-3) (2013 농업전망, 농촌경제연구원).

쪽파 1인당 소비량은 2000∼2011년까지 연평균 8%씩 감소하였으나 2011년에는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4% 증가한 2.4kg이었다(그림1-4).

나. 수입동향

 

파 수입은 신선과 냉동, 건조대파의 형태로 이루어지며, 이를 신선대파로 환산한 전체 수입량은 평균 6만톤 수준이다.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며 국내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급격히 증가한 2011년(16,943톤)을 제외하면 평균 2∼4천 톤이 수입되고 있다. 건조대파는 수요처가 한정되어 매년 2천 톤 내외로 수입된다(표1-3).

쪽파는 주로 신선·산물의 형태로 수입되며 2000∼2011년까지 쪽파수입은 평균 1,000∼2,000톤 수준에서 수입되고 있다. 

3. 파의 가격과 유통현황

가. 가격동향

가락동 도매시장 기준 반입량과 가격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반입량의 증·감에 의 하여 가격이 등·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 수입량의 증감에 따라 서도 가격이 영향을 받으며, 수입산 파는 음식점과 같은 대량소비처와 식품가공공 장에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하지만 파의 가격 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산지에서 선별 및 포장을 철저히 하 여 소비자가 높은 값을 지불할 수 있도록 산지처리를 통한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지에서의 청결한 작업을 통한 선별, 포장은 가정용 소비자들의 수요를 국내산으로 집중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파의 국내시장잠식이 점점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산 파 가격 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2013농업전망(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0∼2011년 의 대파 명목 도매가격은 연평균 7%씩 상승하였고, 물가지수를 반영한 대파 실질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2012년 대파 명목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전년보다 34% 상승한 상품 kg당 1,730원이었다. 대파 월별 도매가격은 기상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4∼7월에 비교적 안정적이며, 태풍·강우가 잦은 8∼11월, 한파 피해가 많은 12∼3월 가격이 높은 편이다(그림1).

<그림1> 대파 도매가격 동향

 

쪽파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하여 6월까지 상승하다가 7월의 고온기 에 공급 및 수요가 감소하여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나 8월에는 약간 상승한다. 가격 변동이 심한 시기에는 재배면적과 생산량에 대한 주산지의 정보를 교환하여 면적 과 출하량을 조절하여 안정된 가격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그림2> 쪽파 도매가격 동향(자료:2013.농촌경제연구원)

나. 유통현황

 

우리나라 최대 대파 주산지인 진도, 신안 등 남해안 지역과 북제주 그리고 예산지 역은 노지에서 월동하며 11월∼3월에 주로 출하되고 있다. 4월부터는 진주를 비롯한 하동과 의령지역에서 주로 출하되며, 5월부터는 수도권인 고양, 남양주, 구리, 이천, 포천지역에서 비가림시설 재배를 통하여 출하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 의 비가림시설에서 생산되는 대파는 시장의 출하동향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는 생산에 반영할 수 있어 능동적으로 출하조절을 할 수 있다<표1>.

 

<표1> 월별 대파 주 출하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