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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과채류

딸기 - 재배관리(1) : 주요 작형별 특성 및 적정 작형의 선택

by 내오랜꿈 201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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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작형별 특성 및 적정 작형의 선택


딸기재배 작형은 과거 2000년대 초반까지 육보 품종을 중심으로 반촉성재배가 대부분을 점유하였으나 최근 촉성재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을 기준으로 국내 딸기재배 면적의 90% 정도가 촉성재배 작형으로 재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원인은 촉성재배에 적합한 매향, 설향 등 국산 품종이 개발되어 전국적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봄철에 비하여 겨울철 딸기 가격이 높게 형성되므로 인해 출하시기를 앞당긴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생각된다. 향후에도 이러한 촉성 작형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겨울철 출하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촉성재배

 

정화방 분화 후인 9월 상중순에 정식하고 10월 중하순경 딸기가 휴면에 들어가기 전에 하우스 비닐 피복 및 보온을 개시하여 무휴면 상태로 재배하는 작형으로 대12월 상중순경에 수확을 개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겨울철부터 이듬해 봄까지 장기간 다수확을 하는 것이 목표로서 전 생육 기간에 적절한 초세를 유지하여 연속 수확이 가능하도록 시설 내부의 온도 등 환경 관리와 양·수분 관리도 정밀하게 관리하여야 한다.

 

. 초촉성재배

 

촉성재배의 전진형으로 자연적인 꽃눈분화기 이전에 야냉 육묘나 수냉 처리 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강제적으로 꽃눈분화시킨 다음 촉성재배보다 일찍 정식하여 첫수확을 11월 이전으로 앞당기는 작형으로 장기수확도 가능하다. 초기 출하 물량이 적기 때문에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소득이 높은 반면 육묘가 힘들고 연속 수확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8월 하순경 고온기에 정식하므로 활착 촉진을 위한 정식초기의 본밭 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 반촉성재배

 

9월 하순~10월 상순경에 정식한 후 품종에 따라 적당한 휴면 기간을 거쳐 휴면이 어느 정도 타파된 후 보온을 시작하는 작형으로, 보통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에 보온을 시작하여 2월부터 수확하는 작형이며 주로 육보, 사치노카 품종이 반촉성으로 재배되고 있다. 보온 개시기만 제대로 맞추면 재배가 비교적 쉬운 재배 작형이다.


. 단기냉장 반촉성재배

 

반촉성재배에 준해서 육묘하여 목표하는 액화방의 분화가 완전히 끝난 묘를 이, 10월 전후 휴면에 돌입한 묘를 캐어 휴면 타파에 적절한 시간만큼 0~2의 온도에서 냉장한 후 즉시 보온 관리가 가능하도록 준비된 하우스에 바로 정식하는 작형이다. 주로 저온 요구 시간이 긴 품종에서 이용되는 작형으로 보통의 반촉성재배에 비하여 개화가 고르고 연속 출뢰하므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 장기냉장 억제 재배

 

자연 상태에서 월동시킨 묘를 생육 개시 전인 2월 중하순경에 캐어 .5~-2℃ 내외로 장기간 냉동시켜 묘의 휴면 상태를 강제로 지속시켰다가 수확 목표 시기로부터 약 2개월 전에 정식하여 딸기의 가장 단경기인 9~10월경에 수확하는 작형이다. 모종의 냉동 비용이 많이 들고 수량도 적으며 수확 기간이 아주 짧은 것이 단점으로 최근에는 거의 사라진 작형이다.

 

. 여름 재배

 

고온 장일 조건에서 화아분화하여 개화 및 수확이 가능한 고하’, ‘플라멩고등 사계성 품종을 이용하여 해발 약 700m 이상의 일부 고랭지 지역에서 여름철에 생산하는 작형이다. 정식용 묘는 전년도에 생산하여 .5~-2사이에서 냉동 보관하였다가 4~6월 사이에 정식하게 되면 약 2달 후부터 수확 및 출하가 가능하다. 겨울딸기에 비하여 과실 품질이 낮기 때문에 생과용 보다는 케이크 등의 장식용으로 주로 유통되고 있다.

 

. 노지재배

 

과거 딸기는 노지에서 전국적으로 재배가 되어왔으나 현재 노지재배는 시설재배에 밀려 거의 사라진 작형이다. 주로 직판 및 체험 농장 형태로 제주, 강릉 및 강화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노지재배는 10월 상순경에 노지에 정식하여 월동하게 되면 이듬해 봄철 생육이 개시되는 작형으로 현재 육보 품종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수확 시기가 5월 하순~6월 상순으로 2주 내외로 매우 짧고, 수량이나 품질이 낮은 편이나 시설 투자비용이 들지 않고 노동력이 절감되어 경영비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다.



2. 작형 선택 시 고려할 사항


. 재배 품종의 선택

 

재배할 품종의 휴면성 및 수확기의 조만생성을 우선 고려하여야 하며, 과실의 경도 등 유통 적응성 및 수확, 판매 기간을 생각하여 작형을 결정한다. 재배 작형이 결정되면 그 작형에 알맞은 품종의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촉성재배용 품종은 화아분화가 잘 이루어지고 연속 출뢰성이 좋아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 중에서 수확이 가장 빠른 품종은 아키히메, 매향, 설향 품종 순이다. 이러한 촉성 품종은 휴면이 비교적 적으므로 저온 경과 없이 무휴면 재배가 가능하다.



반촉성 품종은 휴면이 깊고 생육이 왕성하여야 한다. 레드펄 품종이 가장 많이 반촉성에 이용되고 있으며 일부 농가에서 사치노카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반촉성재배 시 품종에 따라 휴면의 깊이가 다르므로 품종에 적합한 저온 요구 시간을 파악하여 보온 시기를 결정하여야 한다.


. 재배지역 및 농가의 재배포장 조건

 

겨울 온도가 낮은 중북부 지역은 촉성재배에 불리한 측면이 있으나 보조 난방 등을 통하여 극복이 가능하다. 강가 등 상습 침수 지역이나 홍수 피해 지역은 고설수경재배를 통하여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관수 및 보온에 이용할 지하수의 수질과 양을 고려하여 적당한 작형을 선택한다.

 

. 재배농가의 기술수준

 

수확기가 빠른 작형일수록 육묘 방법, 화아(꽃눈)분화 촉진 기술 및 본밭 관리 기술 등에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

 

. 경영규모 및 판매경로

 

자가 및 고용 노동력으로 육묘, 정식, 수확 및 출하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작형을 선택하고, 재배 면적이 넓은 경우는 작업 및 출하시기가 분산되어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둘 이상의 작형을 조합하여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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