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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약용식물

더덕 - 재배기술

by 내오랜꿈 201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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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기술

 

더덕은 주로 자연산 채취에 의존해 왔으나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수요도 급격히 증가되었다. 이에 따른 재배면적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중산간지 및 고랭지 면적이 많은 강원도가 주 재배지로 되어 있으며 다음으로 제주 지역을 비롯해서 전남, 경북, 충북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더덕의 가격은 일반 채소류와는 달리 연도별 변동 폭이 작을 뿐만 아니라 계절별 가격의 변동이 크지 않다. 더덕의 유통은 대부분 직거래 또는 중간상에 의한 도매거래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점차 직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 다른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더덕도 생산지 가격과 소비지 가격의 차이가 크므로 농가 수취가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우편주문 판매 등 다양한 방법을 최대한 이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더덕의 경영비는 고용 노력비가 약 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다음으로는 비료비가 16%, 임차료 7% 순으로 고용 노력비와 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고용 노력비는 제초와 파종에 들어가는 인건비가 대부분으로 파종 노력비는 생력 재배기술이 개발되어 농가에 보급됨으로써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나 제초 인건비 비중은 아직도 줄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제초 노력비를 줄이는 경영 방법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에 반입되는 더덕은 중국산이 90% 이상이고 수입 물량은 생근 더덕의 경우 연도별로 약 1,000톤 내외가 수입되고 있다. 생더덕 이외의 단순 가공에 의해 수입되고 있는 건더덕과 냉동 더덕은 4050톤 정도가 수입되고 있다. 국산은 국내산에 비해 뿌리가 짧고 굵으며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국내산의 가늘고 긴 뿌리와는 구별된다. 또한 더덕 특유의 향이 거의 없고 질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산 더덕이 중국산에 비해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훨씬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재배환경


더덕은 일반적으로 산지의 자생지 환경을 살펴보면 음지식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음지보다 햇빛이 잘 드는 양지에서 재배하여야 수량이 많아지고 생육이 양호하게 된다. 광포화점이 7580Klux로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로 음지보다는 양지에서 뿌리의 비대를 촉진하므로 수량적인 면에서는 양지재배가 훨씬 유리하다.


생육 적온은 20로 온도 교차가 큰 준고랭지 이상 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생육이 좋은데 계절별로 보면 56월에 지상부가 왕성한 생육을 하다가 78월에는 고온에 의해 생육이 완만해지며 9월부터 기온이 서늘해지기 시작하면 뿌리가 급속하게 비대하게 된다. 온도와 뿌리 발달의 관계에서 근중 비대가 양호한 온도는 20전후이므로 더덕 재배 적지는 평난지보다 온도가 비교적 서늘한 고랭지대에서 재배하는 것이 경영상 유리하다.


재배환경에 따른 향기 성분은 3566종 정도로 여러 가지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온도 교차가 클수록 사포닌과 향기 성분이 증가된다. 자생지의 특성은 재배지에 비해 광도가 극히 낮고 토양의 유기물이 많으며 pH는 재배지에 비해 낮으며 지온 및 기온도 낮다. 이러한 복합적 환경은 야생 더덕이 재배 더덕에 비해 향기 성분 등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건 중에서 표고별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750m의 고랭지에서 재배한 더덕이 평난지에서 재배한 더덕보다 30% 정도 조사포닌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기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정유성분을 들 수 있으며 더덕의 뿌리를 잘랐을 때 하얀 젖빛 물질이 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정유 성분이다. 이러한 정유 성분은 생육기간 중 광량이 많을수록 정유 성분의 함량이 낮고 차광의 정도가 높을수록 정유 성분이 증가하는 경향이며 광량이 많은 재배 조건에서 재배한 더덕은 수량은 많으나 향이 적고 산림 환경에서와 같이 음지에서 생산된 더덕이 정유 성분이 많아 향이 높게 나타난다.


요약하면 더덕의 향기 성분은 양지보다는 음지, 평난지보다는 고랭지, 모래 토양보다는 식질 토양이 좋으며 질소질 성분이 적은 유기질 토양에서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자생지와 재배지 간의 차이는 위에서 언급한 더덕의 성분적인 품질을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지상부의 생육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나타낸다. 자생지에서는 환경의 영향으로 향을 제외한 줄기길이, 엽수, 엽장, 엽폭 등 생육에 있어서는 재배지보다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므로 재배 시에는 품질과 수량의 관계를 고려해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 주도록 한다.



더덕은 뿌리가 곧고 잔뿌리가 없어야 하며 품질과 상품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토질이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더덕은 토심이 깊고 부식질이 많으며 모래와 점토가 균형을 이룬 pH6 정도의 약산성 토양에서 생육이 좋고 지근 발생이 적은 좋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즉 이러한 토양은 수분 유지가 잘 되고 물 빠짐 또한 좋은 양토이다. 모래땅이나 자갈이 많은 땅은 잔뿌리가 많아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므로 이러한 땅은 피해서 재배해야 한다. 밭 토양과 산지토양을 비교하면 밭 토양은 질소, 인산 등 비료성분이 풍부한 반면 부식질이 적으며 산지 토양에서는 부식질이 많고 질소 인산 등 비료성분은 부족하여 자람이 매우 느리므로 산지에서 재배할 경우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어야한다.


이외에도 잔뿌리는 25이하의 낮은 온도와 광량이 많은 조건에서는 다소 많이 발생되는 경향이지만 이와 반대 조건인 높은 온도와 낮은 광량에서 재배시에는 더덕의 생육량을 크게 감소시킨다.

 

(2) 종자준비


더덕의 개화 시기는 7월 중하순경이며 종자의 결실은 9월 상순경부터 시작하여 10월 중순경까지이다. 종자는 완전히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채종하는 것이 좋으나 너무 마르면 자방이 벌어져 종자가 땅에 떨어지게 되므로 아침 일찍 습도가 높을 때 줄기째로 베거나 흐린 날 채종작업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줄기째로 햇빛에 말리면 종자가 쉽게 떨어진다.


더덕의 번식은 종자로 하는데 1년생 더덕에서도 종자 채취가 가능하지만 1년생에서 채취한 종자는 충실도가 떨어지고 발아 및 입모율이 좋지 않으므로 쓰지 않도록 하며 2년생 더덕에서 채취한 종자로 씨방이 크고 윤택이 나는 것씨앗이 고르고 큰 것을 선택하여 파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더덕은 한번 식재 후 23년 동안 재배하게 되므로 잡초 종자가 섞이지 않은 것을 선택하여야 하며, 특히 새삼의 종자가 섞여 들어갔을 경우에 문제가 된다. 새삼의 종자는 더덕 종자와 같이 토양에 떨어진 다음 봄에 발아하여 키가 10cm 정도 자라면 기주식물인 더덕에 감겨 기생근을 형성하고 양분을 흡수하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새삼의 토양 중 뿌리는 고사하며, 급속도로 줄기를 따라 이동하면서 넓혀 가기 때문에 인위적인 제거가 불가능 해진다. 따라서초기에 새삼 덩굴을 발견하게 되면 기주가 된 더덕을 포기째로 뽑아 버리도록 해야 한다.


파종할 종자량은 파종하는 방법에 따라서 차이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파종 방법을 미리 정해 두었다가 이에 맞게 준비를 하여야 한다. 유공비닐 10×10cm45립 정도 파종한다면 10a당 소요되는 종자의 양은 약 1.6정도가 소요되므로 소실되는 양을 감안하면 2.0정도로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파 시에는 3.0이상이 필요하지만 더덕의 경우에는 산파 파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3) 파종시기


더덕의 종자는 침종 후 2정도의 저온에서 510일 정도 처리 후에 파종하면 발아율이 양호하며 지베렐린 100ppm24시간 담갔다가 그늘에 말려 파종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저온 처리는 실제 영농 현장에서는 젖은 종자의 파종으로 인한 불편과 기계파종의 불가능 등이 문제가 되며 지베렐린 처리 역시 번거로워 사용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이른 봄 조기에 파종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파종 시기를 앞당겨 3월 중 파종하면 번거로운 저온처리 및 지베렐린 처리 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충분한 저온 처리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간혹 가을 파종하는 경우가 있으나 가을 파종 시에는 더덕의 종자가 조류 및 기타 동물의 먹이가 될 수 있으며 봄

 



해동 시 서릿발에 의해 지표면이 들떠 건조 피해를 받기 쉽다. 이외에도 더덕재배 시 잡초 노력이 많이 투입되는 특징이 있는데 가을에 파종하게 되면 잡초의 종자는 반복적인 강우로 인해 지표면에 집중하여 모이게 되므로 잡초 발생량이 많아지게 된다. 대부분의 잡초 종자는 미세한 광발아 종자로서 지표면에 있을 때 발아가 잘 되며 로터리 경운으로 인해 깊이 묻히면 발아가 잘 되지 않으므로 봄에 포장을 조성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더덕은 저온 처리를 하지 않았을 때에는 파종 후 약 20일 정도 지나야 발아되며 일찍 파종한다고 해도 외부 저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마지막 서리가 오420일경 이후에 발아가 된다. 파종 시기는 가능한 해동된 후 빨리 할수록 충분한 저온 처리가 되므로 발아율이 높고 싹이 고르게 올라오며 발아되는 시기가 빨라 근비대에 유리하다. 따라서 3월 하순4월 상순경이 파종 적기이며 기온이 많이 올라가는 5월 이후에는 발아율이 매우 불량하며 생육 기간도 짧아져 불리하게 되므로, 5월 하순 이후의 더덕 파종 작업은 경제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종자의 크기가 작은 미세종자들은 일반적으로 햇빛이 있는 광 조건에서 발아되는 종류들이 많지만 표 98과 같이 더덕은 자연광 하에서 파종 후 20일에 7.0% 발아되지만 암 조건에서는 18.0%로 광 조건이 아닌 암 조건에서 발아율이 더 양호하므로 너무 얕게 복토하여 건조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포장준비 및 파종방법


과거에는 더덕의 경영에 있어서 파종 노력이 과도하게 투입되는 것이 특징 이었으나 현재에는 파종 노력비를 절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력화 파종기술이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다. 주요 파종 방법으로는 무멀칭 직파방법, 유공비닐 손 파종, 파종기를 이용한 파종방법, 씨비닐을 이용한 파종방법 등이 있다. 먼저 무멀칭 직파방법은 멀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종하는 방법으로 파종이 매우 간단한 편이나 가뭄 시 종자발아가 불량하게 되고 제초노력이 많이 소요되어 비닐멀칭 방법에 비해 대체로 수량도 떨어지게 된다.


파종 전에 밭두둑은 넓이 90cm, 높이 30cm 정도로 만들고 종자의 파종 깊이는 0.30.5cm 정도가 적합하다.


파종이 끝난 후에는 봄 가뭄에 발아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차광망을 덮어 주면 지표면의 온도가 낮게 유지되며 습도가 잘 유지되어 발아가 촉진되며 처리하지 않은 포장에 비해 발아율도 훨씬 더 높일 수 있고 또한 강우 시 종자 유실을 방지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사용한 차광망은 잘 보관하였다가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어 비용도 많이 들어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발아가 시작되는 것이 확인되면 차광망을 걷어 주도록 한다. 차광망 대신 짚을 피복하는 경우에도 피복하지 않는 것보다 발아율을 훨씬 높일 수 있다.

 


. 시비방법

 

더덕은 근 비대가 장기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기 재배 시 시비량이 적으면 비상품의 작은 더덕이 많이 나온다. 따라서 많은 양의 유기물을 필요로 한다. 밑거름은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면에 흩어 뿌린 후 23주 후 밭갈이를 하여 두둑을 만들고 파종한다. 밑거름 중 계분이 많이 포함될 경우에는 계분은 잘 부숙시켜 사용해야 한다. 부숙이 덜 된 계분을 뿌리고 비닐 멀칭을 하면 어린 발아묘가 유해 가스 발생으로 피해를 받는 경우가 있으므로 부숙이 덜 된 계분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뿌려 놓았다가 유해 성분이 더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웃거름은 생육 정도에 따라 67월 중 12회 시용하며 7월 이후에 질소 비료를 과용하면 월동력이 약해진다. 특히 배수가 불량한 토양은 월동력이 약하므로 질소 웃거름을 너무 늦게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덕은 23년 재배 후 수확하는데 토양의 습도 및 비옥도가 높으면 근비대가 빨리 이루어지지만 뿌리가 썩는 경우가 많이 생기며 토양의 습도 및 비옥도가 낮으면 근 비대는 느리나 더덕의 고사율이 적고 썩는 뿌리의 발생률이 낮아진다. 따라서 2년 정도 단기간 재배 후 수확할 경우 충분한 시비를 하는 것이 유리하고, 3년 정도 재배하는 경우에는 너무 많은 시비량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인 더덕의 거름 주는 양은 표 103과 같다.

 

. 재식거리



재식 거리는 넓을수록 투광량이 많고 통기가 원활하여 총 수량에 있어서는 많으나 상품성이 있는 굵은 더덕의 수량은 감소하게 된다. 더덕을 재배하는 데 있어서는 균일한 뿌리의 생산이 어렵고 비상품 잔 더덕의 생산량이 많은 특징이 있다.


더덕의 재식거리는 10×10cm, 10×15cm 정도로 밀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투광량, 토양의 비옥도 등에 따라 비상품성 더덕의 비율이 적게 나오도록 하여야 한다. 이렇게 밀식 재배 시에는 투광량을 높여 주기 위하여 지주 설치를 반드시 하며 토양관리에 신경을 써야 2년 재배 후 수확이 가능하다. 토양의 비옥도가 떨어지고 재배환경에 있어 불리한 경우는 재식거리를 넓혀 15×15cm 또는 그 이상으로 넓혀 심어야 하며 3년 정도 재배 후 수확한다.


. 파종방법

 

) 씨비닐 파종


멀칭비닐 구멍 중간에 얇은 띠를 남기고 여기에 35립의 종자를 부착한 것을 말한다. 이 방법은 파종 노력이 절감되고 초기 생육이 고르며 입모율도 비교적 좋은 장점이 있다. 입모율이 고르며 생육이 좋은 이유는 파종 후 종자의 복토 깊이가 일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단점으로는 자갈이 많은 땅이나 모래가 많은 땅에서는 이랑의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기 어렵고 자갈이나 모래 위에 종자가 묻히게 되면 수분 유지가 어려워 발아가 안 된다.


파종방법은 이랑을 편평하게 한 다음 롤 비닐 등을 굴려 표면을 일정하게 압력을 주어 눌러 준 다음 씨 비닐을 멀칭해야 종자가 토양에 잘 밀착된. 그런 다음 종자가 부착된 구멍 부분을 34cm 정도 얇게 흙으로 덮어주면 되는데 너무 얇게 덮을 경우 가뭄에 의해 발아가 안 될 수 있으며 두껍게 덮으면 발아 기간이 오래 소요되며 비닐 위에 잡초가 발생되므로 이를 감안하여야 한다.이 방법은 씨 뿌리는 노력은 절감되지만 복토는 손으로 해야 하므로 노력이 많이 든다. 또한 가물 때는 건조로 발아가 불량할 수 있다.


주의할 사항은 씨 비닐 파종은 종자를 깊게 파종하지 못하므로 겨울 동안 지제 부위의 동해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곳이나 지면이 낮은 포장에서는 파종 방법을 바꿔야 한다.

 

) 파종기를 이용한 파종


노동력이 가장 적게 드는 생력적 방법이며 1조식 무동력 점파 파종기를 이용한다. 파종은 우선 이랑을 만들고 무공비닐로 멀칭한 후 파종기를 이용하여 멀칭비닐 위를 지나가면 구멍이 뚫리면서 종자가 파종되는 방법이다.


이때의 멀칭비닐은 반드시 더덕 전용의 두꺼운 연질 필름을 사용하여야 비닐이 갈라지지 않으며 비닐 멀칭 시 팽팽하게 파종상에 밀착이 된 상태에서 파종하여야 비닐이 밀리지 않게 된다. 비닐이 느슨하여 밀리게 되면 파종된 종자와 비닐의 구멍이 일치하지 않게 되어 싹이 구멍 밖으로 출현하지 못하게 된다.


비닐은 흰색 부분이 위로 가게 하고 검은색 부분은 지면을 향하게 깔면 된다. 또한 파종하기 전 파종상 표면이 충분히 말랐을 때 비닐 멀칭을 하여야 파종 후 종자가 자동으로 주변의 흙이 흘러 내려 복토 되며 파종상 표면이 젖어 있을 때 파종하면 복토를 별도로 해 주어야 한다.

 


파종기에 종자를 너무 많이 넣으면 회전되면서 압축되어 단단해져서 종자가 제대로 떨어지지 않으므로 소량만 넣고 파종해야 한다. 종자가 적절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 후 일정한 속도로 밀고 가는 것이 중요하며 사전에 충분한 연습으로 고루 파종되는 것을 확인 후 본 파종에 들어가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파종기를 이용하여 파종하면 씨비닐 파종 시와 달리 복토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인력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다.

 

) 무멀칭 직파 방법


멀칭하지 않는 방법으로 이랑을 만든 후 종자를 산파한다. 파종하기는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파종 후 제초 관리가 문제가 된다. 무멀칭 재배는 예정지 관리 또는 객토를 하여 잡초 종자가 없는 경우는 큰 문제가 없겠으나 파종 후 1년간 지속적인 제초를 하기 위해서는 인력 소모가 너무 많기 때문

 

에 일반적으로 하지 않는 방법이다. 포장의 수분유지에 불리하며 솎아주기 노력도 많이 필요하고 수확 시 잔더덕이 많아진다.



) 유공비닐 손 파종


유공비닐 손 파종은 일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더덕 전용 유공 비닐로 멀칭한 후 손으로 파종하는 방법으로 파종방법 중 입모율이 가장 높은 반면에 파종노력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어 농촌 노동력이 부족한 실정임을 감안할 때 대면적 파종을 위한 방법으로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5) 포장관리

 

. 솎아주기

 

파종 후 더덕의 초장이 46cm 되었을 때 1본만 남기고 솎아 주어야 한. 솎아주지 않으면 뿌리가 서로 붙어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할 수가 없게 된다.

 

. 제초작업

 

더덕재배에 있어서 경영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제초 노력비라 하겠다. 더덕은 파종 후 어린 싹의 세력이 매우 약하므로 지표면을 충분히 덮기까지는 78월경이 되어야 하며 이때까지는 잡초의 발생 및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 해당되므로 잡초와의 경쟁에서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게 되므로 노력비 절감 차원에서 비닐 피복을 하는 것이 좋으며 무피복에 비해 생육에 있어서도 유리하다그러나 비닐피복을 했다 하더라도 1년 차에는 3회 정도 제초 작업이 필요하다.


영농 현장에서는 노력비 절감을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더덕 종자를 4월 하순경 파종하면 더덕은 20일 정도 후에 발아가 된다.

 

미국실새삼 발생현황 및 특성


미국실새삼은 종자로 번식하는 일년생 완전 기생잡초로서 종자는 토양속에서 710년 동안 생명력을 유지하며 숙주가 죽기 전에는 생존함


기생잡초 미국실새삼 식별 요령


- 줄기는 직경 1내외로 잎이 없으며, 실 모양(絲狀)이며 옅은 황색 또는 옅은 붉은빛을 띤 황색

- 줄기는 기주식물을 왼쪽으로 감아 오르면서 작은 돌기모양의 흡반(낙지의 빨판과 유사함)을 고착시킴

- 꽃은 줄기의 여러 곳에서 뭉쳐 달리며, 흰색의 꽃잎은 5개로 갈라지고 삼각형이고, 수술은 꽃잎이 갈라진 부위에서 달리며 5

- 꽃잎 안쪽에 붙은 인편(투명한 비늘조각)은 끝이 빗살모양으로 갈라져 있으며 씨방을 덮고, 씨방이 비대해짐에 따라 인편은 잘 보이지 않음










꽃 해부도

화서

꽃 및 인편

줄기 및 흡기

 

기생잡초 미국실새삼 제거방법 및 시기


물리적 방법


- 손제초 : 발생면적이 작을 때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임

- 윤 작 : 새삼류는 토양내에서의 종자 수명이 10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여 이 기간중에 화본과 작물인 옥수수를 다년간 재배함.

- 기 타 : 심경, 작물 파종시기 조절, 혼작, 불태우기 등이 있음.


. 지주설치

 

더덕은 덩굴성으로 자연 상태에서는 주변의 나무 등을 타고 올라가 스스로 최대의 광량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절한다. 그러나 인위적인 환경에서는 밀식되어 있는 상태에서 과번무하여 수광상태가 좋지 않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양지에서 근 비대가 양호한 더덕에 있어서 지주의 설치는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더덕은 장마시기를 거치면서 줄기마름병, 녹병, 시들음병 등 병해가 다량으로 발생되는데 지주를 설치하면 병해 감소 효과가 뚜렷하며 투광과 통풍이 원활하게 되어 생육 및 근 비대가 양호해지므로 지주는 반드시 설치해 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지주는 6월 중순경 설치하며 높이는 높은 것이 좋으나 보통 11.5m 정도로 한다. 설치 형태는 일자형은 두둑의 중간에 파이프 등을 23m 간격으로 세우고 오이망을 씌워 덩굴을 올리는 방법으로 투광량이 많고 작업하기가 편리하나 덩굴이 왕성하게 뻗어 올라가게 되면 지주에 가해지는 힘이 상당하므로 견고하게 설치하지 않으면 반드시 보수 작업을 별도로 해야 한다.

 


삼각형 지주는 아래쪽은 움직이지 않게 세우고 위쪽은 서로 견고하게 묶어서 양쪽으로 오이망을 씌워 덩굴을 올리는 방법으로 일자형 지주보다는 투광량이 적고 견고하나 이랑을 넓게 한 경우 가운데 열은 통풍이 불량하고 투광상태가 좋지 않아 비상품의 잔 더덕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삼각형 지주 설치 시에는 이랑이 너무 넓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사다리형 지주는 견고하고 통풍이 양호하나 자재비가 많이 들고 투광량은 삼각형 지주보다는 많지만 일자형보다는 적다.

 

. 웃거름 주기

 

1년 차에는 7월 하순에 1, 2년 차에는 6월 하순과 7월 하순경에 2웃거름을 준다. 주는 양은 10a당 매회 요소 3kg과 염화칼리 2kg을 사용하면 된다. 더덕은 일반적으로 비닐 멀칭을 하고 심기 때문에 추비할 때 비닐 위에 가볍게 흩어 뿌리는 정도로 주면 되는데 더덕이 심겨진 곳에 한번에 많은 양이 뭉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양토에서 무멀칭으로 재배하는 경우는 퇴구비 등 지피물을 피복하여 토양의 경화를 막아주고, 지속적인 양분 유지를 위해 추가 양분을 투여해주는 것이 좋은데 지상부가 출현하기 전인 3월 말경에 퇴비를 피복하면 수량이 증가한다. 비닐멀칭 재배를 한 경우에도 토양의 양분이 부족한 경우 2년 차부터는 비닐을 벗기고 무멀칭 재배를 할 수 있다. 1년 차 이후에는 잡초 발생량이 대폭 줄어들어 비닐을 벗기고 재배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며 수확 시 더덕의 저장성은 무멀칭이 약간 더 높은 것이 장점이나 2년 차 이후 무멀칭 시 너무 건조한 경우 수량성이 약간 떨어질 수 있다.

 


. 적심 및 적화처리

 

) 적심처리


더덕을 재배하는 경우 대체로 밀식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생장기에 들어서면 줄기가 신장하여 과번무의 상태로 되기가 쉽다. 이에 따라 통기성이 나빠지고 과습을 초래하여 병해 발생이 많아지게 되므로 영농현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적심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도한 적심은 표 106에서 보는 바와 같이 더덕의 근 생장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상품율과 수량을 떨어뜨린다. 또한 3년 재배한 더덕에서 근의 중심부를 절단하여 조직을 염색하여 관찰한 바 적심량이 증가할수록 뿌리에 목질화된 부분이 발생하여 품질이 좋은 더덕을 생산할 수 없다또한 적심은 표 107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상부에서 가까운 부분을 적심할수록 근중이 많이 감소하며 지상부에서 먼 부분을 적심하면 근중의 감소가 적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적심은 통기에 문제가 있거나 과습으로 인해 병해가 과도하게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상부에서 가능한 높은 곳을 약간의 적심만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겠다.



) 적화처리


적화처리는 근 비대에 영향을 주어 수량이 증가 된다. 이는 개화기에 들어가면 개화 전에 뿌리에 분배되어 왔던 광합성 생산물질의 대부분이 개화

 

와 결실을 위해 소비되는 결과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적화처리는 근 비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나 앞에서 언급한 적심을 통한 적화 처리는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노동력이 적게 들면서 효율적인 적심 방법이 앞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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