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양파 재배 작형(4) - 무가온 하우스 재배

무가온 하우스 작형의 재배 기술

 

무가온하우스재배법은 일반 가을뿌림재배법과 같이 재배한다. 제주도, 고흥 같은 따뜻한 지역과 비슷한 시기에 생산이 가능하며 틈새시장을 노리는 작형이다. 품종은 극조생을 주로 이용한다. 무가온이기 때문에 연료비 소요가 없고 유휴 무가온 하우스를 이용하여 재배가 가능하다.

가. 품종 선택

 

무가온 하우스를 이용해 양파를 재배할 경우 일장이 짧고 저온에서 구 비대가 가능한 극조생계 품종이어야 한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극조생계인 귀금, 삼일황, 마루시노310, 삼남조생 등을 선택하여 재배해야 3월 중·하순에 양파 생산이 가능하다. 노지의 극조생과 같은 시기에 생산하려면 조생계 품종을 이용한다. 종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경영비를 줄일 수 있다.

극조생종, 조생종 품종은 노지보다 1개월 정도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다. 그러나 중생계, 만생계는 일장의 지배를 많이 받아 수확 시기가 노지 재배와 차이가 적으며, 초기 생육이 왕성하여 저온감응으로 추대율과 분구율이 높아지므로 품종을 선택할 때 이 점을 감안한다.

나. 재배 방법

 

▶ 파종 방법

파종 후 관리하기 편하고 균일한 모를 생산하려면 406 플러그묘판을 사용해 파종 하는 것이 좋다. 진공파종기나 간이파종기로 파종하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원예용 상토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정식은 10월 중·하순에 하는데 육묘일수 35~45일 묘가 적당하다. 10월 중 하순에 정식할 것을 고려하여 역으로 계산하면 9월 상순경에 파종해야 한다.

양파는 단명 종자이기 때문에 대부분 당년 채종 종자를 쓴다. 해에 따라 종자를 구하기가 어려울 때가 종종 발생하므로 너무 이르거나 늦지 않게 종자를 준비하여 파종해야 건실한 모를 생산할 수 있다.

▶ 재식 거리

노지에서는 20㎝×13㎝ 크기의 13유공비닐을 주로 사용하는데 33,500개의 묘가 들어간다. 무가온하우스재배도 이에 준해 재식 거리를 두면 무방하다.

 

▶ 정식 시기

정식을 너무 일찍 하면 하우스 내 온도가 높아 웃자랄 수 있고 건조 시 말라죽어 결 주율이 높아진다. 또한 저온에 감응하여 추대율이 높아 적정 수확구 확보가 곤란해진다.

무가온은 온도가 낮아 정식이 너무 늦으면 생육이 더디고 수량이 감소하므로 늦어 도 10월 중하순에 정식을 마친다. 11월 이후 늦게 정식하지 않도록 파종부터 치밀한 준비를 한다.

▶ 비배 관리 및 유의할 점

시비는 노지 극조생종 재배법에 준하나, 12월 하순부터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면 하우스 측창을 내려 보온을 해준다. 실내 온도 25℃가 넘지 않도록 관리하며, 특히 2월 상순부터는 낮에 고온으로 지속될 우려가 있으므로 환기하여 웃자라지 않게 한다.

하우스 내 습도가 높으면 병해충 발생이 심하니 각별히 유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