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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엽경채류

상추 - 재배관리(1) : 재배작형별 재배기술 요약

by 내오랜꿈 201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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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배작형

 

일반적으로 상추 재배는 여러 가지 작형으로 분화되어 있는데, 플라스틱 하우스가 널리 보급되고 만추대성 상추 품종이 육성, 보급되면서 작형의 구분이 모호해지며 연중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노지재배나 비가림 재배는 고온기인 여름철에 수확하므로 꽃대가 늦게 올라오는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청상추보다는 적상추 계통이 꽃대가 빨리 올라오므로 여름 재배에는 청상추 재배가 유리하다.



2. 일반재배


. 봄 재배기술

 

상추의 제철 재배는 봄 재배이다. 봄철 기상은 일조량이 많고 주야간의 온도 차가 커서 상추 재배에 가장 알맞을 뿐만 아니라, 봄에 재배한 상추가 맛도 일품이다.

 

(1) 파종 및 육묘


봄철 시설상추 재배는 파종 시기가 빠를수록 좋다. 무가온 시설재배인 경우 2월 말 이내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봄 재배에 알맞은 품종은 꽃대가 늦게 올라오며 엽색 이 녹색이든 적색이든 짙은 색택을 띠며, 잎 표면에 왁스층이 잘 발달해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다. 특히 적색의 경우 색이 선명하지 못하고 바랜 색을 띠는 것은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재배 시기에는 일장이 길어지고 온도가 높아지므로 꽃대가 늦게 올라오는 품종이 높은 수량성을 나타낸다.


봄 재배에서 재식거리는 18×18cm가 일반적이며 이보다 좁히거나 넓게 심을 수도 있다. 18×18cm로 재식할 경우, 재식 본수는 25,000본의 묘가 필요하지만 육묘 본수는 3만 본을 육묘해야 한다. 따라서 200공 플러그 트레이로 150판이 필요하다. 봄철 육묘 일수는 25~30일가량 소요되며 트레이에서 형성된 뿌리의 매트 색깔 은 흰색이 좋으며, 황갈색으로 변한 것은 노화 증상이 있는 것이고 정식 후 활착이 더디어 초기 생육이 불량하다.


(2) 본밭 아주심기


상추씨를 뿌리면 본밭에 아주심기 날이 정해진다. 대개 본밭에 상추를 언제 심을 지 결정한 다음, 육묘 일수를 역산해서 상추를 뿌리며 아주심기 2주 전 본밭에 퇴비와 밑거름을 시비하고 경운 정지해 이랑을 만들어 비닐을 피복해둔다. 이렇듯 2 주 전에 밭을 만들어 놓으면 밑거름으로 시비한 비료가 토양 속에 잘 용해되어 작토층에 고루 확산되어서 비료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요소태 질소가 식물체 뿌리 에서 흡수할 수 있는 질산태 질소로 변화해 정식 즉시 비효를 볼 수 있다. 정식은 가급적 맑은 날을 택해 심는 것이 좋으며 정식 후 물주기는 가급적 미지근한 물로 관수하는 것이 좋다.


상추 모종을 심는 깊이는 가급적 얕게 심는 것이 좋다. 상추 모종을 깊이 심게 되면 봄철 흙 온도가 낮아서 활착이 더디므로 흙 온도가 높은 표층에 얕게 심어야 새 뿌리가 빨리 나와 초기 생육이 빠르고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다.

 

(3) 본밭 관리


우리나라 봄철 기상은 중국의 황사 영향을 많이 받는다. 황사 현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비닐하우스, 온실 등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황사 유입을 막고 외부 공기의 접촉을 가능한 차단하며 노지에 재배된 상추는 비닐 등으로 피복해주고 비닐하우스, 온실 등 농업시설물 위에 쌓인 황사는 물로 세척한다. 노지에서 재배되는 채소는 즉시 세척하도록 한다.


상추는 봄철에 생육이 가장 왕성하다. 따라서 관수량을 잘 조절해 토양 수분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상추는 일반적으로 고설식 분수호스를 설치해서 관수하는데, 이때 물을 충분하게 주어 상추 뿌리 층에 물이 고루 흡수될 수 있도록 충분한 관수를 한다. 충분한 관수를 실시하지 않으면 뿌리의 분포도 얕게 분포하고 토양 내 비료 성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서 생육 또한 양호하지 못하게 된다.


상추의 물 관리는 분수식 물주기가 보편적이나 잎을 생식하는 상추에 분수호스 관수를 하게 되면 흙탕물이 튀어서 잎에 묻으면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컬러비닐 멀칭을 하거나 점적호스로 관수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고온기에 시설 내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차광을 할 때는 35% 이하의 흑색차광망을 사용한다. 차광률이 35%를 넘을 경우 상추가 웃자라며 추대가 빨라져서 수량이 떨어지므로 차광망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봄철 비닐하우스 관리는 다습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설 내환경이 다습하면 노균병이나 잿빛곰팡이병 등 곰팡이류 병원성 병균의 발병이 조장되므로 환기에 유의하도록 한다.


노지재배에 비해 시설 재배는 비료를 적게 준다. 노지재배의 경우 강우에 의한 비료의 유실과 용탈이 많은 반면, 시설 재배는 비를 맞지 않고 제한된 관수를 하기 때문에 비료의 유실과 용탈이 적어서 노지재배에 비해 비료량을 적게 준다웃거름은 정식 후 1개월부터 20~25일 간격으로 2~3회씩 나누어 물 비료를 만들어 유공비닐 속에 분수호스를 넣어 시비한다.


이랑을 만든 후 잡초 방제를 위해 흑색유공 비닐을 피복한다. 상추의 재식 거리는 흑색유공비닐의 규격에 의해 결정되는데 유공비닐 구멍 간격과 10a당 재식 본수는 표를 참조하도록 한다.


웃거름을 줄 때, 요소와 염화가리를 물 비료로 주는 방법 대신 질산칼륨(KNO3)을 물 비료로 만들어 웃거름을 주어도 좋다. 상추 뿌리가 질소질 비료를 흡수하는 형태는 NO3- 형태로 흡수하기 때문에 질산칼륨을 액비로 만들어 주면 뿌리에서 곧바로 흡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확실한 시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질산칼륨의 액비는 관수작업과 병행해 시용하며 10a당 질산칼륨 2kg가량을 물 5톤에 잘 녹여서 관주해준다. 액비 시용은 반드시 지상부 상추 잎에 닿지 않도록 시비해야 한다. 고설분수식 관수에서는 액비 시용을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 상추 잎에 직접 액비를 시비할 경우 잎 가장자리에 흰 앙금이 생겨서 잎상추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잎에 닿지 않게 시비한다. 관수시설이 미비해 부득이 고설식 관수를 할 경우라면 비료의 희석비율을 추천 양의 4분 의 1 수준으로 낮추어 시비해준다. 예를 들면 물 1톤당 100g으로 낮추고 시비 횟수를 늘려줄 수도 있다.


 

. 여름 재배기술

 

여름이 다가오면 모든 상추 농가들에 올여름은 어떻게 지나갈 수 있을까, 여름재 배 시 만나는 장마기와 고온, 다습한 시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가 가장 먼저 부닥치는 문제이다. 여름철에는 다른 시기에 비해 병충해가 많이 발생하고, 품질이 봄, 가을에 비해 형편없이 떨어지며, 추대(장다리)가 일찍 되어 수량성이 떨어지고, 적상추는 색이 옅어지거나 흩어지는 등 적색발현이 불안정해 제 특성이 나타나지 않는 등으로 인해 적색을 띠는 상추를 재배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따라서 주로 여름재배 상추는 논산 메꽃이에서 유래되어 선발된 청치마 상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1) 품종 선택

 

국내에서는 엽형 및 작형별 많은 품종이 유통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품종 선택이 가장 어렵다. 적상추의 경우 적색발현이 안 되고 고온에 의한 추대(장다리)가 되어 수량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름재배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고온에 의한 추대 (장다리) 발생인데, 품종적으로 추대가 늦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적상추(적축면, 적치마)는 적색발현이 잘 안되어 노지나 비가림 재배의 경우 여름철을 피하게 된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은 봄, 가을, 겨울에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적상추를 선호하는 편이어서 이를 무시할 수가 없다. 일부 앞서 나가는 선도 상추 농가들은 여름철에는 준고랭지(400m 이상) 지역으로 올라가 재배하기도 해 여름철에도 적상추의 생산 출하가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여름철에 국내에서 주로 많이 재배되는 품종은 녹색을 띠는 청치마로, 이 품종은 대전지역 토종 상추인 메꽃이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시판 품종으로는 청치마, 여름청치마, 강한청치마 등 여러 품종들이 여름용으로 시판되며, 국내에서 청축면 상추의 선호도는 떨어지고 있으나, 청축면 품종들이 적상추보다 추대가 강해 여름철 재배에 추천할 만하다. 청축면 상추는 대개 결구상추의 피가 섞여 있어 육질이 아삭아삭하고 씹히는 맛이 좋아 우리나라 국민에게 맞는 품종으로 판단되지만 아직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형편이다. 최근에 그랜드 래피드보다 추대, 수량성, 맛 및 저상성이 향상된 하청이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개발된 바 있다.

 



(2) 여름철 재배 품종 선택

 

특히 여름철 상추 생산은 고온으로 인한 추대로 생산량이나 품질 면에서 다른 시 기에 비해 매우 떨어지는 형편이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여름철에는 고랭지를 이용해 재배하는 면적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으며 선도 농가에서는 이미 이 점을 간파하고 몇 년 전부터 고랭지에서 결구상추뿐 아니라 잎상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재배해오고 있다. 모두 아시다시피 기존에는 해발 600m 이상 고랭지 지역에서는 채소작물로 무, 배추, 당근 등이 주로 재배되어 왔으나 점차 춘파양파, , 대 파, 쌈채소, 산채류(곰취, 곤달비, 참나물, 미역취 등) 및 양채류(결구상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향미나리, 피망, 파프리카 등) 등 거의 모든 채소작물들이 고랭지에서 재배, 생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상추도 이와 더불어 재배되고 있으며, 주로 재배농가의 취향과 종묘상의 공급 종자에 따라 품종이 선택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는 1999년과 20012년에 걸쳐 비교해 여름철 추대가 늦고 수량성이 높아 고랭지 지역 재배 시 알맞은 품종으로 과연 어떤 품종들을 들 수 있는지 살펴본 결과, 잎의 형태에 따라 4가지(청축면, 청치마, 적축면, 적치마)로 구분하고 수량이 많고 추대가 늦으며 안토시아닌 등 색택 발현이 좋은 9품종을 선발 한 바 있다.



(3) 파종

 

여름재배는 종자를 최아시켜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다. 종자를 찬물에 6~12시간 정도 담가 수분을 충분히 흡수시킨 후 천으로 만든 주머니에 종자를 담아서 우물이나 기타 선선한 곳(냉장시설을 이용해도 좋다)16~24시간 정도 두어 싹을 틔운다. 요즈음 많이 이용하는 200공 플러그에 직파해 서늘하고 통기가 좋은 곳에 놔두어 고온에 의한 발아불량을 방지해야 한다.

 

(4) 육묘

 

싹이 튼 종자를 모판의 넓이는 1.2~1.5m로 해 6~9cm 간격으로 줄뿌림하거나 흩어 뿌림을 한다. 농가에서는 비가림 하우스에서 육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유리온실에서는 도장되는 경우가 많아서 피하는 것이 좋다. 씨 뿌린 후 3일 정도 지나 싹이 나오면 차광망을 벗겨주어 햇볕을 받게 해주고 본잎이 2~3장이 되면 너무 밴 곳은 솎아준다. 물은 육묘 상태를 보아 분무호스로 주되 12회 정도로 오전과 오후에 준다. 씨 뿌린 후 20일 정도가 되면 본잎이 3~4장이 되면 정식 포장에 아주심기를 하는데, 하우스 내의 광선과 온도를 낮추어 작업이 용이하고 모종의 시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여름 평지 재배에서는 차광망을 해준다. 요즈음은 대부분 200공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하며 그 위에 씨가 보이지 않게 흙을 덮어주고 저면관수를 해준다(얇게 하얀 망이나 짚을 덮어주면 효과적이다). 하우스의 비닐덮개 위에 차광망(35%)을 설치해 햇볕을 가려줌으로써 온도를 낮추어 준다.

 

(5) 정식

 

잎상추의 경우 심는 간격을 줄 사이 20~25, 포기 사이 18~20를 기준으로 줄을 맞춰 심는다. 실제 농가에서는 사방 17~19간격으로 다소 배게 심고 있어 병 발생의 위험이 크다. 심은 후에는 잎이 약간만 젖을 정도로 물을 뿌려주고 4~6일 후 뿌리가 활착되면 차광망을 벗겨 햇볕을 쪼여준다. 여름철 고온, 강광이 계속되면 차광망(35%)을 씌어둔다.

 

(6) 정식 후 관리

 

물은 밭의 수분 상태를 보아가면서 11회 정도로 너무 과습되지 않게 조금씩 자주 주고 한낮을 피해서 오후에 주도록 한다.

 


(7) 여름철 고온기 적상추 재배 시 유의할 점

 

상추의 엽색은 적상추의 안토시아닌 색소와 청상추인 엽록소의 일종인 클로로필 함량으로 결정된다. 이 중에서 클로로필은 엽록체에 존재하며 상추의 엽색을 결정 한다. 무기원소 중에서 N, Mg, Fe, Cu, Mn 등이 결핍되거나 Ca 농도가 높으면 클로로필 생성이 저해되어 황화 현상이 일어난다.


적상추의 붉은색은 이차대사산물 중 하나로 안토시아닌 색소인데 안토시아닌 색 소 발현은 매우 복잡한 요인에 의해 조절되고 있다. 광 조건은 광합성에 의해 체내 탄수화물을 증가시킴으로써 안토시아닌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온도 조건을 보면 저온에서 안토시아닌 생성이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소 양분이 부족하면 체내의 아미노산 합성이 감소해 결과적으로 체내에 탄수화물을 축적시켜 안토시아닌 생성을 촉진한다고 한다. 토양 수분이 부족한 경우에도 불용성 탄수화물이 가용성으로 변해 안토시아닌 생성이 촉진된다.


이와 같이 적상추의 적색발현은 기상 조건, 토양 조건, 내부의 물질대사 등 다양 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가장 큰 요인은 품종 고유의 유전적 형질이다. 상 추 재배에서 적색발현이 힘든 시기는 고온기인 여름철이다. 여름철에는 어떤 요 인보다도 온도의 영향으로 인해 적색발현이 힘들어지는데, 이를 극복하는 길은 고온기에 적색발현이 좋은 품종을 선택하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선 고온기에 적색발현이 우수한 품종을 선택하고 적색발현이 용이한 여러 가지 요인을 적용시키는 일이다. 상추의 안토시아닌 함량 증가는 무차광과 Red 광처리로 인해 증가하는 결과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환경적인 면으로 조절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안토시아닌에 관여하는 유전인자 도입을 통해 증가시키는 방법이 효율적이며 앞으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 상추 재배 시 적색발현에 미치는 많은 요인 중에는 재배시설에 따른 경향을 분석한 결과, 노지>비가림 하우스>온실순 으로 색택 발현이 좋았으며, 이것은 시설재배에 따른 자외선이 투과되는 정도(PE 200nm 이상, 온실유리 310nm 이상 투과)에 따라 안토시아닌의 발현(Cyanidin-3-malonygucoside)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품종에 따라서도 안토시아닌 발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재배 시 시설 및 품종 선택에 유의해야 안정적인 재배를 할 수 있다.

 


(8) 수확

 

여름철 잎상추는 정식 후 25~30일경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정식한 묘가 활착되어 왕성한 생육을 보이기 시작하면 겉잎부터 차례로 뜯어 수확하거나 큰 것부터 솎아서 수확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쌈문화로 인해 잎을 하나씩 수확하며 크기는 폭 5~6cm, 길이 15~18cm 정도로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를 가장 선호한다.


결구상추 수확기 판정은 결구의 충실도에 따라 결정하지만 품종이나 작형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다. 여름재배는 정식 후 45~50일 정도에 수확을 실시하며 보통 1회에 전부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결구 정도에 따라 3회 정도로 나누어 수확한다. 여름철 고랭지 결구상추의 생산성은 최근 4개년간 가격 경향을 조사한 결과 7, 8월 및 9월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이 시기가 다른 시기보다 경제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맞추어 생산하기 위해서는 515일에 파종했을 경우 파종 후 62~67일 후이고, 615일 파종은 69~72일 그리고 715일 파종 시에는 67~72일 후 수확 가능해 5월 중순~7월 중순에 파종해야 한다. 노지재배가 비가림 하우스 재배보다는 높은 수량을 나타내고 있는데, 비가림 재배는 고온에 의한 추대로 품질과 수량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출하를 위해서는 포장에서 직접 포장상자에 넣는 방식을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보통 한 상자에 12개씩 출하되고 있다. 여름철 결구상추재배는 전체 정식량의 60% 정도만 수확될 정도로 수량성이 안정되어 있지 못하고 생육이 고르지 못해 일시에 모든 주를 수확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한다.

 


(9) 저장

 

잎상추는 거의 저장이 되지 않고 바로 유통되고 있지만, 결구상추의 경우에는 최 근 미국 등 몇 나라에서 저장 기술이 크게 발달되어 있다. 즉 포장에서 수확 직후 상자에 넣어 감압 상태하에서 냉각시켜 냉동시설을 갖춘 트럭에 실어 장거리 수송을 한 후 소비지 근처에서 계속 저온다습(1~2, 상대습도 95%)한 상태로 저장하면 수확 후 20일까지는 시판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콜드체인시스템(cold chain system)이 하루 속히 작목반 위주로 정착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용화되고 있는 방법으로는 수확한 결구상추를 크기별로 선 발해 자체 접착성이 있는 얇은 플라스틱 필름으로 개개의 결구상추를 포장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상추가 돋보이고 시드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운반과 취급에 따른 기계적인 상처를 줄일 수 있으므로 효과적이다. 평창에 위치한 대관령원협에서 시도되고 있는, 결구상추를 파쇄해 샐러드나 햄버거용으로 이용하는 최소가공을 통해 새로운 소비 창출과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 가을 재배기술

 

(1) 품종의 선택

 

상추 품종의 선정은 재배 시기나 재배 지역의 환경, 출하 시장의 기호성 및 재배할 토양 상태 등을 고려해서 선정해야 한다. 저온기 재배 시에는 초기 생육이 왕성하고 엽수 분화가 많은 것이 좋고, 고온기 재배 시에는 내서성이 좋고 적상추의 경우 고온하에서도 자색 발현이 우수하며 추대가 안정된 품종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2) 육묘

 

상토


육묘용 상토는 입고병 방지를 위해 미리 소독된 흙이나 새 흙을 사용하도록 한다. 파종용 육묘 상토는 비료가 너무 많으면 발아에 장해가 되므로 대개 본포의 10% 정도를 시비해야 하고, 토양의 산도는 pH 5.8~6.6 정도여야 한다. 최근에는 여러 종류의 원예용 육묘 상토가 보급되어 있어 이를 이용하면 편리한데, 상토 내에 병원균이 적고 토양 산도가 적절히 조절되어 있어서 보습력이나 물 빠짐이 적당하고 작물이 생육하는데 좋다. 반면 상토에 따라 비료분이 부족한 것은 육묘 과정에서 엽면시비를 통해 관리한다.


파종


파종상의 온도는 20전후가 적당하다. 25이상의 고온에서는 발아율이 떨어지고 초기 생육에도 지장을 많이 준다. 파종 시 종자를 침종해 최아시킨 후 파종하면 발아가 균일해진다.


파종량은 10a당 약 2, 실면적 10평 정도면 충분하다. 파종은 조파(줄뿌림)를 하고, 복토는 얇고 균일하게 하며 복토가 균일하지 못하고 두꺼우면 발아가 고르게 되지 않는다. 파종 후 관수 시 고온기에는 지하수를 이용해 하면 발아에 적당한 온도를 확보할 수 있어서 발아율이 좋아진다. 플러그 육묘용 트레이와 상토를 이용해 육묘하면 정식 등의 작업이 편리하고 정식 후 활착이 빠르며 가식을 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파종상을 이용한 육묘 과정에서 가식은 본엽 1.5~2장 시 실시하며, 가을재배에서와 같이 고온기 육묘 시에는 15~20일이 소요된다. 육묘상이 너무 과습하거나 건조하면 엽고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다이센M-45400배로 희석해서 2~3차례 살포해주고 주간 온도를 너무 높이지 말고 평균 15~2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정식 및 관리

 

본엽이 5~7장 전개되었을 때 정식하며, 잎상추의 재식 거리는 18~20cm 정도가 알맞고 결구상추는 25~30cm가 적당하다. 상추는 실뿌리가 많지만 약한 편이어서 묘를 단단하게 육묘해 뿌리를 많이 붙여 정성 들여 취급해야 정식 후 회복이 빠르다. 고온기에는 정식 후 3~4일 정도 차광해주면 활착에 도움이 된다.


정식 후에는 추비와 함께 관수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너무 건조하면 엽의 발육이 억제되고 다습하면 습해를 받기 쉬우므로 적습 유지가 중요하다. 특히 결구상추는 생육 후기의 관수가 수량에 큰 영향을 끼친다. 갑작스러운 저온, 고온, 건조, 다습, 다우 등 이상기후에 의해 생리 장해 및 병해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재배에 유의해야 한다.


고온과 장일이 계속되면 조기 추대가 발생해 수확 기간이 짧아지고 생산량이 적어짐과 동시에 품질은 떨어진다. 따라서 재배 도중 고온으로 인한 추대의 위험이 있을 때는 단일 처리 또는 한랭사·발 등으로 일광을 차단해주는 것이 추대를 다소 억제시킬 수 있다.

 

(4) 시비

 

상추는 생육 기간이 짧고 뿌리가 잘 발달하지 않으므로 밑거름을 중심으로 충분히 주어야 하며, 완숙된 퇴비를 시용하도록 한다. 점질토양에서는 양토 또는 사질양토에서보다 시비량을 줄인다. 특히 질소와 칼리 성분을 절반 정도로 줄여서 시비를 한다.


추비는 정식 후 15일경 뿌리가 완전히 활착된 후부터 수확 전 20일경까지 10a3~5kg의 요소를 2~3회에 걸쳐 시비한다. 수확 전 10~15일경부터는 요소를 0.5% 정도로 물에 타서 2~3일 간격으로 약 3회 살포해주면 잎의 색깔이 진해지고 상품 가치는 높아진다.


상추의 쓴맛은 햇빛이 강한 여름이나 관수가 불충분할 때, 또는 추대하기 전에 강해진다. 재배 시 각종 비료 성분의 불균일한 시비나 질소비료의 과다 등으로 인해 쓴맛을 촉진시킬 수 있다. 결구상추는 인산질이 부족하면 결구가 잘 되지 않고 칼리질이 부족하면 불완전 결구가 되므로, 질소질비료 외에 인산과 칼리를 반드시 함께 시용하도록 한다. 질소질비료를 과다 시용할 경우 줄기썩음병이 많이 발생 한다.

 

(5) 수확

 

잎상추는 정식 후 30일경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정식한 묘가 활착되어 왕성한 생육을 보이기 시작하면 겉잎부터 차례로 뜯어 수확하거나 큰 것부터 솎아서 수확한다. 결구상추도 정식 후 45~50일경부터는 수확기에 도달하는데, 결구한 것부터 차례로 수확한다. 수확기를 늦추면 추대의 위험이 크고 쓴맛이 증가하므로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

 

. 겨울 재배기술

 

(1) 파종 및 육묘

 

파종상 온도는 20정도가 적당한데, 저온(8이하)에서는 발아가 늦고 발아율 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저온(0~4)에서는 전혀 발아하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따라서 발아를 일정하게 하고 생육 상태가 좋은 우량 묘를 육성하기 위해선 온상을 설치해 육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발량이 적은 겨울재배 육묘에서는 과다한 관수로 인해 엽고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고, 육묘상 온도를 평균 15~20로 유지할 수 있도록 환기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대규모 재배를 할 때 파종 작업은 기계화·자동화할 수 있는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트레이 셀의 크기는 생육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셀이 크면 육묘 일수나 거름 양 등이 같은 조건이더라도 묘가 더 크다. 보통은 200공의 트레이를 이용하면 관리하기 용이하고 묘소질이 우수해 정식 후 활착이 양호하다. 겨울재배를 할 경우 온도가 낮은 시기이므로 다른 계절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다소 큰 모종을 기르도록 한다. 또한 다른 계절에 비해 일사량이 적고 기상 조건이 나쁘기 때문에 재배 환경 중에서도 광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작은 면적에 밀식, 집약 관리하기 위해서는 보광 육묘를 하면 좋다. 보광은 백열등, 나트륨등을 광원으로 해 8,000Lux 정도의 밝기로 12시 간 정도 하면 된다.

 

(2) 정식

 

정식 적기는 본엽이 4~5장일 때이다. 터널재배의 경우 120cm 정도의 이랑에 5~6줄을 심고, 배수가 나쁜 점질토양에서는 이랑을 높게 해서 70cm 이랑에 2줄씩 심는다. 포기 사이는 25cm 정도가 알맞다. 정식 시 주의할 점은 상추는 실뿌리가 많고 약한 편이므로 뿌리를 많이 붙여 정성들여 취급해야 정식 후 생육이 빠르고 좋다. 묘를 깊지 않게 심어 즉시 물을 주는 것이 활착률이 좋다. 저온기이므로 생육 촉진과 잡초 방제를 위해 흑색멀칭을 해주어야 한다.

 

(3) 거름주기

 

상추는 생육 기간이 짧고 뿌리가 잘 발달되지 않으며 멀칭 재배를 하기 때문에 밑거름 위주로 거름주기를 한다. 퇴비, 석회 등의 밑거름은 정식 10일 전에 주고, 웃거름은 정식 후 15일부터 2~3회씩 주도록 하며 생육 상태에 따라 요소 0.5%액을 살포해주면 잎의 색깔이 진해져서 상품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질소는 수량과 관련이 높지만 과다하면 결구상추의 경우 줄기썩음병이 많이 발생한다. 내한성을 증대시키고 결구를 돕기 위해 칼리 비료를 충분히 준다.

 

(4) 재배 관리

 

수분 관리


상추는 수분 요구량이 많은 편이며, 겨울재배에서는 토양 수분이 크게 문제되지 않고 맑은 날이 계속되거나 겨울철 이상난동 현상이 있을 때에만 수분 요구량이 많아지므로 관수에 유의한다. 보온을 위해 이중 피복을 한 경우라면 다습하지 않게 하고, 기온이 상승해서 환기를 자주 할 때라면 건조하지 않게 주의한다. 결구상추는 생육 후기에 관수를 해주면 효과가 크며 충분한 관수로서 쓴맛을 적게 할 수 있다. 관수 방법으로 분수관수를 주로 사용하는데, 흐린 날이나 오후 늦게 관수해 시설 내 온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탄산가스


탄산가스(CO2)는 작물의 필수 원소 중 탄소(C)의 공급원으로 광합성의 주재료이다. 공기 중에 함유되어 있는 탄산가스의 농도는 일반적으로 350ppm 정도이다. 그러나 하우스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작물을 재배하면 탄산가스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탄산가스가 부족하면 광합성이 억제되고 작물의 생장이 둔화되어 수량이 감소한다. 하지만 부족한 탄산가스를 공급해주면 작물의 생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과채류인 고추, 토마토, 오이에 시용했을 때 무처리에 비해 초장, 엽수, 생체중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이고, 엽채류인 쑥갓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상추는 맑은 날에는 1,000~1,500ppm, 흐린 날엔 500~700ppm 정도로 시용하는 것이 좋다. 공급 시기는 광합성의 능률과 관련이 있다. 작물은 오후가 되면 잎의 수분이 감소하거나 광합성 생성물이 축적되기 때문에 오전에 광합성 능률이 높다. 따라서 광합성을 촉진시키기 위한 탄산가스 시비는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탄산가스의 공급 방법은 환기에 의한 방법, CO2 발생기, 유기물 시비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가격, 조작 편리성, 안정성 등을 고려해서 선택하도록 한다.

 

(5) 보·가온 및 수막시설

 

보온 관리


무가온 시설에서는 낮 동안 태양열을 시설 내에 축적했다가 야간에 축적된 열을 방열해 보온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날씨가 흐리거나 눈 또는 비가 오는 날에는 방열만 계속되므로 시설 내의 기온이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외피복면에서 방열이 지나치게 많으면 시설 내 온도가 외기온보다 낮은 기온의 피복역전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피복역전 현상은 소형 비닐터널에서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부직포나 알루미늄증착부직포를 이용해 커튼을 설치하거나 북서쪽이 개방되어 있는 시설물은 방풍벽을 설치하도록 한다. 보온자재를 이용하는 방법 가운데 유공+부직포 터널을 설치하는 것이 있는데, 이 방법은 노력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량 증대를 꾀할 수 있는 점도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부직포 증착 폴리에틸렌 피복재를 이용하는 것이 있다. 이 자 재는 내부에는 40g의 친수성을 가진 부직포를 사용하고 외부에는 0.05mm의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제조한다. 제조비용이 다소 들기는 하지만 피복 노력을 절감할 수 있고 저온기 상추 재배 시 터널 내의 습도를 낮추어 수량을 증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피복재는 부직포 부분이 터널 내부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




한편 상추를 수경재배하는 경우 양액의 온도를 20로 유지해주면 증수한다고 알 려져 있다. 시설 내의 야간 온도는 10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6) 가온 난방 관리

 

겨울철 가온재배 시 난방연료의 95%가 유류를 사용하고 있어서 생산 비중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따라서 난방 효율 증진을 위한 관리 요령으로 우선 온풍난방기 청소에 따른 난방비 절감을 들 수 있다. 다년간 사용한 온풍난방기는 연소로와 열교환기에 일정한 두께 이상의 그을음이 생겨 열교환 효율 저하로 인해 온풍으로 변환되는 열량이 크게 감소되어 온풍으로 공급되는 열량이 초기 80% 이상에서 점차로 줄어들어 많게는 60%까지 감소한다. 분진제거(청소) 방법은 소형 이동식 에어콤프레서를 이용해 온풍난방기의 버너를 분리하고 버너와 노즐을 에어콤프레서로 청소하며 연통을 분리해 배기가스 토출구에 낀 그을음을 제거한 후 다시 조립해 가동하면 열효율이 약 63%에서 81%로 크게 증가함으로써 약 18%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둘째로는 온풍난방기용 이중닥트를 제작, 설치한다. 온풍난방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닥트는 난방기에서 멀어질수록 온도 편차가 커서 열효율이 떨어지고 작물의 생육이 고르지 못하게 되어 수량이 떨어진다. 온도 편차를 줄이고 난방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닥트를 이중 구조로 개선하고 열 분배를 합리화한 장치이다. 안쪽 닥트는 직경이 50~55cm인 것을 사용해 온풍기 토출구에 안쪽 닥트를 고정하고 13m 간격으로 온풍기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7cm, 중간 지점에서 15cm, 가장 먼 곳에서 35cm 크기로 구멍을 뚫는다. 바깥쪽 닥트는 70~75cm 직경에 2~3m 간격으로 직경 10cm 크기의 구멍을 뚫어 사용하면 일반 닥트에서는 13~15편차가 생기지만 이중닥트를 설치하면 3~4밖에 차이 나지 않아 난방비는 13% 절감되고 수량은 18% 증수한다.

 

(7) 수막시설

 

수막시설은 상추와 같은 저온성 엽채류를 재배하는 무가온 단동 비닐하우스에 이 용된다. 수막시설을 하려면 지하수 온도가 15이상이고 지하수량이 풍부하면 서 염분, 철분, 모래 등이 적어 수질이 좋은 지역이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지하 수 온도가 16.3인 물을 10a1분간 234l를 뿌려주면 외기 온도가 영하 6.3일 때 하우스 내 온도가 12.8유지된다. 그러나 수량 등 다른 여건은 좋으나 철분이 과다한 지역에서는 이중커튼에 권취식 개폐장치를 달아 낮 동안에는 열어두어 햇빛이 들게 하고, 밤에는 내려 닫아서 수막장치를 가동한다. 지하수량이 적은 지역 에서는 수막을 형성하고 버려진 물을 집수통에 모아두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때 경유 또는 전기보일러를 이용해서 물을 데워 재사용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실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8) 수확

 

수확 작업은 왕성한 생육을 보이기 시작하면 겉잎부터 차례로 따 수확하며 병든 포기나 잎 등을 바로 제거해 다른 포기로 전염되는 것을 막는다. 정식 후 30일경부터는 수확이 가능하며 이때 잎의 크기는 12~15cm 정도일 때가 적당하다. 수확 주기는 약 15일 간격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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