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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과수류

자두(8) - 토양관리 및 시비

by 내오랜꿈 201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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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관리는 최고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 단편적인 지식보다 과수원 토양관리 방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실시할 필요가 있다.

과수 재배는 다년간 재배하여 원하는 생산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과실을 원하는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과수원 토양관리는 사람들이 관리할 수 있는 부분과 할 수 없는 부분으로 나눌 수밖에 없다.


지형과 토성 등 과수원 조건은 본래 타고난 자연적인 조건으로 변경 또는 개량하는 데는 비용 부담이 많아 우선적으로 주어진 여건을 최대한 이해하여 활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기본을 이해하고 경제성을 고려하여 통합적인 생각을 가지고 응용할 수 있어야 합리적인 토양관리가 가능하다.



. 표토관리

 

표토관리는 토양 수분 함량 및 지온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3월까지는 증발산량이 적기 때문에 일반적인 토양조건에서는 가뭄 피해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4월부터는 지온이 올라가고 새싹이 돋아나 물의 소모가 증가되기 시작한다.


봄철에는 나무의 증산으로 인한 토양 수분의 소모보다는 토양 표층에서의 증발에 의한 소모가 더 많기 때문에 가문 시기에는 토양 증발량을 줄이기 위해 피복 재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복재배는 피복된 재료에 의하여 풀이 자라지 못하게 하여 재배관리를 수월하게 할 뿐 아니라 인위적으로 토양수분 함량을 조절하는데 이용된다. 보온덮개를 피복할 때는 가문 시기에는 수관 하부에 보온덮개가 덮이도록 하여 가뭄 피해를 줄이고, 장마기에는 수관 하부에서 골 사이로 옮겨 수관 하부의 수분 함량을 줄여주어야 한다. 볏짚 피복은 봄철 가뭄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은 줄 수 있으나 이동이 곤란하여 장마기에 토양수분 함량이 많을 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초생재배에서 풀을 베는 방법은 전체 포장을 일시에 베는 것보다 골마다 절반씩을 베어 응애나 진딧물이 잡초에 계속적으로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나무로 올라가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봄철 표토관리 방법은 각각의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포장 조건 및 농가 여건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과수원은 표토(表土)관리 방법에 따라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질뿐만 아니라 나무의 생육과 과실의 품질이 다르게 된다. 표토관리 방법은 일반적으로 청경재배, 초생재배, 멀칭재배 및 절충재배방법이 있는데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어 나무의 나이, 과수원의 위치, 토성 및 농가 조건에 따라 다르게 선택하여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농가 현실에 맞는 23종류의 방법을 절충하여 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1) 초생재배

 

과수원에 작물을 재배하거나 자연적으로 발생한 잡초를 키우는 것이 초생재배이다. 초생재배는 나무 밑에 풀이 자라야하기 때문에 햇빛이 부족하여도 잘 자랄 수 있는 풀, 근군이 깊지 않아서 과수가 이용할 양분이나 수분과 경합을 일으키지 않는 풀, 과수에 병충해를 옮기지 않는 풀을 골라서 재배하여야 한다.


밀의 경우 풀을 베는 시기에 따라 환원되는 질산태 질소의 양이 다르게 되는데 1000당 생육 일수가 20일 때 베면 19kg 정도, 40일에는 8.4kg, 성숙기인 85일에는 0.84kg이 되돌려진다. 베는 시기가 늦을수록 유기물로서의 효과는 커지는데, 호밀을 5월 상순경에 베면 1000당 건물중(乾物重)500600kg 내외가 된다.


잡초 방제를 위해 호밀을 심는다면 10001015kg을 가을에 파종하여 다음 해에 베어주면 되고 쓰러뜨려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할 때는 파종량을 늘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헤어리베치를 이용한 초생재배는 호밀과 마찬가지로 월동기에 토양 침식을 예방하고 봄에 자라서 질소를 고정하는 목적으로 이용한다.


파종 방법은 월동 전에 35cm 정도 자라야 월동이 가능하므으로 10월에 파종하는 것이 적당하다. 파종량은 27kg/10a이다. 헤어리베치를 재배하면 점박이응애의 천적인 포식 응애의 월동 서식처를 제공하며 건물(乾物)500kg/10a의 유기물을 공급할 수 있고, 연간 1000에서 1015kg 내외의 질소를 공급받을 수 있다. 많은 식물체를 얻기 위해서는 9월에 파종하여야 한다.


(2) 멀칭재배

 

멀칭재배는 볏짚, 왕겨, 풀 등을 덮어주는 방법과 보온덮개나 비닐 등을 피복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으나 목적은 토양침식 방지와 토양수분을 유지하기 위한 것과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 또한, 유기물 재료인 볏짚이나 풀 등의 피복은 비료의 공급 효과와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잡초 방지를 위한 짚 멀칭을 하기 위해서는 10001,000kg의 볏짚이 필요하므로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다. 따라서 최근에는 보온덮개를 이용하여 나무 밑 잡초 발생을 방지하고 토양 수분을 유지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으나 이 방법은 보온덮개를 뒤집어주지 않으면 보온덮개 위에 풀이 발생하여 곤란을 겪게 된다.


폴리프로필렌(PP) 필름의 경우 이동시켜 주지 않아도 되는 장점은 있으나 풀이 전혀 자라지 않기 때문에 토양물리성 향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최근에는 한쪽은 보온덮개, 한쪽은 은박필름으로 일조를 좋게 하는 재료가 개발되어 쓰이고 있다.


(3) 절충재배

 

절충재배란 청경재배, 초생재배 및 멀칭재배를 혼합하여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은 나무와 나무 사이는 초생을 하고, 수관 아래는 깨끗이 관리하는 방법(청경), 또는 수관 아래는 멀칭재배를 하여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나무와 나무 사이는 청경재배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과수원의 위치나 토양조건, 나무의 상태와 농가의 능력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과수원 면적이 적을 경우는 나무 밑은 보온덮개나 볏짚 또는 폴리프로필렌 필름으로 피복하여 풀이 나는 것을 방지하고 골 사이는 화본과 목초, 헤어리베치 또는 자연 초종 등이 자라도록 하여 토양침식도 방지하고 유기물의 공급원으로서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수원 면적이 넓을 때는 수관 아래를 피복하거나 풀을 키우면서 제초를 하는 것은 노동력이 많이 들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친환경적이지는 않지만 노동력을 줄이기 위하여 제초체를 이용하여 수관 아래의 잡초를 관리할 수도 있지만 자연환경 보존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표토관리는 나무 나이, 기후, 과원의 위치, 토양비옥도 등에 따라 관리방법이 다르나 평지에 위치한 성목원에서는 열간은 초생재배하고 나무 밑은 청경하는 부분초생재배가 적합하다.


. 수분 관리

 

물 관리는 토양관리 중 가장 기본적인 작업으로 크게 둘로 나누면 물을 빼는 배수와 물이 없을 때 물을 주는 관수로 나눌 수 있으나 배수는 지형과 토양 조건에 따라 매우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환경보전 측면에서도 고려할 점이 많고 관수는 재배기술로 많은 부분을 해결하고 있다.


(1) 배수

 

배수는 기본적으로 토양 스스로가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거나 방출하는 능력을 갖도록 입단형성이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겉도랑 배수는 배수량이 많고 지표면에 물이 고이며 배수면적이 넓을 때 사용 한다.

속도랑 배수는 지선과 간선 시설을 연결하는 등 시설에 드는 비용이 크지만 땅에 묻어 지표면의 변화가 적기 때문에 과수원 작업에는 편리하다.

속도랑 배수 시설의 깊이는 토성과 지하수위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깊이는 60100, 넓이는 4575정도이며, 설치 간격은 깊이의 8 배로 하고 있으나, 참흙(양토, 壤土) 12, 모래흙(사토, 沙土)에서는 18배 정도이면 충분하므로 변형 하여 설치하는 것이 좋다.


(2) 관수

 

) 관수의 효과


관수방법에 따른 효율은 점적관수 90%, 스프링클러 6080%, 고랑관 수 5060%이다.

관수는 토양 내 양분의 유효도를 증대시켜 무기양분의 흡수를 원활하게 하며 생리장해 발생도 줄일 수 있다.


) 관수방법 및 시기


관수방법은 표면관수, 살수관수, 점적관수 등이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관수 시기는 토양의 수분이 부족할 때 적정 수분 함량에 도달하도록 관수하여야 한다.

관비 및 관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토양수분 감지센서에 의한 자동관수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토양수분 함량이 15%인 넓이 1ha, 깊이 30인 과수원 토양을 적정 수분 함량인 25%로 맞추기 위하여 관수하고자 하는 경우 토양수분 함량 계산의 예는 다음과 같다.


면적은 1ha(3,000)이며 토양 30깊이까지 관수하면 1ha10,000이고, 300.3m이므로 1ha의 부피는 3,000이다. 토양수분 함량은 10%가 부족하므로 3,000×0.1=300()가 물로 채워야 할 공간이다(흙의 용적밀도를 1로 가정한 경우). , 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면적×관수하고자 하는 토양 깊이×부족한 수분 함량 = 관수할 물 양


따라서 1ha300톤의 물이 필요하므로 관정의 수량(水量)도 여기에 적합해야 하며 점적관수로 할 때는 절반으로 가능하다그림 40은 토성에 따라 점적관수 후 물의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모래가 많이 섞인 토양은 일시에 관수하는 것보다 나누어 관수함으로써 관수되는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거름주기

 

(1) 양분 흡수 특징


자두나무는 개화 후 8095일경에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 품종에서부터 140일 이후에 수확되는 극만생종 품종도 있기 때문에 양·수분 흡수 과정 및 시기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 또한, 각 비료 성분에 대한 민감도도 다른데, 특히 다른 과수에 비해 질소질 비료에 대한 반응이 대단히 민감하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 과잉에 의해 초기 결실이 나빠지는 경우는 적지만 착색을 늦추고 생리적 낙과를 유발시키는 경향이 높다. 반대로 결실량이 많아 질소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관상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으나 과실의 단맛과 신맛이 너무 낮아 맛없는 과실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두는 전년도 저장양분에 의해 품질이 크게 좌우된다. 특히, ‘대석조생이나 뷰티등과 같은 조생종은 저장양분만으로 생산된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웃자랄 정도의 새가지 생장이 이루어지는 것은 막아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질소 비료의 과용을 삼가고, 퇴비 및 밑거름은 반드시 낙엽 직후부터 땅이 얼기 전에 주도록 한다.


(2) 거름 주는 시기


) 밑거름(基肥)


밑거름은 뿌리의 활동이 시작되기 전에 주는 것이 좋다. 질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는 새가지 및 어린 과실의 생장이 왕성해지는 초기 비대기이므로 밑거름을 빨리 주는 것이 좋다. 그것은 비료분이 근군 분포 부위까지 도달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또 뿌리의 활동이 시작된 다음에 깊이갈이(심경, 深耕)와 더불어 밑거름을 주면 생장하는 새 뿌리가 끊어져 저장 양분의 손실이 커진다. 특히, 봄 가뭄이 심할 때 거름을 주면 다음에 비가 내릴 때까지는 비료분이 흡수되지 못하여 비료효과(肥效)가 늦게 나타나서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생리적 낙과를 유발하기 쉽다. 그러므로 밑거름은 땅이 얼기 전에 주는 것이 좋다. 특히 퇴비, 두엄, 기타 유기질 비료는 분해되어 흡수 이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므로 이 시기에 주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밑거름을 주지 못한 경우에는 봄에 땅이 풀린 즉시 끝내도록 하여야 한다.


) 웃거름(追肥)


비료분이 유실(流失)되기 쉬운 사질토 또는 척박한 땅에서는 생육 후기에 비료분이 부족되기 쉬우므로 열매거름인 칼리를 위주로 속효성 질소비료의 웃거름이 필요한 때가 많다. 그러나 경핵기(硬核期, 과실의 핵이 딱딱해지는 시기인 5월 하순6월 상순)에 질소가 과다하면 낙과되기 쉽고, 성숙기에 과다하면 숙기가 늦어짐과 동시에 품질이 떨어지므로 웃거름을 줄 때에는 질소질 비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생략하는 것이 좋다.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5월 하순6월 상순이다.


) 가을거름(秋肥)


과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성숙기에 질소가 약간 부족한 상태가 좋다. , 수확기가 빨라 낙엽기까지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질소 비료를 가을거름으로 주면 그 효과가 크다. 자두나무의 꽃눈은 7월 하순8월 하순에 걸쳐 분화하기 시작하는데 그 후 영양 상태에 따라 꽃눈의 충실도가 좌우되고, 다음 해 초기 생육은 저장양분에 의존하므로 수확 후 잎의 동화작용(광합성)을 왕성하게 하여 저장양분을 많이 축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거름을 주는 시기는 여름 고온기를 지나 뿌리의 활동이 다시 시작되는 8월 하순9월 상순이며, 주는 양은 1년 동안 줄 양의 1020% 정도로 하되 나무 세력에 따라 가감한다. 세력이 강한 나무에 대해서는 거름 주는 것을 피한다. 거름 주는 양이 지나치거나 그 시기가 늦어지면 부초의 생육이 왕성하여 불완전화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내한성도 약해지게 된다.


(3) 거름 주는 양과 시기별 비율


비료를 주는 양은 품종, 토양 및 기상조건, 비료의 종류 등의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비료 주는 양은 토양 중의 양분함량이 가장 차이가 많기 때문에 중요하게 영양을 미친다. 자두나무의 나이에 따른 주는 양과 시기별로 나누어주는 비율은 대체로 표 29~30과 같다.





(4) 거름 주는 방법


나무 둘레에 주는 윤구(輪溝) 시비법, 골을 방사상으로 파고 주는 방사구(放射溝)시비법, 도랑식으로 골을 파고 주는 조구(條溝)시비법, 과수원 전면에 비료를 주고 갈아엎는 전원(全園)시비법 등이 있다(그림 41).



품종, 나무 나이, 토양 조건 등에 따라 하나 또는 두 가지 방법을 함께 사용한다. 윤구, 방사구, 조구시비법은 그림 41과 같이 구덩이를 깊이 파고 파낸 흙에 먼저 필요량의 석회를 섞는다. 그 다음으로 유기물과 인산질 비료를 섞어서 구덩이에 넣고, 마지막으로는 석회를 섞은 흙으로 덮는다.


자두나무 뿌리의 대부분이 수관의 넓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넓게 분포되어 있으므로 뿌리의 손상을 줄이고 비료 효과를 높이려면 이웃나무와 수관이 맞닿지 않는 유목기에는 윤구시비와 방사구시비를 하는 것이 적당하다.


윤구시비는 방사구시비보다 토양의 청경 효과가 크고 비료 효과도 높지만 많은 노력이 소요되므로 재식 후 24년째까지 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그 후 성목이 될 때까지는 방사구 시비를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그러나 토양이 척박하여 깊이갈이를 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윤구시비가 좋다. 성목원에서는 나무 사이에 가로 또는 세로로 길게 고랑을 파고 비료를 주는 조구시비를 하거나 과수원 전면에 비료를 살포하고 갈아엎는 전원시비를 한다.


한편, 물 빠짐(배수)이 나쁜 과수원에서는 윤구시비 구덩이나 방사구시비 구덩이가 물구덩이가 되어 나무의 생육을 오히려 해롭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별도로 물 빠짐 시설을 설치하거나 물이 잘 빠져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도랑을 파서 물이 잘 빠지게 해야 한다. 이때 자갈, 모래, 전정한 나뭇가지 등으로 배수구나 도랑을 메워서 속도랑 배수가 되게 하고 그 윗부분에 거름을 주는 조구시비가 바람직하다.


전원시비는 과수원 전면에 비료를 살포하는 방법으로, 성목원에 적합한 방법이다. 전원시비를 할 경우에는 표토에만 거름이 주어지기 쉬워 뿌리가 비료분이 뿌려진 쪽으로 자라는 향비성(向肥性)에 의하여 뿌리가 천근화(淺根化)되어 건조 피해나 동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경사지에서는 윤구시비 또는 방사구시비를 하고 평지에서는 전원시비와 아울러 때때로 어느 정도 깊은 고랑시비(심층시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슘이나 인산 등 이동성이 낮은 성분은 땅속 깊이 줄수록 비료 효과가 크므로 이들 비료는 심층시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비료의 종류


질소, 인산, 칼리(칼륨), 마그네슘(고토), 석회, 붕소 등의 단일 성분을 함유하는 단종비료(單肥)와 몇 가지 성분이 혼합된 복합비료(複肥, 2종 복합비료)가 있다. 그 밖에 무기양분과 유기양분을 혼합한 3종 복합비료도 있고, 엽면살포용인 4종 복합비료도 있다.


) 질소질 비료


요소(성분량 46%)와 유안(20%)이 주로 이용된다.


) 인산질 비료


용성인비(20%)와 용과린(20%)이 있는데 신개간지 또는 산지를 개간한 과수원은 45년은 구용성(枸溶性)인 용성인비가 유리하고 성목원인 경우는 구용성과 수용성이 들어있는 용과린이 유리하다.


) 칼리질 비료


염화칼리(60%)와 황산칼리(50%)가 주로 이용된다.


) 붕소 비료


붕사, 붕산 등으로 주어지는데 자두 재배농가는 거의 주지 않는 경향이 있어 23년마다 10a23을 주어 붕소결핍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 4종 복합비료(영양제)


토양에 준 비료가 비로 유실되거나 토양산도가 부적합하거나, 병충해 또는 침수 피해로 인하여 뿌리가 정상적인 영양 흡수 기능을 못할 때 응급조치로 엽면시비를 하게 되는데 이때 사용하는 것이 4종 복비이다.


) 부산물 비료


부산물 비료는 유기질 및 부숙 유기질 비료, 미생물비료로 나눈다.

부산물 비료는 종류가 다양하며 같은 종류의 비료라 하더라도 부숙 정도나 재료의 혼합 비율에 따라서 크게 다르다.

유기질 비료는 어박, 골분, 유박류, 가공계분, 깻묵, 혼합 유기질, 증제피혁분, 맥주오니, 유기복합 등 18종이 있다.

부숙 유기질 비료는 가축분 퇴비, 퇴비, 부숙겨, 분뇨잔사, 부엽토, 건조축산폐기물, 가축분뇨발효액, 부숙왕겨, 부숙톱밥 등 9종이다.

미생물 비료는 토양 미생물제제가 이에 속한다.

최근에는 산업폐기물로 나오는 유기재료를 비료화하여 유기질비료로 판매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구입 사용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가에서 가축분뇨와 농산물 부산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유기질 및 부산물 비료의 성분량을 분석한 결과, 전질소 함량이 많은 것은 1.75%이고 인산 함량은 4.85%까지 있어 많이 사용할 경우 양분 과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 유기물의 시용


유기물의 시용은 목적에 따라서 다르게 되므로 유기물의 성질 파악 유기물 선택 토양성질 파악 시용량 결정 유기물을 구입 또는 자가 생산 순으로 실시한다.

가축분뇨 등의 유기물은 화학성분 함량이 많으므로 많이 넣으면 좋다는 생각은 과비에 의한 양분 손실과 수질 및 토양의 오염을 가져올 수 있다.


2) 현행 퇴비 시용의 문제점 및 대책


대부분의 농가에서 가축분과 일반 퇴비와 구분이 안 되고 있다.

퇴비 종류별 양분 함량을 고려한 시용이 필요하다.

비료로서의 효과가 높은 계분, 돈분은 성분량을 고려한 시용량 결정이 필수적이다.

시판되는 퇴비의 양분 함량은 다량의 양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그 함량을 충분히 고려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6) 엽면시비


) 목적


토양에 시비하는 대신 양분을 잎을 통하여 신속히 흡수시키는 목적으로 일시적인 효과를 목적으로 한다.


) 이점


토양 중에서 흡수하기 어려운 무기양분(Mn, Zn, Cu, Fe) 흡수에 유리하다.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빨리 나타나므로 작물의 영양을 조절이 가능하다.

완효성 무기양분의 시용에 좋다.

토양조건이 나쁘거나 뿌리의 기능이 약할 때 유리하다.

시비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농약과 혼용할 수 있으나 약해발생 우려가 있다.


) 문제점


엽면살포 횟수가 많아지면 뿌리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필요 이상으로 살포하게 되면 비용 증가로 생산비가 증가한다.

고온기 농약과 혼용 시 약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 요소가 엽면살포에 적합한 이유


단백질 구성분인 NH2CO2로 되어 있으며 이용된 후 부성분을 남기지 않는다.

요소는 분자 크기가 작아서 잎 표면의 세포를 투과하는데 유리하다.

단백질을 만드는데 요소의 형태가 적합하다.



 

. 과수원 토양의 물리성 개량


(1) 토양 물리성 개량 목표


과수원 토양의 물리성 개량 목표는 표 33과 같다. 토양 물리성을 개량한다는 것은 토성, 배수정도, 유효토심, 공극률, 지하수위 등 토양의 구조적인 특성을 나무 생육에 유리한 방향으로 고쳐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수는 뿌리가 깊게 뻗는 심근성이기 때문에 나무가 건전한 생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효토심이 60이상은 되어야 하나 조건에 따라서는 2030cm 작토 층과 그 아래 물 빠짐이 잘되는 조건을 갖춘다면 충분할 것이다.

 


 

(2) 토양의 경도 및 공극률 향상 방법


과수원의 토양 경도를 낮추고 공극률을 높이기 위한 토양 물리성 개량방법에는 깊이갈이와 폭기식 심토파쇄 방법이 있다. 최근 개발된 폭기식 심토파쇄기에는 비료를 공급할 수 있는 기구가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토양 깊숙이 석회 등을 동시에 시용할 수 있어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동시에 개량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 깊이갈이(심경)에 의한 방법


깊이갈이에 의한 토양 물리성 개량방법은 토양 전체를 뒤집어 주는 방법으로 물 빠짐을 촉진하고 공극률을 높일 수 있으나, 일시에 많은 뿌리가 잘릴 수 있고 심토에 점토질이 많을 때는 깊이갈이 후 고인 물로 인하여 일시적인 습해가 발생하여 나무의 생육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깊이갈이는 답()전환 과원과 같이 점토질이 많거나 물 빠짐이 나쁜 곳의 토양 물리성 개량 방법으로는 적절치 못할 때가 있다. 답전환 과수원은 물 빠짐만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논의 성질이 점차 밭의 성질로 바뀌게 되므로 물 빠짐이 잘 되도록 겉도랑 또는 속도랑 배수를 실시하고 주변의 논으로부터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폭기식 심토파쇄에 의한 방법


1) 처리 방법


처리 방법은 기종에 따라 파쇄 반경을 고려하여 실시하는데, 트랙터에 부착된 심토파쇄기의 경우 공기압력이 10kg/, 파쇄기 끝을 4050깊이까지 들어가게 한 후 일시에 80의 압축 공기를 보낸다. 이런 방법으로 나무 수관 아래를 따라 23m 간격으로 실시한다. 최근에는 휴대용 심토파쇄기도 판매되고 있어 좁은 면적을 처리하기에 적합하다.


2) 처리 시기


폭기식에 의한 처리 방법은 깊이갈이보다 나무 뿌리의 손상이 적으므로 생육이 왕성한 시기를 제외하고는 계절에 관계없이 실시할 수 있으나 안전한 시기는 늦가을에서 이른 봄까지이다. 장마기간 중이나 장마가 끝난 직후 물 빠짐을 좋게 하기 위하여 뿌리 근처에 처리하면 습해를 받기도 하며 이후 가뭄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


3) 물리성 개량효과


폭기식 심토파쇄 처리는 토양의 공극률이 높아지고, 물 빠짐 속도가 증가하고, 전용적밀도(全容積密度, 가비중)가 낮아지는 등의 효과(34)로 인하여 뿌리의 밀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모래가 많은 사질토양은 점질토보다 그 효과가 떨어지며, 처리 간격도 좁혀야 하나 물 빠짐이 잘된다면 심토파쇄는 처리 효과가 적다. 352년간 처리 후 사과 과실의 특성을 나타낸 것으로 과중, 착색 등이 배수 효과로 인하여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3) 배수




) 겉도랑(명거) 배수


과수원의 토양관리에서 물 빼기는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대표적인 것으로 겉도랑 배수를 들 수 있다. 겉도랑 배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과수원 표토의 경사가 5% 내외여야 한다. 따라서 과수원을 조성하는 경우 완전히 평편하게 평탄작업을 하는 것보다는 약간의 경사(5% 내외)를 두어 조성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 속도랑(암거) 배수


속도랑 배수는 유효 토층의 물을 빼내기 위한 것으로 비가 올 때 지하수위가 높은 과수원에서 물이 빨리 빠지지 않아 침수 피해를 받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이다.


속도랑 배수 시설을 설치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수관을 묻는 깊이와 폭이다. 지하수위가 문제가 될 때는 배수관 깊이가 120140cm 정도인데, 이는 물이 빠지는 깊이에서 스미어 올라오는 물의 높이(6070cm 내외)를 감안한 것이고 유효토층 즉, 뿌리 부위의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나무 생육이 불량할 때에는 배수관의 깊이는 5060cm 정도의 깊이에 설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배수관 간격은 깊이의 812배 정도로 설치한다.


속도랑 배수 시설을 설치할 때 주의할 점은 배수관에 경사가 없을 때에는 그 자체에 물이 고여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물 빠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배수관이 경사를 갖도록 하며, 배수 면적이 넓어 어려울 경우는 과수원 전체에 속도랑 배수시설을 하는 것보다 물 빠짐이 안 되는 부분만 설치하여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좋다.


(4) 화학성 개량


우리나라 과수원은 화강암을 모암으로 이루어진 토양이 많기 때문에 원래 산성 토양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 토양 분석을 해보면 과다한 석회 시용이나 가축부산물 비료 시용으로 산성 토양은 드물고 알칼리성 토양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37과 같은 화학성 목표치는 있으나 유기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양분들은 과다한 상태이고 특히, 유효인산과 칼리 함량은 너무 많이 축적되어 있다. 따라서 시비량 결정은 관행에 준하지 말고 시비 처방(토양검정)을 통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토양 화학성 개량 목표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분들 간의 함량비이다. 절대적인 숫자의 많고 적음보다는 양분들 간의 함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칼슘과 마그네슘, 칼리 함량은 대체적으로 60:15:5% 정도로 유지되어 양이온 치환용량이 80%를 유지할 때가 좋다. 따라서 칼슘 함량이 증가하면 마그네슘과 칼리 함량도 증가하여야 길항작용으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유기물을 목표치로 올리고자 가축 부산물 비료를 많이 시용하게 되면 유기물 함량의 목표치 도달보다는 인산이나 칼리 등 다른 양분이 과다하게 되어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가축 부산물 비료나 유기질 비료는 말 그대로 비료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시비량을 줄여야 하는데, 1000500이 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현재 시판되는 각종 퇴비는 과거에 농가에서 이용했던 볏짚 퇴비가 아니다.


토양 산도가 알칼리성으로 된 과수원은 붕소나 철, 망간 등의 미량원소 부족 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들 토양은 중성(pH 6.06.5)으로 교정하는 것이 좋으나 이것보다는 알칼리성 토양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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