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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고추

11. 고추 노지조숙재배

by 내오랜꿈 201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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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부체계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반적인 재배 방법으로 중부는 2월 상순, 남부는 1월 하순경 파종, 옮겨심기, 육묘하기 시작해서 서리 피해가 없는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 사이에 노지에 아주심기를 해 건과용 홍고추를 생산하는 것이다<그림 5-2>. 최근 지구 온난화로 아주심기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수확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 육묘 관리

 

육묘기술은 제4장 육묘기술을 참조한다.

 

. 본포 관리

 

비료 및 이랑 만들기


비료량은 품종, 토양의 좋고 나쁨, 심는 묘수량, 전작물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노지재배에서는 990(300)당 성분량으로 질소 19.0kg, 인산 11.2kg, 칼리 14.9kg을 표준으로 해 비료를 뿌려주고 퇴비는 완숙된 것으로 3,000kg을 뿌려주되, 지력 감퇴가 심해 생육이 불량하고 병해가 심할 때에는 퇴비를 증시하면 효과적이다. 석회는 농용석회나 고토석회를 100~200kg, 붕소는 2kg 정도를 시용한다. 퇴비와 석회 등 밑거름의 시용 시기는 밭을 흙갈이 하기 2~3주 전이 좋으며 밭 전면에 골고루 펴지도록 한다. 화학비료는 이랑을 만들기 7일 전에 뿌려준다. 인산은 모두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질소와 칼리는 60%는 밑거름으로 주고 나머지 40%3회에 나누어 웃거름으로 준다. 밭의 흙갈이는 트랙터로 깊이갈이를 해 작물이 자랄 수 있게 충분한 깊이를 확보해주어야 한다. 이랑의 넓이는 재배하고자 하는 토양의 비옥도 및 품종에 따라 달라진다. 1열 재배는 이랑의 폭을 90~100cm, 2열 재배는 150~160cm로 한다. 최근 품종들은 가지가 많은 쪽으로 육성되어 너무 밀식했을 때에는 병해충 방제, 수확 등 관리 작업에 불편하고 탄저병 등이 증가할 수 있다. 이랑은 높을수록 수량이 증가하고 병해발생이 감소하므로 관리기 등을 이용해 될 수 있으면 이랑의 높이를 20cm 정도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5-1>. 이랑이 높아지면 퇴비의 양이 늘어나야 한다<5-2>.




이랑 비닐 덮기


이랑 덮기 비닐로 투명PE 비닐은 흑색PE 비닐보다 아주 심는 초기에 지온을 2~3정도 높여준다. 하지만 흑색PE 비닐의 경우 고온기에 투명PE 비닐보다 지온 상승을 방지해주며 재배 중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5-3>. 비닐의 두께는 0.02~0.03가 적당하고 아주심기 하기 3~4일 전 또는 이랑을 만든 직후에 이랑 비닐을 덮어 지온을 상승시켜서 아주 심을 때 모종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아주 심는 시기 및 방법


아주심기 7~10일 전부터 묘상을 덮는 비닐은 밤에 덮지 말고 낮 동안 외부 기온에 맞게 묘를 관리해 묘의 조직을 단단하게 해주어야 지제부의 고사를 줄여준다<5-4>.



아주심기는 마지막 서리가 내린 후에 실시해야 서리 및 동해 피해가 없고 맑은 날을 선택해 하도록 한다. 아주심기 전날에 모판에 물을 충분히 주어 뿌리에 상토가 잘 붙어 있어서 모종을 빼내기 쉽도록 한다. 아주심기의 심는 깊이는 <그림 5-3>과 같이 온상에 심어져 있던 깊이대로 심어야 한다. 너무 깊게 심으면 줄기 부위에서 새 뿌리가 나와 뿌리 내림이 늦고, 얕게 심으면 땅 표면에 뿌리가 모여 건조 피해를 받기 쉽다.



심는 거리


심는 거리는 품종, 토양의 비옥도, 수확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거리가 넓을 때 에는 면적당 주수가 적어 초기 수량이 적고, 좁을 때엔 면적당 주수가 많아 초기 수량이 많지만 유인과 정지가 어려워진다.


노지재배에서는 보통 990(300)1열 재배 시 2,770(90×40 또는 120× 30cm), 3,330(100×30cm)이고 2열 재배 시 3,300(150×40cm)이나 재배 포장의 비옥도 등을 고려해서 심는 주수를 늘려주어도 좋다. 같은 면적에 같은 주수의 고추를 심을 때에는 이랑 사이를 넓게 하고 포기 사이를 좁게 하는 것이 통풍이나 수확 및 농약 살포 등과 같은 작업 관리상 유리하다.


웃거름 주기


고추의 표준비료량은 질소:인산:칼리=19.0:11.2:14.9kg/10a(성분량)으로 인산은 전량 요소와 칼리는 밭을 만들 때 60%는 밑거름으로 비료하고 40%는 추비로 3회 에 나누어 추비로 시용한다<5-5>. 고추는 본밭에서의 생육 기간이 5개월 이상 되기 때문에 적당한 간격으로 나누어 비료를 주어야 비료 부족 현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아주 심은 후 25~30일 정도 전후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비료를 주는 방법으로는 1열 재배의 경우 이랑 옆에 얕은 골을 파고 비료를 뿌린 다음 흙으로 덮어주고, 2열 재배는 멀칭한 비닐을 막대기로 포기 사이를 일정한 간격으로 뚫은 후 비료를 조금씩 넣어 준다. 2차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1차 웃거름 후 30일 경과한 후 실시하며 3차 및 4차 웃거름도 30일 간격으로 실시한다. 2차부터의 추비 방법은 고추의 생육 중·후기에 비료를 주는 것으로 노력 절감을 위해 헛골에다 비료를 살포한다. 점적관수시설이 설치된 밭에서는 800~1,200배의 물비료를 만들어 관수와 동시에 비료하면 효과적이다<5-6>



유인


비와 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길이 120~150cm의 대나무나 각목, 철근, 파이프 등을 일정한 간격으로 꽂고 식물체를 유인줄로 묶어준다. 유인 방법에는 개별 유인과 줄 유인이 있다. 개별 유인은 포기마다 지주를 꽂아 유인 끈으로 식물체를 묶어 주는 것이고, 줄 유인은 4~5포기 건너 지주를 꽂고 줄로 식물체를 묶어주는 것이다. 줄로 유인하는 것이 개별 지주를 세워 유인하는 것보다 노력이 적게 들어 편리하다. 하지만 지주의 재료가 튼튼하지 못할 경우에는 바람 등에 의해 쓰러질 염려가 있다. 이랑의 시작과 끝의 지주는 튼튼한 각목이나 파이프를 이용하고 재배면적이 많고 밀식 재배를 할 때에는 중간 중간에 튼튼한 지주를 설치해서 쓰러지지 않도록 한다. 고추의 유인은 2~3분지 정도에서 유인 끈으로 매어 주고 고추의 키가 큰 품종은 자라는 정도에 따라 2~3회 실시한다.

 

관수


고추의 뿌리는 표토에서 10cm 이내 깊이에 분포하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하면 수량이 낮아지고 생육 장해를 일으킨다. 토양 수분을 적당히 유지해줌으로써 생육 생장을 돕고 수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토양 수분이 pF 2.0~2.5 사이일 때 관수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노지재배에서의 적정 관수량은 80~90이랑에는 이랑관수로 3일에 30(130l), 150이랑에는 15(115l)를 하는 것이 증수 효과가 있어서 이를 표준관수량으로 본다. 관수하는 방법은 이랑에 물을 대주는 것과 점적관수시설을 설치해 관수하는 것이 있는데, 이랑 관개는 역병 포장의 경우 역병 발병을 조장하기도 하므로 가급적 밭에서는 물과 비료를 함께 줄 수 있는 점적관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제초 작업


노지에서 고추를 재배할 때에는 재배면적이 넓어서 발생하는 잡초를 일일이 손으로 제거하려면 힘들다. 일반적으로 잡초 발생 방제에 사용되는 방법은 흑색비닐멀칭과 제초제 사용이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비닐멀칭만 할 경우에는 투명비닐이나 백색비닐 필름보다 흑색비닐멀칭이 잡초 발생량을 적게 하지만 적산 온도는 다른 피복자재보다 떨어진다<5-3>. 밭 전체를 피복하면 잡초가 훨씬 적게 발생 한다. 일반 농가에서는 헛골에 웃거름을 주로 시용하기 때문에 두둑만 멀칭한 후 제초제와 병행해 사용하면 잡초 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제초제는 토양 처리제와 줄기와 잎 처리제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토양 처리제의 살포 시기는 잡초가 발생하기 전인 아주심기 1~2주 전이 적당하다. 사용 적량을 지켜 본밭의 땅고르기 작업을 한 다음 토양 전면에 골고루 묻도록 살포한 후 비닐을 피복하고 2~3일 이내에 옮겨 심도록 한다. 밭이 건조한 경우라면 약량을 동일하게 하지만 물량을 늘려서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흑색비닐로 멀칭할 경우 헛골에만 제초제를 살포하도록 한다.


줄기와 잎 처리제는 아주심기를 한 후 잡초가 발생했을 때 바람이 없는 날 잡초의 줄기와 잎에 살포해야 하며 살포시 고추에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제초제를 사용 한 후에는 반드시 분무기를 깨끗한 물로 충분히 세척하도록 한다. 만약 그대로 다른 살충제나 살균제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고추에 이상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제초제를 사용할 때에는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읽은 후 사용해야 하며 용도에 알맞게 사용한다. 제초제는 독성이 강하므로 사용 시에는 보안경을 착용하고 피부 노출을 줄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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