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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백합과작물

파(14) - 병충해(7) : 고자리파리, 파총채벌레

by 내오랜꿈 201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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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자리파리(Delia antiqua Meigen)

 

. 피해증상

 

유충(구더기)이 마늘, 양파, , 부추 등 백합과 채소류의 뿌리나 비늘줄기를 가해하여 아래 잎부터 노랗게 되어 말라 죽는다.



. 형태

 

야외포장에서는 고자리파리와 함께 씨고자리파리도 많이 채집되는데 이들 두 종은 형태가 서로 비슷하여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고자리파리의 어른벌레는 집파리 보다 약간 작으며, 전체적으로 연한 회색인데 씨고자리파리는 일반적으로 이보다 작으나 색깔은 거의 같다. 고자리파리의 알은 백색으로 타원형이며, 한쪽은 오목하고, 다른 한쪽은 볼록하며 길이는 1.2mm 내외이고, 씨고자리파리는 1mm를 넘는 것이 없다. 애벌레는 유백색의 구더기로서 앞쪽의 숨구멍의 숫자로서 이 두 종 을 구별할 수 있는데 고자리파리는 1112개 내외이고, 씨고자리파리는 68개 내외이다.


번데기는 긴 타원형으로 적갈색이고, 길이는 67mm이며, 씨고자리파리는 이보 다 작은데 암컷의 배는 회색이고, 등쪽 중앙에 선명한 검은 선이 있지만 고자리파 리는 없고 그 부분이 약간 짙은색이다. 또한 씨고자리파리 암컷의 아측안 겹눈과 입 사이는 각 제3절보다는 좁지만 고자리파리는 같거나 더 넓고, 수컷의 뒷다리 마디에는 전체에 걸쳐 빗살모양의 작은 털이 고르게 나 있으나 고자리파리는 일부에만 작은 털이 있다. 어른벌레의 몸길이는 57mm로서 암·수는 배 끝에 있는 외부 생식기의 모양으로 구별될 수 있고, 양쪽 겹눈의 간격으로 구별될 수 있다. 수컷은 겹눈이 서로 밀접해 있고, 암컷은 서로 떨어져 있다.

 

. 생태

 

1년에 3회 정도 발생하고 남부지방에서의 발생최성기는 4월 중순, 6월 상순, 9월 하순10월 상순이며, 중부지방에서는 약 1주일 정도 늦어진다. 가을에 발생한 유충은 번데기로 월동하여 4월부터 성충이 발생되고 알은 잎집 틈새, 주위 흙 틈에 보통 5070개를 낳는다. 1세대의 번데기는 성충이 된 후 한 세대를 더 지낸 뒤 번데기로 여름잠에 들어가는데 여름철을 땅속에서 지내고 가을에 성충이 되어 양파 묘판, 마늘 본밭 등에 알을 낳는다.

 

. 방제

 

고자리파리 발생 및 피해는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특히 밭에 미숙된 퇴구비를 살포하게 되면 토양 속에서 썩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주변에 있는 어른벌레를 유인하게 되어 파, 마늘, 양파 등의 기주식물 근처에 많은 알을 낳아 피해를 주기 때문에 완전히 부숙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양해충이기 때문에 방제하기 어려운 해충 중에 하나로 특히 약제를 사용하여 방제하기 위해서는 방제적기에 살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파에서 고자리파리 피해는 주로 봄과 가을에 이식한 밭에서 볼 수 있으므로 발생 시기에 이식하는 파밭이나 상습적으로 발생되는 지역에서는 파 이식 전에 토양살충제를 뿌린 후 흙과 잘 섞어준다. 또한 작물이 자라고 있을 때는 성충 발생 전에 침투성 입제를 뿌려 준다.


한편 비닐피복 재배 포장에서는 고자리파리에 효과적인 농약을 토양에 스며들도록 살포하기도 하는데 비가 오기 전·후나 스프링클러 시설이 되어 있는 곳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2. 파총채벌레(Thrips tabaci)

 

. 피해증상

 

총채벌레는 파, 양파, 가지, 카네이션 등 채소류와 화훼류에 널리 발생하고 약충과 성충이 잎의 즙액을 빨아먹어 군데군데 황백색으로 변하며 생육이 불량해진다. 발생이 심하면 식물 전체의 색깔이 변하며 말라죽는데 특히 건조한 환경에서 발생이 많아 피해가 커진다.

 

. 형태



총채벌레는 분류학적으로 곤충강(Insecta) 총채벌레목(Thysanoptera)에 속한다. 몸의 길이가 보통 11.5mm로 크기가 매우 작고, 머리에는 1쌍의 더듬이, 가슴에는  3쌍의 다리와 2쌍의 날개가 있다. 날개에는 시맥이 거의 퇴화하였는데 그 흔적으로서 여러개의 자모가 배열되기도 하며, 날개 주변에 많은 수의 가느다란 긴 털이 줄지어 나있는데, 우리가 부르고 있는 총채벌레의 총채또는 목()명인 ‘Thysanoptera’는 이러한 날개의 특징에서 유래한 것이다. 총채벌레의 입 틀은 다른 곤충류와는 달리 좌우가 비대칭인 특징을 가진다. 이는 식물조직이나 화분, 다른 작은 동물과 같은 먹이를 몸 안으로 빨아들이는 1쌍의 짧은 구침(갈고리바늘) 가운데 오른쪽 구침이 퇴화함으로써 입 틀 역시 오른쪽이 왜소해진 결과이다. 이러한 입 틀로 먹이의 표면 을 파괴한 다음 흡즙하는 습성을 갖는다.


암컷성충은 1.11.6mm로 크기가 아주 작으며 몸 색깔은 오이총채벌레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탁한 황색이다. 더듬이 첫째와 셋째 마디는 탁한 황색, 둘째 마디는 갈색, 45째 마디는 두가지색으로 뒤쪽 끝이 갈색, 67째 마디는 갈색이다. 파총채벌레의 기주식물은 주로 마늘, , 양파와 같은 백합과 작물에서 피해를 주는 협식성 해충이다.

 

. 생태

 

작물체 가까운 곳의 지표 아래나 잡초 사이에서 성충으로 월동하며 노지재배 파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불규칙하게 계속 발생하나 특히 7, 8월과 10월에 피해가 많이 나타나며, 10회 이상 발생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때 피해가 크다. 암컷은 식물 표피조직 내에 20170개의 알을 낳고 부화된 후 57일 정도 땅 위에서 식물의 겉껍질을 갉아먹으며 가해 하다가 발육이 끝나면 뿌리 근처의 땅 속으로 들어가 번데기가 되고 그 후 1주일 정도 경과한 뒤 성충이 된다.


파 밭에서의 총채벌레는 주로 시설재배 또는 노지재배의 양파, 마늘의 인접포장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시설에서는 온도가 높고 건조되기 쉬운 환경에서 총채벌레의 증식을 조장하게 되며, 양파, 마늘 포장에서 총채벌레들은 56월의 작물수확과 동시에 파가 이식된 인접한 파 밭으로 날아와 증식하게 되어 피해를 심하게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일반 노지 재배되는 파에서 총채벌레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다. 다만 비가 오지 않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될 경우에 잎의 군데군데에서 흰색의 불규칙한 먹은 흔적이 발견되고 잎을 자세히 보면 성충과 유충들의 활동들을 눈으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 방제

 

발생이 적을 때에는 피해도 적으므로 방제의 필요성이 적으나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되어 많이 발생되어 피해가 우려 될 때는 적극적인 약제방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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