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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양파

13. 양파 재배 작형(1) - 가을뿌림재배

by 내오랜꿈 201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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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뿌림재배 작형의 재배 기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반화되고 수량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작형으로 8월 중순 ~9월 중순에 파종하여 10월 상순~11월 상순에 정식한 후 이듬해 4~6월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제주를 비롯하여 남부 및 내륙지방까지 적응이 가능한 작형이다. 이 작형은 답리작으로 월동 재배되므로 토지 이용률이 높은 장점이 있는 반면 육묘기나 월동 중 자연재해에 의한 수량 감소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이 이 작형에 의존하기 때문에 수확기에 집중 출하되어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 단점이 있다.


재배 목적에 따라 품종의 선택이 달라지는데 잎양파로 출하하거나 조기 출하할 경우에는 조생종 또는 극조생종 품종을 선택하고 저장을 목적으로 할 때는 만생종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역에 따라서도 제주도나 남부 해안 지역에서는 조생종이나 극조생종 품종이 적합하고 내륙지방일수록 만생종 품종이 잘 적응된다.

 


. 육묘기술

 

파종기


파종기는 재배 지역, 품종 및 재배 목적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지역적으로는 추위 가 일찍 오는 내륙지방일수록 조기 정식하여 추위가 오기 전에 충분히 활착시키기 위해 파종도 빨리 하며, 품종별로는 조기 수확하는 조생종 품종일수록 파종을 일찍 한다재배 목적에 따라 잎양파로 수확하여 출하하는 것은 추대가 되기 전에 잎이 붙은 상태로 출하하기 때문에 조생종 품종보다 일찍 파종하여 추위가 오기 전에 식물체를 충분히 키운다.



일반적으로 파종 시기는 재배 지역의 하루 평균기온이 15가 되는 날에서 육묘 기간을 거꾸로 계산하여 정하는데, 비닐멀칭재배를 하면 지온의 상승 및 습기 등으로 월동 전에 생육이 상당히 진전되어 무멀칭의 조기 파종과 같은 결과를 갖고 온다.


따라서 멀칭재배는 무멀칭재배 파종기에 같이 파종하면 분구 및 추대가 많이 발생 할 우려가 있으므로 무멀칭재배보다 파종기를 늦춰 재배해야 한다파종 시기가 빠르면 온도 및 광 조건이 좋아 정식할 때 묘 생육 및 월동 전후의 생육이 좋고 활착도 빠르다파종이 늦어질수록 활착에 어려움이 있고 생육이 저조하며 구의 성숙도 늦어질 수 있다.

 

그러나 파종기가 너무 빠르면 생육이 지나치게 좋아 추대 및 분구가 발생한다해동 후 엽초경의 굵기가 1cm 이상으로 자란 것은 추대 및 분구가 현저하게 많이 발생한다.

 


파종 시기가 같더라도 품종 간에 생육뿐 아니라 추대 및 분구의 발생 정도에 차이 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일찍 파종하면 구의 크기가 크고 전체 수량도 많으나, 비상품 수량을 제외한 실제 판매 가능한 상품 수량은 추대 및 분구가 적고 정상적인 활착을 하는 파종기에서 많다.


따라서 추대 및 분구의 위험이 적고 상품 수량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멀칭재배의 안정적인 파종기는 남부지방을 기준으로 볼 때 추대가 많이 발생하는 조생종은 8월 하순~9월 상순, 추대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인 중만생종들은 9월 상순~9월 중순 이다.

 

묘상 준비 및 파종


묘상 선정과 준비


양파 묘상은 2~3년간 파속의 작물을 재배하지 않고 비옥하고 보수력이 있으며 아울러 배수가 잘되는 토양으로, 물 주기가 편리하고 통풍이 잘되며 햇빛이 잘 드는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묘상이 선정되면 본포 10a(300)40~50m2(12~15)의 묘상에 밑거름을 주고 경운하여 이랑을 만든다이랑 넓이는 배수가 좋은 곳은 120cm의 평 이랑을 만들어 이용한다. 건전하고 우량한 묘의 육성을 위해 배수가 나쁜 곳은 90cm의 높은 이랑을 만드는 것이 좋다.



묘상 시비


우량묘의 육성을 위해서는 묘상의 비배 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져야 한다. 묘상의 시비 효과는 정식 후 본포에서도 지속되어 수량을 높인다육묘 시 세 가지 요소, 즉 질소·인산·칼리질은 그 순서대로 묘 생육에 미치는 효과가 크나 세 요소를 균형 있게 주는 것이 좋다인산질은 저온기에 흡수가 불량하므로 육묘 시에 충분히 준다.


양파는 산성토양에 약하므로 석회를 살포하여 토양산도를 pH 6.3~7.3으로 조정하고 파종 3~4일 전에는 토양살충제를 뿌려준다.




묘상에 비료 주는 양은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3.3m2(1 )당 퇴비 18kg과 함께 질소, 인산 및 칼리질 비료 각각 40g(요소 87g, 용성인비 200g, 염화칼리 67g)을 파종 10~15일 전에 밑거름으로 준다.


발아 20~30일 후에 생육 상태를 보아 비료 부족 현상이 보이면 요소 0.5%(5g/1L) 액을 물 비료로 주며, 정식 1~2주일 전에 인산질 비료인 제 1인산소다(7~8g/1L) 또는 과석 0.3%(3g/1L)를 평당 4L 살포하면 활착이 촉진되고 생육도 좋아진다.

 

파종량의 결정


파종량은 재배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심을 포기 수가 달라지므로 일률적으로 정 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본포 10a당 필요한 종자량은 6~8(3~4) 정도로 본 다. 2의 종자 수가 22,000립 정도이므로 심을 포기 수를 계산하여 파종량을 결정 한다일반적으로 파종량은 파종할 종자의 발아율을 확인한 다음 육묘 관리 중 불량묘를 약 20% 도태시키는 것을 감안하여 결정하는데 대개 전체 파종량의 약 60%를 최종 적으로 심을 수 있는 포기 수로 계산하면 된다.


양파 종자는 수명이 매우 짧으므로 반드시 채종 연도와 발아율을 확인하여 당년에 생산된 종자를 이용하도록 한다. 채종 연도가 지난 것이나 발아율이 불확실하면 실내에서 간이로 종자의 발아 검사를 하여 파종량을 결정할 수 있다. 발아 검사는 종자를 물에 적신 젖은 솜 등에 싼 후 어두운 곳에서 4~7일 동안 두고 싹이 트는 수를 조사하면 된다.

 

파종 방법


파종할 이랑 표면에 굵은 흙덩이가 있으면 파종한 종자가 일정한 깊이로 복토되지 않아 개체 간에 발아 시간이 달라져 생육이 고르지 못하므로 골라낸 다음 파종을 한다.


파종하는 방법은 흩어뿌림, 점뿌림 및 줄뿌림 등이 있는데, 흩어뿌림은 파종하기는 쉬우나 관리하는 데 많은 노력이 소요되고 균일한 묘를 키우기 위한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점뿌림은 균일하게 묘를 키우기는 좋으나 파종하는 데 노력이 많이 소요되므로 균일한 묘 육성과 파종 후 관리가 편리한 줄뿌림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줄뿌림 방법은 1cm 두께의 판자로 6~9cm 간격, 깊이가 0.5cm 정도가 되도록 이랑 을 눌러주거나 막대기 또는 손가락으로 줄을 그어 파종할 골을 만든 후 0.5cm 마다 한 알씩 종자를 떨어뜨려 부드러운 흙으로 복토하면 된다.



복토 재료와 방법


복토는 0.5cm 정도의 두께로 한다. 너무 두꺼우면 발아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발아율도 떨어진다. 반대로 복토가 너무 얕으면 발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으나 건조해지기 쉬워 발아가 나쁘고 초기에 물과 배토 관리에 많은 노력이 소요 된다. 복토 재료로는 흙 이외에 모래나 퇴비 또는 톱밥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할 수 있으나 재료별 특성을 잘 파악하여 관리하지 않으면 육묘에 실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래를 복토 재료로 이용하면 발아가 균일하고 발아도 빠르지만 건조되기 쉬워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강한 광에 의해 토양 표면이 쉽게 뜨거워져 어린 묘가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물주는 횟수나 시간을 조절하여 건조하거나 토양 표면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한다. 퇴비의 경우 미숙한 것을 이용하면 발아 중에 장해를 받아 발아율이 떨어지며 고자리 파리 발생도 많아지므로 완숙퇴비를 이용하도록 한다. 톱밥은 물을 보유하는 능력이 크기 때문에 토양 표면이 마르는 정도만 보고 물 관리를 하면 습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수입원목의 톱밥을 이용하면 염분장해가 올 수 있으므로 확인 후 이용한다.


모래와 톱밥을 혼합하여 복토 재료로 이용하면 수분 관리가 쉽고 입고병이나 잡초 발생을 경감시킬 수 있다. 복토 후에는 소나기 등에 의한 종자의 노출 또는 유실을 막고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여 발아를 균일하게 하기 위해 왕겨나 차광막을 이용해 흙이 보이지 않게 덮어준다. 왕겨를 이용할 경우 육묘가 끝날 때까지 계속 두기 때문에 새나 벌레의 피해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묘상 관리

 

관수 관리


파종 후 물은 3.3m240L 정도로 충분히 준다. 차광막을 덮기 전에 물을 주면 종자가 노출되거나 한쪽으로 몰려서 발아되기 쉬워 균일한 묘를 키우는 데 지장을 초래한다. 그로 인해 솎음작업 노력이 많이 들어가므로 차광막을 덮은 후 가늘고 세밀한 물뿌리개로 물을 조금씩 여러 차례 반복하여 주어서 물이 서서히 스며들게 하는 것이 좋다.


물은 수시로 주어야 하는데 특히 발아부터 본잎이 2장 때까지는 뿌리의 발달이 빈약하고 온도가 높은 시기라 증산량이 많으므로 물을 주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발아까지는 파종 후의 물 주기로 충분하지만, 그 후 본잎이 2장이 될 때까지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하루에 2번씩 물을 주어 지온도 낮추고 건조도 방지한다.


육묘 후기에 발육이 왕성할 때는 한발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토양 수분 상태를 보아 수시로 물을 주도록 한다.

 

차광막 걷기


파종 후 5~7일이 지나면 떡잎이 꼬부라진 상태로 솟아오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고개를 들어 잎 끝이 지표면으로 올라와 차광막을 뚫고 꼬부라져 나온다. 차광막을 빨리 걷으면 그 후에 파종상의 토양 수분 조절이 어렵고, 반대로 늦어지면 묘가 연약하고 웃자라 위로 올라온 묘가 뽑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차광막 걷기는 꼬부라진 상태가 1cm 전후일 때 실시한다.


어린 묘가 강한 햇빛을 바로 받지 않도록 가능한 한 오후 늦게 차광막을 걷어 밤 동안 묘가 어느 정도 경화된 후 아침부터 약한 햇빛을 서서히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발아할 때는 양파가 토양 표면을 들고 올라오므로 발아한 부분은 토양에 공간이 생겨 건조하기 쉬우므로 차광막을 걷은 후에는 반드시 물을 주도록 한다.


가을뿌림재배의 파종기 및 육묘 초기는 우리나라에 태풍이 자주 오는 시기이므로 어린 묘가 강한 비바람에 의해 상처를 받아 묘잘록병 발생할 수 있으므로 차광막을 걷은 뒤에는 비가림 시설을 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기타 육묘 관리


균일하고 튼튼한 묘를 키우기 위해서 1cm 간격으로 솎음을 해주어야 하는데 솎음 작업은 본잎이 2~3장 정도 될 때 실시한다. 병해, 충해를 받거나 상처를 받은 묘, 잎수가 특히 많거나 적은 묘, 웃자란 묘를 먼저 솎아낸 다음 나머지 묘를 일정한 간격이 유지되도록 솎음한다.


양파가 발아한 후에는 관수나 강우에 의해 뿌리가 노출되어 생장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출된 뿌리는 흙으로 덮어준다.

덮어주는 방법은 본잎 2~3장 때에, 밭흙과 잘 썩은 퇴비를 같은 분량으로 섞어 3.3m220L 정도로 2번에 나누어 주는데 이것이 웃거름 효과도 있어 묘의 생육을 촉진한다.


관수나 강우 후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토양 표면이 굳어 토양 속으로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뿌리가 호흡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생육에 장해를 받는다.



따라서 수시로 묘상을 긁어 토양 속으로 공기가 원활하게 통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긁은 흙으로 노출된 뿌리 부분을 덮어줄 수 있어 별도로 배토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고 제초 작업도 겸하게 된다. 묘상에서 잡초는 양파보다 먼저 발아하고 또한 양파에 비해 생장도 빠르기 때문에 양파 묘가 어릴 때 묘 생육에 큰 지장을 초래 하므로 일찍 제초작업을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초제 중에서 양파를 파종한 후에 이용할 수 있는 제초제는 없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손 제초를 실시하여 양파 묘의 피해도 줄이고 비료도 아낀다.

 

. 본포 재배 기술

 

정식 시기


정식 시기 또한 파종기와 마찬가지로 재배 지역이나 품종 또는 재배 양식에 따라 달라진다. 재배 지역별로는 남부지역보다 내륙지역이 추위가 빨리 오기 때문에 정식도 빠르며, 품종별로는 만생종에 비해 조생종을 빨리 정식한다. 재배 형태별로는 멀칭재배보다 무멀칭재배의 정식이 빠르다.


정식한 후에 기온이 계속 낮아지므로 정식이 늦어지면 뿌리의 발육이 충분하지 못하여 월동 중 동해나 건조 피해를 받기 쉽다. 반대로 정식이 적기보다 빠르면 월동 전에 식물체가 너무 크게 자라 분구 및 추대가 많아지기 쉬우므로 적기에 정식한다.



양파를 정식한 후 완전히 활착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25~30일 정도이고 어린뿌리 가 생장할 수 있는 최저 온도는 4이므로 정식 적기는 그 지방의 평균기온이 4로 내려가기 25~30일 전인, 평균기온이 15가 되는 시기로 보면 된다.

 

비닐 멀칭


멀칭재배의 효과


비닐 멀칭재배는 지온을 높이고 토양수분을 보존하기 때문에 가을뿌림재배와 같이 온도가 내려가는 가을에 정식하여 겨울의 저온을 지나 다음 해 수확하는 작형에서 생육 및 수량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크다.


양파를 재배할 때에 비닐을 멀칭하여 재배하면 정식 후 활착이 빨라지고 생육이 촉진되어 수량이 많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널리 보급되고 있는데 겨울에 기온이 낮거나 가뭄이 심한 해에는 그 효과가 더욱 뚜렷하다.



또한 멀칭재배는 극조생종 및 조생종 품종의 구의 비대를 촉진하고 수확기를 앞당기게 되므로 극조생종이나 조생종 품종을 이용하여 단경기에 출하하려는 재배에서 특히 효과가 높다.



멀칭은 생육을 촉진시켜 무멀칭에 준하여 재배하면 분구 및 추대의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안정 생산을 위해서는 파종기, 묘의 크기 등 재배 관리를 멀칭재배에 준 하여 관리한다.

 

멀칭 재료


멀칭재배에 이용하는 재료는 투명비닐과 흑색비닐을 주로 이용한다. 온도가 낮은 시기에 두 종류 모두 무멀칭에 비해 지온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나 투명비닐이 흑색비닐에 비해 효과가 높아 수량도 많아진다. 그러나 투명비닐 사용 시, 멀칭을 하지 않은 것에 비해 잡초의 발생과 생장도 빠르기 때문에 봄 일찍부터 제초 작업을 해야 하고 제초하기도 힘들다.



투명비닐로 멀칭한 농가에서는 잡초의 대부분이 멀칭 밑에 있어 제초제 살포가 어려워 잡초 방제를 위해 이른 봄에 멀칭 위에 흙을 덮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투명 비닐의 장점 중 하나인 지온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삼간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는 투명비닐로 멀칭한 것보다 수량은 조금 적지만 멀칭하지 않고 재배하는 것보다는 많은 흑색비닐을 멀칭하여 재배하면 제초 노력을 줄일 수 있다.

 

멀칭 방법 및 시기


토양수분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닐을 멀칭하면 활착이 늦어지기 때문에 멀칭은 토양 수분을 유지한 후에 실시한다. 특히, 밭을 갈고 정식할 두둑을 만든 후에 오랫동안 멀칭을 하지 않고 두면 수분 증발이 빨라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경 운·정지 후에 즉시 멀칭을 하는 것이 좋다.


멀칭은 정식 전에 이랑에 비닐을 덮은 후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두둑 양쪽을 흙으로 잘 고정시킨다. 농가에 따라서는 정식 전에 멀칭을 하지 않고 묘를 심은 후 그 위에 비닐을 덮고 구멍을 뚫어 식물체의 잎을 비닐 위로 꺼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잎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멀칭 시기가 늦어져 활착이 늦고 결주가 많아지게 하므로 정식 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흑색비닐을 이용하여 멀칭할 경우 투명비닐보다 지온 상승 효과가 떨어져 수량이 적은데, 정식 시기가 늦을수록 투명비닐에 비해 수량 감소가 현저하다. 따라서 가능한 한 정식 적기에 이용하며 정식하는 시기가 늦어질 때는 투명비닐로 하는 것이 좋다.


일손이 부족하거나 월동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정식 전에 멀칭 작업을 하지 않고 정식 직후 또는 1~2개월 뒤에 투명비닐을 식물체 위에 막 덮기 하였다가 봄에 비닐 위로 식물체의 잎을 뽑아내는 방법도 이용한다.


막 덮기 시기는 늦을수록 활착이 늦어지고 생육도 떨어진다. 식물체의 잎을 비닐 위로 뽑아내는 작업도 늦어질수록 높은 온도에 의한 장해로 결주가 많아진다. 따라서 가능한 한 막 덮기를 하는 시기와 막 덮기 후에 식물체의 잎을 뽑아내는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웃거름을 준 후에도 식물체의 잎을 뽑아내지 않고 막 덮기를 한 상태로 두면 비료 에서 발생한 가스로 인해 결주가 급격히 많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온도가 높을 때는 그 피해가 더욱 커지므로 웃거름을 주기 전에 식물체의 잎을 비닐 밖으로 뽑아내는 것이 안전하다



외기의 기온이 낮더라도 막 덮기를 한 비닐 밑에는 햇빛에 의해 낮에 계속 높은 온 도가 유지되어 식물체가 연약해진 상태이다. 따라서 잎을 뽑아낼 때는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 두었다가 식물체가 어느 정도 적응한 후에 잎을 비닐 위로 완전히 뽑아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잎을 바로 비닐 위로 뽑아내면 낮은 온도 특히 밤대의 낮은 온도로 손상되기 쉽다.

 

논토양에 양파재배에서 강우 등으로 인하여 아주심는 시기가 2~3주일 정도 늦어질 경우에는 부직포를 이중으로 피복하면, 무처리 대비 상품수량은 6,927kg/10a99.2% 증가하고, 결주율은 7.4%52.6% 감소되었다(2015. 영농활용자료 반영)

 

시비량과 방법


양파는 비료를 많이 요구하는 작물 중의 하나로 비료의 효과가 큰 편이다. 토양의 성질, 토양 중의 유기질 함량 등의 차이에 따라 비료 주는 양이 다르다. 멀칭재배는 토양 중에 있는 비료 성분이 관수나 강우 등에 의해 씻겨나가는 등의 유실이 적어 무멀칭에 비해 비료 효율이 높으나, 성분에 따라 토양에 계속 집적되거나 필요한 미량 요소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재배 토양의 성분 분석을 통해 시비 처방이 필요하다.


비료 주는 양은 표준 시비량을 기준으로 토양 성분을 분석하여 필요한 만큼 조정 하여 주고 많은 비료량을 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질소질 비료


질소질 비료를 주면 잎의 색깔이 진해지는 것이 뚜렷하게 보여 외관상 생육이 왕성하게 보인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재배자들이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는 경향이 있다. 질소질 비료를 기준량보다 50% 더 주었을 때 생육은 왕성하게 보이나 수량은 많아지지 않는다.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거나 웃거름으로 늦게까지 주어 생육 후기까지 비료의 효과가 계속되면 구의 비대 및 수확기가 늦어지고 저장성도 약해진다.



질소질 비료가 부족하면 잎의 색깔이 연해진다. 또한 비료의 효과가 일찍 끊기면 생육이 불량해저 구의 비대가 나빠지고 추대가 많이 발생하며 수량도 적어진다.



질소질 비료 요구량은 10a24~28kg이며 우리나라 표준 시비량은 20kg으로 정식 할 때 밑거름으로 1/3량을 시비하고, 나머지 2/3는 웃거름으로 2월과 3월에 같은 양으로 나누어 준다.

 

인산질 비료


묘상에서 인산질을 충분히 흡수시킨 묘가 활착이 좋고 그 후의 발육이 빠르며 발근 및 내한성도 크다. 본포에서도 지상부 생장에 앞서 생육하는 뿌리를 잘 발달시켜 수량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산질 비료의 요구량은 10a16~20kg이며 우리나라 표준 시비량은 7.7kg이다. 웃거름에 의한 효과는 없으므로 전량 밑거름으로 주도록 한다. 대부분의 양파 재배지는 인산이 과다하게 집적되어 있으므로 시비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



칼리질 비료


칼리질 비료는 병에 대한 저항성과 저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충분히 주어야 한 다. 칼리가 부족하면 생육이 떨어질 뿐 아니라 잎이 가늘어지고 늙은 잎이 끝부터 세로로 회색 무늬를 띠며 말라죽는다.


칼리질 비료의 요구량은 10a18~24kg이며 우리나라 표준 시비량은 15.4kg으로 전 량의 60%를 밑거름으로 주고 나머지 40%2월과 3월에 나누어 웃거름으로 준다.

 

유기질 비료


퇴비는 질소, 인산, 칼리의 세 가지 요소 비료 외에 규산, 고토 등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어 양파 생육에 비료로서 직접적인 효과뿐 아니라 지력 유지 및 증진 같은 간접적인 효과도 준다.


일반적으로 전량 밑거름으로 주지만 추위나 건조가 심한 지역에서 보온과 습도 유지를 위해 일부를 웃거름으로 주기도 한다. 주는 퇴비의 양은 많이 줄수록 수량은 증가하지만 3,000kg 이상 주면 경영비가 많이 지출되어 소득은 오히려 낮아진다. 퇴비 대신 계분을 이용할 때는 너무 많이 주면 생육 장해가 발생하므로 가능한 한 200kg 이하로 준다. 그러나 퇴비에 비해 계분을 주어 생산한 양파는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저장용 양파 재배에는 가능한 한 계분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계속하여 계분을 이용하면 토양이 나빠지므로 유의한다.

 

석회 및 기타 미량 요소


석회는 양파에 직접 흡수되어 생육을 도와주고 인산 성분이 흙에 흡착되어 양파 뿌리로 잘 흡수되지 않는 것을 막거나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석회는 식물의 영양으로도 필요하지만 특히 산성토양의 중화에 이용된다. 양파는 산성토양에서 생육 및 구 비대가 매우 불량하기 때문에 토양 산도를 pH 6.3~7.3이 되도록 석회 중화한다.


붕소나 고토와 미량 요소의 결핍 현상은 국내에서 나타나지 않았으나 계속 연작하는 토양일 경우 토양 분석 등을 통해 부족할 때 공급한다.

 

웃거름 주는 작업의 생력화


웃거름은 주는 시기나 양에 따라 양파 생육과 수량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저장성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품종이나 지역에 따라 다르다. 조생종은 만생종 품종보다 빨리 웃거름을 주고, 지역적으로는 해동이 빠른 남부지역일수록 웃거름 시기가 빠르다. 특히 저장을 목적으로 하는 중·만생종 품종은 마지막 웃거름 주는 시기를 3월 중순까지 끝내야 저장 중 부패가 적다. 멀칭재배 시 웃거름을 주는 것이 어려워 고형 비료를 멀칭한 비닐 위에 뿌려주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비료가 토양수분에 의해 바로 녹아 식물체에 흡수되는 무멀칭재배에 비해 그 효과가 많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농가에서는 비료의 효율을 증진시키기 위해 비가 올 때를 기다렸다가 웃거름을 4~5회 주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웃거름 주는 노력도 많이 들고 비료가 필요한 시기에 맞추지 못할 뿐 아니라 강우시기에 따라서 늦게까지 웃거름을 주게 되어 저장력이 떨어진다. 고형비료를 직접 살포하는 대신 고형비료를 물에 녹여 물비료로 만들어 2월과 3월에 2회 살포하면 비료의 손실을 막고 그 효과도 늘어난다. 농가에서는 관행적으로 고형비료를 4~5회 살포하는데, 그 경우보다 수량이 12% 많아지고 웃거름을 주는 노력도 71% 절감된다.


물비료로 웃거름하려면 토양이 습할 때는 물 200L, 건조할 때는 물 400L 이상에 웃거름 주는 비료의 양을 충분히 녹인 뒤 방제처럼 분무기로 골고루 살포하면 된다.

 

정식 방법

 

육묘일수


파종부터 정식까지 육묘일수는 파종기와 마찬가지로 정식 후의 활착, 생육, 장해 구 발생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육묘일수를 짧게 하여 본포에 정식하면 전체 생육 기간이 같더라도 육묘일수를 길 게 한 경우보다 온도가 높은 시기에 정식되므로 활착이 빠르고 좋은 환경 조건에서 생육하여 생육의 진행이 빠르다. 그러나 육묘일수가 짧고 정식이 너무 빠르면 일찍 파종한 것과 같이 추대나 분구의 발생이 많아진다.



일찍 파종할 경우에는 육묘일수를 어느 정도 길게 하고 늦게 파종할 경우는 육묘 일수를 짧게 하여 정식하는 것이 장해구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추대 및 분구 등 상품으로 판매할 수 없는 수량을 제외한 상 육묘일수, 즉 상품 수량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육묘일수는 파종기가 빠를 경우 45~55, 파종기가 늦을 경우 35~45일이 적당하다.


육묘일수가 길어진 노화묘는 활착이 늦고 수량도 적은데 특히 뿌리의 수가 적고 발육이 나쁜 조생종 품종에서는 수량 감소가 현저하므로 너무 오랫동안 육묘하지 않도록 사전에 계획과 준비를 철저히 한다.

 

묘의 크기


무멀칭재배에서 정식에 알맞은 묘의 크기는 줄기의 굵기가 6~7.5mm, 키가 25~30cm이며 엽수가 4매 정도인 것이다그러나 비닐멀칭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무멀칭재배에 비해 지온이 높고 토양 습도가 유지되어 월동 전에 상당 기간 동안 생육이 연장된다. 이에 따라 생육량이 많아져 다음 해 분구 및 추대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 기준보다 작은 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큰 묘를 심으면 분구 및 추대가 많아질까 염려하여 너무 작은 묘를 심으면 수량이 적어진다. 이와 같이 정식할 때 묘의 크기에 따라 수확할 때 구의 크기도 비례하므로 분구나 추대의 염려가 없는 한도 내에서 큰 묘를 심는 것이 유리하다. 웃자란 묘는 활착이 나쁘고 수량도 적다. 잎수가 많은 묘 또는 밑둥치가 기형으로 큰 묘는 분구 및 추대되기 쉽기 때문에 정식할 때 이러한 불량 묘를 제외하고 병에 걸리지 않은 건전한 묘를 심어야 한다. 묘를 선별하여 정식할 때 크기별로 구분하여 심으면 재배 관리뿐 아니라 수확 및 선별 작업 때 노력을 적게 들일 수 있고, 구의 크기도 균일하게 키울 수 있다. 


 

심는 거리


심는 거리는 재배 목적에 따라 달리한다. 심는 거리가 넓으면 구의 크기는 커지나 전체 수량이 적어지고 반대로 심는 거리가 좁으면 구의 크기는 작아지나 전체 수량이 많아진다.



따라서 큰 구를 생산할 목적이면 표준보다 넓게 심어 심는 포기 수를 적게 하고, 구 비대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하여 출하하는 잎양파는 표준보다 좁게 심어 재배한다. 구가 작은 것이 저장성이 좋으므로 저장을 목적으로 재배할 때도 잎양파 재배와 같이 심는 거리를 좁게 하여 조금 작은 구를 생산하면서 전체 수확량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밀식을 하더라도 포기 사이가 10cm보다 좁으면 양파 구가 자라면서 서로 맞닿아 압박하여 변형구가 되기 때문에 최소한 10cm 이상은 떨어뜨려 심는다. 120cm 이랑에 6줄로 포기 간격을 15cm로 심는 것이 표준(10a33,000)이나 농가에서는 180~240cm의 넓은 이랑으로 재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넓은 이랑으로 재배하면 정식까지 작업은 쉬울 수 있으나 이랑의 안쪽에 있는 양파와 바깥쪽에 있는 양파의 생육에 차이가 생겨 양파의 크기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균일한 양파의 생산이 어렵다. 또한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정식이나 수확 작업 등에서 기계화가 불가하므로 되도록 이랑 폭을 표준에 맞추는 것이 유리하다.



심는 깊이


심는 깊이가 깊을수록 활착이 늦어지고 이에 따라 생육이 떨어져 수량도 적어진다. 그러므로 저온이나 건조의 피해를 받을 염려가 없는 한 3cm를 기준으로 얕게 심는 것이 좋다. 그러나 추위가 심한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깊게 심어야 겨울 동안 저온 피해로 얼어 죽는 것이 적다.



심는 각도


양파를 심을 때 옆으로 눕혀 심으면 바로 세워 심는 것에 비해 활착이 늦고, 죽는 것이 많아 수확할 양파 포기 수가 적어진다. 구의 크기도 작고 수량이 적어진다. 따라서 정식할 때는 대부분 바로 심으나, 정식한 후 막 덮기로 재배하는 농가 중 심을 곳을 괭이 등으로 골을 내어 양파를 놓고 흙을 덮어주는 농가에서는 양파가 옆으로 기우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식 묘의 취급


정식할 때 묘의 뿌리가 절단되면 활착하기 위해 새로운 뿌리가 발생하여야 하므로 월동 전에 완전한 활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결주가 많아질 뿐 아니라 생육도 떨어져 구의 크기가 작아진다.


잎을 잘라 심을 경우에도 활착이 늦어진다. 특히 잘라낸 잎만큼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구 크기가 감소하므로 정식할 때 불편하다고 잎을 절단하여 심지 않는다.


정식하기 위하여 묘를 채취할 때는 정식하기 전날 미리 묘상에 물을 충분히 준다. 당일에는 호미 등으로 가능한 한 뿌리가 잘리지 않도록 묘를 채취하고 뿌리가 마르지 않은 상태로 바로 정식을 하는 것이 활착과 생육에 좋다.

 

정식 작업의 생력화


가장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정식 작업의 인력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무멀칭 재배에서 구멍을 뚫는 재식혈기를 이용하거나 괭이로 심고 복토하는 방법이 있다. 멀칭재배에서는 복토를 하지 않고 재식혈기 삽입만 할 경우 복토를 해주는 것에 비해 인력 절감은 할 수 있으나 바람에 비닐이 날려 활착률이 떨어지고 수량이 줄 어들 수 있으니 주의한다.

 

본포 관리

 

관수


정식한 다음에는 반드시 물을 충분히 준다. 정식 후에는 뿌리와 토양 사이에 공간이 생겨 물을 주지 않으면 뿌리가 건조하여 말라죽거나 뿌리가 잘 뻗지 않아 활착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겨울을 지나는 동안 가뭄이 심하여 토양이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찬 공기가 토양 속에 있는 뿌리까지 쉽게 들어가 얼어 죽기 쉽다. 그러므로 겨울이라도 토양이 건조하면 물을 주어야 한다. 물을 줄 때는 따뜻한 날을 택하여 일찍 주고 오후에는 햇빛에 의해 땅 온도가 올라갈 수 있도록 한다. 골에 물을 댈 경우에는 물이 어느 정도 골에 차면 바로 물을 완전히 빼준다. 겨울이 지나고 온도가 올라가면 잎의 생장이 다시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양파는 물 요구량이 많아지므로 수시로 물을 준다.




양파는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도 많은 물을 필요로 한다. 특히 구 비대가 시작되는 시기에 건조하면 수량이 현저히 감소하므로 7~10일 간격으로 30~40mm 정도의 물을 충분히 준다그러나 물을 너무 많이 주어 토양이 지나치게 습하게 되면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여 생육과 구가 비대하는데 장해를 초래한다. 



특히 생육이 왕성한 시기인 3월과 4월에 계속 습하게 관리하면 뿌리의 기능이 약해지고 결국 뿌리가 죽어 수량이 현저하게 적어진다. 이러한 피해는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토양에서 많이 발생하나 물을 잘못 주어 생기는 경우도 잦다. 물을 고랑이 잠길 정도로 준 후 물을 빼지 않고 두면 멀칭에 의해 수분 증발이 억제돼 너무 습한 상태가 유지되어 습해가 나타난다.



물을 줄 때는 분수호스나 스프링클러 등으로 이랑 위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관수장치를 사용하면 물을 주는 것뿐 아니라 물 비료로 웃거름도 겸하여 할 수 있어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다.


관수장치가 되지 않아 고랑에 물을 대는 방법을 이용할 경우는 고랑에 물이 잠긴 상태로 장시간 계속 두지 말고 일찍 물을 빼 준다. 일시적으로 비가 많이 오거나 며칠 동안 계속 비가 오는 경우에도 토양이 습하여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에 배수구 정비를 철저히 해 준다.



제초


잡초 방지를 위해 정식하기 전에 제초제를 뿌리는데, 대부분의 제초제는 살포 후 3~4일간은 가스가 발생한다. 제초제 살포 후에 바로 비닐을 덮으면 가스의 피해를 받기 때문에 멀칭 3~4일 전에 제초제를 살포하여 가스를 발산시키는 것이 좋다. 제초제를 사용할 때는 먼저 정식할 포장에 어떤 종류의 잡초가 많이 발생하는지 파악한 뒤에 그에 맞는 제초제를 선택한다. 제초제는 사용 시기와 방법이 모두 다르고 제초제에 따라서는 후작물에 영향을 미치는 종류도 있으므로 사용 전에 유의사항을 잘 읽는다. 정식할 때 살포한 제초제는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그 효과가 떨어져 잡초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양파 뿌리의 주요 활동 부위가 땅속 10~15cm여서 잡초로 인한 피해가 크다. 잡초의 발생이 많으면 양파 수량의 감소하고 저장성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에 제초하고 작업 시에는 뿌리나 잎이 손상 되지 않도록 한다.



. 수확

 

수확기에 가까운 양파는 새로운 잎이 나오지 않고 기존 있던 잎이 커지면서 잎집 속에 공간이 생겨 지상부에 있는 잎의 무게에 의해 스스로 넘어진다. 이를 도복이라 하며 수확 시기를 판정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도복이 시작될 때 양파는 구가 현저하게 커지며, 도복 후에도 잎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조금씩 커져 도복이 진행될수록 수확량이 많아진다. 그러나 미쳐 도복이 진행될수록 수확 후 저장하는 중에 맹아 및 부패가 많아진다. 수확 시기는 품종이나 재배 목적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극조생이나 조생종 품종을 이용한 잎양파나 조기 출하용 재배는 일찍 출하할수록 가격이 높기 때문에 구가 비대하고 있는 중이라도 시장가격을 보고 수확한다.




양파 후작물 재배 등으로 인한 조기 수확보다 100% 수확 시 도복 80% 수확 시 수 량은 증대되며 부패율은 경감된다. 특히 장기 저장용은 도복 후 7~10일 되었을 때 잎마름 정도 30% 수확 시 저장 기간 중 부패 발생이 적다.


 

양파를 수확할 때 대부분 20kg 용량의 그물망에 담아 운반, 저장 및 출하하는데 담 을 때 노력이 많이 소요되고 양파 구의 상처를 입히기 쉽다. 골판지나 플라스틱 상자를 활용하면 노동력을 줄이고 저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수확한 양파를 저장한 후에 출하하고자 할 때 망작업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상자나 소형 컨테이너를 활용하면 작업도 편리하고 경영비도 줄일 수 있다.



수확은 적기에, 맑은 날을 택하여 상처가 나지 않게 거둔 후 2~3일 동안 밭에서 건 조시킨다. 크기별로 골라 그물망이나 상자 또는 소형 컨테이너 등에 담아 바로 출하하거나 저장 방법에 따라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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