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3) - 재배현황과 전망

가. 세계

자두는 2010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2,489,194ha에서 연간 11,002,301톤이 생산되고 있다. 주요 재배국은 중국과 세르비아, 보스니아, 루마니아, 미국 등인데, 그 중에서도 중국은 1,71,600ha에서 연간 5,663,800톤을 생산하고 있다(표 2).

나. 일본

일본에서는 1980년도에 결과수(結果樹) 면적 2,320ha에서 27,900톤의 자두를 생산하였으나 1994년에는 3,770ha, 35,300톤으로 증가하였다가 2011년에는 2,970ha, 22,500톤으로 약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표 3). 도도부현별로는 야마나시(山梨)현이 결과수 면적 860ha, 수확량 6,570톤(전국의 32.8%)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나가노와 와까야마현의 순으로 많다(표 4).

 

재배품종별로는 대석조생이 726.1ha로 가장 많고, 그다음 솔담(Soldam) 499.0ha, 태양 232.0ha로 많으며, 산타로사(SantaRosa), 귀양이 100ha 이상에서 재배되고 있다. 또한, 홍료젠(紅りょうぜん), 대산조생(大山早生), 뷰티(Beuaty), 메슬레이(Methley), 가라리(ｶﾞﾗﾘ), 썸머엔젤(Summer Angel), 대석중생, 썸머뷰트(Summer Beaut), 추희, 레드솔담(Red Soldam) 등과 같은 다양한 품종이 골고루 재배되고 있다. 

 

다. 우리나라

우리나라에서의 자두 재배는 삼국사기 백제 본기 온조왕 3년 겨울 10월조(條)(기원전 16년)에 겨울 음력 우레가 일어나고 10월에 복숭아꽃과 자두꽃이 피었다 (冬十月雷桃李華)는 기록이 있고, 중국의 시경(詩經, 기원전 12~6세기)에 자두(李)가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삼국시대 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1766년)에는 황리(黃李), 자리(紫李 또는 紫桃) 2품종이, 해동농서(海東農書, 1798~1799)에서는 황리(黃李), 자리(紫李 또는 紫桃), 야리(野李) 3품종이,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1842~1845)에서는 수리(水李), 어리(御李), 황리(黃李), 자리(紫李 또는 紫桃) 4품종이 기록되어 있어 일찍부터 품종 분화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자두 재배면적은 1950년에 298ha이었던 것이 1970년대까지는 거의 변화 없이 유지되다가 197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증가되어 1985년도에는 4,029ha에 달하였다. 그 이후 차츰 감소하였다가 1990년 후반부터 다시 증가되어 2003년에는 6,452ha에서 77,438톤이 생산된 것을 최고로 최근에는 감소 추세에 있다(표 6).

시도별 자두 재배면적 및 생산량(2010년 기준)은 경북지역이 가장 많아 4,926ha에서 53,737톤을 생산하여 우리나라 전체의 각각 83.9%, 73.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경남, 충북 순이다(표 7).

주산지별 재배면적(2007년 기준)은 김천이 가장 많은 1,398ha로 전국의 28.7%를 차지하며, 그 다음이 의성(926ha), 영천(417ha), 경산(390ha), 군위(288ha) 순으로 많은데(표 8), 최근 들어와 의성, 영천 지역의 재배면적이 많이 증가하였다.

 

 

라. 전망

최근에 들어와 자두 재배면적이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되고 있지만 품종 구성 측면에서 보면 ‘대석조생’, ‘포모사(Formosa)’, ‘솔담(Soldam)’, ‘추희’ 등의 주요 재배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비록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발효 이후 아직까지 생과는 수입되고 있지 않지만 관세 인하·철폐에 따라 미국, 칠레 등의 외국으로부터 과실이 크고 맛이 우수한 생과가 수입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기존의 품종들을 맛이 뛰어난 신품종으로 갱신하여 소비자들의 기호도를 충족시켜 내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또, 대부분의 자두 품종은 7월 이내에 수확을 끝낼 수 있고, 재배관리도 서로 비슷하므로 복숭아와 같은 다른 핵과류 과수와의 복합영농으로 영농규모 확대를 꾀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