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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꽃이 피었다. 지난 가을, 자라는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수확하기 위해 나름 시간차를 두고 파종했다. 덕분에 먼저 꽃 몽우리가 맺히는 것부터 수확해 이런저런 요리로 부지런히 먹고는 있지만 일찍 수확한 포기에서 곁송이까지 자라니 더러 한두 송이 늦게 수확할 때도 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한겨울에 꽃을 피운다.
아무리 겨울 수확용으로 좀 늦게 파종했고, 저온에 감응하여 꽃 몽우리가 생기는 채소라고는 하지만 이 계절에 이리 쉽게 꽃을 피울 줄은 생각 못 했다. 너무 교과서적인 이론만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브로콜리는 단일조건이 아니라 장일조건에서 꽃 피우는 작물이라 머리 속에 입력하고 있었던 것. 아마도 브로콜리는 꽃 몽우리가 형성된 이후의 꽃 피움은 일장 조건이나 온도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가 보다. 그래도 찬바람 부는 겨울에 이렇게 쉬이 꽃을 피운다는 건 생각 밖이다. 이 시기에 꽃을 피워선 종자를 퍼뜨리지는 못 할 거 같은데...
꽃 색깔은 배추과 작물의 일반적 색깔인 노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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