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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산채류

민들레(2) - 재배관리

by 내오랜꿈 201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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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기술

 

(1) 재배환경


민들레속 식물은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좋은 편이지만 비교적 서늘한 환경을 좋아하며 이른 봄 해빙 후 5이상이면 생장이 가능하다. 생육적온은 1520이며 25가 넘으면 생장이 불량해진다. 서양민들레는 가뭄에도 잘 견디고 알칼리성 토양에서도 잘 견디는 등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며 도시의 콘크리트 구조물들에 의한 알칼리성 환경은 서양민들레의 생육 및 번식의 적절한 조건이 된다.


산민들레는 산간지나 들의 비교적 습기가 충분히 유지되는 곳에 자생하고 있으며 알칼리성 토양에 적응력이 약해 서양민들레와는 서식환경이 상이하다토양은 서양민들레의 경우 적응성이 좋아 어떤 조건에서도 잘 자라며 산민들레의 경우는 서양민들레에 비해 토양의 습도가 잘 유지되는 식양토나 미사질양토가 알맞다. 그러나 서양민들레의 경우에도 재배할 때에는 보습과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 환경을 맞추어 주는 것이 품질과 수량에 있어 유리하다빛에 대한 적응성이 강해 비교적 약한 햇빛에서도 잘 자라며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하면 척박지에서보다 약 5배 정도의 전초 생산량이 증가하고 품질이 좋아지므로 충분한 완숙퇴비를 시용하는 것이 좋다.


토양 산성도는 민들레속 식물의 분포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서식지의 pH는 서양민들레는 7.1, 민들레는 6.5, 흰민들레6.7, 산민들레는 6.3으로 서양민들레는 알칼리성 토양에 적응성이 좋은 것을 알 수 있으며 도시의 콘크리트 구조물 등에 의한 알칼리화는 서양민들레의 서식지로서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 종별 산성도는 재배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서양민들레는 개체당 평균 9개의 꽃대에 한 꽃대당 평균 223개의 종자를 맺어 개체당 평균 2,014개의 종자를 생산한다. 재래종 민들레는 개체당 평균 964, 흰민들레는 개체당 평균 535, 산민들레는 개체당 평균 623개의 종자를 맺는다. 따라서 종자 생산능력은 서양민들레가 가장 많고 꽃피는 횟수도 재래종 민들레는 연 1회이지만 서양민들레는 연중 56회로 많아 자연계에서 서식지 확장에 가장 유리하다.

 


(2) 재배종 선택


국내에 분포하는 민들레 5종 중 좀민들레는 소형으로 식품적 가치로 볼 때 재배의 경제성은 없다고 하겠으며, 흰민들레와 민들레는 잎이 깊게 갈라져 엽채 생산에 있어 불리할 뿐만 아니라 뿌리의 생산 수량도 적으며 발아율이 낮은 점 등 재배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으므로 가격이 비교적 비싼 상품의 개발 등이 선행되어야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에 서양민들레는 잎이 깊게 갈라져 엽채 이용 면에서는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면은 있으나 뿌리의 생산량이 많고 생육이 왕성하여 번식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산민들레는 잎이 깊게 갈라지지 않고 부드러워 엽채용으로 개발이 유망하다고 볼 수 있. 뿌리의 생산량은 서양민들레에 비하면 떨어지지만 흰민들레에 비하면 훨씬 많으며 다류나 음료로 이용 시 품질이 우수한 편이다. 이들을 종합적으로 요약하여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3) 번식기술

 

. 발아생리

 

민들레 종류는 대부분 무성종자(Asexual seed)에 의한 영양체 번식(Clonal Reproduction)을 하기 때문에 이종 간 교잡종자는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 개화특성 산민들레는 5월 상중순경에 일제히 개화하는 반면 서양민들레는 산민들레보다 56일이 늦게 개화하기 시작하여 9월까지 지속적으로 개화한다.


개화 후 약 10일이 경과하면 종자가 완전히 성숙하여 바람에 흩어지므로 깃털이 다 퍼지기 전에 채취하여 건조시킨다. 깃털은 쉽게 분리가 되며 채에 걸러내면 깃털은 남고 종자가 아래쪽으로 탈립되어 떨어진다. 서양민들레는 건조종자의 수명이 실온에서 35년 정도이고, 5에서는 10년 동안 보존이 가능하며, -5에서는 15년이 지난 후에도 6083%가 발아한다발아온도는 430의 광범위한 범위에서 발아하며 발아적온은 23이며 명조건에서 발아율이 높다.



흰민들레는 채종 후 건조하였다가 파종하게 되면 발아율이 26% 정도로 떨어지나 5저온 습윤 상태에서 60일을 처리하면 발아율이 84%로 높아지며 암 상태에서는 발아율이 현저히 저하되므로 깊게 복토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반면에 서양민들레와 산민들레는 5저온에서 10일 정도 처리하면 발아율을 다소 상승시킬 수 있으나 종자 휴면이 거의 없어 바로 직파해8090% 발아되기 때문에 별도의 휴면처리는 필요하지 않다.

 


(4) 본밭 재배


이용 목적에 따라 재배방법이 달라진다. 김치용 등 뿌리의 품질을 고려한 재배일 경우에는 직파재배를 하여야 하며, 녹즙 등 전초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포트를 이용한 육묘이식 재배를 하는 것이 본밭의 재포 기간을 짧게 할 뿐만 아니라 단위 수량을 높일 수 있어 유리하다.

 

. 직파 재배

 

뿌리용은 곧고 길게 자라야 품질이 좋아지므로 돌이나 자갈이 많지 않은 미사질 양토가 재배 적지이다. 파종 전에 10a당 완숙퇴비 1,5002,000kg, 석회 200kg, 질소 15kg, 인산 12kg, 가리 17kg을 포장 전면에 골고루 뿌려주고 경운작업을 한다. 질소질 비료가 과다할 경우 경엽 신장은 촉진되나 지하부 생장은 지근발생이 많아지고, 빈약하게 자라게 된다. 반면에 가리질 비료를 증시할 경우 지상부 생육에 비해 뿌리발육이 좋아지며 흰가루병에 대한 대응력이 강해지는 생장반응을 보인다.


밭 두둑은 작업하기 편리하도록 120cm 내외로 만들고 골 간격은 30cm로 하며, 종자 간격을 35cm로 파종하는 것이 직립생장을 유도하여 상품성이 좋아진다. 드물게 파종하거나 파종 후 입모율이 떨어지면 경엽이 개장형으로 생장하고, 지근 발생이 많아지므로 적정 재식밀도를 유지하도록 파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 후 복토는 0.3cm 정도로 얕게 복토한다.



상면은 마르지 않도록 짚이나 차광망 등을 덮어주면 토양 수분을 유지시켜 발아율이 향상되고 폭우에 의해 종자가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줄뿌림할 경우 종자 소요량은 10a34정도가 소요된다. 파종 후 710일 정도 지나 발아하기 시작하면 즉시 피복물을 제거해 주도록 한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생육이 좋으므로 두둑 표면은 가급적 고르게 하고 배수가 불량한 곳은 두둑을 높여준다. 솎음작업은 본엽 23매 때 김매기와 함께 실시하며 밀도가 높은 곳은 적당한 간격으로 솎아주어야 균일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직파재배에 있어서는 웃거름을 주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생육기간 중 웃거름을 시용할 경우 뿌리는 많은 지근을 지표 가까이로 발생시켜 품질이 저하하므로 생육이 떨어지는 경우에만 4종 복비 1,000배액을 23회 엽면 살포하도록 한다.



. 이식 재배

 

이식재배는 뿌리가 꼬이거나 말려 뿌리용으로는 좋은 상품을 만들 수가 없으므로 녹즙 등 전초를 이용하거나 엽채를 수확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포트육묘를 한다.


포트육묘는 128, 162구에 구당 23립을 파종하고 얕게 복토하며, 파종한 다음 건조로 인한 발아 장애가 발생되지 않도록 비닐을 덮어 상면이 마르지 않게 관리하면 발아가 잘 된다.


파종 후 2530일 육묘하여 초장이 5cm 정도 자랐을 때 이식하는 것이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양호하다.


서양민들레는 비옥한 토양일수록 생육이 왕성하여 척박지에서보다 비옥지에서 약 5배 정도의 생장을 보이므로 수량을 많게 하기 위해서는 거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아주심기 할 본밭은 정식 전에 10a당 완숙퇴비 2,0003,000kg, 석회 200kg, 질소 20kg, 인산 12kg, 가리 17kg을 포장 전면에 골고루 뿌려주고 경운작업을 한다.


재식거리는 작업하기 편리하도록 120cm 두둑을 만들고 이랑 사이를 30cm로 하여 4줄로 심고, 주간 간격은 1520cm로 심는다. 심는 깊이는 포트에 심겨졌던 깊이대로 심어야 생육이 좋다.

 

(5) 재배관리

 

서양민들레는 비교적 건조한 상태에서도 생육이 가능하지만 토양이 건조하면 잎을 지표면 가까이 붙여 생장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토양이 건조할 경우 잎이 거칠어지고 작아지며, 경엽 생장이 현저히 떨어져 수량이 1/2수준으로 감소하므로 생육기간 중 관수시설을 설치하여 토양수분 함수량을 6065% 수준으로 관리한다.


서양민들레는 개화하기까지 최소 2023엽을 필요로 하며, 재배환경에 따100매 이상의 잎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민들레는 C3 식물로 온도 20조건에서 최고의 광합성 능력을 발휘하여 시간당 엽면적 20.8의 이산화탄소를 고정하므로 전초생산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늘진 곳보다는 햇빛이 충분하며, 수광 태세를 좋게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민들레는 석회시용 효과가 뚜렷한 식물로 3년 동안 540kg/10a를 시용한 곳의 집단밀도는 석회를 시용하지 아니한 곳의 4.6/에서 12.3/로 증가하였다. pH 7.1의 토양에서 자라는 개체는 pH 6.2의 토양의 것보다 개체당 생체중에 있어 45%의 수량이 증가한다.


반면에 pH5 이하의 강산성 토양에는 토양으로부터 용출되는 알루미늄(Al) 함량에 민감하여 뿌리발달이 억제되고 퇴색하여 갈색으로 변하며 20% 이상 수량이 감소한다.


민들레는 발아하여 생육 초기에 잡초와의 경합이 심하므로 비닐멀칭 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흑색비닐 피복재배를 하면 지하부 생장은 다소 억제되나 경엽중이 40% 정도 증수되는 효과가 있다.




(6) 수확

 

김치용인 경우에는 파종 후 60일경에 수확이 가능하며 늦어도 70일 이전에는 수확을 완료해야 한다. 파종 후 70일이 경과하면 화아가 발달함과 동시에 뿌리의 중심부에 목질화가 진행되어 질감이 떨어지며, 잎은 둥근 모양에서 결각이 심한 피침형으로 전개되면서 질겨지고, 뿌리는 주근으로부터 다수의 지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엽채용인 경우에는 파종 후 5070일경에 가장 우수한 품질이 생산되며,

30% 차광조건에서 재배하면 결각이 적은 둥근 잎이 생산되며, 경엽 신장이 촉

진되어 25%의 엽수량 증대효과가 있으며 잎이 부드러워 상품성이 높아진다.

광량이 높은 조건에서는 전초중은 증가하나 잎의 결각이 깊어지고, 엽육이

두꺼워진다.


녹즙 등 전초 생산인 경우에는 파종 후 90일경에 수확하는 것이 수량이 높

으며 이후에는 새로 발생하는 경엽보다 노화 잎이 많아지고, 수확 후 노화 잎

을 제거하는데 소요되는 정선 노력비가 증가하여 불리하다. 또한 수확 시기를

넘겨 월년 재배할 경우 이듬해 봄에 출현과 동시에 꽃대 발생과 더불어 뿌리가

노쇠하고 목질화되기 때문에 지하부 근중이 감소하고, 품질이 저하하게 된다.

약용으로 전초를 수확할 때는 이른 봄 개화 직전과 가을에 가장 약효가 좋

으므로 포기 전체를 캐내어 물로 흙을 씻은 후 건조시킨다. 건조할 때는 처음

30분간은 90로 건조시키고 6070에서 완전 건조시켜야 품질이 좋다.

 


. 연중 생산기술

 

생육 온도 범위는 430범위로 광범위한 온도 조건에서 생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배 환경만 주어지면 4계절 생산이 가능하다.

봄재배 작형은 4월 하순5월 중순경에 본밭에 파종 또는 이식재배 하여 78월경에 수확하는 보통재배 작형이다.


6월 하순 이후 고온 환경에 조우되면 흰가루병 발생이 증가하고, 장마기 강우에 무름병이 발생하므로 7월 상순경 수확을 목표로 재배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여름재배 작형은 7월 하순8월 상순경에 본밭에 이식 재배하여 9월 하순10월 상순경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노지직파는 고온, 강우, 한발 등 발아 제약 요인이 많으므로 포트 육묘 이식재배가 유리하다. 9월 상순경 주야간 온도 교차가 클 때 흰가루병 발생과 굴나방류의 피해가 심한 경향이다. 겨울재배 작형은 9월 하순10월 상순경에 정식하여 12월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야간 최저 4이상 주간 20내외로 관리하되 한낮에는 환기해주도록 한다. 보온재배에 의존할 경우 3중 터널 재배는 약 7보온 효과가 있으므로 -6이하로 외기기온이 하강하게 되면 별도의 가온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3중 터널 재배는 일조량이 부족하므로 일사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햇빛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잎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엽장이 길어지고, 전초중이 현저히 감소하므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조기재배 작형은 2월 중하순3월 상중순경에 파종하여 5월 중하순경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유묘기 때 가온 내지 보온관리를 하다가 외기 기온이 높아지면 순화시켜 비교적 양질의 상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재로서는 시설비가 높아 경제성에 다소 문제되나 가동률을 고려한 주년생산이 요구된다면 시도해 볼 만한 작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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