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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고추

13. 고추 비가림재배

by 내오랜꿈 201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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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부체계

 

비가림 하우스 재배는 1월 상순~하순에 파종을 해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 사이에 무가온 비가림 하우스에 아주심기를 하고 별도의 가온이 없이 늦가을까지 수확 하는 재배 작형이다. 비가림 하우스 재배에서는 풋고추와 홍고추, 건과용 고추를 생산하고 대부분의 출하 시기가 노지고추와 겹치게 되므로 출하 당시의 시세에 따라 풋고추나 홍고추 또는 건과용 고추를 선택해 수확함으로써 수익을 더 높이도록 한다. 비가림 하우스 재배는 직접적인 강우를 차단함으로써 각종 병원균의 감염을 막고 생육 환경을 어느 정도 조절해줌으로써 식물체의 생육을 건전하게 해 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 생산을 위한 재배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비가림 하우스 재배는 노지재배에서 문제가 되는 늦서리의 피해를 막을 수 있고, 기온 및 지온이 노지보다 높아 초기 생육이 촉진되어 첫 수확 시기가 빨라진다. 생육 후기에도 첫서리의 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마지막 수확 시기도 노지보다 늦어지게 되어 전체적으로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




. 품종 선택

 

현재까지 비가림 하우스 전용 재배 품종은 많지 않다. 적합한 품종 조건으로는 중 조생종이면서 대과종으로 과실 표면이 매끈하고, 착색이 빠르고, 과실이 줄기로 부터 잘 떨어져 나가는 것이 좋다. 생육 후기까지 초세가 강해 후기 수량이 많아야하고, 매운맛이 적당하고, 고춧가루가 많으며 역병, 바이러스, 청고병 등 주요 병해에 견디는 힘이 있고 습해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비가림 품종 중에서도 초세, 숙기, 착과 습성 등이 다르므로 품종에 따른 본포 관리, 시비 및 관수 관리 등 적합한 재배 관리 요령이 필요하다. 비가림 재배 품종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은 일반 노지, 터널재배 품종 중에서 비가림 재배를 할 경우에는 장기간의 재배 기간 동안 다수확을 하기 위해 사전 시험재배를 통한 충분한 검토와 적절한 재배 관리 요령이 더욱 필요하다.


노지 및 터널재배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 중 초장과 절간이 짧은 비가림 재배 용 품종을 선발한 결과는 <5-15>와 같다.



. 육묘 관리

 

육묘 기술은 육묘기술 편과 터널재배 편을 참조한다.

 

. 본포 관리

 

비가림 하우스 규격


비가림 하우스의 구조는 지역 간 농가마다 각양각색이다. 시설재배의 경우 주로 동절기에 재배가 이루어지므로 효율적인 난방 관리상 작물 생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이 유리하지만, 노지재배는 가급적 규모가 클수록 좋다. 특히 하절기 고 온기에 작업이 이루어지므로 기존의 9~10m 파이프로 설치한 소규모 하우스(5.4m, 높이 2.6m)보다 13m 파이프(7.0m, 높이 3.5m)를 사용해 측창의 높이를 2m로 하고 공간을 넓고 높게 하는 것이 농기계 활용, 작물 관리 등 작업의 능률화와 하우스 내 환경 조절 면에서 유리하다.

 

퇴비 및 비료


비가림 재배 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 재식 주수, 전작물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990(300)당 성분량으로 질소 19.0kg, 인산 11.2kg, 칼리 14.9kg을 표준으로 해 시비하고, 퇴비는 완숙된 것을 3,000kg, 석회는 농용석회나 고토석회를 200kg 시용하고, 붕소는 2kg 정도를 시용한다.


퇴비와 석회 등 밑거름을 시용하는 시기는 밭을 흙갈이 하기 2~3주 전이 좋으며 밭 전면에 골고루 펴지도록 한다. 화학비료는 7일 전 이랑을 만들 때 시용한다. 인산은 모두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질소와 칼리는 40%는 밑거름으로 주며 나머지 60%4회로 나누어 웃거름으로 준다. 연작지에서는 반드시 전기전도도(EC)를 측정해 0.3 이하일 경우 시비 기준량을 시용하고 측정치에 따라 시용량을 조절한다.



이랑 피복 비닐


멀칭비닐로는 투명비닐이 흑색비닐보다 아주심기 초기 지온을 2~3정도 높여주 지만, 흑색비닐은 고온기에 지온 상승을 방지할 수 있고, 재배 중 잡초 발생을 억제 및 제초가 필요하지 않고 수확량이 증수하는 효과가 있다.

 

아주 심을 시기 및 방법


비가림 하우스 재배 시 아주 심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중산간지의 경우 아주 심는 시기는 4월 상순, 남부지방은 3월 하순경으로 무가온에 의한 동해 피해를 받지 않은 시기이어야 한다. 아주심기 시기가 빠를수록 초기 생육은 양호하나 생육 최성기에는 차이가 없다. 수량은 아주심기 시기가 빠르면 다소 많으나, 조기 아주 심기는 동해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앞당기는 것은 좋지 않다<그림 5-14>. 아주심기를 앞당기고자 할 때에는 아주 심은 고추가 동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보온이 가능한 자재를 이용해야 한다.


재식 거리는 품종이나 토양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열 재배일 경우 폭 100~120, 주간 거리 20~35, 2열 재배는 폭 150~160, 주간 거리 30~40간격으로 심는다. 재식 거리(폭과 주간 거리)를 줄이면 주당 수확 과수가 적어지지만 단위면적당 재식 주수가 많기 때문에 10a당 수량을 높일 수 있다<5-16>. 그러나 지나치게 밀식할 때에는 초세가 강해 유인이 어렵고 병해충 방제나 수확 등의 작업이 불편하다. 정식 주수는 재식 거리에 따라 다르며 10a당 정식 주수 계산은 아래와 같다.


1m : 990(10a) / 줄간격(1m) * 주간(0.3m) = 3,300

2m : 990(10a) / 줄간격(1.5m) * 주간(0.4m) = 1,650* 2= 3,300



온도 관리


비가림 하우스의 온도 관리는 낮 중에는 30이상 되지 않도록 환기를 시도하는 밤에는 18~20, 지온은 20를 목표로 해야 한다. 착과기의 온도는 16~21정도 로 너무 높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고, 밤 온도는 낮 동안의 동화 양분 전류를 촉진하기 위해 20시까지는 20, 20~24시까지는 17, 이후에는 호흡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서 15~16를 목표로 변온 관리하도록 한다. 비가림에서 6월부터 8월 하순까지 한낮의 온도는 40전후로, 고온에 의한 꽃과 수정된 과실이 떨어지고 수정률이 매우 낮아 수량 감소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온도 관리는 측창 또는 천장의 개폐, 송풍기나 닥터를 이용한 강제 환기, 차광 또는 미스트 장치를 이용한 온도 조절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강제 환기법은 하우스 내의 온도 분포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이점 외에 하우스 내에 미풍(20~40/)이 흐르기 때문에 잎의 증산 및 동화 작용이 활발하게 되고 수분 등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환기의 횟수가 많을수록 온도가 떨어지고 차광 상태에서는 무창광에 비해 1정도 더 낮출 수 있다<5-17>.



습도 관리


비가림 하우스 내 낮 동안 습도는 환기하지 않을 경우 80~90%로 높아지는 반면에 환기하면 50~70% 정도로 낮아진다. 고추 착과에 적합한 최소한의 공중습도는 80%이상이고 17에서 90%, 18에서 85% 전후가 착과에 적합한 습도이다. 환기에 의해 공중습도가 낮을수록 낙화가 심해지는데, 점적이나 안개 분사로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반면 야간에 완전히 밀폐되는 관계로 상대습도는 95%까지 높아져 포화상태에 가까운 다습 상태에서는 증산이 감소되어 광합성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고 잿빛곰팡 이병, 세균반점병 등 병해가 발생되기 쉽다.

 

유인


비가림 재배에서는 바람 등 기상의 피해는 없으나 재배를 하게 되면 자연히 식물체 자체가 커지므로 유인이 필요하다. 유인 방법은 줄 유인, 수평그물망 유인, 수직 그물망 유인, Y형 유인 등이 있다. 고추의 분지 습성으로 보아 1.5m 정도의 높이로 철사를 늘리고 여기에 유인 끈 또는 그물망을 수직 또는 45각도로 설치해 가지를 유인해서 통풍, 채광이 잘 되게 하고 착과를 촉진시켜 준다.

 

<참고> 고추 비가림재배 시 도장억제를 위한 적심요렁(2015 영농활용자료 반영)

 

고추 고온기 비가림재배 시 고온으로 인하여 도장하게 되는데 수확, 유인작업에 노동력이 많이 소요된다. 따라서 고추의 초장이 2m 정도 일 때 1.5m 위치에서 수평으로 적심을 하게 되면 새로운 측지가 발생하여 수량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수확이나 유인관리가 편해지게 된다.

 

<비가림 시설고추 재배 시 V 자 유인방법>

 

비가림재배 시 지나친 밀식은 초세를 강하게 유지하기 어렵고, 병해충 방제, 수확 등 작업이 불편하기 때문에 재식거리 적절히 하고 줄 요인의 경우의 경우 별도의 작업을 해야 하지만 망을 설치하여 유인할 경우 유인작업을 줄일 수 있고 통풍 및 채광이 잘 되도록 할 수 있어 유리하다


정식 15일 전후로 2m 높이에 와이어(철사)로 줄을 설치하고 그물망을 철사와 지표면 지지대에 고정하여 고추 측지가 자연스럽게 그물망에 유인되도록 하면 채광률을 높일 수 있고 별도의 유인작업 없이 재배가 가능하다.



웃거름 주기


비가림 하우스 내 시비 방법으로 입상비료를 물에 녹여 점적호스로 시비하는 방법이 관비이다. 비가림 하우스 내 관수시설을 설치할 경우 입상비료보다는 관비비료가 노동력 및 비료 절감 등 대규모 재배 시 유리하다.


비가림 하우스 관비시설을 이용함으로써 품질 향상과 병해 발생을 줄일 수 있고 노력 절감과 힘든 노동의 경감, 그리고 합리적인 재배 관리가 가능하므로 최근 노지재배에서도 관비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관비비료 횟수와 간격을 동일하게 하면서 비료 수준을 높였을 때 증시에 의한 생육 촉진과 증수 효과가 있다. 노지 관행재배구에서는 비료 수준의 변화에 따른 증수 효과가 보이지 않으나, 비가림 시설 내에서는 비료 수준이 높아질수록 증수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비가림 재배 시는 재식밀도를 적정 수준으로 높이고 증시하는 것이 다수확에 유리하다<5-18>. 비가림 하우스 관비비료 횟수는 2주에 1회 간격으로 비료하면 생육 및 수량이 양호하고 노동력 절감 효과도 좋다<5-19>.




<참고> 방충망 이용 유기농 고추재배 시 탄저병 등 해충 방제(2015 영농활용자료 반영)

 

방충망이용 유기농 고추재배 시, 탄저병 등 해충방제의 효과적인 방제방법은 유황제제+오일제제(300+100)로 예방하다가 

병 발생이 되면 200+100배 농도로 높여서 살포하되, 해가 진 이후나 흐린 날에 살포한다.

 

<자재처리에 따른 고추의 주요 피해과실 수량특성(원예특작원-2014)>


농자재 처리

(유황+오일)

피해과실 수량(/)

탄저병과

수량

(/)

무름병과

수량

(/)

담배나방

피해과

수량

(/)

생리장해

수량

(/)

기타병과

수량

(/)

유황300+오일100

12.5

1.5

2.7

2.7

3.1

22.5

유황400+오일200

16.7

3.2

2.2

2.7

2.3

27.1

유황500+오일300

7.4

1.7

4.4

0.5

1.7

15.7

,+200+오일100

6.5

3.2

2.9

2.0

1.2

15.8

,+유황150+오일80

8.0

2.7

3.9

1.3

1.0

16.9

* 조사: 10.23


(그림) 탄저병, 담배나방 발생 모습과 시험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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