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모습/농사

마늘, 양파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다

by 내오랜꿈 2016. 3. 9.
728x90
반응형


겨울잠을 자듯 웅크리고 있던 한지형 마늘과 양파가 봄마중을 하고 있다. 작년 11월 초에 심었으니 4개월을 숨죽이며 지낸 셈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두 달 전과 비교해 보면 시나브로 많이 자란 셈이다.



▲ 한지형 마늘(1월 9일)

▲ 한지형 마늘(3월 8일)

▲ 양파(3월 8일)


이 밭은 진주 인근의 산자락에 위치한 터라 겨울 최저기온이 중부지방 못지않게 내려간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3월 초순은 되어야 마늘, 양파가 생기를 되찾는다. 멧돼지나 고라니에게 밟힌 흔적은 군데군데 남아 있지만 그래도 거의 죽지 않고 살아 남았다. 앞으로 세 달. 부지런히 자랄 일만 남았다.



▲ 난지형마늘(3월 8일)

▲ 조생종 양파 모습. 진주밭(3월 8일) 

▲ 조생종 양파 모습. 집 옆 텃밭(2월 15일)

▲ 집 근처 전업농가의 조생종 양파 모습(3월 8일).


한지형 마늘과 중만생종 양파의 생육은 예상한 것과 별다를 것 없는 모습인데 문제는 난지형 마늘과 조생종 양파다. 집 옆 텃밭이 비좁아 진주밭에 나누어 심었는데 한겨울 추위 탓인지 조생종인지 만생종인지 도무지 구분이 안 간다. 지금 우리 집 옆에 자라는 마늘이나 양파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거의 하늘과 땅 차이다. 위 사진에서 3월 8일에 찍은 양파와 거의 한 달 전인 2월 15일에 찍은 양파가 같은 조생종이고 같은 시기에 심었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 지금 집 옆 텃밭의 조생종 양파는 벌써 구근이 굵어지려 하고 있다.


아무래도 조생종 양파는 집 근처에만 심어야 할 것 같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