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생리 기능
몰리브덴은 질소 고정효소와 질산 환원효소의 조효소로서 질소동화에 필수 성분이다. 이는 몰리브덴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NO3-의 환원이다. 식물에 흡수되는 몰리브덴은 몰리브덴산염의 형태를 띠며, 이는 SO42-에 의한 길항작용으로 흡수가 감소되는 경우가 많다. 식물체 내의 몰리브덴 함량은 건물당 1ppm정도로 생리적 요구량은 매우 낮다. 생체내에 질산환원효소 속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몰리브덴이 결핍되면 작물체내에 질산이 축적하고 장애가 발생한다.
나. 몰리브덴 부족
○ 증상
결핍되면 초기에 잎이 먼저 황색이나 황록색으로 변해 괴사반점이 나타나고 위쪽으로 말려 올라간다. 특히 십자화과 꽃양배추의 결핍증에서 볼 수 있다. 잎맥 사이에 황백화된 반점이 나타나고 잎은 전체적으로 녹회색으로 변해 결국 시들어 버린다. 늙은 잎의 잎맥사이에서 색이 바래지고 잎 전체가 담녹색이 된 후 최후에는 황색이 되어 말라죽는다. 증세가 심하게 진행되면 늙은 잎에서 새로운 잎으로 진행되고 새 잎은 녹색을 보존하지만 꽃의 크기가 작다.
○ 진단 요령
작물체내에 나타나는 장애증상의 특징을 관찰한다. 토양 반응을 조사한다.
○ 발생하기 쉬운 조건
토양이 산성일 때 발생하기 쉬우며 현재로는 발생사례가 적다. 몰리브덴 결핍은 대체로 사양토(pH 5.5)에서 나타난다. 특히 자갈이 많은 사질충적토, 사양토와 음 이온 치환용량이 큰 토양에 나타난다. 작물에 따라 몰리브덴의 요구량이 다르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결핍 토양이 없다.
○ 대책
응급대책으로는 0.07∼0.1%의 몰리브덴산암모늄(NH4)6Mo7O24·4H2O) 혹은 몰리브덴 산소다(Na2MoO4,·2H2O)용액을 엽면살포 하거나 배양액에 몰리브덴산 소다를 보충한다. 몰리브덴 함유 비료는 나트륨 몰리브덴산염과 암모니아 몰리브덴 산염을 10ha당 100g분말 시비한다. 산성 토양을 개량해 토양반응을 중성으로 만든다.
다. 몰리브덴 과잉
일반적으로 아래 잎부터 황변하기 시작하며 잎맥은 녹색을 남기고 잎맥 사이가 선명하게 황변 한다. 몰리브덴 광산 부근 혹은 몰리브덴을 함유한 폐수 등이 유입해 토양 중 함량이 과잉된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특수한 과잉장애이므로 먼저 몰리브덴 광산 부근인지, 몰리브덴을 취급하는 공장이 있는지 등 입지조건을 확인하고 다음으로 작물체에 나타나는 장애특징을 관찰한다. 토양 반응을 산성화해 몰리브덴을 불용화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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