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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유지식물

들깨(3) - 양분 및 토양관리

by 내오랜꿈 201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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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생리 


모든 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물질을 섭취하여 그 물질을 세포의 구성 물질로 변화시키거나 또는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이와 같이 생물이 성장하고 자체 물질대사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하고 흡수하는 현상을 영양이라 하고 이에 필요한 물질을 영양소라고 한다. 이 영양소는 대부분 토양으로부터 흡수한 무기물 즉, 무기 원소들인데 그 양은 식물체 구성 성분 중 겨우 3%로 수분이나 유기물에 비해 매우 적지만 이것으로 유기물 등 생존에 필요한 생명유지 물질을 합성하는 데 사용된다. 


식물이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원소로서의 필수 구비조건은 ① 그 원소가 결핍되면 식물이 완전한 발육을 할 수 없고 ② 그 원소를 다른 원소로 대신 할 수 없으며 ③ 그 원소의 작용은 다른 원소나 다른 생물의 특성을 제거한다는 등과 같은 다른 것과의 단순한 상호작용의 효과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세 가지 판정기준에 의해서 구분하는데 보통 고등식물에서는 C, H, O, N, P, S, K, Ca, Mu, Fe, Mn, Cu, Zn, Mo, B, Cl 등 16종이나 식물의 종류에 따라 Na, Si, Co의 세 원소를 추가해서 19종으로 하기도 한다. 


그리고 식물의 생육에 필요한 요구량에 따라 다량원소와 미량원소로 나누는데 다량원소는 C, H, O를 빼고 N, P, S, K, Ca, Mu 등 6종, 미량원소는 Fe, Mn, Cu, Zn, Mo, B, Cl 등 7종으로 구분한다. 


가. 영양결핍증 


(1) 질소(N) 


질소는 암모니아태나 질산태로 작물에 흡수되는데 흡수된 질산태는 체내에서 암모니아태로 변하여 아미노산이 되어서 단백질 등 중요한 성분을 구성한다. 그리고 질산태질소는 체내에서 이동이 잘되므로 부족한 부위로 쉽게 이동된다. 


① 결핍증상 : 어린잎이나 오래된 잎에서 발생하는데 심하면 아래 잎이 노화하여 황화된 뒤 시들며 생육은 매우 나빠진다. 이것은 오래된 잎의 세포질 내 엽록체단백질이 분해되어 생긴 질소화합물이 생장이 왕성한 부위로 이동되기 때문에 엽록소가 소실되어 황백화가 일어난다. 따라서 결핍 시 상부의 어린잎이 황색으로 되는 것은 오래된 잎에서 분해된 단백질의 이동으로 담녹색으로 변한다. 들깨에서는 초장이 짧고 줄기는 가늘고 약하며 잎은 작아지고 노란색으로 변한다. 뿌리는 연노란색을 띄며 시일이 경과할수록 분지 발생이 나쁘고 생장도 불량해진다. 그리고 심하면 갈변되어 부패된다. 건물중은 다른 원소에 비해 감소가 매우 크다. 


② 발생조건 : 보통 질소 결핍은 토양중의 비료 부족이 주원인이다. 또 부식함 량이 적은 사질토에서는 질소가 유실되기 쉬워서 결핍증이 발생되기 쉽다. 


③ 대책 : 질소가 부족할 때에는 질소비료를 주면 되지만 급할 때는 요소 0.5%를 일주일 간격으로 몇 차례 잎 면에 살포하거나 적당량의 질소비료를 물에 녹여 추비한다. 모래땅은 질소가 유실되기 쉬우므로 시비횟수를 늘려 여러 번 나누어 시용함으로써 비료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그림 3-14>질소결핍 


(2) 인산(P) 


인산은 식물체 내에서 핵산, 핵단백질, 인지질의 구성성분으로 질소와 같이 체내에서도 이동이 쉬워 생장이 왕성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이동된다. 


① 결핍증 : 질소와 마찬가지로 하위 잎부터 결핍증이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잎 빛깔이 다소 엷어지지만 점차로 암녹색으로 되다가 안토시안 색소의 발달이 촉진되어 자색이나 홍자색을 띄는데 작물에 따라서는 갈색 반점이 불규칙하게 생기고 과실은 성숙이 늦고 비교적 작으며 종자도 발육이 불량하다. 토마토에서는 하위 잎이 자홍색을 띄며 생육이 매우 나빠진다. 들깨에서는 초장은 짧고 줄기는 연하고 가늘며 옆의 앞면은 암갈색이고 뒷면은 암자색이다. 그리고 잎의 크기는 다소 작고 연하며 뿌리는 상아색이다. 


② 발생조건 : 대체로 알루미늄을 많이 함유한 화산회토나 철, 알루미늄이 활성화되어 있는 산성토양에서는 이 원소들이 인산과 결합하여 불용화 되므로 결핍증이 나타난다. 또 지온이 낮은 곳이나 개간지 등에서 발생하기 쉽다. 


③ 대책 :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산성토양을 개량하거나 토양 중 인산함량을 높이는 등 토양을 개선을 시킨다. 또 퇴비와 혼용하여 인산이 토양에 고정되는 비율을 줄이거나 뿌리에 인산비료가 닿도록 시비한다. 응급대책으로는 제1 인산 칼리 0.3%를 몇 차례 옆면 살포한다. 


(3) 칼리(K) 


칼리는 생체 내에서 주로 이온 상태로 존재하며 세포의 삼투압, 단백질 합성, 당의 전류에 관여한다. 질소나 인산처럼 체내에서 이동이 쉬운 원소이다. 


① 결핍증상 : 질소, 인산 결핍 증상과 마찬가지로 하위 잎이나 떡잎에서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작물의 영양기관의 생육이 나빠지고 과실과 종자의 생육도 대단히 나빠진다. 또 칼리가 결핍된 작물은 각 조직에서 pH가 높아지고 체내의 여러 가지 효소계의 이상을 가져오는데 특히 잎에서는 전 탄수화물함량에 비하여 환원당의 집적이 많아지고 또 단백태 질소에 비하여 아미노산태나 아미드태의 질소와 같은 가용성 유기태질소가 많이 축적된다. 이 매우 불량하게 된다. 원예작물에서는 작물에 따라 증상이 다소 다른데 ㉮ 부정형의 흰 반점 혹은 갈색반점이 생기는 것 ㉯ 엽맥 사이가 황화 하는 것 ㉰ 잎 가장자리부터 황화 하는 것 등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칼리가 생육 초기부터 결핍되면 잎이 밖으로 말리며 생육이 나빠진다. 들깨는 초장이 작고 줄기가 가늘지만 마디 수와 뿌리길이는 거의 정상이다. 


② 발생조건 : 토양중의 칼리가 결핍되거나 적당한 양이 있어도 석회나 마그네슘이 많으면 칼리 흡수가 억제되어 결핍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칼리도 질소와 마찬가지로 토양에서 유실되기 쉬우므로 부식 함량이 적은 사질토양에서 결핍이 일어나기 쉽다 


③ 대책 : 결핍증상이 일어나면 특별한 방법은 없고 작물에 따라 칼리 비료나 칼리 성분이 함유된 농자재를 적당량 준다. 



<그림3-15> 칼리결핍 


(4) 칼슘(Ca) 


칼슘은 체내에서 이동이 잘 안 되므로 부족 된 부위로 재분배가 어려운 원소다. 


① 결핍증상 : 작물의 전체생장이 저해되고 잎이 거칠어지며 목화가 촉진된다. 초기에는 어린 부분에 나타나며 보통 성숙되기 전에 말라죽는다. 그리고 줄기 끝 어린잎의 기형화, 잎의 경화와 황화, 갈색반점의 출현, 줄기의 축소와 경화 및 생장점 부위의 급속한 퇴화를 초래한다. 토마토와 가지는 생장점, 끝 잎, 꽃 등이 괴사하고 과실은 배꼽이 썩으며 양파는 심부증이 생기고 먹는 부위에도 장해가 발생한다. 그리고 뿌리는 약하고 활력이 없어지거나 썩는다. 들깨에서는 초장과 줄기직경이 작고 생장이 나쁘다. 하위 잎은 자색 이고 상위는 황색이며 잎 모양은 뒤틀린다. 그러나 잎의 황백화 정도는 개체 간 차이가 있고 나중에는 생장점이 괴사되는 것도 있으며 뿌리는 길이가 대단히 짧아지고 암갈색으로 변한다. 특히 칼슘은 들깨처럼 유료작물에서는 지방합성이 저해되어 기름생산량이 적어진다. 


② 발생조건 : 칼슘 부족은 토양 중 칼슘함량이 부족하거나 질소, 칼리, 마그네슘 등을 다량 시용하면 결핍증이 나타난다. 또한, 토양건조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발생되기 쉬운데 기온이 상승하고 작물의 증산작용이 심해지면 흡수된 칼슘은 물과 함께 중산이 심한 외엽으로 이동한다. 이 때문에 선단 잎에는 칼슘이 충분히 이행하지 않아서 칼슘 결핍증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③ 대책 : 염화칼슘 또는 인산 제1 칼슘 0.3% 액을 몇 번 옆면 살포한다. 또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또 재배 시 질소나 칼리를 많이 시용하지 않아야 한다. 산성 토양이라면 고토 석회 등 석회 자재를 시용하여 칼슘함량을 높인다. 



<그림3-16> 칼슘 결핍 


(5) 마그네슘(Mu) 


마그네슘은 엽록체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체내에서 이동이 쉬운 원소이다. 


① 결핍증상 : 작물 전체의 생장이 저해된다. 마그네슘은 오래된 옆에서 새로운 잎으로 재분배가 잘되므로 하위엽은 황백화 되었다가 결국은 갈변괴사 된다. 또 잎맥사이의 잎육은 황화 또는 백화 되지만 엽맥은 녹색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리고 잎에 나타나는 황백화 현상은 작물에 따라 다른데 ㉮엽맥 사이가 황백화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엽맥을 따라서 황백화하기 시작 하는 것 ㉰잎 가장자리로부터 황화가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줄기에서의 증상은 잎의 증상만큼 뚜렷하지 않으나 줄기의 비대생장이 나빠진다. 들깨에서는 잎의 상단 부는 거의 정상이나 하위 옆은 자색이고 잎 전체가 연하며 뒤틀린다. 줄기와 뿌리의 생장은 거의 정상이고 뿌리의 색깔은 상아색 이다.  


② 발생조건 : 토양 중 마그네슘의 함량이 적거나 칼리 혹은 칼슘함량이 매우 높은 곳에 발생하기 쉽다. 


③ 대책 : 마그네슘 함량이 부족한 토양에서는 고토석회, 수산화마그네슘, 황산마그네슘을 토양 조건에 알맞게 시용한다. 그리고 칼리나 석회가 많이 들어 있는 경우는 염기 균형을 좋게 유지되도록 시비를 개선을 한다. 응급대책으로서는 황산마그네슘 1% 용액을 1주일 간격으로 몇 번 살포한다. 


(6) 유황(S) 


황은 체내에서 비이동성이므로 부족해도 늙은 잎에서 어린잎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① 결핍증상 : 결핍 시 신초 생장이 억제되고 잎이 작아지며 엽록소생성이 억제 되어 옆이 황백화 된다. 증상이 심하게 되면 오래된 노엽도 담녹색을 나타낸다. 줄기는 약간 가늘어지나 뿌리생장에는 큰 피해를 받지 않는다. 


② 발생조건 : 유황결핍증상은 황산기가 없는 비료를 장기간 시용해서 토양 중에 황 함량이 낮으면 발현이 되기 쉬우나 실지로 작물재배에서 발생하는 예는 드물다. 


③ 대책 : 유안, 황산칼리 등 황산근을 포함한 화학비료를 시용한다. 


(7) 철(Fe) 


철은 흡수 후 체내에서 재이동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므로 계속 철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 


① 결핍증상 : 작물의 선단엽이나 새로 나온 잎에 나타나며 엽맥은 녹색을 남기는데 엽맥사이는 담녹색에서 황백화로 변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잎 전체가 황백화되나 하위 잎에는 결핍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 뿌리가 황변되기 쉬운데 오이, 가지, 시금치, 쑥갓 등은 리보플로빈이 뿌리에서 분비되므로 수경재배에서는 배양액이 노란색으로 변한다. 들깨는 초장과 줄기생장이 나쁘고 특히 뿌리가 매우 짧아진다. 잎은 다른 원소에 비해 가장먼저 생장점 부근에서 황백화 현상이 나타나는데 양액 처리 6 일째부터는 어린잎이 황화 되는데 엽맥간 황백화가 잎의 선단방향으로 퍼져 나가며 생장을 매우 둔화시킨다. 뿌리 색깔은 연노랑 색을 띄며 향기가 매우 적어진다. 


② 발생조건 : 토양 반응이 중성에서 알칼리성으로 기울면 발생되기 쉽고 산성 토양에서는 인산 함량이 높을 때 발생하기 쉽다. 그리고 망간, 아연 등과 인산을 다량 흡수하면 철 결핍증이 유발된다. 


(8) 붕소(B) 


붕소는 체내에서 질소나 인산처럼 각 부위로 이동이 잘 안 된다. 


① 결핍증상 : 작물에 따라 발현되는 부위가 다른데 뿌리의 선단이나 줄기 원아의 정아 분열조직, 근채류에서는 비대하는 뿌리의 중심조직, 결구된 엽채류는 속잎의 엽병, 과채류나 과수는 과피와 과육 등 생장이 왕성한 분열조직이나 신장중의 어린 세포조직에 나타난다. 증상은 줄기와 잎이 경화되어 뻣뻣하고 약해진다. 선단엽은 황화하거나 작아져 성장이 저해되고 줄기는 갈라지거나 진이 생긴다. 또 과경의 이층이 발달하여 자실 낙과가 심해지고 자실의 표면이나 내부에도 장해가 발생되기 쉽다. 들깨에서는 초장이나 줄기의 생장이 약간 저해되고 엽신이 아래로 심하게 쳐지며 엽신 기부에 가까울수록 황색이 된다. 또 어린잎의 끝이 고사하고 심해지면 생장점이 괴사한다. 잎색은 철 결핍증상과 같다. 


② 발생조건 : 토양 중 붕소 함량이 부족하거나 토양 반응이 중성 또는 알칼리성일 때 또는 토양이 건조하면 붕소가 불용화 하므로 결핍증이 발생하기 쉽다. 


③ 대책 : 붕사 0.3%(같은 양의 생석회 가용)를 몇 차례 옆면 살포한다. 함량이 부족할 경우 붕사 0.5~1kg/10a를 물에 녹여 전면에 균일하게 살포하거나 4.~6kg의 FTE나 붕소 함유 자재 등 적당량 시용한다. 그리고 토양이 건조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나. 영양결핍증 


(1) 질소(N) 


① 과잉증상 : 질소 과잉은 질소비료를 다량 시용할 때나 하우스와 같이 토양 중에 질소 성분이 많을 때 발생한다. 작물이 질소를 과잉 흡수한 잎 색깔은 진한 녹색이 되고 생육이 전반적으로 과번무 하게 된다. 또 생성된 탄수화물이 단백질합성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섬유질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식물이 연약하게 도장하여 내병성이 떨어지고 숙기가 지연된다. 질소 과잉증상은 작물에 따라 증상이 다른데 토마토나 오이 같은 과채류에서는 화아분화나 생장점의 세포분열이 혼란을 가져와서 낙뢰, 낙과를 초래하여 착과나 품질을 나쁘게 한다. 또 토양 중 질소가 너무 많으면 칼슘흡수가 억제되어 칼슘결핍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② 발생조건 : 질소 비료를 다량 시용하거나 강우에 의한 유실이 없는 하우스 등에서 토양 중에 다량 잔류하고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그리고 벼에서는 관개수의 질소농도가 높은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③ 대책 : 앞그루 작물 재배 후 토양 중 남아있는 질소 성분을 고려해서 뒷그루 작물에 적당한 질소량을 준다. 특히 투수성이 좋은 하우스 토양에서는 관수를 많이 시켜 토양중의 질소를 유실시켜준다. 



<그림3-17> 질소과잉 


(2) 인산(P) 


① 과잉증상 : 일반적으로 인산과잉 장해는 잘 발생하지 않지만, 벼에서는 육묘 시 다량의 인산을 주면 하위엽의 끝이 갈색으로 변하다가 광이 강하면 흰 색으로 변해 고사한다. 그리고 채소류에서는 어린잎보다 오래된 하위 잎에서 먼저 작은 반점이 생기는데 이는 필요한 부위에 공급되고 남는 양이 하위 잎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또 장미에서도 인산 과잉 흡수로 철 결핍증이 보고되고 있다.  


② 발생조건 : 인산은 칼리처럼 과량 시용해도 장해가 잘 인식되지 않고 또 질소나 칼리에 비해 토양에 많이 고정됨으로 유실이 적다. 따라서 장기 재배하면 많은 인산이 토양 중에 집적된다. 또 요사이는 가축분을 많이 사용하므로 토양 중에 인산 집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③ 대책 : 인산이 많이 포함된 비료 등 농자재를 장기 연용을 피한다. 또 유효태 인산함량이 높은 토양에서는 시용량을 줄이고 작물 재배 시에는 반드시 토양 중에 함유된 인산량을 고려해서 비료를 주도록 한다. 


(3) 칼륨(K) 


① 과잉증상 : 칼리 과잉증상은 2가지 형태가 있는데 ㉮ 농도장해에 의해서 엽록부위가 위로 말려 올라가고 요철이 많이 생기는 경우 ㉯ 엽맥사이에 황화 현상이 생겨 마그네슘결핍을 유발하는 경우다. 또 칼리의 과잉 흡수로 질 나 칼슘, 마그네슘의 흡수를 억제하여 이들의 결핍을 유발시킨다. 


② 발생조건 : 칼리는 과량으로 시용해도 장해가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병충해방제나 품질향상을 위해서 많이 시용한다. 특히 강우에 의한 유실이 없는 시설 내에서는 칼리가 많이 축적되고 또 가축분뇨를 연용하는 토양에도 칼리 축적이 문제 된다. 


③ 대책 : 칼리가 많은 토양에서는 칼리비료 시용을 줄이고 과잉칼리는 물에 유실이 잘 되므로 물로 씻어준다. 


(4) 칼슘(Ca) 


① 과잉증상 : 다량의 칼슘흡수로 칼리나 마그네슘 결핍증이 유발되는 경우는 많지만, 칼슘 그 자체의 과잉장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토양에 다량의 석회가 있으면 토양의 pH가 높아져서 몰리브덴, 철, 망간, 아연, 붕소 등의 미량원소가 불용화 되기 때문에 이들 원소의 흡수장애로 결핍증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그래서 토마토나 귤에서는 엽록이 흰색으로 변하여 마른다. 


② 발생조건 : 하우스같이 강우가 없는 곳에서는 유실이 없으므로 작물재배 때 칼슘 연용이 원인이다. 보통 pH 8 이상 알칼리로 변하면 다른 원소의 결핍이 우려된다. 


③ 대책 : 알칼리 농자재를 1-2작기 동안 사용하지 말고 토양의 pH를 낮춘다. 특히 사질토에서는 산도가 빨리 잘 떨어진다. 



(5) 마그네슘(Mu) 


① 과잉증상 : 마그네슘을 다량 흡수하면 칼슘과 칼리 흡수가 억제된다. 그러나 보통 마그네슘 자체의 과잉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토양 중에 과량 시용하면 하위엽이 위로 향하여 커브 형이 되기도 하고 엽맥 사이의 중앙부에 드문드문 황화현상이 생기며 결국은 갈색이 되어 괴사한다. 


② 발생조건 : 일반적으로 마그네슘 자체의 과잉 장해는 발생하기 어렵다. 그러나 하우스처럼 강우에 의한 유실이 없는 곳에서는 염류장애가 나타나는데 이런 곳에서는 과잉장해의 위험성이 크다. 양이온 중에서는 마그네슘은 칼리 등과 달라서 토양에 흡착 고정하는 힘이 약해서 토양용액 중에 유리되어 작물이 과잉 흡수하기 때문에 이때 과잉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③ 대책 : 무엇보다 과량의 마그네슘을 함유하는 비료, 농자재 등의 시용을 줄이거나 시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는 토양입자에 흡착력이 약하므로 물로 씻어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원소 간 길항을 기대하면서 칼리나 칼슘을 처리해도 별 효과를 얻을 수 없다. 


(6) 유황(S) 


① 과잉증상 : 뿌리에서의 황의 과잉흡수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기 중 황산가스의 장해에 대해서는 많이 연구되었다. 급성장해는 잎 가장 자리나 엽맥 사이에 백색, 갈색, 적갈색 등 반점 모양의 괴사가 생기고 만성 장해에서는 위황 증상이 서서히 진행한다. 발현 부위는 일반적으로 생육이 왕성한 중간 잎에 많이 나타난다. 


② 발생조건 : 개발 농용지나 간척지 등에서는 파이라이트(FeS2) 같이 이산화성(易酸化性) 황을 다량으로 포함하는 함황토층(含黃土層)이 나온다. 이것이 공기와 접촉하여 산화되면 쉽게 황산을 만들기 때문에 이때 토양은 아주 강한 산성을 나타내는데 이때 다량의 철, 망간, 알루미늄 등이 용출되어 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③ 대책 : 함황토층을 개량해야 하는데 ㉮ 함황토층을 30cm 이상으로 매립하던지 ㉯ 석회를 시용하고 배수를 개선하며 ㉰ 화산회토 등 알칼리 토양을 객토해서 토양 반응을 알칼리로 만들어서 유해 원소들의 방출에 의한 작물의 장해를 방지한다. 


(7) 철(Fe) 


① 과잉증상 : 배수가 불량해서 습해를 받은 밭작물에서 잘 나타나는데 잎에 갈색 반점이 생기고 잎 선단이나 엽록에서부터 고사된다. 양액재배에서는 킬레이트 철을 다량으로 투여하면 오이는 잎 가장자리가 황화하는 동시에 상위 잎이 낙하산 잎이 되고 엽맥 사이 곳곳이 황색으로 변한다. 피망이나 콩 에서는 잎에 갈색반점이 생기는데 이때 엽 중 철 함량은 1000ppm 이상을 나타낸다. 


② 발생조건 : 보통 밭에서는 가용성 철이 과잉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밭작물에 철과잉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그러나 배수가 불량해서 토양 중 2가 철이 생성되는 습한 보리밭에서는 습해의 하나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논에서는 토양이 환원되어 2가철이 수백 ppm 있어도 벼는 철 배제능이 있고 또 근계가 강한 산화력을 가지고 있어서 철 과잉 증상이 없다. 그러나 근계가 장해를 입으면 철을 과잉으로 흡수한다. 따라서 철 과잉은 환원상태 토양에서 발생하기 쉽다. 


③ 대책 : 작물에 해를 주는 가용성 철은 강산성이나 환원상태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산도를 중성으로 유지하고 과도한 토양환원의 원인이 되는 유기물 시용을 줄이고 재배지에 배수대책을 마련해서 토양을 산화상태로 유지하여 철의 활성화를 억제해야 한다. 특히 벼의 적고 등 철 과잉 장해를 발생하는 잎에서는 칼리 함유량이 매우 낮기 때문에 칼리를 다량 시용해서 뿌리의 철 배제능을 높여 철 과잉 장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8) 붕소(B) 


① 과잉증상 : 대체적으로 하위엽의 가장자리가 황백화 되거나 갈변되고 엽맥 사이에 갈색의 반점이 생긴다. 그리고 작물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른데 가지나 피망이나 콩은 주로 엽맥 사이에 작은 갈색 반점이 발생하고 샐러리에서는 새로 나온 잎이 왜소하고 기형이 되며 줄기에 갈색 띠가 생긴다. 


② 발생조건 : 토양에서는 붕소 적량범위가 좁으므로 붕소 자재를 다용하면 과잉장해가 발생하기 쉽다. 예로서 무에서는 10a당 붕소 1kg시용하면 좋지만 2kg에서는 과잉증이 발생한다. 또 붕소 장해 발생지에서는 장해에 내성이 약한 딸기나 상추의 재배를 피한다. 그리고 토양이 산성일수록 장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③ 대책 : 투수성이 좋은 곳에서는 물을 다량 관수하여 붕소를 유실시키고 알칼리 자재를 시용하여 토양의 pH를 상승시킨다. 또 붕소 과잉지 후작에는 붕소 과잉에 강한 작물을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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