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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과수류

매실(1) - 원산지, 분포 및 품종 분류

by 내오랜꿈 201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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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분포 및 품종 분류


벚나무속에 속하는 온대낙엽과수인 매실나무(Prunus mume Sieb. et Zucc., Mume)는 식물분류학적으로는 살구, 자두 등과 아주 가까운 종이며, 그 원산지는 중국 남부의 양자강 유역이고, 중국의 남부, 대만, 일본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 분류


매실나무는 그 이용 형태에 따라 크게 꽃을 감상하기 위한 관상용인 화매(花梅, 매화)와 과실을 이용하는 실매(實梅, 이것을 보통 매실이라 한다)로 크게 나누어진다. 실매는 숙기의 빠르기 정도에 따라 조··만생종으로, 과실 크기에 따라 소··대매(大梅), 신맛의 정도에 따라 산매(酸梅)와 감매(甘梅), 익은 정도에 따라 청매(靑梅)와 숙매(熟梅)로 분류되기도 한다. 마끼노(牧野)는 실매를 다음과 같이 5개 품종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야매(野梅, P. mume var. typica Maxim.)

소매(小梅, P. mume var. microcarpa Makino)

녹악매(綠萼梅, P. mume var. virdicalyx Makino)

좌론매(座論梅, P. mume var. pleiocarpa Maxim.)

풍후매(豊後梅, P. mume var. bungo Makino)

 

매실은 살구와 서로 아주 가까운 근연종(近緣種)이기 때문에 서로 꽃가루를 주고받을 수 있어 잡종 품종도 많다. 따라서 이들은 그 유연관계에 따라 순수 매실, 살구성 매실, 중간계 매실, 매실성 살구, 순수 살구 등으로 분류된다(그림 55). 이 중에서도 매실성 살구와 순수 살구는 살구로 분류되는데, 매실성 살구 중 풍후(豊後)’는 과실 성분이 매실에 가까워 일본에서도 매실로 분류되어 재배되고 있다.



성숙 전의 매실인 청매는 겉모양이 플럼코트(李杏, 자두와 살구의 종간교잡종), 살구 등과 비슷하여, 매실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생산자에 의해 이들 미성숙과를 매실로 유통·판매하기도 하는데, 매실과 살구는 형태 및 생태적 차이를 기준으로 명확히 구분될 수 있다(55). 일반적으로 매실은 살구나 플럼코트에 비해 개화기가 빠르고, 과실이 작은 편이며, 과실이 노란색을 띠는 성숙 초기에도 신맛이 높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는 핵()의 형태적 특성이 다른데, 매실의 핵은 둥근 편이며, 그 표면에 작은 땀구멍과 같은 것들이 많은 반면 살구나 플럼코트는 핵 모양이 납작하고 땀구멍과 같은 홈이 없다. 또한, 핵 안에 들어 있는 인()도 매실은 충실하고, 특유의 향기가 많은 반면 살구나 플럼코트의 인은 종자 형성이

 

불충실하고 향기도 적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 주요 품종의 특성


(1) 남고(南高, Nanko)


일본 와까야마현의 다카다(高田貞楠)씨가 1902년에 자신의 과수원에 심었던 내전매(內田梅)’의 실생으로부터 선발한 품종으로 1965년에 종묘 등록되었으며, 일본에서 가장 재배면적이 많은 주력 품종이다.


나무 세력은 강하고, 자람새는 개장성이다. 가지 굵기는 중간 정도이나 가는 편이고 발생 수가 많으며, 중과지 결실성이 좋아 단과지와 함께 좋은 열매가지가 된다. 새가지의 색은 적갈색이다. 발아와 전엽(展葉)3월 중하순 경에 이루어지는데 소매류보다는 늦고 백가하보다는 빠른 중간 정도이다. 해거리(격년결과)는 비교적 적은 다수성 품종이다. 꽃은 홑꽃이며, 크기는 중간 정도이고, 꽃잎은 백색이다. 불완전화가 적고 꽃가루는 많으나 자신의 꽃가루로 결실되는 자가화합성은 높지 않다.


과실은 짧은 타원형으로 약간 납작한 경향을 띤다. 과실 표면에는 털이 많으며, 바탕색은 약간 짙은 녹황색이나 햇빛이 닿는 부분은 약간 붉은색으로 착색된다. 과실 무게는 20g 정도이고, 숙기는 6월 하순(나주 기준)이다. 양조용 및 절임용으로 이용되는데, 양조용인 경우에는 청매를, 절임용일 때에는 완숙과를 이용한다.


재배상 유의점으로는 가지 발생이 많기 때문에 솎음전정 위주로 전정한다. 꽃가루는 많으나 자가화합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다른 품종을 수분수로 섞어 심어야 한다. 검은별무늬병과 세균성구멍병에 약하다.


(2) 고성(高城, Gojirou)


일본 와까야마현에서 발견된 품종으로 육성내력은 불분명하다. 나무 세력은 강하고, 나무 자람세는 직립성이다. 새가지 생장이 왕성하고, 새가지 발생 수가 많으며, 가지는 굵고 길다. 새가지는 담녹색으로 햇빛을 받는 부위는 약간 담홍색으로 된다. 유목에서는 단과지 형성이 잘 되지 않으나 성과기가 되면 단과지 형성이 잘 되고 중장과지도 많이 발생된다. 꽃의 크기는 중간 정도이고 완전화가 많으며, 꽃잎이 백색인 홑꽃이다. 꽃가루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분수를 섞어 심는 것이 필요하다. 개화기는 중간으로 백가하’, ‘풍후’, ‘옥영보다는 빠르고, ‘남고’, ‘양노등과는 비슷하다. 기형화 발생이 적고 해거리도 적어 풍산성이다. 과실은 타원형으로 짙은 녹색을 띠며 윤기가 흐른다. 과실 무게는 20~25g 정도로 중간 크기이다. 청매로서는 우수하여 양조용이나 농축 과즙용(엑기스)으로는 적합하나 절임용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재배상 유의할 점으로는 단과지보다 중장과지의 발생이 많으므로 초기에 단과지를 형성시키는 전정이 필요하다.

 

(3) 옥영(玉英, Kyokuei)


도쿄도에서 발견된 품종으로 내력은 불분명하다. 이 품종은 백가하와 아주 비슷한 특성을 나타내지만 개화기가 백가하보다 약간 빠른 점이 다르다. 나무 자람새는 개장성이며, 나무의 세력은 초기에는 강하나 후기에는 급격히 떨어지는 결점이 있다. 가지는 굵고 길며, 단과지 형성이 잘 되고, 중과지에도 착과가 잘된다. 새가지(신초)는 옅은 녹색이다. 꽃은 홑꽃으로 크고, 꽃잎은 황백색이다. 개화기는 백가하보다 약간 빠른 편이며, 불완전화의 발생이 매우 적고 해거리 발생이 적다. 꽃가루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분수를 섞어 심어야 한다.


과실은 타원형이며, 과실 무게는 25g 정도로 크기가 균일하며 봉합선이 깊고 선명하다. 과피는 황녹색이다. 청매로 6월 중순에 수확되는 품질이 우수한 양조용 품종이다. 늦게 수확한 것은 절임용으로도 이용되지만 품질은 좋지 않다.


재배상 유의할 점으로는 강전정을 피하고, 결실 안정을 위해 20% 이상의 수분수를 섞어 심는 것이 필요하다. 검은별무늬병에는 비교적 강하나 깍지벌레, 가지마름병에는 약하다.

(4) 백가하(白加賀, Shirokaga)


일본 에도시대(1603~1867)부터 재배되어 온 품종으로 내력은 불명확하지만 살구와 교잡된 살구성 매실 품종이며, 일본에서는 남고다음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나무의 세력이 매우 강하고, 자람새는 개장성이며, 가지는 굵고 길다. 새가지는 담녹색이지만 햇빛이 닿는 부분은 옅은 갈색을 띤다. 꽃은 홑꽃으로 크며, 꽃잎은 백색이다. 개화기가 늦고 불완전화가 매우 적다. 그러나 꽃가루가 거의 없고 자가결실률이 매우 낮은 품종이므로 수분수를 섞어 심는 것이 필요하다.


과실은 타원형이고, 짧은 털이 있으며, 바탕색은 황녹색이지만 햇빛을 받는 면은 약간 착색되고, 과정부는 다소 뾰족하다. 과육은 두꺼우며 품질이 우수하다. 과실 무게는 30g 정도로 대과종에 속하며, 숙기는 6월 중하순으로 늦은 편이다. 양조용으로는 알맞으나 절임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재배상 유의할 점은 자름전정을 피하고, 웃자란 가지는 유인하여 중단과지를 형성시켜야 한다. 붕소 결핍이나 검은별무늬병, 햇볕 뎀(일소, 日燒)에 약하다.


(5) 앵숙(鶯宿, Osuku)


일본 도쿠시마 현에서 오래전부터 재배하여 온 품종으로 육성 내력은 불분명하다. 청매의 대표적인 품종으로 나무의 세력은 강하고, 자람새는 약간 직립성이다. 가지의 발생, 특히 단과지의 발생이 많으며, 새가지는 짙은 녹색이다. 꽃은 홑꽃이며, 꽃잎은 분홍색이다. 개화기가 빠른 편에 속하나 불완전화가 적으며, 꽃가루가 많고 자가결실률이 높다.


과실은 짧은 타원형이며, 과피에는 털이 적어 외관이 아름다우며, 햇빛을 받는 부위는 붉은색을 띠는 청매이다. 과실 무게는 20g 정도이고, 숙기는 6월 중하순으로 양조용으로 적합하다.


재배상 유의할 점은 나무가 크게 자라므로 심는 거리를 충분하게 유지하여야 한다. 어린 나무일 때부터 솎음전정 위주로 전정을 실시하여 가지가 웃자라지 않도록 세력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꽃가루가 많아 백가하’, ‘옥영등의 수분수로 이용된다.

재배상 유의할 점으로는 자가화합성이 낮으므로 20% 정도의 수분수를 섞어 심도록 하고, 풍산성이므로 과다결실되지 않도록 열매솎기를 철저히 한다. 검은별무늬병에는 강하나 복숭아유리나방의 피해가 많고, 세균성구멍병에도 약하다. 붕소 결핍증이 나타나기 쉬워 과실에 진이 나오는 수지 장해과가 발생되기도 한다.


(6) 매향(梅鄕, Baigo)


일본 도쿄도에서 선발된 품종으로 육성 내력은 불분명하다. 나무 세력은 강하고, 자람새는 개장성이다. 가지는 가늘고 길며, 열매가지의 발생은 많으나 단과지보다는 중장과지의 발생이 많다. 꽃은 백색의 홑꽃으로 중간 크기이며, 완전화가 많다. 꽃가루는 많지만 자가화합성이 높지 않다. 개화기는 약간 늦으나 백가하’, ‘옥영보다는 빠르며, 겨울의 날씨가 따뜻하면 개화기가 빨라지는 성질이 있다.


과실은 짧은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과정부는 약간 뾰족하다. 과실 무게는 25g 정도로 크지만 과다 결실로 인해 작아지기 쉽다. 청매로서의 품질이 우수하므로 양조용으로 적합하다.


재배상 유의점으로는 중과지의 발생이 많으므로 수량 확보를 위해서는 단과지를 발생시키는 전정이 필요하다. 개화기가 해에 따라 일정하지 않고, 자가결실률도 낮으므로 수분수를 섞어 심도록 하여야 한다. 수확기간이 길고, 과숙되어도 빨리 황화되지 않기 때문에 청매로서의 이용성이 높다. 산간지에서는 백가하’, ‘옥영등의 수분수로 이용된다.


(7) 화향실(花香實, Kamakami)


나무의 세력은 중 정도이고, 자람새는 개장성이다. 열매가지의 형성이 잘되는데 특히 중단과지가 잘 발생된다. 새가지는 녹색이나 햇빛을 받는 면이 약간 붉은색을 띤다. 개화기가 늦고, 꽃잎은 옅은 분홍색으로 21매 이상이다. 꽃가루는 매우 많아 수분수로 많이 이용되며 해거리는 적다.


과실은 짧은 타원형으로 연녹색을 띠나 햇빛을 받는 면이 붉게 착색되어 청매로서는 상품가치가 다소 떨어진다. 과실 무게는 25g 내외이며, 내병성이 강하다. 절임용과 농축 과즙용으로 이용된다재배상 유의할 점으로는 품질이 다소 나쁘므로 주품종보다는 수분수용 품종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8) 풍후(豊後, Bungo)


일본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온 품종으로 육성 내력은 불분명하나 살구와의 교잡종으로 알려져 있는 품종이다. 나무의 세력은 강하고, 나무 자람새는 직립성이다. 가지는 굵고 길며, 초기에는 웃자란 가지나 장과지의 발생이 많으나 후기에는 단과지가 많이 발생되어 성과기 이후의 수량이 높다. 잎은 비교적 둥글고 큰 편이어서 살구와 많이 닮았다. 개화기는 늦고, 내한성이 강하여 일본에서는 고위도의 추운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과실은 점핵성이고, 과피는 옅은 황녹색이다. 과실 무게는 40g을 넘는 것도 있을 정도로 대과이다. 절임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나 과육률(果肉率)이 높아 잼, 주스, 농축 과즙용으로는 적합하다.


재배상 유의할 점으로는 나무의 세력이 왕성하고, 결과기가 늦기 때문에 초기부터 세력을 안정시켜야 한다. 검은별무늬병에 약하므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9) 천매(Cheonmae)


전남 순천시가 1992년 청축계통의 매실 재배포장에서 발견하여 2011년에 신품종보호 등록된 품종으로 순천, 광양 등의 매실 주산지에서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왕매실로 묘목이 판매되기도 한다.


나무 생장습성은 개장성이고, 세력은 중간 정도이며, 꽃눈은 단과지와 1년생 가지에 주로 분포한다. 꽃의 형태는 홑꽃이며, 꽃잎 색은 흰색이고, 꽃가루 양은 적다. 과실의 크기는 18.2g으로 모양은 타원형이며, 봉합선의 깊이는 얕다. 과피색은 연녹색이며, 과실 표면 안토시아닌 색소 착색은 없거나 매우 약하다. 만개기는 순천지방을 기준으로 324일이며, 숙기는 613일이고, 수확 전 낙과 정도는 중간이다. 자가불화합성이므로 수분수를 섞어 심어야 한다. 다른 품종에 비하여 검은별무늬병에 강하다. 착즙량이 많아 진액용(엑기스) 및 주스용으로 적합하다.


(10) 소매류(小梅類)


과실 무게가 4~5g 정도로 작은 품종들로 갑주최소(甲州最小), 갑주심홍(甲州深紅), 용협소매(龍狹小梅), 백옥(白玉), 황숙(黃熟), 직희(織嬉) 등이 이에 속한다. 개화기가 매우 빠르고 길어 늦서리 피해가 가장 심한 품종들이다.


나무의 세력은 약하고, 자람새는 직립성이며, 가지가 가늘고 길며, 가지 발생이 드물고 단과지 발생 수가 적다. 새가지는 옅은 갈색을 띠며, 꽃은 작고 백색인 홑꽃이다. 꽃가루가 많고 자가결실성이 높아 따뜻한 지방에서의 수분수로 알맞다.


과실은 붉은색으로 착색되며, 숙기는 6월 중순경으로 매우 빠르다. 수확이 늦으면 누렇게 황화되어 자연낙과 된다. 양조용으로는 알맞으나 절임용으로도 좋다. 수량이 낮고 수확 노력이 중대과종보다 많이 소요되며, 세균성구멍병의 발생도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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