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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과수류

자두(6) - 번식 및 접목 방법

by 내오랜꿈 201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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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목의 종류 및 특성


(1) 야생 복숭아 실생


우리나라에서 자두 번식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목이다. 재배 품종의 종자를 대목용으로 이용할 수도 있지만 발아율이 높은 야생복숭아 종자를 채취하여 이용하면 접목 활착 및 생장이 좋다. 야생 복숭아 실생을 대목으로 이용하는 경우 나무가 개장성으로 되기 쉽고 약간 작게 자라며 가지도 충실할 뿐만 아니라 초기 결실 연령도 빠르고 조숙(早熟)되어 품질도 좋다. 그러나 뿌리가 얕게 뻗는 천근성(淺根性)이고 호흡작용이 왕성하여 산소의 요구량이 많기 때문에 지하수위가 높거나 물 빠짐이 나쁜 곳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2) 동양계 자두 실생


재배종 자두의 종자를 이용한 실생 대목은 접수(椄穗, 접목 번식에 이용하는 재배할 품종의 가지) 품종과 접목친화성이 좋고 생장이 좋지만 야생 복숭아 대목에 비해서는 초기생장이 약간 떨어지며 유목기 때의 생산성도 낮다. 그러나 점질토양이나 다습지에서 견디는 내습성(耐濕性)은 약간 강하며, 뿌리혹병이나 복숭아유리나방 등의 피해가 복숭아 대목에 비해 적다. 반면에 야생복숭아를 대목으로 사용한 경우보다 건조에 약하며 햇볕 뎀 피해를 받기 쉽다. 또한, 품질이 야생복숭아 대목에 비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3) 미로바란(Myrobalan)


외국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자두 대목으로서 뿌리의 발달이 좋고 깊게 뻗으며 추위 및 건조에 강할 뿐만 아니라 수분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도 잘 견딘다. 번식은 보통 삽목과 같은 영양번식으로 이루어진다.

 

(4) 기타


외국의 경우 살구, 아몬드, 마리아나(Mariana), 핵과류 종간교잡종 등 다양한 종류가 자두 대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 대목 양성


대목용 복숭아 종자는 야생의 것을 채종하거나 구입하여 이용한다. 재배종 복숭아의 종자를 대목용으로 이용할 경우 810(수원 기준) 이전에 수확되는 품종의 종자는 배() 발육이 미숙하여 발아력이 전혀 없거나 매우 나쁘기 때문에 중만생종의 품종으로부터 종자를 채취하여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목용 종자는 건조한 상태로 보관되면 발아력이 떨어지므로 건조하지 않게 보관하였다가 땅이 얼기 전에 물기가 있는 모래나 톱밥과 종자(핵 상태의 것)1:1로 잘 섞은 후 나무상자 등에 담아 물 빠짐이 좋은 건물의 북쪽이나 나무 그늘 아래 묻어 두었다가 이듬해 3월 중순경에 꺼내어 묘포에 곧바로 파종한다. 만일 딱딱한 핵()이 벌어지지 않은 채로 파종하면 그다음 해가 되어야 발아하게 되므로 전정가위로 핵을 조심스럽게 깨뜨려 종자를 꺼내어 파종한다. 대목용 종자를 묘상(苗床)36간격으로 파종하였다가 30정도 자라고 늦서리가 끝난 다음에 미리 준비된 묘포장에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기 직전에 20간격으로 이식할 수도 있다.


. 접목번식법


(1) 눈접(芽椄, Budding)


눈접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실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방법은 T자형 눈접(T-budding)과 깎기눈접(削芽椄, Chip budding)이다.


) T자형 눈접


T자형 눈접을 위한 접수용 신초는 접눈(접목에 사용되는 눈)의 잎자루만 남기고 자른 후 이것을 물통에 담가 들고 다니면서 접눈을 채취해야만 접수가 건조해져 활착률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접눈은 눈의 위쪽 1되는 곳에 껍질만 칼금을 긋고, 눈의 아래쪽 1.5정도 되는 곳에서 목질부가 약간 붙을 정도로 칼을 넣어 떼어낸다.


대목의 경우에는 지면으로부터 56되는 곳에 길이 2.5정도로 T자형으로 칼금을 긋고, 대목 껍질을 접목용 칼 끝의 등면을 이용하여 벌려 접눈을 끼워 넣은 다음 눈만 나오도록 접목부위를 얇은 비닐로 감아준다(그림 2).




접눈이 완전히 활착되기까지는 1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접목 710일 후 접눈에 붙여둔 잎자루를 손으로 만졌을 때 쉽게 떨어져 나가면 접목이 된 것으로 판정할 수 있다. 접목한 대목은 이듬해 봄 새가지 생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후 접눈 위 1.01.5부위에서 자르고 비닐을 풀어준 다음 지주 등을 세워 접목 부위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이와 같은 T자형 눈접은 잎눈이 형성된 7월 중하순부터 실시할 수는 있지만 이 시기에는 수액 유동이 너무 많아 진이 발생되기 때문에 접목 활착이 방해되고, 접목 활착이 되었다고 하여도 잎눈으로부터 새가지가 신장되면 겨울 동안 동해 피해를 받을 위험이 있다.


따라서 수액 유동이 줄어들고, 활착된 눈이 발아되지 않고 바로 휴면에 들어갈 수 있는 8월 중하순이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 깎기눈접(削芽椄)


접목시기에 건조가 심하거나, 접목시기가 늦어 수액의 이동이 좋지 않아 대목과 접수의 수피가 목질부로부터 잘 벗겨지지 않는 때에 깎기눈접을 실시하면 활착률이 높다. 시기적으로는 처서(處暑) 이후인 8월 중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이다. 접눈은 눈의 위쪽 1.5정도 되는 곳에서 접눈 아래쪽 1.5정도까지 목질부가 약간 붙을 정도로 깎은 다음 칼을 다시 접눈 아래쪽 1정도 되는 곳에서 눈의 기부를 향하여 비스듬히 칼을 넣어 접눈을 떼어낸다.




대목은 목질부가 약간 붙을 정도로 깎아 내리고, 다시 아래쪽을 향하여 비스듬히 칼을 넣어 접눈의 길이보다 약간 짧은 2.2정도로 잘라낸다. 여기에 접눈과 대목의 한쪽 부름켜(형성층)가 맞도록 접눈을 끼우고 눈이 나오도록 묶어준다. 활착된 묘목의 이듬해 관리는 T자형 눈접에 준하여 실시한다(그림 3). 

 

(2) 깎기접(切椄)


깎기접에 사용할 접수(椄穗)는 겨울전정을 할 때에 충실한 1년생 가지를 골라 물이 잘 빠지고 그늘진 땅속에 묻어두거나 비닐로 밀봉하여 냉장고 내에서 보관하였다가 사용한다. 접수가 건조되는 경우에는 접목 활착률이 크게 떨어지므로 접수 보관에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접수를 너무 일찍 채취하는 경우에는 보관 과정 동안 눈 주위에 곰팡이가 발생되어 눈 충실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2월 초에 채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접목은 3월 중하순부터 4월 상중순까지 실시하는데 대목을 지표면으로부터 56cm 되는 곳에서 자른 다음 접을 붙이고자 하는 쪽의 끝을 45도 방향으로 약간 깎는다. 그런 다음 접붙일 면을 다시 2.5cm 정도 수직으로 목질부가 얇게 깎일 정도로 깎아내린다. 대목의 깎은 자리에 접수의 부름켜(형성층, 껍질 부위와 목질부의 경계)가 최소한 한쪽이 서로 맞닿도록 접수를 끼워 넣고 비닐 테이프로 묶어준다. (그림 4).


접목 후 대목에서는 부정아가 계속 발생되므로 몇 차례에 걸쳐 제거해 주어야 하며, 6월 중하순 경에는 비닐로 감은 자리가 잘록해지지 않도록 비닐을 풀어 준다(얇은 비닐로 감은 경우에는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여러 번 많이 감은 경우에는 제거하여야 한다). , 연약한 접목 부위가 바람 등에 의해 부러지지 않도록 지주를 세워 보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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