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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모습/농사

한겨울에 수확하는 무

by 내오랜꿈 2016.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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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10일경 3차 파종한 무. 수확철이 되었건만 1,2차 파종한 무 만으로도 필요한 것 쓰고 월동용으로 저장할 거까지 충분한지라 텃밭에 그대로 두었다. 무는 저온에 약하기 때문에 한겨울 추위를 견뎌내지 못 하리라는 걸 알지만 어느 정도까지 버티나 한 번 보자는 생각이 발동한 것이다. 그런데 유난히 따뜻한 겨울 탓인지 생각보다 잘 견딘 것 같다. 내가 사는 곳은 올겨울 가장 낮았던 최저기온이 영하 1.5℃ 정도밖에 안 되었을 만큼 이상한 겨울이니 그럴 만도 하다.



▲ 12월 20일경

▲ 1월 5일경

▲ 1월 11일, 수확한 모습


해마다 가을에 수확하여 저장해 둔 무를 어찌 다 소비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게 보통인데 올해는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다 보니 의외로 무 소비가 많아질 거 같다. 무말랭이차나 무조청을 만들고 있는 것. 그래서 텃밭에 방치해 둔 무를 수확하기로 했다. 마침 이번 주부터 강추위가 다시 온다는 일기예보도 있기에 어제 오후 절반 정도를 수확했다. 이곳은 최저기온을 영하 3℃정도로 예보하는데 무의 동해 한계기온 언저리다. 무청 끝은 조금 시든 것도 있지만 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푸릇푸릇한 새잎을 밀어올리는 걸 보니 어디까지 견디나 더 놓아두고 싶어진다.



▲ 가을에 수확한 무는 무말랭이나 조청용으로 쓰고 새로 수확한 무를 저장. 그런데 무 색깔이 가을에 수확한 것보다 조금 노르스름하다.

▲ 수확하고 남은 무. 겨울이 지나도록 놓아 두고 살펴볼 예정이다. 기온에 따라 어떤 변화를 보일까?


11월에 수확한 무는 저장 박스를 열어 보니 새싹이 돋고 하얀 잔뿌리도 생기고 있다. 이왕 새로 수확한 무가 있으니 오래된 것은 무말랭이차나 무조청 용으로 쓰기로 하고 새로 저장하기로 했다. 저장 박스를 만드느라 마대 자루를 두어 겹 깔고 무를 넣다 보니 가을에 수확한 무보다 무 색깔이 노르스름하다. 정도가 심한 건 확연히 비교된다. 무도 오래 두면 단풍이 드는 걸까? 관련 자료를 한 번 찾아 보아야겠다. 햇볕이나 저온에 오래 노출되면 색소가 변하는지 여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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