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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백합과작물

파(11) - 병충해(4) : 흑색썩음균핵병(黑腐菌核病), 시들음병(萎黃病)

by 내오랜꿈 201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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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흑색썩음균핵병(黑腐菌核病)

 

. 발생현황

 

파를 재배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되어 큰 피해를 주고 있는데 주로 경기도 김포지역, 전남 신안(임자도) 그리고 진도에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전남 신안 임자도의 경우처럼 유기질 함량이 낮은 사질토양에서 병 발생이 매우 심하다. 병원균은 균핵 상태로 토양 속 또는 병든 식물체상에서 여름동안 휴 면한 후 910월 기온이 저하됨에 따라 발아하여 기주에 침입하여 계속하여 발병 하며, 추운 121월에 잠시 멈추었다가 2월부터 다시 발생되어 피해를 준다.


점차 기온이 높아지면서 병의 발생이 증가, 4월 상순에 가장 피해가 크며, 고온기 인 5월 이후에는 거의 발병되지 않는다.



. 병원균(Sclerotium cepivorum, Sclerotium sp.)

 

토양 전염성 병원균의 일종으로 Sclerotium속에 속하는 2종의 병원균이 발병에 관여한다. Sclerotium cepivorum은 흑색의 구형 또는 편구형 균핵을 형성하며 크기는 보통 340~570로 다른 균핵병에서 형성되는 균핵보다 매우 작으며, 균사의 너비는 3.6~12.6이며 소형 포자의 크기는 1.0~2.0이다. Sclerotium sp.는 흑색의 구형이나 균핵 표면에 잔주름이 많으며, 크기는 420~750 S. cepivorum에 비하여 다소 크며 균사의 너비는 6.0~18.0이고 작은 포자의 크기는 0.8~2.0이다. 2종 모두 파속채소인 마늘, 양파, , 쪽파, 달래 등을 모두 침해하는데 S. cepivorumSclerotium sp.에 비하여 병원성이 훨씬 강하다. 배지상에서의 생육적온은 두 가지 병원균 모두 20·후에서 가장 좋으며 4이하, 30이상에서는 거의 생육하지 않는다. 균핵은 1520범위에서 형성이 가장 잘되고, 토양습도가 15% ·후일 때 병 발생정도가 높다.



. 병 징

 

파종 후 2개월부터 지하부의 구근(알뿌리)이 수침상으로 썩으며, 지상부는 전체가 시들어 노랗게 마른다. 병에 걸린 식물체는 생육이 위축되어 왜소하게 되고, 병든 식물체를 뽑아보면 처음에는 종구부분이 흰 균사로 덮여 있으나 병이 진전되면 구근이 코올타르와 같이 검은 균핵으로 덮인다. 포장의 군데군데 발생하여 점차 주위로 확산하며 심한 경우 밭 전체가 말라죽고, 구근에 덮인 시커먼 균핵으로 병을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토양병해이므로 대부분 군데군데 집단으로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는데 객토한 밭이나 발생초기는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수도 있다.

 

. 발생생태

 

발병환경


흑색썩음균핵병은 파를 연작하는 재배지에서 문제가 되며, 논마늘 재배지는 발생되지 않는데 그것은 균핵이 담수에서 오래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발병 온도는 마늘 생육과 비슷한 1520온도에서 격발하며 25이상의 고온에서는 거의 발병되지 않는다. 토양산도의 범위는 비교적 매우 넓으며, 퇴비, 화학비료, 석회질소의 시용은 병의 발생에 영향을 준다. 이 병은 파, 양파, 쪽파, 달래, 부추 등 파속 식물을 침입하는 균핵병과 동일한 병이므로 마늘, 양파, 쪽파, 달래재배지의 흑색썩음균핵병 발생포장에는 파를 재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뿌리응애나 고자리 파리에 의해 뿌리를 침해 받을 경우 병 발생이 많아진다.

 

전염방법


토양에서 균핵의 형태로 월동하여 다음해의 전염원이 되며 2차 전염은 병 환부상 에 생긴 균사나 균핵이 빗물이나 관개수 등에 의하여 전파되기도 하고, 발병포장 에서 사용한 농기구를 사용하여 농작업을 할 때 농기구에 묻은 오염토양을 통해서 전염되기도 한다. 또한 마늘, 쪽파, 달래 등은 종구를 통하여 전염되므로 파속채소 흑색썩음균핵병 오염 토양에서 수확한 종구를 사용하여 재배한 토양에 파를 재배할 경우 병이 발생된다.

 

. 방제대책

 

재배적 방제




·밭 돌려짓기(답전윤환)가 가능한 지역이나, 이모작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벼를 재배하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발생이 심한 포장은 45년 파속(Allium) 식물 외의 작물로 돌려짓기를 하면 이 병을 방제할 수 있다.

발병포장을 포크레인 같은 것으로 깊게 갈아 흙을 섞으면 균핵이 땅속 깊이 매몰되어 당년에는 방제효과가 있으나 2년째부터는 큰 효과가 없다.

마늘, 양파, 쪽파, 달래 등에 흑색썩음균핵병이 발생한 포장은 마늘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재배를 피한다.

병든 포기는 일찍 제거하여 다른 포기로의 확산을 방지한다.

모종을 기를 때는 반드시 무 발병 포장의 토양을 사용한다.

흑색썩음균핵병은 대표적인 토양 전염성 병해이므로 작업 시 농기계(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구(, 괭이, 호미 기타) 등에 병이 발생된 포장의 흙을 묻혀와 건전포장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작업 후 반드시 기구를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약제방제


파 흑색썩음균핵병에 등록된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뿌리응애나 고자리 파리 등 토양 해충의 피해를 받을 경우 병 발생이 증가하므로 파밭에 적용 살충제를 살포해준다



2. 시들음병(萎黃病)

 

. 발생현황

 

양파, , 마늘 등 전 파속식물에 발생하고, 특히 파 연작지(이어짓기한 땅)에서 많이 발생한다.

 

. 병원균(Fusarium oxysporum f. sp. cepae)

 

진균계의 불완전균에 속하는 토양 전염성 균으로 초생달 모양의 분생포자와 후막 포자를 형성한다. 포자가 짧은 분생자경 선단에 둥근 덩이 모양으로 형성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그 크기는 512×2.23.0이다. 대형분생포자는 무색이고 35개의 격막이 있으며, 분생포자의 크기는 격막 수에 따라 다르지만 2766×35이다. 후막포자는 포자나 균사 중간에 생기는데 보통 한개 또는 2개가 연속하여 형성된다.

 

. 병 징

 

전 생육기간에 걸쳐 발생하며, 초기에 잎이 시들어 구부러지고 누렇게 황화되며 간혹 잎 끝에 생긴 괴저 증상이 아래로 진전된다. 병이 심하게 진전되면 잎 전체가 시들고 하얗게 마르며 처음에는 지하부 병든 그루의 비늘줄기를 세로로 잘라보면 갈변된 조직이 나타난다. 뿌리 부위는 갈색으로 썩고 흰곰팡이가 보이기도 한다.

 

. 발생생태- 발병환경

 

하우스 연작지에서 피해가 심하며, 토양온도가 15이하일 때에는 잘 발생하지 않고 2528내외에서 피해가 크다. 서늘한 지방에서는 병 발생이 적으며 발병이 되더라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데 수확 전에 비가 오고 포장이 과습해지면 쉽게 감염이 이루어진다. 뿌리가 해충에 의해 상처가 생기면 병원균이 침입하고 발병 이후에 2차적으로 해충이 가해하면 부패는 더욱 심해진다. 포장에 아주심기 직 후 뿌리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산성토양과 사질토양에서 발생이 많아진다.

 

전파방법


토양전염성 병해로 토양 중에 널리 분포하고 오랜 동안 생존이 가능하다. 시들음 병균은 분생포자와 후막포자를 형성하는데 후막포자가 토양 속에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되며, 2차 전염은 병환부에 생긴 분생포자가 빗물, 바람 등에 의하여 주위로 확산하여 이루어진다. 물로 이동되는 거리는 짧고 주로 오염된 토양이 묻은 농기구나 사람에 의하여 먼 거리로 이동되며 병든 비늘조각을 통해서도 넓은 지역으로 퍼진다.

 

. 방제대책

 

이어짓기를 피하고 병 발생이 심한 포장은 5년 이상 돌려짓기를 하며, 석회시용으 로 토양산도를 높인다(pH 6.57.0).

미숙 퇴비사용을 금하고 토양 내 염류농도가 높지 않게 주의하며, 재배 중이나 수확할 때 토양선충 등에 의해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토양을 장시간 담수하거나 태양열 소독을 하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출 수 있고, 파의 시들음병에 등록된 약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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