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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산채류

고들빼기

by 내오랜꿈 201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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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명 : 국화과

학 명 : Youngia sonchifolia MAX

한 약 명 : 苦菜, 黃瓜菜, 活血草

 

. 성상 및 용도

 

(1) 성상


고들빼기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써 유사종으로는 애기고들빼(Youngia denticytata KITAMURA), 까치고들빼기(Youngia chelidonifolia KITAMURA), 지리고들빼기(Youngia Koidzumiane KITAMURA), 왕고들빼기(Lactuca indica var, Laciniata HARA), 두메고들빼기(Lactuca tringylata MAX) 등이 있다. 줄기는 보랏빛 또는 붉은 빛을 띄고 있으며 60cm 정도로 곧게 자라는데 많은 가지를 친다. 잎은 길쭉한 타원형 내지 주걱모양으로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거나 또는 밋밋한 형태를 갖기도 한다. 잎의 맨 아래 부분은 줄기를 감싸는 모양이 귀처럼 보이는 매우 독특한 생김새를 갖고 있다. 5~6월경에 피는데 가지 끝에 여러개의 꽃이 뭉쳐있어 가을 국화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색깔은 노란색이다. 종자가 익으면 흰 솜털이 있어 날아다니며 종자는 흑색의 부리 모양을 하고 있다. 뿌리는 굵기가 1~2cm, 길이는 10~20cm 도로 자라는데 이 부분을 잎과 함께 나물로 이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주로 양지바른 들이나 밭가에서 많이 자란다.

 

(2) 주성분 및 용도


주성분은 이눌린(Inulin)으로 매우 떫고 쓴 맛을 갖고 있는데 바로 이 맛 때문에 나물로 애용이 되고 있다. 예부터 고들빼기는 이른봄에 입맛이 없을 때 입맛을 돋우기 위한 식품으로 이용되었는데 나물로써 가치도 높지만 한약명으로는 고채(苦菜), 황과채(黃瓜菜), 활혈초(活血草)라고 하여 해열, 건위, 조혈, 소화불, 폐렴, 간염, 타박상, 종기 등의 치료제로 쓰이며 산성체질을 개선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 등 다양한 약효를 지닌 건강식물로 알려져 있다. 데친 후 양념에 무쳐서 먹거나 가을에는 고들빼기김치를 담궈 먹기도 한다.



(3) 재배현황


1998년의 전국 재배면적은 1,862농가에 263.9ha로써 상당히 재배면적이 넓은 편이다. 거래는 일반 산채류와 유사한데 서울 경동시장 40%, 가락시장 50%, 산지소비 및 지방도매시장에서 10% 정도 취급된다. 주로 1~3월과 9~12월에 수요 및 출하가 집중되고 있으며, 단경기인 12월에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주로 김치로 이용되며 입맛을 돋우고 건위소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강식품으로써 계속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 재배기술

 

(1) 재배적지


고들빼기는 양지바른 들이나 밭이면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토양을 가리지 않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지만 재배를 할 경우에는 토심이 깊고 배수가 양호한 비옥한 참흙이나 모래참흙이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 좋으며 지나치게 습한 땅에서는 무름병 발생이 많아 피하여야 한. 햇빛을 좋아하기는 하나 햇빛이 강하고 장일과 고온조건에서는 꽃대가 나오므로 자연광 보다는 조금 약한 광선 하에서 잘 자란다.

 

(2) 채종 및 발아


뿌리로 월동한 고들빼기는 3~4월경에 꽃대가 올라와 5~6월경에 꽃이 피고 종자가 맺어 성숙하게 된다. 따라서 종자는 5월 하순부터 6월 하순 사이에 채취하게 되는데 솜털이 하얗게 피어날 정도로 완전히 성숙된 종자는 땅에 떨어지거나 바람에 날리므로 1~2일 간격으로 큰 자루나 포대를 이용하여 털어 채종한다.


채종은 맑은 날 오후가 좋으며 6월말에 최종적으로 채종을 할 때는 포기채 베어서 털어 채종하면 된다. 채종된 종자는 솜털과 기타 이물질을 체로 치거나 물에 담궈 정선한 후 그늘에 말렸다가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최근에는 비가림 시설을 이용하여 채종하는 것이 노지에서 보다 채종량도 많고 채종된 종자의 발아율도 높아, 이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자의 발아적온은 15~20이며 25이상에서는 발아율이 매우 저조하여 모판의 환경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발아에 좋다. 종자의 휴면기간은 매우 짧아 채종 즉시 파종해도 되며 광선에 관계없이 발아되므로 흙을 덮지 않아도 발아가 가능하다. 그러나 종자처리 없이는 발아율이 비교적 낮으므로 파종 전에 0.01~0.05ppmNAA 또는 IAA, 지베레린 등 생장조정제에 30분 정도 침지하였다가 파종하거나 0~4의 저온에 3주간 처리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3) 포장준비


종자 준비가 끝났으면 포장을 준비해야 한다. 고들빼기는 뿌리가 직근성이므로 비교적 밭을 깊게 갈아 주는 것이 좋다. 파종 2주일 전까지는 완숙된 퇴비를 밭 전면에 고루 뿌리고 밭을 갈아 두었다가 파종 1주일 전에 비료를 뿌린 후 로터리를 한 다음 너비 120cm, 통로 30cmdml 이랑을 만든다. 이랑 표면은 종자가 미세하므로 가급적 고르게 하여야 하며 배수가 불량한 곳은 이랑 높이를 높게 하도록 한다.


(4) 파종

 

() 파종시기


고들빼기의 종자는 휴면기간이 매우 짧아 종자 채취 후 바로 종자를 뿌려도 발아는 되나 너무 일찍 뿌리면 월동 전에 꽃대가 나오고 아래 잎이 누렇게 변색이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너무 늦게 파종을 하면 발아가 불량하고 생육량이 적어 수확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알맞은 시기에 종자를 뿌려야 하는데 채종한 종자는 상온에서 저장하였다가 7월 하순에서부터 8월 중순경에 뿌리도록 한다. 특히 봄에 채종한 종자는 가을 억제재배용으로 활용하고 가을에 채종한 종자는 이듬해 봄에 조기재배용으로 쓰는 것이 좋다.

 


(5) 시비방법


고들빼기는 앞 작물의 나머지 거름기로도 자랄 수 있으나 식물체의 크기에 비해 비료를 흡수하는 힘이 강하므로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비료를 주어야 한다. 토양의 물리성을 좋게 하고 땅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비로 10a당 퇴비 2,000kg과 계분 200kg을 파종 2주전에 밭에 고루 뿌려주고 그 다음 요소 6kg, 용과린 25kg, 염화칼리 3kg을 시용한 후 밭을 갈고 로터리를 여 고루 섞이도록 한다. 고들빼기는 8월에 파종하여 당년 가을에 수확하게 되므로 추비를 시용할 기회가 별로 없으나 발아가 된 후 30일경에 요소 5kg, 염화칼리 3kg을 뿌려 주면 좋다. 또한 이듬해 봄에 수확하고자 할 때는 2월상순경 땅이 풀린 즉시 요소 5kg, 염화칼리 3kg을 뿌려 주도록 한다.

 


(6) 제초


고들빼기는 발아가 시작된 날부터 생육초기까지는 초세가 매우 약하여 잡초와의 경합시 생육에 많은 지장을 받으므로 생육 초기의 제초가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고들빼기에 효과적인 제초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으므로 손제초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조파를 한 경우에는 골사이를 호미로 가볍게 긁어주고 파종골은 일일이 손제초하여야 한다. 산파를 하였을 때는 전 포장을 손제초하여야만 하며, 제초시기는 본엽이 2~4매 되었을 때가 가장 적당하며 이후에는 잡초 발생량을 보아 가면서 추가로 실시한다. 이때 제초작업과 병행하여 싹이 베게 난 곳은 솎아주거나 빈곳은 솎은 묘로 이식하여 준다.

 

(7) 특수재배


고들빼기는 앞에서 설명한데로 김매기, 솎음 작업에 많은 인력이 소요된다따라서 재배적 방법으로 이를 생력화하고 수량도 높이기 위해 흑색 비닐 피복재배를 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이때 사용하는 흑색비닐은 10cm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시판되고 있는 더덕전용 비닐을 사용하면 된다.

 

(8) 관 수


고들빼기가 파종이 되는 시기인 7~8월은 대체로 폭우 또는 가뭄이 심한 시기이다. 따라서 파종 직후 날씨가 계속 가물어 토양이 건조할 경우에는 관수를 2~3회 실시하여 발아율이 떨어지거나 생육이 늦어지는 것을 방지해 주어야 하고 폭우로 침수피해를 받지 않게 배수가 잘되게 하여 준다.

 

(9) 병해충 방제


고들빼기에 발생하는 병해로는 녹병(Puccinia lacutcae~denticulatae), 흰가루(Sphaeortheca fusca), 점무늬병(Cercospora lactucae~sativa)이 보고되어 있다아직까지 크게 문제되는 병해충은 없으나 배수가 불량하면 생리적 병으로 뿌리썩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10) 수확


고들빼기의 본격적인 출하시기는 김장철인 11월경과 이듬해 봄인 3월경이. 물론 9~10월에도 수확이 가능하며 수요와 가격을 고려하여 하우스 또는 턴넬을 이용하여 재배할 경우 12~2월경에도 수확이 가능하다. 수확시에는 식용부위인 잎과 뿌리를 상하지 않게 하고 수확한 후에는 추대되어 뿌리에 심이 생긴 것과 병충해 피해를 받은 불량개체는 선별한 후 출하하도록 한다. 10a당 수량은

적기에 파종하여 월동전 11월경에 수확하는 경우는 900~1,300kg 정도이다. 수확된 고들빼기는 깨끗이 다듬어 물에 씻은 다음 비닐봉지에 300~500g 단위로 소포장하여 출하하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

 

(11) 재배방식


노지재배, 하우스를 이용한 겨울철 무가온 재배 및 여름철 차광재배로 연한 품질의 고들빼기를 사계절 생산할 수 있다.

 

. 노지재배

 

만상일을 기준으로 4월 중순 이후에 파종해야 저온으로 인한 추대(抽臺)의 염려가 없으며 9월 상순 이후는 꽃대가 올라와 상품화할 수가 없기 때문에 수확은 파종후 60일 이내에 마쳐야 고품질의 고들빼기를 생산할 수 있다. 한 가을에 자연탈종(自然脫種)된 것을 이듬해 봄에 수확하며 가급적 5월 중순 이전에 마쳐야 고품질의 고들빼기를 생산할 수 있다.

 

. 하우스 무가온 재배

 

이 재배작형은 중부이남 지역에서는 하우스에 터널만 설치하여 보온관리 하면 재배가 가능하며 중부이북 지방에서는 보조 가온시설을 갖추면 재배할 수 있는 형태이다.

 

1) 억제재배


중부이남지역에서 가능한 재배작형으로 915일 이전 파종하여 9월하순부터 하우스에 비닐을 씌우고 저온기가 오기 전에 영양생장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파종 후 60일경인 1115일까지 수확을 완료하는 재배작형이며 단경기에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이상기온으로 저온기간이(10이하지속되면 꽃대가 올라와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유의해야한다.

 

2) 조기재배


이 재배작형 역시 중부이남지역에서 가능한 형태로 310~ 20일 사이에 파종을 하여 주간에는 30이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파종 후 50일부60일 이내에 수확을 완료하는 재배작형으로 이른 봄 상큼한 맛을 내는 건강채소로서 소득을 높일 수 있다.

 

3) 여름 차광재배


6월 상중순에 파종하여 발아 후 본엽 2~3매시부터 지상에서 2m높이에 측면을 제외한 상단부만 20~35%의 흑색차광망을 설치하여 재배하면 연하고 쓴맛이 덜한 생채용 고들빼기를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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