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병해
가. 모잘록병(입고병)
양파의 모르기 중에 매년 많이 발생하는 잘록병은 모판에서 씨를 뿌린 후부터 본잎이 2매 정도 시기까지 발생하는 병으로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한다. 잘록병은 라이족토니아, 푸사리움, 피디움 등이 관여하는데 이중 Rhizoctonia solani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며 병원균의 생육적온은 22~23℃이다.
년 도 | 발병율(%) | 병원균 분포(%) | 비고 | ||
---|---|---|---|---|---|
라이족토니아 | 푸사리움 | 기타 | |||
1993년 | 28.0 | 57.3 | 42.9 | 3.4 | 기타병원균 : 피디움 알타나리아 |
1994년 | 12.9 | 66.2 | 21.5 | 12.3 |
일반적인 증상은 지상부로 올라온 어린모가 땅 부분과 맞닿는 부분의 색깔이 연하게 변하여 잘록하게 되어 마르는데, 증세가 가벼우면 잎 하나만 말라죽으나 대부분 발병하면 식물체 전체가 집단적로 죽게 된다. 병원균 밀도가 높은 못자리에서는 식물체가 땅위로 올라오기 전부터 피해를 받아 고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아가 불량한 종자로 오인할 수 있을 정도로 발아가 뚜렷하게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림 28) 양파 잘록병의 발생시기 및 증상
잘록병은 대부분 몇가지 병원균에 의해 발병되므로 약제방제 보다는 재배적인 방제가 요구된다. 양파, 파, 마늘 등의 파류를 재배하지 않은 곳을 택하여 모판을 설치하여 씨를 뿌리고, 모판으로 이용할 곳은 물에 잠김과 비닐멀칭으로 태양열 소독을 실시하여 미리 입고 병원균의 밀도를 줄여 주도록 한다. 또한 잘록병은 모가 약하게 자라면 병원균의 침입이 쉬우므로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어 모가 웃자라지 않도록 한다. 토양 수분이 너무 습하거나 건조해 지는 것을 방지하고, 모판에 물을 주는 것도 가능한 한낮에 실시하여 지온도 낮추어 주고 저녁에는 모판의 표면 흙과 식물체가 마르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병원균은 토양중의 비교적 얕은 0~5cm 전후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식물체의 상처를 통해 쉽게 옮기므로 상처가 나지 않도록 모기르기 초기의 관리에 주의하도록 한다. 약제 방제는 땅속에서 발아하기 시작할 때부터 감염되므로 파종 직후에 살포해 주어야 효과가 뚜렷이 나타난다.
나. 노균병
양파의 전생육 기간을 통해서 발생하며 병원균은 난포자형으로 병든식물이나 종자에 붙어서 월동하거나 또는 토양속에서 월동한다. 묘상에서 발병한 묘는 정식포장으로 옮아가서 익년 4~5월경의 15℃ 전후의 기온에서 비가 많이 올때 피해가 크다. 병발생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환경 조건은 병원균의 밀도, 습도 및 온도이다. 병원균은 식물체 표면에 물기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기공을 통해서 침입하는데, 침입가능 온도범위는 4~25℃이다.
(그림 29) 양파 노균병 증상 및 병원균
질소질 과용에 의해 연약하게 자란 포장이나 물빠짐이 불량한곳에서 발병이 심하며 전년 발병지에서 계속 발병한다. 이것은 잎과 줄기에 장타원형 또는 방추형의 비교적 큰 황백색의 병반이 생겨 표면에 백색의 곰팡이가 생긴다. 곰팡이는 점차로 암록색 내지 암자색으로 변하는데 병이 진전함에 따라 피해 잎은 담황색으로 말라죽는다. 이것의 병원균은 묘상에서 부터 피해주가 정식되어 본포에서의 전염원이 된다
방 제법으로는 이어짓기를 피하고 병에 걸리지 않은 종자를 이용할 것이며 모판에서부터 병에 걸린 포기는 뽑아 버리고 건전한 모만 아주심기 하도록 한다. 병든 잎에는 난포자가 형성되어 다음 발병의 전염원으로 되기 때문에 수확 후 줄기나 잎은 포장에 방치하지 말고 모아서 태운다. 약제 방제는 모판에서부터 철저히 해 주고 본밭에서는 4월 중순부터 비가 온 뒤에는 특히 방제를 철저히 해 준다. 약제는『만코지』수화제,『다코닐』수화제,『보르도』액 등을 뿌려준다.
다. 검은무늬병(흑반병)
양 파의 잎과 꽃줄기에 타원형 또는 방추형의 담갈색 병반이 생겨 점차 확대되어 병반부는 움푹해지며 갈색 내지 암자색으로 된다. 병이 진전하면 흑갈색의 동심윤문이 나타나고 그 병반에 흑색의 분말이 생긴다. 피해부는 점차 물러져서 쉽게 꺽어진다. 발생적온은 22℃ 전후이며 고온다습에서는 더욱 만연된다. 4~5월에 비가 자주 오고 포장이 습할 때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비료가 부족하거나 생육후기에 식물체가 쇠약해지면 발병이 많아지면 노균병의 병무늬에 겹쳐서 더욱 피해를 주기도 한다.
(그림 30) 양파 검은무늬병 증상 및 병원균
방제법으로는 발생이 심한 곳은 연작을 피하고 병든 포기를 일찍 제거하여 태운다. 물빼기를 철저히 해주고 종자 소독을 한 후에 씨를 뿌려 병이 발생한 포장은 2~3 년 돌려짓기를 하도록 한다. 특히 생육 후기에 비료 부족이 되지 않도록 시비관리를 해주도록 하고 수확후 병든 잎이나 포기를 태우거나 땅속에 묻어 준다. 발병하기 전인 4월하순경부터 습도가 높고 비가 올 경우 예방위주의 방제를 철저히 한다. 또한 발병전에 약제살포는 효과적이며 약제로는『포리옥신』『디포라탄』『보르도액』등이 있으며 전착제를 넣어 뿌리면 더욱 효과적이다.
라. 잎마름병(엽고병)
흑반병과 거의 같은 시기에 발생한다. 노균병 무늬위에 발생했을 경우에는 흑반병과 구별하기 어렵다. 잎끝에 황백색의 반점이 생기거나 또는 잎끝이 말라죽는 증상을 보인다. 잎끝이 말라죽는 것은 황백색 또는 담황색 띄우고 건전부와의 경계는 청백색을 띄어 생리적인 잎마름 증상과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잎몸이 말라죽는 증상은 역병과 비슷하나 피해조직을 비닐봉지에 넣어 습기가 많은 상태에 보관하면 4~5 일 후에 병반상에 참깨와 같은 흑색의 균핵 또는 잿빛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이 다르다. 피해식물의 조직 내에서 균사의 형태나 토양 중에서 균핵의 형태로 해를 넘긴다. 비가 많이 오는 시기, 양분이 부족한 경우 또는 반대로 질소질비료를 너무 많이 시용하여 연약하게 생육한 경우에 발생이 많다. 검은 무늬병의 병징과 다른 점은 병반상에 겹둥근무늬을 형성하지 않고 흑색인 곰팡이는 약간 암적자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 31) 양파 잎마름병 증상
방제법으로는 흑반병에 준해서 하면 된다. 퇴비나 완효성비료를 시용하여 초세를 튼튼하게 해주고 물 빠짐을 좋게해 주며 발병 초기에 약제 방제를 하면 방제 효과가 크다.
마. 녹병
봄부터 늦봄에 걸쳐서 많이 발생하는데 더운 지방보다 서늘한 지방에서 많이 발생한다. 잎과 꽃줄기의 표면에 타원형의 약간 부풀은 점무늬가 생기고 그 중앙은 녹황색으로 되고 가장자리는 황백색으로 되며 병반에 광택이 있다. 후에는 병반의 중앙이 세로로 깊게 갈라져 황적색의 분말을 날린다. 나중에는 이병반에 인접하여 갈색의 장타원 또는 방추형의 병반이 생겨 세로로 쪼개지며 담갈색의 분말을 날린다. 이것은 기온이 24℃ 이상일 때는 거의 번식하지 않으며 하포자는 9~18℃ 에서 가장 잘 발아하고 22℃ 이상에서는 발아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34℃ 이상에 서는 전혀 발아하지 않는다.
(그림 32) 양파 녹병 증상
방제법으로는 비료의 효과가 끊어지지 않도록 퇴비나 석회를 다량으로 시용하여 건전하게 기르도록 하며 비가 많이 올 때 습도가 높으면 발생이 많으므로 배수에 힘쓴다. 발병초기에는 『만코지』 수화제나 석회유황 합제등을 살포해야 한다.
바. 잿빛썩음병
양 파의 저장과 수송에서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병해로 주로 수확할 때 생긴 인경의 상처나 줄기의 절단면을 통하여 병원균이 침입하며 처음에는 겉껍질이 물러져 오목하게 된다. 그 후 회색내지 회갈색의 곰팡이가 생겨 결국은 부패한다. 저장중인 양파의 구에 주로 발병하나 생육중인 구에도 발병되는데 생육초기에 잿빛 썩음병에 감염된 양파는 주로 흙이 닿는 부분에 가까운 2~3매째의 어린잎이 누렇게 변색되면서 아래로 처지고 병이 점차 진전되면서 잎 표면에는 잿빛곰팡이가 많이 형성 된다. 양파의 생육이 왕성해지고 기온이 높아지는 4월부터 양파 인경의 목 부의에 갈색~흑 갈색의 병징이 나타나고 병이 진전되면서 양파의 지상부는 위축되고 누렇게 마르면서 생육이 중단되고 인경도 점차 썩어 들어가며 심하게 감염된 양파는 지상부까지 완전히 고사한다. 저장 중의 피해는 냉장 중인 것이 피해가 많으며 인경에 흑색의 균핵이 생기고 균핵 또는 그 주위에 회갈색의 포자가 비로드 모양으로 형성된다. 피해 받는 비늘줄기를 절단하면 수침상으로 변하여 있고 색은 흑색을 띈다. 때로는 인편 사이에 백색 또는 담흑색의 균사 덩어리가 나타나기도 한다. 병원균 포자는 냉장 저장중에 피해 받는 비늘줄기이나 포장에 방치된 비늘줄기 등의 표면에 형성되어 비나 바람에 의하여 비산되어 생육중인 양파 포장에 침입하여 생리적으로 쇠약한 포기의 엽초에 침입하여 표토 부근의 밑에 있는 조직을 발병시킨다. 1~3월에 비가 많이 오거나 수확전에 포장이 침수될 때, 수확기가 장마철과 중첩이 될 경우와 수확 후 에도 흐린 날이 계속될 경우 발생이 많아진다. 또 포장 주변에 썩은 인경을 방치할 경우 중요한 전염원이 되어 발병이 많아진다.
(그림 33) 양파 잿빛썩음병의 증상
방제법은 수확시 좋은 날씨를 택하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잘 건조시켜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저장한다. 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말고 웃거름은 3월상순까지 끝내는 것이 좋으며 이랑을 높여 포장의 침수를 방지하고 썩은 비늘줄기는 일찍 제거해야 한다. 수확한 비늘줄기는 병든 것이 섞이지 않도록 엄격히 선별하여 저장해야 하고 엽초부가 빨리 건조하도록 저장고 통풍을 좋게 한다. 생육중의 약제는 3월하순에서 5월하순에 걸쳐 7~10일마다 4~5 회 실시 한다. 수확 또는 운송시 양파의 비늘줄기에 생기기 쉬운 상처를 방지하는 것과 더불어 저온저장고를 활용하여 저장고의 온도를 5℃ 이하로 낮게 관리한다. 발병기인 4월 중순경부터 『만코지』수화제, 『다코닐』수화제, 『캡탄』, 『포리옥신』등에 전착제를 넣어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사. 흑색균핵썩음병
주로 월동 후 3~4월에 많이 발생하며 Sclerotium cepivorum에 의해서 일어난다. 비늘줄기나 뿌리에 회백색의 균사가 밀생하여 조직이 물러지고 부패하게 된다. 병증이 진전되면 흑색의 소립 균핵이 형성되어 무름병과 구분된다. 균핵은 단단하며 발육적온은 20℃전후로 토양중에서 잔존하거나 병든 식물체에서 월동한다. 비교적 저온기에 피해를 주며 5월이후에는 발병이 적어진다. 지상부는 처음에는 아래 잎부터 황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포기 전체가 말라죽는다.
(그림 34) 양파 흑색균핵썩음병의 증상
방제법은 토양전염성병이므로 돌려짓기를 하고 수확 후 반드시 벼농사로 논 형태로 하면 발병이 줄어든다. 발병시 이병주는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발병부 부근에 관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빼기를 철저히 하여 포장이 습하지 않도록 한다. 포장은 석회나 퇴비를 시용하여 산성이 되지 않도록 하여 병원균의 발육을 저해시키고, 발병초기에 약제 방제를 하면 효과가 크다.
아. 무름병
양파의 재배시와 저장시를 막론하고 발생하여 큰 피해를 준다. 특히 과습하면 발생이 심하다. 땅속에 묻힌 비늘줄기나 땅에 가까운 부분의 상처로부터 세균이 침입하여 속을 썩혀 버린다. 주로 흙에 닿는 부분의 상처를 통해서 병균이 침입하여 썩는 병으로 고온다습 및 질소질비료를 너무 많이 주었을 때 발병이 잘 된다. 증상은 생육기에 감염되면 지상부는 시들고 회백색으로 변하여 말라죽으나 이병은 재배 중에는 증상이 보이지 않다가 저장중의 양파에서 발생이 많다. 저장구의 증상은 황색 또는 담갈색의 수침상 병반이 나타나고 진전되며 내부조직이 물컹하게 썩어 콧물같은 액체가 흘러나오고 지독한 악취를 내고 있어 일명 콧병으로 부르고 있다.
(그림 35) 양파 무름병의 증상
이병은 무, 배추 등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파류 뿐만 아니라 이들 작물의 뒷그루작물로 재배할 때는 이병이 발병했던 포장은 피하도록 한다. 물빠짐을 철저히 해주고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말며 병든 포기가 많을 때는 저장을 하지 말고 일찍 출하하여 소비되도록 한다. 수확시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며 맑은 날을 택해서 수확한다.
자. 시들음병
양파의 생육성기인 5월경에 발생이 많은데 발병 초기에 아랫잎의 중앙부가 줄무늬로 황하 되고 땅속에 감염된 구의 병반과 뿌리는 갈변한다. 6월이 되면 포장 전체에 확대되고 땅속에 갈변된 병반부의 갈변이 더욱 진행되고 종구는 건부하게 되며 뿌리는 떨어지거나 남아 있는 뿌리도 수침상으로 갈변한다.
(그림 36) 양파 시들음병의 증상
감염된 포기의 뿌리는 썩고 생육이 부진하여 쉽게 뽑히며, 병든 포기의 구를 세로로 잘라 보면 갈변된 조직이 나타난다. 병원균은 토양중에 잔존하면서 인경이나 줄기에 상처가 있을 때 쉽게 감염되며 저장중의 발생은 고온 다습한 기상과 뿌리응애 등의 피해가 원인이다.
발병이 심한 포장은 이어짓기을 피하고 병의 발생을 유발하는 고자리파리, 뿌리응애의 방제와 작업중에 상처를 내지않도록 한다.
2. 충해
가. 고자리파리
우 리나라에서는 양파, 파, 마늘, 쪽파 등에서 피해가 심하며 묘상에서도 그 피해가 많은 해충으로서 1년에 4회정도 발생하며 땅속 10cm 정도에서 월동하고 성충은 4월경 알을 낳아 부화하여 부화한 유충은 땅속으로 들어가 뿌리를 가해한다. 고자리파리의 유충인구더기가 양파 줄기의 밑부분을 파먹어 들어가 지하부의 비늘줄기를 가해하는데 피해를 받는 식물체는 광택을 잃고 시들며 후에 황변하여 말라죽는다. 피해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어린벌레는 한 포기에 수 마리에서 수집 마리가 기생하여 피해가 심할 때는 거의 한포기도 남지 않고 피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생육후기의 가해에서는 말라죽는 일은 적지만 침입된 부의로부터 부패되어 상품가치를 잃게 된다. 유충은 부패균을 매개하여 세균에 의해서 기주식물을 부패하게 만들며 뿌리를 가해하여 지상부를 완전히 마르게 한 다음에는 근처에 있는 다른 식물체로 옮아가 가해한다. 특히 어린묘에 피해가 심하며 피해를 받은 것은 부패한다. 성충은 5~7mm의 작은 파리이고 애벌레가 크게 자라면 8~10mm에 달하는 황백색의 구더기가 된다. 또한 유기물이 많은 땅에 발생되며 파종전이나 정식전에 반드시 토양 살충제를 뿌려야 한다.
(그림 37) 양파 고자리파리의 피해증상
미숙퇴비를 시용하지 말고 적당한 수분이 유지되도록 하며 토양 살충제를 씨뿌리기와 아주심기 전에 미리 뿌려 준다. 일반적으로 성충은 아침 이슬이 마른 후에 활동을 시작하여 오후 2~4 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알도 낳으므로 이때 적용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성충 방제에 효과적이다. 이미 어린벌레의 피해가 발생되었으면 피해주를 밑부분까지 완전히 뽑아내어 가해한 어린벌레를 죽이고 살충제로 토양에 골고루 뿌려준다. 이른봄 성충발생 시기에 10일 간격으로『다이아지논』『세빈』『디프테렉스』등을 1000배액으로 살포하거나 『다이지스톤』입제를 300평(10a)당 3~5kg 정도 뿌리고 파종이나 정식전에는 토양살충제를 300평당 6kg정도 뿌린다.
나. 파총채벌레
양 파의 잎, 줄기, 꽃에 기생하여 즙액을 빨아 먹는다. 가물 때에는 번식이 왕성하여 피해가 더욱 심하다. 성충의 몸길이는 1.3mm 내외의 담황색 내지 담갈색이다. 유충은 성충과 비슷하나 날개가 없고 색체가 엷은 편이다. 1년에 10회 정도 발생하며 성충으로 식물의 뿌리근처나 잡초 사이에 잠복하여 월동한다. 5~6 월에 많이 발생하며 성충과 유충 모두 줄기와 잎, 꽃에 살면서 표피 조직으로부터 즙액을 빨아먹어 가해하여 백색반점의 먹은 흔적이 나타난다. 자세히 보면 황색의 가는 쐐기 모양의 충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심하게 발생하면 식물체가 시들어 말라 죽는 경우도 있다. 채종용에서는 꽃과 꽃대에 기생하기 때문에 결실f이 지연 되며 채종량도 현저히 감소한다.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발생이 적은 때는 피해가 적으므로 방제가 필요없으나 채종재배나 발생이 많고 포장은 침투성이 있는 약제를 1~2회 살포한다.
(그림 38) 파총채벌레 및 양파의 피해증상
다. 뿌리응애
구 의 밑부분에 모여 살면서 가해하므로 뿌리가 떨어지고 구 내부까지 부패하므로 피해주는 쉽게 뽑혀지게 된다. 연 수회 내지 수십회 발생하며 피해조직 내 혹은 땅 속에서 성충 또는 애벌레로 월동하며 유기질이 풍부한 산성의 모래땅에 발생하기 쉽고 봄의 기온 상승과 함께 급격히 번식하여 6~7월에 최고의 밀도에 달한다.
상습 발생지는 파속 작물의 이어짓기를 피하고 건전한 모를 아주심기할 것이며 석회 시용으로 산도를 조정해준다. 고자리파리의 방제를 겸하여 아주심기 전에 약제를 토양 처리해 주고 발생이 관찰될 경우는 침투성 살충제를 살포한다.
라. 선충
양파의 뿌리, 줄기, 잎에 기생하여 생육이 불량해지고 잎이 비틀어지며 어린잎 일수록 증상이 심하게 황변한다.
이 어짓기를 피하고 수확 후 식물체잔해가 없도록 하며 아주심기 전에 살선충제를 적기에 살포하여 부화와 발육·번식을 억제하고 특히 모판에서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유기물은 토양에서 선충의 이동을 방해하고 천적 미생물이나 비기생 선충의 증식으로 기생 선충의 증식을 억제하며 유기물 분해 과정에서 발생되는 화학물질은 살선충 효과가 있으므로 알맞은 양을 주도록 한다. 재배하지 않는 여름철에 1개월 정도 담수처리를 해 주며 태양열 소독도 겸하여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마. 담배거세미나방
양파의 잎을 먹은 흔적과 똥이 함께 보이나 충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 5~6 회 발생하며, 유충 및 번데기로 월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성충은 주간에는 작물의 잎 뒷면에 붙어 있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개시하여 활발하게 날아다니며 잎에 알을 덩어리로 낳는다. 어린벌레는 처음에는 잎 뒷면에 군생하며 불규칙하게 먹지만 성장하면 분산하여 낮에는 땅속이나 아랫잎 사이에 들어있다가 밤에 나와 잎을 마구 먹으며 많이 발생할때는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 해에 따라 많은 발생을 하기도 하는데 매우 잡식성이며, 어린벌레는 약간 소형으로 되어 멸강나방과 같이 한 포장을 먹어치우며 다른 포장으로 일제히 이동한다.
잡식성이어서 잡초도 잘 먹고 자라므로 주변 잡초를 제거하도록 한다. 고자리파리 방제를 겸하여 아주심기 전에 토양살충제를 처리 하고 유충이 잎 앞·뒷면에 모여 살면서 피해를 주므로 수화제 등을 살포한다.
바. 파밤나방
양파 재배시 연 4~5회정도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4~10월 사이에 발생하여 양파뿐 아니라 채소류 및 밭작물의 모두를 가해하며 담배거세미나방과 함께 큰 피해를 준다. 부화한 어린벌레는 잎 표면을 집단으로 가해하다. 3~4영으로 크게 되면 잎속으로 들어가 안쪽에서 표피만 남기고 갉아먹으므로 녹색부에 줄무늬모양의 투명한 곳이 불규칙하게 생긴다. 노숙한 어린벌레는 잎에 둥근 구멍을 만들고 겉으로 나와 그 곳에 엉성한 고치를 반들고 번데기가 된다.
방제는 발생 초기에 어일 유충일 때 중점 반제하며 약제에 대한 견딤성이 강하므로 적용 약제를 교호로 3~4회 살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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