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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서류

감자(16) - 세균에 의한 병

by 내오랜꿈 2015.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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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둘레썩음병(윤부병, 輪腐病, Ring Rot)

 

우리나라에서는 1964년 처음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었으나 1967년 이후 씨감자 채종단지에서는 완전히 사라졌다.

 

. 피해증상

 

둘레썩음병에 의한 지상부 증상은 생육후기에 잎과 줄기에서 위조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1~2개의 줄기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인데 잎의 색깔이 연두색이나 누런색으로 퇴색하고, 가장자리가 위쪽으로 말리고 나중에는 흑갈색으로 변하여 말라 죽는다.증상이 있는 줄기의 땅과 맞닿는 부분을 잘라보면 유관속 부분이 황갈색으로 변하여 약간 물렁하고 힘을 주어 짜면 치즈색 물질이 나온다. 감염된 덩이줄기는 피목 부분이 붉거나 균열이 생기고, 잘라보면 유관속이 크림색이나 담황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고, 냄새가 없는 즙액이 나오며 피층과 내부 육질이 분리된다.

 

. 발생생태

 

병원균은 그람(Gram) 양성균으로 덩이줄기 내에서 겨울을 난다. 그러나 토양 중에서 겨울을 나지는 못한다병원균의 사멸온도는 50에서 10분간이며 저장용기에 묻은 마른 즙액에서 9월 이상 생존할 수 있다. 병에 걸린 씨감자에서 겨울을 난 뒤 이듬해 전염원이 되며 주로 절단용 칼에 의하여 건전한 씨감자를 절단하였을 때 25회 이상 전염시킬 수 있다. 덩이줄기 형성기에 땅속줄기를 통해 새로운 덩이줄기로 전염되고, 감자가 자라는 중에는 작은 해충이 먹은 상처부위로 병원균이 침입하며, 저장 중에는 병든 감자와 닿으면 감염된다. 또한 18~20의 토양온도에서 병 진전이 빠르다.

 

. 방제법

 

병이 없는 밭에서 생산된 건전한 씨감자를 사용하고 병이 발견된 밭의 감자는 모두 폐기한다. 저장고와 저장용기를 철저히 소독하고 씨감자를 자르는 칼은 끓는 물에 철저히 소독하여 사용한다. 또한 병이 발생하였던 포장에는 감자를 심지 않, 병이 나온 밭에서 수확한 감자는 절대 씨감자로 써서는 안 된다.


2. 무름병(연부병, 軟腐病, Soft Rot)

 

무름병은 감자가 재배되는 곳 어디서나 발생하며 문제를 유발하고 기주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 피해증상

 

무름병은 덩이줄기의 유조직이 파괴되어 물렁해지며 흰색이나 갈색의 썩는 증상이 불규칙한 반문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덩이줄기 내부는 크림색으로 썩으며 외부는 자갈색 혹은 엷은 흑색으로 불규칙한 반문이 형성되고 동시에 불쾌한 냄새가 난다. 이런 냄새는 2차적으로 침입한 미생물에 의하여 발생하며 병원균은 대체적으로 25이상에서 생육이 왕성하다. 일반적으로 무름병은 피목과 상처부위에서 시작하여 괴경 전체로 빠르게 퍼져 나간다.

 

. 발생생태

 

무름병 병원균은 밭에서나 저장 중에 전염되며 병에 걸린 씨감자가 중요한 전염원이 된다. 씨감자가 썩으면 세균은 흙속의 물과 같이 이동하여 새로운 괴경을 오염시킨다.


온대지방에서 병원균은 병에 걸린 식물의 잔사물에서 겨울을 날 수 있지만, 비기주 작물과 돌려짓기를 하면 병원균의 생존율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썩은 감자나 채소류에서 병원균이 생존할 수 있으며 물, 곤충과 비바람에 의하여 새로운 밭으로 옮겨질 수 있다. 수확한 감자를 선별하고 저장할 때 세균은 병에 걸린 괴경에서 건전한 괴경으로 상처를 통하여 쉽게 전파되므로 기계적인 상처의 발생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 방제법

 

병에 걸리지 않은 건전한 씨감자를 심고 토양에서 세균의 발생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하여 비기주 작물을 돌려짓기한다. 감자를 재배할 때 물이 잘 빠지는 토양을 선정하고 물관리를 잘하여 감자밭이 너무 습하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병에 걸린 식물체와 괴경은 1차 전염원이 되므로 밭에서 제거하고 씨감자인 경우는 가능한 한 일찍 수확하여 병원균에 노출되는 기회를 줄여야 한다. 감자를 캐거나 저장할 때 괴경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고 오랫동안 저장할 경우에는 되도록 감자를 완전히 말리고, 저장고 안에 강제로 바람을 불어넣어주어 괴경 표면에 형성되는 수막을 제거하고 온도변화를 줄인다.


3. 줄기검은병(흑각병, 黑脚病, Black Leg)

 

감자의 줄기를 공격하고 덩이줄기를 무르게 하는 병으로 감자를 재배하는 곳에서는 대부분 발생한다.

 

. 피해증상

 

감자 생육 초기단계에 많이 발생하고 병에 걸린 식물의 줄기는 전형적으로 검은색으로 썩으며 줄기가 흙과 맞닿는 지제부에서 시작하여 줄기 전체가 검은색으로 변하여 썩는다. 병에 걸린 식물체는 키가 작고 생육초기에는 뻣뻣하게 직립하는 경향이 있으나 지상부 잎이 누렇게 변하고 소엽의 끝이 위로 말리고 결국은 식물체 전체가 시들고 천천히 구부러져서 죽는다.


습한 기후에서는 부패가 심하게 진행되어 물러지고 식물체 전체로 퍼지지만 건조한 조건에서는 병에 걸린 조직이 마르고 병증상(병징)이 줄기와 흙이 맞닿는 지제부 아래로 한정된다. 병에 걸린 식물에서 수확한 괴경은 땅속줄기가 이어지는 기부에서 약한 유관속 변색에서부터 괴경의 정부가 썩는 증상까지 보인다.

 

. 발생생태

 

병원균에 의한 씨감자의 감염은 온도가 낮고(18~19) 토양이 습할 때 발생하기 쉽다. 부패된 절편에서 토양으로 나온 세균은 토양온도에 따라 생존 기간이 다른, 2에서는 3~4개월 생존하지만 온도가 35이상으로 높아지면 생존기간이 짧아진다. 감자를 심을 때 온도가 낮고 습한 토양환경은 식물체의 출현 후에 이 병이 잘 걸리게 하고 높은 토양온도에 의해 발생이 조장된다. 일부 작은 크기의 토양해충이 버려진 감자더미나 병든 감자에서 나온 병원균을 건전한 감자가 자라는 지역으로 옮겨가게도 하지만 보통은 비바람이나 물에 의해 병원균 전파가 이루어진다.

 

. 방제법

 

물이 잘 빠지는 곳에 감자를 심고 씨감자 조각의 부패와 괴경을 공격하기 좋은 조건이 되지 않도록 너무 물을 많이 주지 않아야 한다. 씨감자 조각은 감자를 심기 전 다른 병원균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절단면을 치유하거나 적당한 살균처리를 한다. 버려진 감자더미나 기주가 되는 채소는 주변에서 철저하게 제거한다.

 

4. 더뎅이병(창가병, 瘡加病, Common Scab)

 

더뎅이병은 감자를 재배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타나며 감자품질 특히 외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병해이다.

 

. 피해증상

 

덩이줄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보통 원형이며 지름 58 이지만 병무늬(병반)가 합쳐져서 나타날 때는 모양이나 크기가 불규칙하게 나타난다. 감염된 조직은 밝은 황갈색에서 갈색까지 다양하고 이들은 표면이 코르크층 모양, 12크기의 방석모양 돌출형, 그리고 7크기로 덩이줄기 내부로 확대되는 움푹한 증상으로 나누어진다.



. 발생생태

 

병원균은 호기성 세균이며, 색이 없는 영양생장 균사를 생산하며, 여러 가지 배지상에서 엷은 회색의 균사체를 생산하는데, 종종 균총 둘레의 배지가 멜라닌색소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병원균은 540.5에서 자라며 최적온도는 2530이다. 기주식물은 근대, 사탕무, , 순무, 당근 등이며 심하게 병에 걸리면 거의 경제적 가치를 가질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더뎅이병은 씨감자를 통해 실질적으로 토양으로 유입된다. 감자의 이어짓기는 일반적으로 더뎅이병의 피해를 증가시키는데 반대로 이어짓기 사이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더뎅이병의 정도는 일정한 수준으로 줄어든다. 괴경이 형성되고 굵어지는 동안의 적절한 토양습도의 유지는 더뎅이병 발생정도를 줄이는 데 중요하며, 괴경착생 후와 비대기 동안의 정기적인 물관리는 더뎅이병을 상당 수준 감소시킨다.


가장 좋은 토양습도는 포장용수량정도인데, 이것은 감자 성장을 위해서도 최적의 상태이다. 병에 걸린 밭에서 감자를 심고 물을 주지 않으면 특히 감수성 품종에서 더뎅이병 발생이 증가된다.

 

. 방제법

 

더뎅이병 증상이 있는 씨감자의 사용을 금지하고 감자 이외의 비기주 작물과 돌려짓기를 한다. 덩이줄기가 달리고 굵어지는 49주 동안 물을 자주 주어 토양습도를 높게 유지한다. 또 토양의 석회수준을 높이지 않도록 한다. 석회는 토양의 pH를 낮추며 토양의 Ca-P율을 낮춘다. 망간시비 또한 병원균의 밀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토양 pH를 낮추기 위하여 황과 산성비료 등을 토양 처리한다.많은 양의 충분히 썩지 않은 퇴비를 대량으로 사용하지 말고 수확 후 병에 걸린 토양에서 뿌리나 잔감자 등의 잔사물을 철저히 제거한다.

 

5. 풋마름병(청고병, 靑枯病, Bacterial Wilt)

 

풋마름병은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으며 확산가능성이 높은 병해로 감자 재배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 피해증상

 

병에 걸린 식물체 잎줄기가 한낮 동안 시들었다가 저녁 부터 아침 사이에 회복되는 현상을 며칠 동안 반복하다가 아침이 되어도 회복되지 않고 포기 전체가 말라죽는다. 이때 줄기를 잘라보면 표피에서 약간 떨어진 물관부가 갈변하고 희고 걸쭉한 즙액이 스며 나온다.


또 잎맥은 갈변하고 줄기에 갈색의 반점이 생기며 줄기와 흙이 맞닿는 지제부에 흑갈색으로 색이 변한 부분이 생긴다. 괴경은 표면에 암갈색의 변색부를 나타내는 수도 있으나 외관상 아무런 차이를 발견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감자를 잘라보면 물관부 부근이 둥글게 갈변되어 있고 흰 즙액을 배출하고 썩으면서 물러져 구멍(공동)이 생기며 악취가 난다.




. 발생생태

 

병원균은 Ralstonia solanacearum이라는 세균이며그람 음성균으로서 감자 외에 담배, 가지, 토마토 등의 작물에서도 나타난다. 병이 발생하는 조건은 온도가 높거나 비가 많이 온 경우이며, 뿌리의 상처가 가장 중요한 침투경로이다. 토양 중에서 병원균이 병든 덩이줄기에서 겨울을 난 후 이듬해의 발병원이 된다. 이 병원균은 토양 중에서 34년 살 수 있으며 뿌리의 상처로 침입하여 물관 내에서 증식하여 잎줄기를 풋마름시킨다. 토양전염성 병원균으로 씨감자나 다른 전염원 등으로도 전염되지만 주로 뿌리를 통해 줄기에 감염되고 줄기로부터 땅속줄기를 통해 괴경에 감염된다.

 

. 방제법

 

가지과 작물이 아닌 비기주 작물을 선택하여 4~5년간 돌려짓기를 하면 토양 속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미 병이 나온 밭은 병원균이 물속에서 오래 살지 못하므로 물을 가두어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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