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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서류

감자(17) - 충해에 의한 피해 및 방제법

by 내오랜꿈 2015.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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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자뿔나방(Potato Tuber Moth, Phthouimaea operculella zeller)


감자뿔나방이 우리나라에 침입한 경로는 발생지 조사 및 경작자에 대한 청취 조사결과로 미루어볼 때 19631964년 일본에서 도입한 씨감자를 통해 제주도에 먼저 침입한 뒤 점차 남부지역으로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1968년에 경북 영덕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그 이후로는 발견되지 않다가 1978년에 남부지방의 감자, 담배 등에서 피해가 극심하였다. 최근 온난화와 더불어 매년 남부지방은 물론 강원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국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본의 경우에는 1954년에 처음 발견되었는데, 2차대전이 끝난 후 미군이 가져온 감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 피해증상

 

가지과 작물, 특히 감자의 세계적인 중요 해충으로 유충이 식물의 잎, 줄기, 괴경 등에 해를 입힌다. 잎의 표피를 파고 들어가 표피만 남기고 잎살(엽육)을 먹어버리므로 바람에 부러지기 쉽다. 피해부위가 투명해져 발견하기 쉬우며, 똥을 한쪽 구석에 배설하여 피해부위는 투명하게 보이지만 똥이 있는 곳은 흑색으로 보인다. 저장고 감자에 큰 피해를 주는데, 성충이 주로 감자의 눈에 산란하므로 부화 유충이 파먹어 들어가면 이곳에서 그을음 같은 똥이 배출되는데, 유충이 커지면 배출되는 똥도 커지고 괴경의 표면에 주름이 생긴다.

 

. 발생생태

 

연평균 기온이 10이상인 온대, 열대, 아열대지역에는 예외없이 존재하며, 3년간 페로몬 트랩을 이용한 전국 발생 조사를 한 결과 강원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거의 전국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연중 68회 발생하며, 휴면은 하지 않고 유충 또는 번데기로 월동하는데 감자 저장고 안에서는 각 발육단계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성충은 행동이 매우 민첩하며,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그늘에 숨어 있다가 밤에만 활동하는데 해가 진 후 4시간 동안 가장 활동이 왕성하며 산란도 이때 한다. 부화 유충은 산란된 장소에서 가까운 곳으로 먹어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실을 토하여 먹이를 찾아 이동하기도 한다. 다 자란 유충은 번데기가 될 장소를 찾아 식물체 내에서 탈출해 땅속, 낙엽 밑, 줄기의 거친 면 사이 등에서 번데기가 된다.


. 방제법

 

감자 저장고뿐만 아니라 가을감자 재배 시에 큰 문제가 될 우려가 있으므로 밭에서의 발생을 세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저장 중인 감자에 발생한 경우에는 살충제를 훈연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포장에서는 나방류 방제 약제를 준용하되 식물체에 대한 약해를 먼저 검토해본 후에 처리하여야 한다. 살충제 중 나방류에 효과가 있는 약제를 선택하여 물에 희석한 후 씨감자를 몇 분간 침지시키거나 밭에 발생하였을 때에는 약제를 살포한다. 저장고 내 감자뿔나방 성충을 잡기 위하여 외국에서는 감자뿔나방 페로몬 트랩을 저장고에 설치하여 유살시키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2. 복숭아혹진딧물(Green peach aphid, Myzus persicae Sulzer)


복숭아혹진딧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 미국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66300여 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기주 범위가 아주 넓은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 피해증상

 

진딧물 성충 및 약충이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어(흡즙) 생육이 지연되는 직접피해보다는 바이러스병을 옮기는 간접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잎이나 줄기는 물론 꽃이나 열매도 흡즙하는 등 식물체의 양분이 소실되고 잎이 오그라지거나 말리는 기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감로를 분비하여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그을음병이 발생하면 광합성이 저해되고 2차 감염이 발생한다.

 

. 발생생태

 

복숭아나무, 매실, 자두나무의 겨울눈이나 나무껍질 속에서 알로 월동하며,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까지 부화하며 간모가 된다. 간모는 단위생식으로 겨울기주에서 살다가 5월 중순경 유시충이 되어 여름기주(고추, 배추, 감자, 담배, 목화 등)이동한다. 여름기주에서는 단위생식을 계속하다가 일장이 짧아지는 늦가을이 되면 다시 유시충으로 되어 산란성 암컷이 되며 여름기주에서 날아온 수컷과 짝짓기를 하여 11월 상순·중순경에 겨울눈 부근에 알을 낳고 알 상태로 겨울을 지낸다. 빠른 세대는 23, 늦은 세대는 9회 정도 발생한다. 감자의 하위엽에 주로 많이 기생하고 13이상이면 발생이 많아진다. 또 기온이 높고 가뭄이 심할 때 많이 발생하며 습하고 기온이 낮으며 비가 많이 올 때와 안개가 많이 끼는 지역에서 발생이 적다.

 

. 방제법

 

일단 진딧물이 감자밭에 날아들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증식하므로 이에 따른 감자 바이러스병의 만연이 우려된다. 따라서 감자 포장에서의 진딧물 방제는 초기 방제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씨감자를 심기 전에 토양살충제를 토양혼화 처리해야 한다. 최초 비래 이후 진딧물이 대량 비래할 때 경엽처리제를 잎 뒷면까지 완전히 젖도록 살포한다. 이때 7~10일 간격으로 2~3 회 살포하는데, 반드시 다른 계통의 약제를 교호 살포하여 저항성 유발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최근 살충제 저항성 문제가 심각하여 약제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흡즙에 의한 직접적 피해보다는 바이러스병 매개에 의한 간접적 피해가 더 큼으로 씨감자 재배포장에서 아주 적은 수의 진딧물이라도 발견되면 즉시 약제를 처리하여야 한다.

 

일반적인 진딧물 방제법과 마찬가지로 약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법을 비롯해, 작물이 싹트는 시기에 망사나 비닐 등을 이용해서 진딧물의 접근을 차단하는 방법, 밭 주위에 키가 큰 작물을 심어 진딧물이 날아드는 것을 줄이는 방법, 진딧물이 싫어하는 색깔인 백색이나 청색테이프를 밭 주위에 쳐놓고 진딧물의 비래를 낮추는 방법, 진딧물의 기주식물이나 전염원이 되는 작물을 미리 제거해 진딧물 발생을 줄이는 방법 등으로 방제할 수가 있다.




3. 선충류(Nematodes)


대부분의 선충은 크기가 작아서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포장에서 선충 피해라고 규정하기 위해서는 식물체에 나타나는 증상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발생초기에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서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으로 감자시스트선충(Globodera spp., Golden nematode)이 가장 큰 피해를 주지만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분포하지 않는다. 현재 약 14종의 선충이 국내의 감자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뿌리썩이선충(Pratylenchus spp.)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피해가 크지 않다.

 

. 피해증상

 

뿌리썩이선충은 내부 기생체이므로 뿌리조직 피층내에 선충이 많이 분포하면 암갈색 괴저병무늬(병반)가 생긴다. 이에 따라 감자 지상부가 초기에 말라 죽는 풋마름 증상을 보인다. 감자 덩이줄기의 경우, 표면에 적갈색으로 부풀어 오른 혹 같은 돌기가 생겨서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또한 선충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뿌리의 상처부위로 세균이나 곰팡이가 쉽게 침입하여 이차적 피해를 주기도 한다.

 

. 발생생태

 

뿌리썩이선충은 약 400여 종의 작물을 침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컷은 수정 후 뿌리 내에 또는 토양 속에 산란한다. 보통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1세대를 완료하는 데 30~50일이 소요된다. 증식의 적온은 24~25이며, 토양온도 15에서 뿌리 내에 침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20에서도 수일간 생존이 가능하다. 뿌리 속에서 성충 4령이나 알로 월동하며 토양은 pH. 5.2~6.4에서 잘 번식한다.

 

. 방제법

 

토양소독은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방제비용과 노력이 많이 들어서 권장하지 않는 추세이며, 재배적 방제법이 오히려 효과적이다. 태양열 소독은 비닐하우스를 여름철 고온기에 유기물, 담수 등으로 처리한 후 비닐로 완전 밀폐시켜 토양 중의 선충 등 병해충을 방제하는 물리적 수단이다. 유기물 시용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데, 퇴비가 많으면 많을수록 선충의 이동이 장해를 받기 때문이다. 밭에 기생하는 뿌리썩이선충은 침수상태에서 장기간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논밭 돌려짓기(답전윤환)가 가능한 포장에서는 선충방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수미나 남작보다 대서가 선충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포장 주변의 잡초는 선충의 기주가 되므로 철저한 잡초방제가 필요하며, 씨뿌리기 전에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선충의 밀도를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토양 100g당 선충 20마리가 있으면 위축증상이 발생하고 60마리 정도이면 35%의 수량감소를 초래한다.

 


4. 큰점박이무당벌레(Larger Potato Lady Beetle, Henosepilachna vigintioctomaculata Moschulsky)

 

산지와 평지가 겹쳐지는 산간밭 부근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사할린, 시베리아 동부에 주로 분포한다. 근연종인 이십팔점박이무당벌(H.vigintioctopunctata)는 중국, 대만, 일본, 인도차이나, 인도, 뉴기니아, 호주 등 주로 아열대, 열대지역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역에 국한되어 분포한다. 나카야마(中山)는 이 해충이 연 2~3회 발생하는데 수원에서는 3세대 발생한다. 특히 구기자에서는 중요한 농작물 병해충 발생 예찰대상 해충이다.

 

. 피해증상

 

주로 가지과 작물의 잎을 가해하는 식물을 먹는 해충으로, 이른 봄부터 늦가을에 걸쳐 유충과 성충이 감자 잎의 뒷면에 살면서 잎맥과 표피만 남기고 잎살(엽육)을 먹어 치워서 피해 잎은 잎맥만 그물처럼 남는다. 회백색의 피해 잎은 갉아먹은 이빨자국이 뚜렷하나 차츰 갈색으로 변하고 오그라들면서 구멍이 생긴다. 감자의 괴경 형성기에 피해가 특히 심한데, 이런 경우에는 수량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 발생생태

 

1년에 2(산간지)~3(평지) 발생하며 월동한 성충이 이른 봄부터 활동하는데 낮에는 나와서 감자 잎을 갉아먹고 밤에는 월동장소에 숨는다. 밭에서 성충이 눈에 띄는 것은 보통 5월 중하순경이며 이때는 밤낮 없이 밭에서 쉽게 발견된다. 6월 중순부터 9월 상순까지는 밭에서 성충, , 유충, 번데기 태를 모두 볼 수 있다. 알은 식물체의 아랫부분에 있는 잎의 뒷면에 주로 낳으며, 1개씩 세워서 규칙적으로 붙여 놓는데 산란한 지 7일 정도 지나면 부화한다. 유충 기간은 약 한 달 정도이며 번데기에서 성충이 되는 데는 약 7~8일 걸린다.


. 방제법

 

월동 성충이 5월 초부터 발생하므로 감자를 심은 후 경엽 출현기부터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큰 피해를 주지 않는 밀도라면 초기 방제가 별 의미가 없으나, 1회 성충이 발생하는 시기인 6월 중순경에 유충, 성충이 다량 발생하면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5. 오이총채벌레(Melon Thrips, Thrips palmi Karny)


199311월 제주도에서 일본 수출용으로 재배되는 꽈리고추에서 처음 발생이 확인된 해충으로 정확한 유입경로는 알 수 없으나 일본에서 수입된 화훼류 묘목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도 용인, 전남, 대구, 경남, 제주도 등에서 발생이 확인되었으며, 주로 제주도 및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설재배작물에서 급속히 발생하고 있고 그 피해지역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다.

 

. 피해증상

 

유충과 성충이 모두 기주식물의 잎, , 줄기, 열매 피해를 준다. 피해증상은 식물 및 가해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순부위에 피해를 받으면 새로 나오는 어린잎이 위축된다. 감자 포장에 발생한 경우 외관상으로는 가뭄으로 인한 생육 부진으로 잎이 쭈글쭈글해져 바이러스병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데, 해충이 너무 작아 쉽게 발견하기 어려워 해충 방제를 소홀히 하여 큰 피해를 받을 위험도 있다.

 

. 발생생태

 

오이총채벌레는 양성생식과 단위생식을 하며, 성충과 유충이 식물체에 해를 입힌다. 성충은 식물의 조직 속에 알을 낳으며, 주로 토양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야외에서는 1년에 약 11세대, 온실에서는 1년에 약 20세대를 경과하여 발생한다. 발육기간은 먹이와 온도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온도가 높을수록 발육기간이 짧아지고 산란수는 2025에서 가장 많다.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기온이 낮은 겨울 동안에는 시설재배작물에서 발생하고 여름에는 노지작물로 옮겨와 발생하며, 시설 내에서는 연간 15세대 이상 발생이 가능하다.

 

. 방제법

 

오이총채벌레는 기주범위가 넓고 번식력이 강하여 밀도가 높을 경우 약제 살포로는 방제가 어려운 해충이므로 발생초기부터 철저히 방제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생초기에 발견해야 하는데, 작물의 꽃이나 꽃받침 부위, 시들은 꽃잎 부위에 많이 존재하므로 이런 부위의 밑에 흰색 종이나 책받침을 대고 식물체를 톡톡 쳐 건드리면 이 해충이 떨어진다. 방제방법으로는 밭 주위환경을 깨끗이 하고 수확 후 잔재물은 땅속 깊이 묻거나 불에 태운다. 밭에서의 약제 방제는 초기 방제를 원칙으로 연속적으로 여러 차례 방제를 실시해야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시설재배에서는 출입문과 환기창에 망사를 씌위 성충의 침입을 막고, 또한 은색비닐로 덮거나 총채벌레가 잘 유인되는 흰색 끈끈이판을 시설 내에 설치하여 성충을 유인해 죽인다. 여름철에는 작물재배가 끝난 후 5~7일간 시설 내를 밀폐시켜 고온으로 시설내 해충을 방제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작물재배가 끝난 다음 출입문이나 환기구를 열어놓아 시설내의 해충을 저온에 노출시켜 죽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6. 청동방아벌레(철선충, Wireworm, Selatosomus puncticollis Motschulsky)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방아벌레류는 83종 정도이지만, 그 중에서 약 4종이 감자에 해를 입히며, 대관령 씨감자 재배지대에서 발견되는 방아벌레의 대부분은 청동방아벌레(Selatosomus puncticollis)이다.

 

. 피해증상

 

청둥방아벌레는 감자의 주요한 토양 해충으로 유충이 땅속에서 감자 괴경 속을 뚫고 들어가 터널을 만들며 해를 입힌다. 씨감자에 유충이 침입하면 생육이 불량해지며, 어린 감자에서는 표면을 갉아먹다가 중앙까지 파고 들어간다. 피해를 입은 괴경은 검은무늬썩음병과 둘레썩음병 등의 토양병원균의 침입을 조장하게되어 부패를 일으키며, 상품 가치를 잃고 또한 저장 중에도 부패를 일으키기 쉽다.

 

. 발생생태

 

방아벌레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강해서 어느 정도 성숙한 유충은 토양 중에 적당한 먹이가 없더라도 오랜 기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제법이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봄에 토양온도가 18에 다다르면 지하에서 월동 중이던 유충은 섭식을 시작하기 위해 겉흙(표토) 520위로 올라와서 작물의 뿌리나 감자 괴경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성충은 5월 상순6월 하순에 발생하며 이때 교미를 하고 산란하고 부화한 유충은 땅속에서 23년 동안 활동하며 감자 또는 기타 식물의 뿌리에 해를 입히며 살다가 다 자란 유충은 땅속에서 번데기가 되고 가을철 성충이 된 후 그대로 월동하여 이듬해 봄 땅속에서 탈출하여 활동한다. 감자의 대부분의 감자 피해는 발육 23년째인 유충에 의해 초래된다.

 

. 방제법

 

다른 해충과 달리 유충기간이 매우 길어서(23) 일년 내내 포장에서 유충이 발견되므로 지하부에 나타는 괴경 피해도 심을 때부터 수확 때까지 계속된다. 따라서 유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토양 살충제를 씨감자를 심기 전후에 토양 전면 살포한 후 잘 경운하여 약제 효과가 골고루 퍼지도록 한다. 재배기간 중의 2차 방제를 위해서는 먼저 토양 내 방아벌레 유충 밀도를 조사한 후 14마리 이상이 발견되면 파종 시 살포한 것과는 다른 토양 살충제를 토양 전면 살포하거나 골 주변에 살포하여 주는 것이 좋으나, 1차 처리만큼 효과는 기대할 수가 없다.




7. 아메리카잎굴파리(American Serpentine Leafminer, Burgess, Liriomyza trifolii)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거베라 비닐하우스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955월에는 제주 서귀포시 월평동 거베라 하우스에서 발생되었고 1996년에는 전북, 경북 등으로 확대되어 피해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전국에 걸쳐 시설 및 노지 작물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해충이다.

 

. 피해증상

 

유충은 잎이나 줄기 속에서 굴을 파고 다니면서 식물체의 잎살(엽육)을 갉아먹어 피해를 주며, 암컷 성충은 산란관으로 잎의 표면에 구멍을 뚫어서 유출된 즙액을 빨아먹어 파먹은 흔적(식흔)을 남기고, 일부 구멍에는 알을 1개씩 낳아 산란흔(産卵痕)을 생기게 한다. 이러한파먹은 흔적(식흔)과 산란흔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지만 보통 파먹은 흔적(식흔)은 동그랗고 산란흔은 타원형이다.


피해 잎은 초기에는 피해부위가 흰색으로 되었다가 점차 갈색으로 변하여 말라죽는다. 곰팡이나 세균들이 갱도에 들어가면 병을 발생시켜 간접 피해를 주기도 한다. 대부분 하우스 작물에서 문제가 되고 있으나, 일부 노지작물(당근, 감자)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 발생생태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잎조직 내에서 뱀처럼 구불구불한 굴을 파고 다니면서 피해를 주다가 종령유충이 되면 잎의 표피를 뚫고나와 잎 위나 토양 위로 굴러 떨어져 번데기가 된 후 성충으로 된다. 35이상의 고온과 10이하의 저온에서는 발육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발육기간은 감자, 당근, 거베라에서 사육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으나, 온도가 높을수록 발육기간이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방제법

 

아메리카잎굴파리는 증식력이 높고 알과 유충은 식물조직 속에, 번데기는 흙 속에 존재하므로 1~2회 약제 살포로는 만족할 만한 방제효과를 얻기 어렵고, 약제에 대한 저항성을 쉽게 획득하므로 방제하기가 어려운 해충으로 인식되고 있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하우스 내에 한랭사를 설치하여 성충의 유입을 차단하고 유충의 피해가 없는 건전한 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황색 점착리본을 이용하여 성충의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여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방제는 번데기에서 우화(羽化)하는 성충이나 조직의 알에서 깨어나는 유충을 대상으로 방제전용약제를 5~7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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