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고추 억제재배

억제재배는 <그림 5-21>과 같이 8월 중·하순에 파종해서 정식은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경에 시설 내에 정식하고, 풋고추 출하 단경기인 11월 중순부터 수확하는 작형으로 수확기부터는 보온 시설 및 난방이 필요한 작형이다. 이 작형은 고온기에서 육묘를 하고 정식 후 1개월은 보온으로 가능하지만 첫 수확 이후부터는 난방이 필요하다. 과실 발육에 적정한 온도 범위는 주간에는 25~30℃이며 야간에는 18~19℃로 영양 생장기엔 25~30℃로 더욱 높게 관리한다. 30℃ 이상에서 강하 게 생장하지만 35℃ 이상은 좋지 않다. 습도는 75% 수준으로 유지하고 저습할 경우에는 낙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다습한 환경에서는 잿빛곰팡이병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가. 육묘

 

육묘 작업은 대부분 노지재배와 같은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상토 준비, 종자 준비, 파종, 발아, 가식, 일반적인 육묘 관리는 노지재배 육묘 기술을 참조한다.

육묘 기간이 고온기이므로 기간은 45~60일 정도로 짧게 한다. 별도의 육묘 온상이 없어도 비가림 하우스 내에서 가능하다.

 

나. 정식

 

포장 정리 및 시비 관리 등은 촉성재배에 준해 시행한다.

억제재배 작형은 주로 풋고추 수확을 목표로 한다. 묘는 제1화방이 개화되기 직 전이 정식에 알맞고 재식 거리는 1열 재배일 경우 이랑 폭은 120cm, 주간 거리는 35~40㎝ 간격으로 심고, 2열 재배일 경우 이랑 폭은 180cm, 주간 거리는 35~40㎝ 간격으로 심는다.

 

 

다. 정식 후 관리

 

일반적인 재배 관리 사항은 촉성재배에 준해 실시한다.

온도 관리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야간 온도가 떨어지는 때이므로 11월 하순까지는 하우스 내에 이중커튼, 터널비닐, 부직포, 섬피 등을 설치해서 야간 온도가 최소 15℃ 이상 유지되게 보온을 해 생육 적온에 가깝도록 관리해야 한다. 정식 초기 하우스 내 주간 온도가 30℃ 이상이 되기 쉬우므로 환기에 주의해 생리 장해가 일어나지 않게 온도가 28℃ 이상 되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12월 이후부터는 하우스 내 온도 관리가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난방 등으로 하우스 내 야간 온도가 18℃ 이상 유지되도록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