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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 마자 밤새 봄이가 물어다 놓은 잡동사니를 치우러 나간 마당.
주말에 하나 둘 꽃을 피우는가, 싶었던 참다래가 어느새 열매를 맺었고, 이웃한 매실도 결실을 향해 달립니다.
내 좋아하는 치자나무를 방문한 나비 한 마리. 하얀 치자꽃 향기로 취할 날도 멀지 않은 듯...
천방지축 봄이가 이웃님들께 드리는 싱그러운 선물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건 남편이 동료로 부터 선물 받은 천연 소재의 목향침 베개.
베개가 다 그렇고 그런 줄 알았는데, 상상 이상으로 목이 편하네요.
베갯속에는 주사위 모양으로 다듬은 잣나무 칩이 가득하고,
숲속의 테르핀 성분을 그대로 흡수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그 향이 장난 아닙니다.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걸핏하면 '남편 잘 만난 덕분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남자.
그럴때 마다 콧방귀를 핑핑 꼈는데,
선물이 너무 맘에 든 나머지 오늘 만큼은 '정말 그런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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