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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고추

21. 고추의 병충해(6) - 가루이류

by 내오랜꿈 201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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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루이(Trialeurodes vaporariorum, Greenhouse whitefly)

 

피해 증상


약충과 성충이 모두 진딧물과 같이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는다. 주로 잎의 뒷면에서 가해하며 식물의 잎과 새순의 생장이 저해되거나 낙엽, 고사 등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배설물인 감로에 의해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광합성을 저해하고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간접적인 피해도 크다.



형태


성충의 몸길이는 1.4로 작은 파리 모양이고 몸 색은 옅은 황색이나 몸 표면이 흰 왁스가루로 덮여 있어 흰색을 띤다. 알은 자루가 있는 포탄 모양을 하고 있고 길이는 0.2이다. 산란 직후 옅은 황색을 띠다가 부화 시에는 청남색으로 변색된다. 약충은 4령을 경과하며 1령충은 이동이 가능하지만 2령 이후부터는 고착생활을 한다. 번데기는 등면에 왁스가시돌기가 있는 타원형이고 길이는 0.7~0.8이다.

 

생태


성충은 새로 나온 잎을 선호해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생활하며 그곳에 일생 동안 약 300개의 알을 낳는다. 알에서 갓 깨어난 1령 약충은 활동성이 있어 이동하다가 적당한 장소를 찾으면 침 모양의 구기를 식물체에 꽂아 넣고 고착한다. 2령 이후에는 다리가 퇴화해 움직이지 못하고 한곳에 붙어 흡즙·가해를 한다. 따라서 식물체의 아래 잎에서 신엽 쪽으로 번데기, 유충, , 성충의 순서로 수직분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알에서 성충까지 되는 데 3~4주 정도 소요되며 증식력이 대단히 높아서 짧은 기간 내에 대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온실 내에서는 연중 휴면 없이 발생할 수 있다.


담배가루이

 

피해 증상


담배가루이의 피해는 성충 및 유충이 잎 뒷면에 기생해 식물체의 즙액을 흡즙해서 작물의 생육 억제, 잎의 퇴색 위축 및 낙엽, 수량 감소 등의 피해를 준다. 과실의 경우 착색이 불규칙하게 된다. 약충이 배설하는 감로는 식물에 그을음병을 유발시킬뿐 아니라 정상적인 광합성을 저해해 과실의 수량에도 영향을 준다. 다발생 시 벌레에서 배출되는 배설물로 인해 그을름병이 발생해 상품 가치를 저하시킨다. 2차적으로는 토마토 황화위축병, 담배잎말림병, 토란잎말림병 등 60여 종의 바이러스 병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태


담배가루이의 4령 약충은 몸이 투명한 백색을 띠고, 몸의 길이는 0.8~1.0정도이다. 4령 종령약충은 노란색을 띠며 눈 주위가 붉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성충은 몸길이가 0.8~1.2정도이며 체색은 짙은 황색이다. 잎에 앉아 있을 때에는 날개를 펴고 있는 선이 잎과 45°의 각도를 이룬다. 담배가루이의 알은 약간 노란색을 띠고 긴 타원형으로 한쪽 끝에 달려 있는 알자루가 엽육 내에 삽입되어 고정되어 있다. 약충은 2령부터 고착에 들어가 그 상태에서 수액을 흡즙하며 감로를 배설한다. 43일째부터는 눈 주위가 붉어지면서 충체가 짙은 노란색을 띤다.



생태


각태 모두 기주식물의 잎 뒷면에 기생한다. 암컷 성충의 수명은 작물에 따라 10~24일 정도로 식물의 어린잎에 66~224개 정도의 알을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식물체로 이동, 분산해 한곳에서 고착생활을 한다. 1세대 기간은 27에서 약 3주 정도로, 8이하에서는 생장이 정지되며 야외에서는 연간 3~4세대, 시설 내에서는 10세대 이상 발생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담배가루이는 온실가루이보다 높은 온도를 좋아한다. 산란 습성으로 온실가루이는 작물 상단 어린잎에 알을 낳으나 담배가루이는 작물 위아래 구분 없이 작물 전체 잎 뒷면에 산란한다. 따라서 작물 한 잎에서 알부터 번데기까지 함께 관찰되기도 한다.



가루이류의 방제

 

화학적 방제


가루이 방제 전략으로 육묘장 관리 등을 통해 시설 내로 작물을 처음 들여올 때부터 해충을 철저히 제거하고 측창, 통풍구 및 출입구에 비닐하우스용 방충망 (16~17mesh)을 설치함으로써 외부로부터의 유입을 차단한다. 약제 살포 시 알과 번데기가 살아나기 때문에 7~10일 간격으로 수회 농약 안전 사용 기준을 지켜 잎 뒷면에 골고루 묻도록 살포해야 한다. 약제 방제를 실시할 때에는 황색의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예찰에 의한 발생 초기에 철저한 방제를 한다. 현재 고추(착색단고추 포함)에 가루이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가 많이 있으므로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여 처리한다.

 

생물적 방제


가루이 천적


기생성 천적으로 온실가루이에는 온실가루이좀벌(Encarsia formosa), 담배가루이 에는 황온좀벌(Eretmocerus erimicus), 담배가루이좀벌(Eretmocerus mundus)이 이용된다. 포식성 천적으로는 지중해이리응애(Amblyseius swirskii)가 이용된다. 기생성 좀벌의 산란 수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0~300개 정도의 알을 낳고, 성충의 수명은 10일 정도로 매우 짧다. 온실가루이좀벌의 경우 95% 이상이 암컷이고 교미를 하지 않아도 암컷을 낳는 처녀생식을 한다. 기생성좀벌의 가루이 알과 1령 약충은 섭식하고, 2~4령 약충에 주로 기생한다. 기생 후 약 3주 후에 우화한다. 지중해이리응애는 가루이의 알과 어린 약충을 포식하며 발육 기간은 1주일 정도이다. 온도 25~30, 습도 75~85%에서 활동력이 우수하다. 담배가루이 알 포 식량은 하루에 10여개 정도를 포식한다. 꽃가루를 먹고도 생존이 가능해 가루이 발생 전에 방사도 가능하다.

 

천적의 이용 방법


가루이 천적을 이용하기 전 포장에 발생한 가루이의 종류를 파악해야 한다. 황색 끈끈이 트랩에 포획된 가루이 성충이나 잎에 붙어 있는 알, 번데기 또는 성충의 형태를 통해 가루이의 종류를 구분한다. 농민 스스로 구분이 어려우면 천적회사, 기술센터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동정이 가능하다. 황온좀벌, 담배가루이 좀벌은 담배가루이나 온실가루이가 발생했을 경우 이용할 수 있지만 온실가루이 좀벌은 온실가루이에 이용해야 한다. 지중해이리응애는 두 종의 가루이 알과 약충을 포식하기 때문에 발생 종의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황색 끈끈이 트랩에 가루이가 한 마리라도 발견되면 즉시 방사해야 하며, 방사량은 15마리를 1주 간격으로 5회 이상 해야 한다. 발생 초기에는 발생 지점 위주로 소량 방사하고, 가루이 발생이 증가하면 천적의 방사량도 증가시켜야 한다. 주의할 점은 온실 내의 온도가 14~18이하로 낮아지면 좀벌은 날지 못하고 걷기만 하므로 기생률이 매우 낮아진다. 하우스의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효과가 없거나 매우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생성 천적인 좀벌을 방사 2~3주 후에는 기생된 가루이 머미의 형성률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추가 방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가루이 성충의 물리적 방제법은 발생 지점 또는 전 포장에 황색 끈끈이 트랩을 대량으로 설치하고 성충을 포획하는 것도 가루이 성충 밀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포식성 천적인 지중해이리응애 이용 방법은 작물 정식 1개월 후 꽃이 개화하면 180~120마리를 1~3회로 나누어 방사한다. 방사 1주 후부터 작물에 정착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 확대경(5~10)을 이용해 주로 잎의 뒷면과 꽃에 활동하는 약, 성충의 밀도를 관찰해서 정착 여부를 판단한다. 가루이가 아주 적게 발생하는 경우 꽃과 잎에 지중해이리응애 약충과 성충이 약 2~3마리 이상 발견되면 추가 방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지중해이리응애는 꽃가루를 먹고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루이 발생 전 방사해 포장 내에서 증식시켜야 비용절감과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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