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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엽경채류

상추 - 일반사항(3) : 재배 환경 및 재배 현황

by 내오랜꿈 201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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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배 환경

 

온도 조건

 

호냉성인 상추는 냉량한 기후를 좋아하고 발아와 생육 적온이 15~20이며 결구 적온은 이보다 낮은 10~16이다. 30이상의 고온과 5이하의 저온에서는 발아가 거의 되지 않는다. 상추 생육 과정에서 잎의 분화는 주간 온도보다는 야간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10~15에서 잎의 분화가 가장 활발하며 10이하 이거나 15이상에서는 잎의 분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거나 잎이 증가하지 않는다. 지상부의 온도는 생육 적온과 같은 15~20에서 양호한 생육을 보인다. 꽃눈의 분화는 고온에서 촉진되며 5이상의 적산온도로 만추대성인 그레이트 레이크(Great Lakes)1,700에서, 추대성이 중간 정도인 뉴욕(New York) 12호는 1,500에서 꽃눈 분화가 된다. 꽃눈이 분화한 후 25에서 10, 20에서 20, 15에서 30일가량에 추대되나 15이하에서는 추대가 크게 지연된다.

 

광 조건

 

광 조건은 상추의 생육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 상추 종자 발아 조건에서 광은 필수적 요인인데, 적색광(660nm)에서 촉진되는 반면에 근적색광(730nm)에서는 오히려 발아가 억제된다. 이때 광을 감응하는 부분은 종피이다. 발아 후 상추의 생육 과정에서 광보상점은 1,500Lux이고 광포화점은 25,000Lux이다. 광의 세기가 약해서 광보상점 쪽에 치우치면 잎이 도장해 엽병이 길어지고 전체적으로 엽신이 길어진다. 이때 온도가 높으면 이 현상은 더욱 심화된다. 결구형 상추는 광의 세기가 강한 여름철에는 결구가 늦어지고 광의 세기가 약한 겨울철엔 결구가 빨라진다. 꽃눈 분화 후 꽃대의 신장은 일장이 길어질수록 빨라지고 일장이 짧으면 신장이 억제된다. 상추 잎에서 광합성은 주로 오전에 이루어지는데, 1일 총 광합성 양 중 70~80%가 오전에 일어나며 나머지는 오후에 한다.


여름철 상추 수경재배에서 흑색차광망으로 차광 정도를 달리했을 때 차광률이 높 아질수록 초장과 경장은 길어지는 반면에 전체 수확 엽수는 적어져서 차광을 하지 않은 대조구의 수량이 가장 높았다. 차광률을 높일수록 수량이 적어졌다. 한편 차광률이 높아질수록 클로로필 함량은 낮아졌다.

 

수분 조건

 

상추의 씨앗은 물속에서도 발아를 양호하게 한 것처럼 물과 비교적 친숙하다. 이 처럼 상추는 다습한 조건에서 잘 적응하는 편이며 수분이 충분한 곳에서 잎의 분 화가 빠르고 생육도 빠르다. 토양 수분이 충분한 조건에서 상추의 엽장이나 엽폭 이 커지며 엽수가 많아져서 생산 수량은 높아진다.




토양 조건과 양분 흡수

 

상추를 재배하는 데 알맞은 토양 산도는 pH 6.5~7.0(결구상추 6.0~6.5) 정도이다. pH 5 이하의 산성 토양이나 pH 8.0 이상의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생육이 저하된다. 토질은 특별히 가리지 않으나 보수력이 좋으며 배수가 좋은 모래참흙이 생장 하는데 알맞다.

상추의 양분 흡수는 질소(N), 인산(P), 칼리(K), 마그네슘(Mg), 칼슘(Ca) 5대 다량원소의 양분이 골고루 필요하지만 그중에서 인산이 다른 작물에 비해 중요하다. 인산질 비료가 충분해야만 엽수의 분화가 빠르며 잎의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이다. 인산은 지온이 15~20유지되고 토양 수분이 충분할 때 흡수가 용이하다. 질소질비료는 충분한 시용보다는 조금 부족한 토양에서 자란 상추의 잎이 무겁다. 상추는 칼슘 요구도가 높은 작물 중 하나이다. 칼슘 흡수는 무기질 비료를 많이 주어 토양 EC가 높고 pH가 낮을 때 억제되며 고온이나 저온, 일조 부족에 의해서도 저해된다. 토양전기전도도(EC)는 잎상추와 결구상추가 공히 2dS/m 이하에서 양호한 생육을 보인다.



2. 주 산 지

 

국내 주요 재배 주산지를 살펴보면 노지상추는 전국적으로 평창군, 북구(대구), 횡성군, 기장군에서 많이 생산되며, 시설상추는 주로 대도시 근교인 남양주, 강서구(부산), 광주시, 용인시, 이천시, 고양시, 논산시, 하남시, 북구(대구), 충주시 등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남양주와 하남시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다. 잎상추는 경기도 광주, 하남, 남양주, 양평, 부산, 광주 등 대도시 근교이며, 결구상추는 강원, 전남, 경남, 제주 등 전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3. 재배 및 생산 현황

 

우리나라의 상추는 엽상추(청치마, 청축면, 적축면, 적치마)가 주를 이루어 2011년 현재 4,691ha에서 116,000톤이 생산되고 있고, 결구상추는 732ha에서 25,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상추는 전체 쌈채소 중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미국과 일본은 결구상추가, 유럽은 버터헤드(butter head)인 결구형 상추가 주류를 이루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잎상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채소류를 고기와 싸서 먹는 쌈문화와 무관하지 않다. 상추는 도시 근교인 특히 하남, 성남 일원을 중심으로 한 비가림 하우스에서 연중 생산되고 있다. 주년 재배가 일반화되어 있으며, 시설재배 비율은 잎상추가 76.4%, 결구상추가 48%를 차지하고 있다. 요즈음 친환경 재배를 통한 안전한 먹거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참살이(well-being) 시대를 맞아 쌈채소와 새싹채소의 비중이 날로 증가하면서 상추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게 되고 이로써 연중 생산, 공급 되고 있다. 잎상추는 연작에 따른 생리 장해와 고온기 추대, 적색 발현의 불안정, 수확 노력이 많이 드는 문제점들이 있고, 결구상추는 고온기 재배 시 추대 및 부패 병(균핵 및 무름병)이 많이 발생해 특히 여름철 고온기 7~9월에 안정 생산이 어려운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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