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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양파

14. 양파 재배 작형(2) - 고랭지 봄뿌림재배

by 내오랜꿈 201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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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봄뿌림재배 작형의 재배 기술

 

평지에서는 여름 고온기에 양파를 재배하기 어려우나, 해발이 높을수록 기온이 평지에 비해 낮은 점을 이용하여 해발 600m 이상 고랭지에서 3월 상순~중순에 파종 하여 8~9월에 수확하는 작형이다. 수확 후에는 자연적으로 저온에 접어들어 이듬 해 3월까지 저장이 용이하다. 단경기에 출하하여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국내의 주작형인 가을뿌림재배의 재배 면적 및 작황을 사전에 알고 재배하므로 수익성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반 가을뿌림재배에 비해 재배 기간이 짧아 수확량이 적고 재배 가능한 지역이 해발 600m 이상 고랭지에 한정되어 있으며 보온 육묘를 해야 하므로 육묘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생육 최성기에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 병충해 발생이 많은 단점이 있다.



. 재배 현황

 

양파는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내한성이 비교적 강한 작물로 우리나라 남부에서는 보통 가을에 파종하여 여름에 수확한다. 그러나 해발 600m 내외의 고랭지 지대는 여름에도 온도가 비교적 서늘하여 재배가 가능해 일부 재배가 이루어져 2000년대 초반 재배 면적이 급증했다. 하지만 고랭지 환경에 적응하는 재배 품종, 재배 기술 및 기후 문제로 재배 작황이 안정적이지 못하여 현재는 재배 면적이 많이 줄어들었고 일부 농가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랭지양파는 재배품종이 남부 추파양파와는 생태형이 달라 전혀 다른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 생육 단계별 특성 및 관리

 

육묘기


파종 후 육묘 초기까지는 고랭지 지역은 저온이므로 특히 보온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일부 농가에서 파종 시 파종상의 지하부가 완전히 녹지 않고 언 상태에서 파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발아가 불량할 뿐만 아니라 발아 후에도 잘록병 등의 발생이 많아 육묘에 실패할 위험이 높다. 그러므로 야간에는 반드시 보온을 위한 부직포를 1-2겹을 덮어야 한다.


적정한 온도 관리에만 치중하면 광이 부족하거나 시설 안에 습도가 많아지기 쉬우므로 온도, , 습도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정식 및 활착기


고랭지양파는 남부의 추파재배와는 달리 생육 기간이 짧기 때문에 재배 기간을 최대한 연장하기 위해서는 정식 시기를 다소 앞당기는 것이 좋다. 고랭지양파 도입 초기에는 5월 중순경에 정식을 하였으나 진부지역의 경우 4월 하순경으로 많이 앞당겨졌다. 최근의 성적을 토대로 볼 때 4월 중순까지 앞당겨도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정식기를 앞당길 경우 파종을 2월 하순에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지나친 조기 정식은 곤란하다. 정식을 하고 난 후부터 약 25일경까지의 기간에는 시설 안에서 자란 묘가 노지에 적응하여 활착하는 기간이므로 뿌리가 빨리 자랄 수 있는 환경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멀칭 등에 의한 지온의 유지와 적정한 토양수분 관리가 필요하다.

 

외엽발육기


활착이 완전히 이루어지고 새로운 잎이 발생하여 왕성하게 자라며 양파의 구가 비대하기 시작하는 6월 하순까지의 기간으로 최종 수량에 가장 영향이 크게 미치는 기간이다.


정식 및 활착기인 5월은 건조한 시기이므로 정식할 때는 반드시 충분한 관수를 하 면서 정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뿌리가 활착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주기 적으로 관수를 하면 뿌리의 발달이 좋아져서 초기 생육이 왕성하여 좋은 구를 얻을 수 있다.

고랭지 재배 토양의 대부분은 사질토이므로 며칠간만 비가 오지 않아도 쉽게 건조 해져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가뭄 시에는 주기적으로 관수를 실시해야 한다.


관수 시에는 조금씩 자주 하는 것보다는 한 번에 충분히 관수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활착기와 구 비대기의 건조는 초기 활착 및 구 비대를 억제하므로 이 시기에 관수 효과가 크며 수량 증대 효과도 크다. 그러나 토양수분이 수확기까지 과습하게 유지되면 수확기가 늦어지고 저장성이 약해지므로 수확 20일 전부터는 포장을 건조 하게 관리하여 저장력을 높여야 한다.

 

결구 및 도복기


잎이 새로이 나는 것은 끝이 나고 구가 급속히 커 가는 시기는 7월 상순부터 8월 상순까지로, 이 시기엔 햇빛은 많이 요구되나 높은 온도는 오히려 장해가 되는 시기이므로 적절한 관수, 멀칭의 제거 등으로 온도를 낮추어 줄 수 있는 관리가 필요 하다.


이 시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장마기와 겹치는 시기이므로 많은 강우량에 의해 토양 이 너무 습하여 장해를 받기 쉬우므로 배수 관리가 필요하다또한 이 시기는 기온도 높고, 공중습도도 높으므로 병해 발생이 많은 시기이므로 방제에 유의해야 한다.

 

성숙 및 수확기


도복이 된 후에도 잎이 완전히 죽을 때까지는 구가 계속 커 가므로 성숙 및 수확기 에는 잎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건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 주도록 한다.


남부지방의 추파양파는 70~80% 도복되었을 때를 수확 적기로 판단하여 수확하나, 고랭지양파에서는 구의 비대 기간이 짧으므로 완전히 도복되고 나서도 5~10일이 경과한 8월 중하순경이 좋다.


포장에서 1~2일 정도 건조시켜야 하므로 수확 시의 기상 조건에 따라 수확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 재배 지역 및 품종 선택

 

재배 지역 선택


고랭지 봄뿌림재배는 가을뿌림재배와는 달리 여름철 고온기에 재배되므로 여름 생육기 동안에 생육 적온보다 고온이 되지 않는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보통 해발 600m 이상으로 여름철에 비교적 온도가 낮은 고지대에서 정상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해발이 낮은 지역은 여름철 온도가 너무 높아 고온으로 인한 구 비대가 불량하고 조기 도복으로 인하여 구 크기가 적어 수량이 떨어진다그러나 해발이 너무 높은 지역은 생육기에 여름철 온도가 낮아 생육은 좋으나 정식 시기가 늦어지고 구 비대기 및 도복기에 온도가 빨리 낮아져서 구 비대 및 도복이 안정적이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




이 작형은 재배 기간 동안 건조한 시기뿐 아니라 장마기를 모두 거쳐야 하므로 물 주기가 편리하고 물 빠짐이 좋은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부분의 병해 발생 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발생이 심하므로 강우나 안개가 잦은 지역이 아닌 곳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품종 선택

고랭지 봄뿌림재배는 일반 가을뿌림재배에 비해 수확기가 늦어 가을뿌림재배로 수확한 것에 비해 장기간 저장할 수 있고, 여름의 높은 기온과 긴 해 길이 조건에서 잘 자라는 만생종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이 작형은 재배 기간이 짧으므로 단기간에 대구로 생산할 수 있고 도복이 안정적인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재배 기간이 고온 다습한 시기이므로 내병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한다.


일반 가을뿌림재배용 품종 중 만생종은 고랭지에서 어느 정도 재배할 수 있지만 높은 기온과 긴 해 길이에 의해 구의 비대가 짧은 기간에 급속히 이루어져 구가 작고 수량이 적어지므로 고랭지에 적응되도록 육성된 품종을 재배한다.

 

. 육묘 기술

 

묘상 준비


묘상은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으로, 물 주기와 관리가 편하며 햇볕이 잘 쪼이는 곳을 선택한다. 묘상으로 이용할 장소는 가능하면 2~3년간 파속작물을 재배 하지 않은 곳을 택하는 것이 병해 발생을 회피하는 데 좋다.


파종할 때는 양파가 싹이 트고 생육하는 데 요구하는 온도보다 매우 낮은 시기이므로 보온 또는 가온이 가능한 하우스 등에 묘상을 준비한다.




본포 10a(300)당 필요한 묘상 면적은 본포에 심을 포기 수에 따라 결정하는데, 일반적으로 33,000포기를 기준으로 할 때 40~50m2(12~15) 정도가 필요하다.


묘상에 주는 비료의 양은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3.3m2(1)당 완숙된 퇴비 18kg과 질소, 인산 및 칼리질 비료 각각 40g(요소 87g, 용성인비 200g, 염화칼리 67g)을 파종 10~15일 전에 밑거름으로 준다. 특히 양파는 산성 토양에서 생육과 구의 비대가 매우 나쁘므로 토양산도를 pH6.3~7.3으로 교정하여 준다.

 

파종기


파종 시기는 정식할 날짜를 역산하여 계산하는데 보통 정식 50~60일 전에 파종한다. 정식 후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저온이 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하여 파종 날짜를 결정한다.



봄 파종 시 고랭지는 평지보다 추위가 심하여 보온 관리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평지에서 파종하여 육묘한 후 운반하여 정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파종량 및 파종 방법


본포 10a(300)당 필요한 종자량은 6(3) 정도로 본다. 2의 종자 수가 22,000 립 정도이므로 발아율 및 정식할 주수에 따라 파종량을 결정한다.


양파 종자는 수명이 매우 짧다. 고랭봄뿌림재배 파종기의 종자는 가을뿌림재배 파종기의 종자보다 채종 후 종자를 저장한 기간이 길어 종자 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발아율을 확인한 후에 파종한다. 간단히 발아율을 검사해 보려면, 종자 100립 정도를 젖은 솜이나 가제 등에 싼 뒤 물기를 유지하며 따뜻한 곳에 둔다. 이후 발아를 검정한다.


육묘기에는 광 조건 등 환경이 가을뿌림재배에 비해 불리하므로, 파종 노력은 많이 소요되나 균일한 묘 육성과 파종 후 육묘 관리가 편리한 줄뿌림으로 파종하고 가을뿌림재배와 같은 방법으로 복토한다.


육묘상의 관리


파종 후 관수는 가을뿌림재배와 동일하게 실시하나 육묘 기간은 온도가 낮은 시기 이므로 하우스 내 기온이 상승한 후 일찍 물을 주어 해가 지기 전에 지온이 충분히 상승할 수 있도록 한다.


양파는 발아 후 굵은 뿌리 1~2개가 나오며 가는 뿌리의 발달이 적다. 그러므로 발아 초기부터 본엽 2매가 나올 때까지는 뿌리가 발달하지 않아 건조에 약하므로 물주는 작업에 유의한다. 물을 줄 때에는 한 번에 밑에까지 완전히 스며들도록 충분히 준다.


잎이 2매가 된 후부터는 다소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웃자람을 방지하고 튼튼한 묘를 얻을 수 있다. 수분이 많으면 웃자라기 쉽고 병해의 발생이 많아진다. 물은 미리 하우스 내에 받아 두었다가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육묘 말기에는 서서히 물주는 양을 줄인 후 정식하기 전날에 물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묘상에 가장자리는 중간보다 건조하기가 쉬우므로 물을 줄 때 이 점을 유의한다.


양파의 발아 최저온도는 4, 최적온도는 15~25, 온도가 낮으면 발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온도가 높으면 발아가 고르지 못하고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파종 후 온도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발아부터 육묘 초기까지는 야간의 저온에 대비하여 보온 위주로, 육묘 후기에는 주간의 고온 방지를 위해 환기 위주로 관리한다야간에도 온도를 높여줄 수 있으면 발아할 때까지는 최대한 발아 적온에 가깝게 유지하면 좋다. 온도를 높여줄 수 없더라도 적어도 최저온도가 6이상, 주간 온도 25~30가 되도록 관리한다.


 

보온을 위한 하우스 관리는 일출 후 어느 정도 온도가 상승하면 피복물을 제거해 하우스 및 터널의 비닐을 덮어주어 온도를 충분히 상승시킨 후 피복물을 덮는다. 육묘 말기에는 온도를 더욱 낮추어야 하는데 처음에는 주간에 환기량을 증가시킨다. 정식 전 며칠은 주야간 완전히 환기하여 하우스 내의 온도 및 환경 조건을 외기와 비슷하게 맞추어 묘를 충분히 경화시킨다. 기타 파종 후 관리는 일반 가을뿌림재배에 준하여 실시한다.

 

. 본포재배 기술

 

정식 시기와 묘의 크기


고랭지봄뿌림양파의 정식기는 4월 하순~5월 중순으로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나 이 시기는 가뭄이 심하고, 수확기 전후에는 장마와 겹치므로 물 주기가 쉽고 물 빠짐이 양호한 곳을 선택하여 정식한다.


양파의 뿌리가 생장할 수 있는 최저온도는 4이지만, 인산의 흡수 한계 온도가 8를 기준으로 급속히 상승하므로 평균 8~10이고,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때를 정식기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식할 묘는 줄기 굵기 6~7mm, 묘의 키가 25cm, 엽수 3~4매로 병에 걸리지 않고 웃자라지 않은 묘가 이상적이다그러나 이 작형의 육묘 기간이 저온이고 일조가 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가을뿌림재 배와 같이 큰 묘를 만들기 어려우므로 가능한 한 큰 묘를 생산하기 위해 힘쓴다.


정식할 때 가능한 한 뿌리가 끊기지 않도록 정식 전날 미리 묘상에 충분히 물을 주 고 호미나 이식삽으로 묘를 채취한다. 또한 뿌리가 마르지 않은 상태로 즉시 정식 하도록 하는 것이 활착과 생육에 좋다.

 

정식 포장 준비


고랭지 양파 정식 포장의 준비는 가능하면 전년 가을에 퇴비 및 석회를 넣고 경운 하는 것이 좋다최소한 정식 1개월 전에는 퇴비와 석회를 넣는다. 반드시 토양 산도를 pH6.3 이상 이 되도록 필요한 양의 석회를 넣는다.


정식하기 전에 선충 및 고자리파리 방제를 위하여 토양살충제도 함께 살포한다. 고랭지양파의 정식 포장은 재식 방법에 따라 다르나 이랑 폭 120cm6줄 심는 것을 표준으로 삼고, 이랑 방향은 배수 및 바람의 방향 등을 고려하여 준비한다. 정식 전에 관수장치 및 급수원을 미리 살펴 정식 후 바로 물을 주어야 활착이 빨리 된다.


 

정식


정식 시 심는 거리가 넓으면 한 개당 구의 크기는 증가하나 전체 수량은 적어진다. 반대로 밀식을 하면 전체 수량은 많아지나 한 개당 구의 크기는 작아진다.


심는 거리는 재배 목적이나 품종의 특성에 따라 심을 포기 수를 결정하는데, 줄 사이는 16cm, 포기 사이는 12cm 간격으로 심는 것이 표준이다. 너무 깊이 심으면 활착이 늦고 생육이 불량하여 수량이 적어지므로 3cm를 표준으로 가급적 얕게 심는다. 정식 후 약 20~25일 지나면 완전히 활착한다.

 

비닐멀칭


양파는 PE필름멀칭재배가 널리 보급되고 있다. 보온, 보습 등으로 초기 활착 및 생 육 촉진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고랭지봄뿌림재배는 온도가 충분히 상승되지 않은 시기에 정식하므로 PE필름멀칭재배의 수량 증대 효과가 매우 높다.


멀칭 재료로 투명PE필름과 흑색PE필름을 이용하는데, 투명PE필름이 흑색PE필름에 비해 높다. 그런 이유로 고랭지봄뿌림재배에서는 투명PE필름이 활착 및 초기 생육에 더 효과적이다.


저온기에 실시하는 멀칭은 보온 효과로 생육을 촉진시키고 수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크나, 적온 이상 온도가 높아지면 오히려 고온 장해로 생육 및 구 비대에 장해를 초래해 구 크기도 작아진다. 그러므로 고랭지 봄뿌림재배에서는 흑색PE필름을 활용하는 것이 구 비대에 효과적이고 제초 노력도 절감할 수 있다.



시비 관리


고랭지봄뿌림재배에서 비료 요구량은 질소 및 칼리질은 15~20kg, 인산질은 가을 뿌림재배에 비해 많은 양을 요구하여 40~50kg이다.

인산질 비료는 고랭지봄뿌림재배에서 특히 그 효과가 현저한데, 묘상에서 인산질을 충분히 흡수시킨 묘가 활착이 좋고 그 후 발육도 빠르다.



본포에서의 인산질 시비 효과도 매우 현저하여 뿌리의 발달을 좋게 하고 수량을 증대시킨다. 특히 새로 조성된 밭에서 인산질 요구량은 120~200kg으로 많다.



고랭지 봄뿌림재배 시 양분 흡수 최성기는 7월 상순~중순이고, 그 뒤로는 구에서의 흡수가 증가해 웃거름의 효과가 거의 없으므로 밑거름 위주로 시비 한다. 사질토의 토양에서는 비료가 쉽게 분해되고 유실되므로 완효성 복합비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 웃거름이 필요한 경우에는 가능한 한 생육 초기인 6월 상순~중순에 끝낸다.



토양수분 관리


양파는 수분을 좋아하는 작물로 관수의 효과가 크다. 특히 정식 및 활착기인 5월은 건조한 시기이므로 정식할 때 반드시 충분히 물을 준다. 뿌리가 활착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주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뿌리가 발달하여 초기 생육이 왕성하고 좋은 구를 맺는다.


사질토에서는 며칠만 비가 오지 않아도 쉽게 건조해져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가뭄 시에는 주기적으로 물을 준다. 물은 조금씩 자주 주는 것보다 한 번에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활착기와 구 비대기에 건조하면 초기 활착 및 구 비대를 지연시키므로 이 시기에 물을 충분히 주어야 수량이 증대한다. 그러나 생육 후기까지 수분이 많으면 비료를 왕성하게 흡수하여 구 비대가 불량하고 도복이 늦어져 청립주가 많아지며 수확 시기가 지연되고 수량이 감소한다양파가 건조함을 싫어하고 수분을 좋아하는 작물이지만 과습 또한 매우 싫어하므로 포장 조성 시 배수로를 정비하여 양파가 장마기에도 침수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제초


고랭지봄뿌림 양파는 가을뿌림재배 양파와 달리 대부분 멀칭재배를 하지 않아 제초가 상당한 문제점이다양파 뿌리는 대부분 지하 10~15cm 정도에 분포해 잡초로 인한 피해가 크므로 정식기에 제초제를 사용하여 잡초 발생을 방지한다.


가을뿌림재배에서는 정식 전후 제초제를 살포한 뒤 온도가 낮아지지만, 고랭지봄뿌림재배는 온도가 상승하는 시기이고 사질토가 많아 약해를 볼 수 있으므로 토질이나 온도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여야 한다. 기타 제초제 사용 방법 및 종류는 가을 뿌림재배에 준하여 실시한다.

 

. 수확

 

가을뿌림재배의 후작물 재배와 장마의 시작 등으로 수확기에 제한을 받으나 고랭지봄뿌림재배는 제한 요인이 적다. 그러므로 구 비대 기간이 짧은 고랭지봄뿌림재배는 완전히 도복되고 나서도 5~10일이 경과한 9월 상순~중순경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습도가 높고 강우가 잦아 토양에 수분이 많으면 뿌리가 부패하여 상품 생산이 어려우므로 지상부가 마른 후 수확기를 너무 늦추지 않는다.



수확한 양파는 맑은 날이 계속되면 밭에서 2~3일간 줄기 절단 부위와 양파의 표피를 완전히 건조시켜 저장한다. 줄기 절단 부분이 잘 마르지 않으면 병원균이 쉽게 침입하여 저장 중에 썩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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