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여유/먹거리

가을 꽃게

by 내오랜꿈 2014. 9. 5.
728x90
반응형

우리는 오늘부터 추석연휴다. 연휴라고 해봤자 둘이서만 얼굴 맞대고 며칠을 보내야 한다. '그래도' 추석인데 하며 5일장인 과역장으로 나선 길. 민어, 갈치, 고등어, 오징어 등 생선 종류를 두 손이 모자랄 정도로 사고 나오는 길에 꽃게가 눈에 띈다. 오늘 저녁에 찜해 먹자며 큰 것으로 살아 있는 꽃게 4마리를 골랐다. 만 원. 가을 꽃게는 싸다. 그리고 가을에는 암꽃게가 아니라 숫꽃게를 사야 한다. 먹어 보면 안다.




별다른 레시피 없이 찜솥에 넣고 찌기를 15분. 먹기만 하면 된다. 이 꽃게를 두고 요리를 한답시고 온갖 비법 운운하며 레시피를 언급하는 것은 하수다. 꽃게는 특별한 레시피가 필요없다. 싱싱함은 모든 레시피를 이기고도 남는다. 


싱싱한 꽃게찜과 함께 하는 저녁, 붉게 익은 꽃게 앞에서 소주가 절로 술술 넘어간다.



728x90
반응형

'삶의 여유 >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토리묵이 만들어지기까지  (0) 2014.09.26
오이고추 장아찌 만들기  (0) 2014.09.11
새조개  (0) 2014.03.10
머위순 올라오다  (0) 2014.03.09
늦은 장 담그기  (0) 201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