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좀나방(Acrolepiopsis sapporensis)
가. 피해증상
파좀나방의 부화유충은 파 잎을 뚫고 표피 속으로 들어가 잎의 표피만을 남기고 잎살을 갉아먹어 불규칙한 짧은 흰 줄 또는 희거나 누런 반점이 생겨 건전한 부분과 쉽게 구별된다. 피해 부분을 쪼개어 보면 황색 또는 녹색의 미세한 분말모양의 배설물을 볼 수 있다.
나. 형태
성충은 4∼5mm 정도에 날개를 편 길이는 9mm 정도인 회색의 작은 나방으로 날개를 접으면 등부위 중간에 커다란 흰 무늬가 보인다. 알은 유백색이며 긴 타원형이고 지름은 0.5mm 정도이다. 유충의 머리는 옅은 갈색 이고 몸은 연한 녹색이나 성장하면 길이 7∼8mm 정도에 붉은 줄무늬가 있는 황색으로 변한다. 번데기는 4∼5mm 정도로 황색을 띠다가 점점 진한 황색 또는 적갈색으로 변하며 잎 표면에 부착된 긴 타원형의 엉성한 그물모양의 고치를 형성하고 그 안에 들어 있다.
다. 생태
성충으로 월동하고 1년에 8세대이상 발생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발생한다. 성페로몬에 유인된 나방의 발생 최성기는 5월 하순, 8월 하순, 10월 상순이었고 유충 피해는 7월 이후부터 관찰되었다.
각 태별 발육기간은 알 3.9일, 유충 10.3일, 번데기는 5.9일이며, 성충은 식물의 잎 표면에 점으로 낱개로 산란하고 부화한 유충은 표피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식물 내부에서 잎살을 섭식 가해하며 다 자란 유충은 구멍을 뚫고 밖으로 나와 잎 표면에 실을 내어 엉성한 고치를 짓고 그 내부에서 번데기가 된다.
라. 방제
포장에서는 발생세대가 중첩되어 각 태가 혼재하므로 작물의 재배시기를 고려하고 부화유충이 파의 잎 속으로 들어가기 전인 발생 초기에 적용농약으로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파굴파리(Liriomyza chinensis)
가. 피해증상
파굴파리는 파밤나방과 함께 파 재배 시 가장 문제되는 해충 중에 하나로 유충이 파 잎 속에 굴을 파고 돌아다니면서 불규칙한 흰줄 모양의 굴을 만든다. 성충은 잎에 조그만한 원형의 흡즙 흔적들을 줄지어 만들어 품질을 저하 시킨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피해가 심하며 특히 잎 속에 유충이 여러 마리가 발생하면 잎 전체가 하얗게 변색되고 포장 전체가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알에서 부화된 유충은 굴을 파면서 잎살만 가해하기 때문에 내표피와 외표피만 남겨 하얀 실처럼 긴 섭식흔적을 남긴다. 유충 피해 가 심한 잎은 내피와 표피만 남아서 마치 바람 빠진 풍선처럼 피해 잎 전체가 백색의 쭈글쭈글한 잎으로 변색되어 말라죽는 것을 볼 수 있는 데, 피해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암컷성충은 잎의 외부에서 즙액을 섭취하고 잎살에 산란함으로서 피해를 준다. 피해 잎은 직경 0.48mm의 백색 원형의 흡즙흔이 수십개씩 점선을 형성하고, 산란흔은 0.1×0.14mm 장타원형이고 1개 또는 수 개씩 Ⅴ자형으로 무리를 지어 산란한다. 집단사육조건에서 성충의 흡즙은 우화(번데기에서 성충이 됨)된 그날에 시작하여 4∼5일째에 가장 왕성하고 산란은 우화 2일부터 6일째까지이고 일별 산란 수는 비슷하며 흡즙과 산란은 밤보다는 낮에 더 활발하다.
유충은 잎살에 굴을 뚫고 잎의 위아래로 섭식하다가 밀도가 높고 발육이 진전되면 잎 끝쪽에서부터 아래쪽으로 이동하면서 잎을 말라죽이는데 1마리가 잎이나 줄기를 갉아먹는 양은 72.1mm2이었다. 노숙유충이 잎에서 탈출하는 시간은 오전 5∼7시였고, 토양깊이 5cm, 파측면 10cm 근처에서 대부분 애벌레가 번데기로 되었다. 월동태는 번데기로 지표에서 토양깊이 10cm 이내에서 서식하였으며, 5월 상순부터 6월 하순까지 번데기에서 성충이 발생되는 기간은 약 2개월 소요되었다. 월동처에서 날개가 달린 성충은 남아있는 파, 묘상, 이식 포장 등으로 이동하여 가해한다.
나. 형태
성충은 2mm 정도로 회백색의 작은 파리로 몸 양옆면과 다리는 노란색이고 가슴과 배는 검은색이다. 알은 장타원형의 불투명한 유백색으로 크기는 0.2mm이며 노숙유충은 4mm 정도의 황백색의 구더기이다.
다. 생태
여름부터 가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되며 성충은 4월부터 나타나는데 10월까지 연 4∼5회 정도 발생한다. 성충발생 최성기는 8월 하순과 9월 하순이고 유충피해는 7월∼11월에 나타나고 9월 이후에는 피해 잎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라. 방제
파를 이식하기 전 또는 발생 초기에 입제농약을 살포하거나 유충 피해 초기에 유제나 수화제 같은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파 밭 토양 속에서 번데기로 월동하고 봄에 불규칙하게 성충으로 되고 1세대 기간이 매우 짧아 파 재배기간 동안에는 성충, 알, 유충, 번데기가 혼재되어 발생되고 잎의 조직 내에 산란하고 유충은 잎살 사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약제에 접촉이 잘 안되어 방제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피해가 심할 경우 적용 약제를 발생 초기부터 7∼14일 간격으로 2∼3회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방제를 해주더라도 다시 인접 포장으로부터 날아오기 쉽기 때문에 농가 개별 방제보다는 주산단지별 또는 마을별 공동방제를 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또한 파굴파리 방제방법에는 파 재배 작형에 따라서 중점 방제시기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즉 여름과 가을 출하 작형에서는 발생 초기부터 철저히 방제해 주어야 파 수확 시기까지 낮은 밀도가 유지되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나, 겨울출하 작형은 겨울의 저온기에 접어들면서 자연적으로 해충밀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여름에는 큰 피해를 받지 않을 정도로 관리하고 해충발생 후기인 가을부터 중점적으로 방제해줌으로서 방제 횟수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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