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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고추

19. 고추의 병충해(4) - 흰가루병

by 내오랜꿈 201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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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가루병

 

일반 포장에서보다는 시설하우스에서의 발생이 심하고 전국적으로 발생한다. 일조가 부족하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주로 발생한다. 비교적 건조한 조건에서 많이 발병한다. 흰가루병은 고추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식물에 발생하며 병 증상도 비슷하다.

 

. 병징

 

주로 잎에 발병하고 발병 초기에는 잎 뒷면의 한 부분이 흰 가루가 묻은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흰가루병균이 잎 표면에 정착한 후 만들어낸 분생포자이다. 병이 진전되면 잎 뒷면은 지저분하게 흰 가루가 퍼지고 오래된 병반 주위에 흑색소립으로 보이는 자낭각이 형성된다. 잎의 앞뒷면에 발생하며 뒷면에 병이 더 심하게 발생한다. 병 발생이 지속되면 잎은 점차 누렇게 변하고 얼룩덜룩해지면서 아랫잎부터 말라 떨어진다.



. 병원균

 

병원균(Leveillula taurica)은 순환물 기생균으로 자낭균에 속하며 병든 잎 뒷면에 흑색소립의 자낭각을 형성한다. 2차 전염원인 분생포자는 분생자경의 계속적인 분열로 인해 연쇄상으로 형성되며 매우 가벼워 공기 중으로 쉽게 전파된다. 발병 적온은 20~25전후이며 공기 중 습도가 30% 이상 되면 습도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다소 건조한 환경에서 발생이 심하다.

 

. 전염 및 발병 생태

 

병든 잔재물이나 자낭각에서 월동한 병원균이 발아해 자낭포자를 형성한 다음 공기 중으로 날려 고추 잎에 부착하고 침입하게 된다.


정착된 병원균은 식물체로부터 양분을 탈취해 계속적으로 분생포자를 형성하고 2차 전염을 일으킨다. 흰가루 병균은 하우스 내에서도 난방기가 설치된 곳이나 남쪽 출입구 부근에서 많이 발생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월 중순 이후 기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환기창의 개폐가 잦아지는데 이때 병이 급속하게 번지고 다른 하우스로의 전파도 활발해진다. 이처 럼 흰가루병 발생은 일교차와 일조 부족 및 환기 불량 등 환경 요인에 의해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질소비료 과다와 밀식으로 인한 과번무한 상태에서의 병 발생도 많다.

 

. 방제

 

재배적 및 화학적 방제


흰가루병은 하우스 내의 일교차를 줄이고, 일조를 좋게 하며, 통풍과 환기가 원활 하도록 재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이, 딸기, 상추 등에 발생하는 흰가루병은 하우스 내에 공기순환팬이나 강제환풍팬을 설치해 온·습도 등 재배 환경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방제 효과가 60% 이상으로 나타난다고 보고되었다. 특히 밀식을 하지 않아야 하며 질소비료를 줄이고 작물이 건전하게 자라게 해야 한다. 병든 잎은 모아서 불에 태우거나 땅속에 묻어 전염원의 밀도를 줄여야 한다.

고추 흰가루병에 등록된 적용농약을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한다.

 

<참고> 바실러스속(Bacillus sp.) YJH-051 균주를 이용한 고추 흰가루병 방제(2015 영농활용자료)

 


바실러스속 (Bacillus sp.) YJH-051 균주를 106콜로니/의 농도로 흰가루병 발생전부터 7일 간격 살포시 81.1%, 발생직후부터 살포시 64.9%의 방제 효과가 있음.


- 개별농가의 관리 기술 정도와 기상상황에 따라 흰가루병 발생시기의 차이가 있으며, 예년에 발생한 시기 1개월 전부터 살포하는 것이 좋음

- 살포시작 병발생이 심하면 방제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므로 고추잎 뒷면을 유심히 살펴 발생초기를 놓치지 않아야 함

- 보통 촉성재배의 경우 3월 중순 이후에 흰가루병 발생이 많고, 반촉성 재배와 조숙재배에서는 보통 정식 2개월 후부터 흰가루병 발생이 시작됨

[출처 : 2014, 충북농업기술원]

 

난황유 등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방제


흰가루병 방제를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친환경 자재가 유황이다. 유황은 각종 작물에 발생하는 흰가루병 방제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데, 참외 흰가루병 방제 기술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유황훈증기를 하우스에 10~15m 간격으로 매달아 야간에 1~2시간 정도 훈증하면 85% 이상의 방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작물의 생육 상태와 흰가루병 발생 정도에 따라 훈증 시간을 조절하며 하루에 2시간30분이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황은 유기농업 허용 자재로 값이 싸고, 효과가 높으며, 병원균의 저항성 발현이 없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유황을 오남용하면 작물에 약해를 나타낼 우려가 높고 비닐이나 부직포 등의 농자재를 부식시키기도 한다.


난황유는 각종 작물의 흰가루병 방제 효과가 탁월한 유기농 작물 보호제로 최근 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자재이다. 난황유란 유채기름(채종유, 카놀라유)이나 해바라기유 등 식용유를 계란 노른자로 유화시킨 현탁액으로 농가에서 직접 제조해 사용할 수 있는데 흰가루병뿐만 아니라 응애 방제 효과도 매우 높다.

 

난황유 살포액 20l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 100에 계란 노른자 1개를 넣고 믹서(일명 도깨비 방망이)로 약 3~4분간 간 다음 식용유 60를 이 계란 노른자 현탁액에 첨가해 다시 5분 정도 강력하게 갈아 식용유가 최대한 작은 기름방울이 되게 만든 후 20l에 혼합해 골고루 살포하면 된다. 난황유는 착색단고추의 흰가루병에 91.6~95.6%, 가지의 흰가루병에 95.0% 방제 효과를 나타내었다.


난황유에 액상칼슘 200ppm과 님오일을 21량을 혼합 살포할 경우 착색단고추의 흰가루병에 96.2%, 진딧물에 94.4%, 차먼지응애에 99.4% 방제 효과를 나타내었다(2006, 경남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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