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형태의 분화
우리나라에서 현재 고추의 재배 형태는 조숙 재배와 촉성 재배, 반촉성 재배, 억제 재배 등으로 구분한다. 이처럼 재배 형태가 다양하게 이루어짐으로써 홍고추 및 풋고추의 주년 생산이 가능해졌다. 조숙 재배는 아주심기 후 재료에 따라 노지재배, 터널재배, 비가림하우스 재배로 나눌 수 있다. 최근 탄저병 억제 및 국내 자급률 향상을 위해 비가림 지원과 재배가 적극 권장되고 있다.
터널재배에서 조기 아주심기에 따른 서리 및 우박 피해 예방, 수량 증대, 농약 절감을 목적으로 일라이트 부직포를 이용한 재배도 다수 이루어지고 있다.
재배 형태는 대체로 재배되는 시기에 따라 구분된다. 재배 형태에 따른 재배 시기 는 <그림 5-1>과 같다.
현재 가장 많은 재배 형태는 노지 조숙재배로 건고추 생산을 목적으로 한다. 노지 조숙재배는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하고 지역에 따라 재배 기간이 다소 달라지지 만 대체로 남부지방은 4월 하순에, 중부지방은 5월 상순에 아주심기해 서리가 오 기 전까지 재배를 지속할 수 있다. 터널조숙재배는 중남부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형태로 노지에 소형터널을 설치해 노지조숙재배보다 다소 아주심기 시기를 앞 당겨 재배하는 형태이다. 무리하게 아주심기 시기를 앞당기면 냉해나 동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라이트부직포 터널재배는 서리를 예방할 수 있으나 동해는 막을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지역별 아주심기일 보다 7일 정도 조기 아주심기를 할 수 있다.
촉성 재배는 11월 중순경에 아주심기해 시설 내에서 월동하면서 풋고추를 생산하는 형태로 난방비를 감안하면 남부지방에서 하는 것이 적합하다. 반촉성 재배는 2월 하순경에 아주심기해 7월까지 재배하는 형태로 중남 부 지방에 적합하지만 난방비를 감안하면 남부지방에서 난방을 적게 하고 보온을 충실히 해 재배하는 것이 적합하다. 억제 재배는 고온기에 육묘를 해 9월 중순경에 아주심기·재배하는 형태로 역시 시설 내에서 월동한다.
노지재배는 장마, 태풍, 가뭄 등 기상 환경 조건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아 작황의 변화가 심하다. 시설재배는 적정 환경 조건이 아닌 시기에 재배하기 위해서는 외 부 환경과 차단할 수 있는 시설과 시설 내를 적정 조건의 환경으로 조성해줄 수 있는 부대장치가 필요하다.
어떤 재배 형태를 선택할 것인지는 해당 지역의 입지 조건과 경제성 및 재배자의 기술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재배 형태 선정 시 가장 중요한 것 은 경제성으로 어느 지역에 어떤 재배 형태가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지를 생산비를 감안해서 해야 한다. 생산비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난방비로 중부지방은 남부지방보다 난방비의 비중이 높으므로, 시설재배는 난방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남부지방 위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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