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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고추

17. 고추의 병충해(2) - 시들음병

by 내오랜꿈 201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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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음병(萎黃病)


. 병징

 

초기 병징은 아래 잎이 시들며 밑으로 처지는데, 역병의 초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병 진전이 느리고 잎이 약간 누렇게 변하면서 서서히 죽는다. 주로 곁뿌리가 나온 부분으로 병원균이 침입한다. 병든 부위는 암갈색을 띠고 괴저가 생기는데 진전하면 땅가 부위의 줄기 둘레가 썩는다. 병든 뿌리나 땅가 줄기는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보이는데 껍질은 쉽게 벗겨지는 것이 특징이다. 역병과 달리 지상 부위는 직접 침해를 받지 않으나 과실은 작고 불량해진다.



. 병원균

 

완전세대가 알려져 있지 않는 불완전균류 총생균목에 속하는 곰팡이로 Fusarium oxysporum이다. 병원균은 다량의 소형 포자(계란 혹은 콩팥 모양, 주로 단세포)와 대형 포자(낫 모양, 35세포) 그리고 내구체인 후막포자를 형성한다. 배양기상 (PDA)에서 흰색의 기중균사를 많이 형성하며 잘 자라는데, 균총이 오래될수록 자줏빛의 색소를 형성하고 균핵이 많이 형성된 부분에는 진한 잉크빛을 띠기도 한다. 식물세포 조직 내부와 병든 조직 외부에 다량의 포자를 형성한다. 균 생육 적온은 2630이며 33이상에서는 생장하지 못한다.

 

. 전염 및 발병 생태

 

토양 전염성 병원균이며 작물이 없을 때에는 병든 식물체의 조직 속에서 균사 조각이나 후막포자 상태로 월동한다. 물로 이동하는 거리는 매우 짧고 주로 흙 입자에 묻어 농기구나 사람 등을 통해 먼 거리로 이동한다. 병원균은 주로 가는 뿌리나 상처를 통해 침입한다. 포장 정식 직후에 많이 감염된다. 서늘한 지방에서는 병 발생이 적고 감염되어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다가 생육 중기나 후기에 기온이 올라가면 병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병 발생에 적합한 온도는 2430정도이며 16이하나 35이상에서는 거의 발병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산성 토양(pH 4.55.5)과 사질 양토에서 발생이 많지만 토양 산도나 수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병원균은 토양 중에 널리 분포하며 월동체인 후막포자는 기주가 없이도 토양 내에서 수년간 생존하기 때문에 방제가 매우 어려운 병해로 종자 전염도 가능하다.

 

. 방제

 

연작을 피하고 병이 심하게 발생된 포장은 5년 이상 비기주 작물로 윤작해야 한 다. 박과 작물의 경우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시들음병에 저항성인 박이나 호박 대 목을 이용하고 있다. 품종과의 친화성이나 대목 자체의 건전성 유무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석회 시용 등으로 토양산도를 6.57.0 정도로 높이면 병 발생을 낮출 수 있으며 지나치게 배수가 잘 되는 사질 양토에서는 재배를 피한다. 토양 선충이나 미소 곤충에 의해 뿌리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미숙 퇴비 시용이나 염류 집적에 의한 토양의 영양 불균형 등이 시들음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병든 그루는 근권 토양과 함께 조기에 제거한다. 답전윤환하거나 포장을 담수하면 병원균의 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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