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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고추

14. 고추 촉성재배

by 내오랜꿈 201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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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성재배는 <그림 5-16>과 같이 보온 시설하에서 재배하고 저온 시기에는 가온하는 작형으로 하우스를 이용한다. 고추는 일반적으로 고온을 필요로 하므로 난방비, 지역적인 관리 문제 등을 고려해 겨울철 동안 온난하고 일조 시간이 많은 남부 지방이 유리하다.



. 육묘

 

육묘 작업은 대부분 노지재배와 같은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상토 준비, 종자 준비, 파종, 발아, 가식 및 일반적인 육묘 관리는 노지재배 육묘 기술을 참조한다.


촉성재배의 육묘기는 주간은 고온이고 야간은 저온이므로 온도 관리에 주의를 요하는데, 특히 10월 하순부터 12월 중 기상 변화에 대비해야 하고 육묘 초기에는 병해충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 육묘 기간은 육묘 시기가 고온기이므로 60~65일 이 적당하다. 그러나 정식 후 가온 문제로 80~90일의 장기 육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식 포장이 하우스 안이고 충분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작물의 정상적인 발육을 위해서는 적기에 정식하는 것이 좋다. 정식 시기가 저온기이므로 저온에 적응이 되도록 묘의 순화를 충분히 시킨다.

 

. 정식

 

밭에 퇴비와 비료를 전면에 살포해 경운하고 로터리 작업으로 흙과 잘 혼합되도록 해서 정식 후 하우스 내에서 비료에 의한 가스 발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정식하는 시기는 온도가 낮은 시기이므로 되도록 하우스 안의 온도가 높을 때, 즉 햇빛이 잘 드는 날의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한다. 묘 크기는 제1번화가 피기 시작할 무렵이 적기이다. 정식 후 하우스 내의 온도가 18이상 유지되도록 야간에는 2중 터널과 섬피를 덮어주고 온도가 내려가면 가온을 해 저온의 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우스 방향이 남북향(南北向)의 대형(또는 연동식) 하우스인 경우 동쪽 이랑에 재식 주수를 많게 하고 가운데 이랑은 약간 드물게 심는다. 이는 저온기 하우스 재배 시 일장이 짧고 광선량이 적기 때문에 심는 위치를 조절해 환경의 영향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단독형 소형 하우스에서는 정식 거리에 맞추어 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정식 깊이는 육묘기에 심어져 있던 지제부(地祭部 : 줄기) 부위까지만 흙이 묻히도록 한다. 정식 전에 멀칭을 해 지온을 높여준다.



촉성재배의 정식 거리는 노지재배보다 약간 넓게 심는 것이 도장을 막을 수 있고 관리도 쉽다. 따라서 이랑 넓이를 될수록 넓게 하는 것이 유리한데, 180~210× 40~45를 기준으로 2줄씩 정식하거나 밀식하는 경우에는 150~120×35~40거리까지 정식이 가능하다.

 

. 시비 관리

 

기비


시설재배에서는 재배 기간이 길므로 노지재배보다 시비량을 많게 한다. 10a당 성 분량으로 질소 32, 인산 26, 가리 30을 기준으로 하고 퇴비는 반드시 10a3,000이상 시용해 지력이 감소되지 않도록 한다. 시비량은 <5-20>과 같이 인산과 석회, 퇴비는 전량 기비로 시용하고 요소와 칼리는 30~50%는 기비로 나머지는 4회에 걸쳐 추비로 나누어 준다. 그런데 주로 연작을 하는 시설재배에서는 염류 집적에 의한 농도 장해를 일으켜 생육에 지장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연작지에서는 반드시 전기전도도(EC)를 측정해 0.3 이하일 경우 시비 기준량을 시용하고 측정치에 따라 기준량을 조절한다. 토양 내에는 붕소의 함량이 적으므로 붕사를 10a2~3을 기비로 시용한다.



추비


추비는 정식한 후 30~35일경부터 실시하는데 1회 추비량은 10a당 성분량으로 질소를 1.5kg 내외로 하고 하우스 내에서는 가스 발생에 의한 피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관수할 때 액비를 만들어 관수하도록 한다. 이때 액비의 희석배수는 800~1,200배로 한다. 요소비료를 줄 때는 가능한 액비로 주거나 흙에 섞어서 일주일 정도 놓아두었다가 암모니아 가스가 발산된 뒤에 시용하도록 한다. 풋고추는 흡비력이 강해 양분을 너무 지나치게 흡수하게 되면 수량이 감소하고 과면에 윤택이 없어지고 낙과(落果)가 심하다.


시설재배는 노지보다 재배 기간이 길고 연속 재배로 염류 농도가 높은 포장이 많기 때문에 기비 비율을 표준시비보다 낮추고 추비 위주로 재배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기비 비율을 10% 정도 낮추고 추비 간격을 줄여 자주 해주는 것도 좋다. 재배시설 내 점적관수 시설이 갖추어져 수확하고 매번 추비를 하기도 하는데, 이때 추비량은 전체 시비량에서 기비량을 뺀 후에 그것을 예정된 전체 시비 횟수로 나눈 양을 1회 시비량으로 한다.

 

. 관수 관리

 

고추는 천근성 작물로 건조와 다습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작물이어서 개화기에 건조 하면 낙화 및 낙과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식물체의 발육이 나빠 개화 수가 적어져 수량이 떨어지고 품질이 나빠진다. 시설 내에서는 습도도 문제가 되므로 고온에서 상대습도를 80%로 하는 것이 착과율이 높으나 병해와 관계가 있으므로 다습을 피하고 관수도 저온이나 비가 올 때에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침수가 되지 않도록 한다. 뿌리가 침수되었을 때 가지는 바로 회복이 되나 고추는 일단 침수되면 4~5일 지나야 회복된다.


시설 내 관수 방법은 이랑 가운데 직경 3~4의 점적호스나 분수호스를 이랑 가운데 설치해 관수하거나 플라스틱 파이프에 30~40간격으로 구멍을 내어 관수하면 노력이나 관수량 절감 면에서 유리하다. 뿌리를 보호해 병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이점 이 있다. 관수량은 3~4일에 1회로 하고 3.3(1)15l가 적당하지만 날씨 및 토양에 따라 달라지므로 생육 상태 및 토양의 건습에 주의해야 한다<5-21>.



. 재배시설

 

고추 재배시설은 예전에 지어진 것부터 최근에 지어진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지역에 따른 기후 조건 및 농가의 재배기술 수준 등에 따라 시설의 형태 및 내부 시설이 달라진다.


현재 농가에서 사용하는 시설의 형태는 주로 아연도금 파이프로 지어진 아치형의 하우스를 폴리에틸렌(PE)필름으로 피복하는 것이 가장 많다. 기존의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유지·보완해가면서 재배를 하지만, 새로운 시설을 설치하려고 할 때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보급하는 농가보급형 자동화 하우스 (1-2W)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미 5종의 농가 보급형 자동화 하우스의 표준설계도가 널리 보급되어 있고 계속해서 보완되어 2007년에 자동화 비닐하우스가 발표되어 있다. 지역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적합한 형태를 선택할 수 있고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 표준설계도를 구할 수 있다.



난방 및 보온


겨울철의 시설 내 온도는 해가 지면서 급격히 낮아지게 되어 생육 적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난방이 필요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온풍난방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다음으로 온수난방이 사용되고 있다. 온수난방기와 온풍난방기는 난방 원리가 다르기 때문에 시설의 형태 및 사용 연료의 조달 등에 따라 선택 해 사용한다.

 

온풍난방


온풍난방은 온풍난방기를 이용해 공기를 60~80로 직접 가열해 난방하기 때문에 별도의 열매체를 수송하는 배관이 필요 없어 장치가 간단하고 시설비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 시설 내에 온도를 균일하게 분포시키기 위해서는 덕트를 이용한 공기 분산이 필요하고 온풍 덕트의 배치는 온실의 크기 및 방향, 난방기의 위치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온수난방


온수난방은 온수보일러에서 데워진 물을 이용해 시설에 설치된 파이프나 방열기 로 순환시키는 도중에 표면으로부터 발산되는 열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전열선이 나 온풍난방에 비해 열용량이 큰 물을 이용해 열을 수송하므로 일단 데워진 물은 오랫동안 온도를 유지하고 남아 있는 열에 의한 보온성이 높아 급격한 온도 변화 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보온시설


겨울철 시설재배하는 주요 작물들의 생산비 중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작물에 따라 다르지만 37~63%를 차지하므로 에너지의 이용 효율을 높이는 것이 생산비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고추는 고온성 작물로 겨울철 야간에 15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난방비의 부담이 크다.


시설 내부에 있는 공기 중의 열에너지는 대부분 피복 자재의 표면이나 창문과 출 입문 등의 틈새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간다. 재배시설 내의 보온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시설 내에서 따뜻한 기온이 방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재배시설의 설치 형태를 단동은 동서동으로, 연동은 남북동으로 설치하는 것이 시설 내로 태양광 투과율이 높아져 유리하다. 적설량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단동보다는 연동으로 하우스를 설치하는 것이 보온비를 향상시킬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연질비닐필름, 부직포, 직조형 보온자재, 알루미늄스크린, 다겹 보온자재 등의 자재를 이용한 수평커튼을 설치한다. 섬피나 다겹 보온자재 등으로 시설 외부를 피복하면 보온 효과가 좋지만 강우나 적설에 노출되면 보온력이 저하한다. 겨울철에는 바람 부는 방향으로 외부 풍속을 줄여줄 수 있는 방풍벽을 설치한다.



. 온도 환경 관리

 

생육 적온


작물은 생육 적온이 되면 갖고 있는 특성을 잘 발휘하게 되어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있다. 저온기와 고온기에는 생육 적온을 확보하기 위해 난방을 하거나 냉방을 실시하게 된다.


작물은 생육 단계별로 요구하는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적정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리 장해가 발생하게 되어 품질과 수량이 저하한다. 고추는 정식 후 바로 터널을 만들어 보온해 활착을 촉진시키고 지온도 20이상, 야간에도 18~20가 되도록 한다. 그러나 정식 후에 활착이 되면 점차 시설 내 온도를 낮추어 주간 20~25, 야간 15이상, 지온은 18이상 유지해주어야 한다.




변온 관리


시설 내의 온도 변화는 하루 중 낮과 밤의 차이가 매우 크다. 시설 내의 온도는 일 출 직전에 가장 낮고, 일출 후 1~2시간이 경과해야 적정 수준까지 상승하기 때문 에 오전 중에 광합성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가온이 필요하다. 해가 진 후에는 동화 산물의 전류촉진이나 호흡에 의한 양분 소모를 줄이기 위해 서서히 온도를 내려주 는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변온 관리는 작물의 수량과 품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 니라 난방비의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변온 관리하는 방법은 <그림 5-19>와 같이 하루를 여러 단계로 세분화해 적용시킴으로써 목표 온도까지 서서히 변화하도록 한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난방기로는 타이머에 의해 보통 3~4단계의 변온 관리가 가능한데, 변온 관리 단계가 적을수록 작물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크다.



낮에 일사량의 차이에 따라 야간 온도를 달리 관리하는 방법을 일사변온관리라 하는데, 주간의 일사량이 많으면 야간 온도도 높게 관리해 동화산물의 전류가 많게 하고 일사량이 적은 경우에는 낮게 관리하는 방법으로 난방기에 일사량 감응 변온 관리 시스템을 부착하면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환기 및 냉방


시설 내 온도는 태양광의 유무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저온기 야간에는 난방이 필요하지만, 고온기 주간에는 시설 내 온도가 40이상 올라가는 일이 많다. 35이상이면 화분에 이상이 생겨 착과가 불량해지기 때문에 온도를 내려주어야 한다. 환기시설로는 천·측창, 곡부환기, 강제환풍기, 내부순환팬 등이 있다.



환기는 시설 내의 높은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더워진 내부 공기를 외부로 보내고 차가운 외부 공기를 받아들여 고온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 이외에 시설 내의 습도 조절, 탄산가스·유해가스 및 풍속 등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다.

환기 방법은 시설의 천창 및 측창을 통해 이루어지는 자연환기와 연동하우스와 같이 환기율이 낮아 자연환기로는 시설 내의 온도를 낮추기 어려운 곳에서는 환기팬 등을 이용한 강제환기를 한다.


자연 및 강제 환기시설은 시설의 전체 면적과 하우스의 길이에 따라 환기창의 면적과 환기팬의 설치 위치나 크기가 달라지므로 시설에 적합한 환기 방법을 택해야 한다.


차광은 시설로 유입되는 태양에너지를 감소시켜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차광 소재의 차광률 등에 따라 3~4정도의 온도 하강 효과가 있다.


흑색차광망은 자체적으로 태양광의 열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는 반면 은색차광망은 열선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태 양광선과 열을 반사한다. 최근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알루미늄 스크린은 열을 반사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높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보통 차광률이 40%가 넘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물을 증발시키는 기화열을 이용한 증발냉각법을 이용하면 차광이나 환기보다 빠른 시간 안에 높은 온도 하강 효과가 있는데, 이를 위해 시설 내에 포그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많이 설치되어 있는 에어쿨은 차광과 동시에 사용하면 강제환기에 비해 3.5정도 낮출 수가 있는데, 시설 내의 습도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환기를 통해 낮추어야 한다.

 

. 광 환경 관리

 

차광의 주요 원인인 골재 사용 시 강도가 높은 것을 선택해서 용적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고 파이프형 철골재가 적당하다. 피복 자재는 무적필름이 유적필름보다 광투과율이 높고, 염화비닐(PVC)은 가소제와 자외선 흡수제가 첨가되어 있어 폴리에틸렌(PE)보다 광 투과율이 떨어진다. 가소제가 첨가되면 흙이나 먼지가 잘 붙어 쉽게 더러워지므로 광 투과율이 떨어진다. 커튼이나 터널을 설치하기 위해 이중 피복을 하면 광 투과율이 40% 이상 떨어지므로 광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재배 작형에 따라 시설의 방향을 달리하며, 저온·약광기에 촉성재배를 하는 경우 동서 방향으로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반촉성재배를 하는 경우에는 남북 방향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연광만으로 광량이 부족할 때에는 인공광원을 이용해 광량을 보충한다.

 

. 가스 환경 관리

 

이산화탄소 시비 효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0.035%(350ppm) 정도이다. 시설재배에서 이산화탄소 의 농도 변화는 야간에는 미생물 등의 분해활동에 의해 높아지지만 일출 후 1시간 정도가 지나면 대기 중의 농도와 같아지고 계속해서 50~125ppm까지 낮아져 이산화탄소 기아 상태로 된다. 기온이 상승해 환기를 하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와 같아지지만 작물은 오전 중에 70%의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탄산가스의 공급을 해주는 것이 식물의 생육을 촉진시키는데 유리하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ppm 이하로 떨어지면 광합성은 제약을 받게 된다.

 

이산화탄소 시비 시기 및 농도


이산화탄소의 시비량은 광도가 낮으면 시비 농도를 낮추고 광도가 높으면 시비 농도를 높여야 한다.



이산화탄소는 작물의 종류, 생육 단계,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광도, 환기 시간 등에 따라 시비 시기 및 시간이 달라진다. 햇빛이 어느 정도 강해져 기공이 충분히 열려 광합성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인 일출 1시간 후부터 환기할 때까지는 2~3시간이 적당하다.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준다고 해서 광합성 능력이 무한정 증가하는 것은 아니므로 보통 1,200~1,500ppm 정도의 농도로 공급해주는 것이 적당하다.




이산화탄소 시비 방법


이산화탄소 공급에는 기기를 이용하는 방법과 이용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기기를 이용하는 방법은 액체 또는 고체 이산화탄소를 직접 주입하는 것과 이산화탄소 발생기를 이용해 천연가스 등을 연소시켜 사용하는 것이다. 기기를 이용하지 않는 방법은 생짚이 분해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시설 내의 이산화탄소 농도 제어는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타이머 제어, 적외선 가스분석기로 농도를 측정하면서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센서 제어, 일사량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주는 일사량에 의한 비례제어 방법이 있다.

 

. 수분 환경 관리

 

관수 개시점


재배시설은 비닐 등으로 피복되어 빗물이 차단되기 때문에 물은 노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이동한다. 수분의 증발은 시설 내부가 항상 고온으로 유지되므로 노지보다 증발량이 많게 되어 지표층에 다량의 염류가 쌓이게 되고 염류 집적 장해를 일으키기 쉽다. 시설재배의 경우 대부분의 표토는 비닐로 피복되어 증발은 줄어드나 지온 상승으로 수분 흡수가 촉진되어 증산량이 증가한다.


관수 시기는 토양에 물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이므로 각 작물마다 관수 개시점을 설정해 관수를 실시한다. 작물마다 관수 개시점이 다른데 배추와 무는 비교적 낮 은 -20kPa이고, 고추는 -50kPa로 비교적 건조에 잘 견딘다.


일반적으로 시설 내에서 하루에 증발되는 물은 2~31,000(300)를 기준으로 하면 2~3톤이 되므로 그만 한 양의 물을 관수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하수위가 낮은 경우에는 지하에서 공급되는 양을 제외하고 물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그 양을 정확하게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토양 수분 측정계를 이용해 토양 상태를 파악한 후 관수를 하면 좋다.



관수 방법


관수 방법에는 점적관수와 살수관수가 있으며, 작물의 종류나 두둑의 너비 및 재식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관수하는 물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작물의 뿌리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약간 미지근한 물을 주는 것이 좋다. 과채류는 생육 단계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5~20가 좋다.



. 지주 세우기 및 유인

 

시설재배 시 자연히 식물체의 키가 커지므로 아래와 같이 1.5m 높이로 철사를 늘리고 여기에 유인 끈으로 가지를 수직 또는 45° 각도로 유인하면 통풍, 채광이 잘 되고 착과를 촉진된다<5-28>. 지주는 뿌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정식 후 활착이 되면 가능한 빨리 설치한다.




. 정지 및 전정

 

정지 작업은 시설재배에서 중요한 작업이다. 단위면적당 수량을 고려할 때 정지, 전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요인이 된다. 피망은 주지 수를 적게 하고 주수를 많이 하는 쪽이 초기에는 물론 중·후기에까지 수량이 높다. 또한, 직립으로 가지를 유인하는 것이 개화·결실도 좋아 과실 비대가 양호해 많은 과실을 수확할 수 있다<5-29>.



시설재배에서 고추를 방임 상태로 놓아두면 초세가 무성하고 줄기가 약해져 낙화 및 낙과가 많고 도장되기 쉽다. 1과의 생육에 필요한 엽수는 9장 정도이므로 가지 나 잎을 정리해야 한다. 고추는 7~12절째에 1번화가 착화하므로 바로 밑의 곁가지를 2본 남기고 그 밑의 곁가지들은 일찍 제거한다. 이 작업은 가능한 맑은 날에 하도록 한다.


전정은 주지를 잘라내고 다시 나오게 하는 작업이지만 전정의 강약에 따라 수확량이 시기적으로 달라지고 과실의 단가도 다르므로 시기에 맞추어 전정 작업을 하도록 한다. 즉 청과는 7~8월에 가격이 낮고 9월부터 다시 가격이 올라가므로 가격이 낮을 때에는 전정을 해 생산을 조절한다. 8월 중순경에 15~17절을 남기고 약전정을 하면 수확은 9월 중·하순에, 10~12절을 남기는 표준전정을 하면 9월 하순~10월 상순에, 5~6절을 남기는 강전정을 하면 10월 중~하순에 수확이 시작된다. 12월 중순까지의 수확량은 같지만 단가가 다르므로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5-30>.



강전정을 하게 되면 새로운 가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이때 햇볕이 각 가지에 잘 닿도록 유인하고 전정 후에는 반드시 추비로 질소와 칼리를 10a당 성분량으로 3kg 정도를 액비로 관주하거나 엽면시비를 한다.

 

. 착과 및 비대 증진을 위한 환경 관리

 

진동수분


고추는 자가수분을 하는 작물이지만 타가수분도 이루어져 시설 내에서 바람이나 곤충의 매개가 없을 때에는 인공수분이 필요하다. 그러나 꽃이 작고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수정시키는 것이 곤란하다. 고추는 개화 당일 오전 중에 암술의 수정력이 가장 높다. 그러므로 개화 당일 오전 8~10시경에 가지나 유인줄을 흔들거나 지주를 가볍게 때려 진동을 시켜주어 수분 작용을 돕도록 하고 수분 후 수정에 요하는 시간은 8시간 정도면 완료되므로 오전 중에 수분 작업을 완료해 해가 질 무렵까지는 수정이 이루어지도록 한다<5-31>.



변온 관리


고추의 생육 적온은 낮 25~28, 18~22이고 지온은 보통 18~24이다. 계속 적으로 높은 수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초세의 조절이 중요하므로 낮에는 적온보다 약간 낮게 관리하고 밤에는 16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 동안의 고온다습과 오후의 고온 관리는 초세가 약해지기 쉽고 30이상에서는 화분 불임에 의해 낙과가 되기 쉽다. 특히 착과기의 온도는 16~21정도로 너무 높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밤 온도는 낮 동안의 동화양분 전류를 촉진하기 위해 오후 8시까지는 20, 오후 8~12시까지는 17, 그 이후에는 호흡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15~16를 목표로 변온 관리하도록 한다.

 

공중습도 관리


착과에 적합한 최소한의 공중습도는 80% 이상이며 17에서 90%, 18에서 85% 전후가 착과에 적합한 습도이다. 고추의 개화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가 가장 왕성하며 해가 뜨면 하우스 내의 온도가 상승해 환기시켜야 하나 환기와 더불어 공중습도도 갑자기 내려가기 때문에 이른 아침 가온을 해 환기 전에 수정을 끝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중습도가 낮을수록 낙화가 심해지는데, 온풍난방기로 가온을 할 경우 개화 결실이 활발한 시간대인 오전에는 건조해지기 쉽다. 시설 내 헛골의 멀칭 재료로 PE필름을 이용하는 농가가 있는데, 이는 비닐하우스 내의 공중습도를 더욱 낮추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보온 덮개, 부직포 등과 같이 수분을 차단하지 않는 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습도 유지나 작업성 면에서 좋다. 적극적으로 착과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하이미스트 시설을 이용해 안개화해서 공중습도를 높여주는 방법도 있다.

 

이산화탄소 가스 시용


대기 중 이산화탄소 가스의 농도는 350ppm 정도이나 시설재배 시의 밀폐된 환경 하에서는 광합성 작용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일출 후 1시간 정도가 지나면 대기 중의 농도와 같아지고 계속해서 50~125ppm 까지 낮아져 잎 뒷면에 있는 기공을 통한 이산화탄소의 흡수량이 작아지게 되어 충분한 햇빛과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더라도 광합성 속도가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동화량의 감소로 불량화가 발생해 착과 수의 감소를 가져오게 된다.


고추 시설재배의 경우 햇빛이 좋은 맑은 날은 일출 후 30분부터 2~3시간 동안 대 기 중 농도의 3~4배가 되는 1,000~1,500ppm의 농도를, 햇빛이 약하고 흐린 날은 500~800ppm 정도의 농도로 시용하게 되면 광합성 속도를 증대시켜 착과, 비대를 좋게 해 상품성이 높은 과실을 생산한다.

 

보온 및 환기 관리


하우스 내의 커튼 장치는 보온력을 높이고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으므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커튼 장치는 고정 밀폐하는 것보다는 낮 동안의 햇빛 이용이나 환기를 위해서는 커튼 개폐장치를 설치해서 될 수 있는 한 햇빛을 많이 받도록 해야 한다. 아침의 햇빛은 광합성에 중요하므로 햇빛에 하우스 내부가 따뜻해지면 빨리 보온 자재를 벗기는 것이 중요하다. 광선이 투과하는 피복 자재는 다소 늦어도 상관이 없으나 햇빛이 투과하지 못하는 피복 자재는 햇빛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벗겨주는 것이 좋다.


고온장해는 생장점 부분의 피해가 심하나 피해 당시의 고온 지속시간에 의해서도 영향을 크게 받는다. 대개 32이상이 되면 장해를 받기 시작하므로 하우스는 가급적 30이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천창을 만들어 이용하는 것이 효과 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


바깥 기온이 낮을 때 측창을 이용하면 외부의 찬바람이 식물체에 닿아 좋지 않고, 환기창도 일시에 많이 열어주기보다는 바깥 기온의 상승에 따라 단계적으로 열어 주는 것이 좋다.

 

과번무에 의한 낙화 방지


시설재배에서 생육 초기에 과번무가 되면 착과가 어려워지고 낙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과다 시비 금지, 저단 착과 과실 조기 제거 금지 및 진동수분, 수정벌 이용 등 적극적인 방법을 동원해 영양 생장을 생식 생장으로의 전환을 가능한 빨리 유도해야 한다.

 

반촉성재배


반촉성재배는 <그림 5-20>과 같이 12월 상·중순에 파종해 수확 초기 보온 시설을 필요로 하지만 중기 이후에 기온이 상승하면 보온 할 필요 없이 자연조건하에서 재배와 수확을 계속하는 작형이다. 이 작형은 중부지방에서도 가능하나 육묘 후반과 정식 후 1~2개월은 가온을 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다. 남부지방에서는 3월 상순 이후에 정식을 하면 가온하지 않고 재배할 수가 있다.



육묘


육묘 작업은 대부분 노지재배와 같은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상토, 종자, 파종, 발 아, 가식 및 일반적인 육묘 관리는 노지재배 육묘 기술을 참조한다.


촉성재배와 달리 반촉성재배에서는 육묘 시기가 연중 가장 추운 때이므로 자연히 육묘 기간이 90~110일로 길어 야간의 보온 관리에 주의를 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조기 다수확을 목표로 한다면 육묘 일수는 85~90일 전후의 큰 묘 즉 제1번화가 개화하는 시기에 정식하는 것이 좋다.

 

정식


일반적인 정식 작업은 촉성재배에 준해 수행한다.


반촉성재배는 주로 풋고추 수확을 목표로 하지만 수확 말기, 5월 중순 이후에 는 적색 물고추 수확도 가능하므로 재식 거리는 촉성재배와 달리 75×35~40간격으로 심는다. 정식하는 요령 및 시비량은 촉성재배에 준하되 하우스 내에 정식 하는 것이므로 시비는 반드시 정식 15일 전에 실시해 비료가 녹는 과정에서 발생 되는 가스를 제거해 묘의 피해를 방지한다. 이랑의 높이는 15~20이상으로 높여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재배시설 및 환경 관리


촉성재배에 준해 시설 관리 및 환경 관리를 시행한다.


정식 후 관리


일반적인 재배 관리 사항은 촉성재배에 준해 실시한다.


정식이 2월 상·하순에 이루어지므로 가온까지는 필요 없으나 중부지역에서는 가온이 필요하다. 이 경우 정식기를 일주일 정도 늦추는 것이 경영면에서 유리하다.


이 시기에는 하우스 내 야간의 온도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거의 영상 5이하 또는 영하권(-)이고 지온도 매우 낮으므로 정식 후 3월 하순까지는 하우스 내 터널을 설치하고 보온(부직포, 섬피 등)을 해 생육 적온(최소 한도 12이상)에 가깝도록 관리하고 지온도 높게(12이상) 관리해야 한다. 이 시기의 하우스 내 낮의 온도는 30이상이 되기 쉬우므로 환기에 주의해서 고온에 의한 생리 장해가 일어나지 않게 온도가 28이상 되지 않게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중부지방의 풋고추 재배는 이 작형에 속하므로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의 하우스 내 온도 관리가 가장 큰 문제이므로 하우스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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