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박과작물

호박 - 병충해(5) : 아메리카잎굴파리, 목화진딧물, 호박과실파리

by 내오랜꿈 2015. 2. 16.
728x90
반응형


13. 아메리카잎굴파리

 

(1) 증상 및 특징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가 잎 조직 내에서 꾸불꾸불한 굴을 파고 다니면서 가해하다가 자라게 되면 잎의 표피를 뚫고 나와 잎 위나 토양 위에서 번데기가 된다. 어른벌레는 산란관으로 구멍을 뚫고 흡즙하여 피해를 주기 때문에 잎 표면에 흰색의 줄무늬와 작은 반점들이 많이 생긴다.

 


(2) 방제방법


시설재배 시에는 창문이나 출입구 등에 한랭사(모기장)를 설치하여 성충의 침입을 차단한다. 묘상에서는 황색 유인 끈끈이를 설치해주면 밀도를 줄일 수 있고 피해를 입은 묘는 정식하지 않도록 한다. 재배기간 중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굴파리용 전문약제를 이용하여 57일 간격으로 23회 연속 살포하여 방제해야 한다.



14. 목화진딧물

 

(1) 증상 및 특징


작물의 피해에는 흡즙에 의한 탈색, 왜소 등의 직접적인 피해와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간접적인 피해가 있다. 진딧물이 배설한 감로는 동화작용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그을음 병을 유발하여 상품성을 저하시킨다.

 


(2) 방제방법


수시예찰을 통하여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제약제 살포는 저항성 발달을 억제하기 위해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여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제 살포 시에는 잎의 뒷면에 서식하므로 뒷면까지 약제가 골고루 묻도록 살포하고 약제를 진하게 타서 살포하면 약해 발생이 높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수확 직전에는 약제 살포를 금하고 반드시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여야 한다.

 


15. 호박과실파리

 

(1) 증상 및 특징


호박과실파리는 파리목, 과실 파리과에 속하는 해충으로서, 1933년 일본의 시라키에 의해 최초로 보고되었으며, 세계적으로 일본, 대만, 한국 등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4년에 전라남도 광양군 백양산에서 처음으로 채집 기록된 후 완도군 보길도, 자개도와 강원도 설악산에서 채집 기록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호박과실 파리 피해는 오래전부터 발생하였던 것으로 추측되나 조사가 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며, 1990년 전남 곡성지방의 산간 고랭지에서 억제 재배한 수박에 피해가 나타나 문제시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과실파리류는 검역 대상 해충으로 지정되어 있어 호박과실파리 역시 박과류 수출과 관련하여 주목해야 할 해충이다.


성충의 몸길이는 10mm 정도이고, 날개 길이는 9mm 정도인 대형 과일파리로서 몸은 전체적으로 담황색을 띠며, 가운데 가슴의 등쪽은 황갈색으로 3개의 황색 세로줄무늬가 있고, 날개는 전연부위와 날개 뒷부분의 시맥 주위가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유충은 어릴 때는 백색이나 자라면서 황색을 띠며, 다 자란 유충은 길이가 1113mm 정도의 구더기가 된다. 유충은 몸을 수축하였다가 도약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번데기는 갈색으로서 크기는 78mm 정도이다.

 


호박(화초호박, 단호박), 조롱박, 수박, 참외 등에서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며, 호박의 경우는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확인되었다. 일본에서 확인된 호박과실파리 기주식물로는 호박, 조롱박, 참외, 수박, 오이, 수세미, 토마토 등으로 거의 모든 박과류 과실과 토마토가 기주식물로 보고되어 있다. 기주별 피해정도는 전국에 걸쳐 울타리, 논두렁, 밭두렁 및 도로변에서 재배하는 덩굴호박에 피해가 가장 많았으며, 일부 발생이 심한 지역에서는 7월 하순 이후에 결실되는 호박은 대부분 성숙하기 전에 떨어지기 때문에 늙은 호박을 수확하지 못하는 지역이 많았다.


호박과실파리는 1년에 1회 발생하며, 성충은 7월부터 9월경까지 출현하여 박과류 재배포장 주위의 잡초 등에 서식하고 있다가 산란시기가 되면 기주식물로 비래하여 산란관으로 어린 과실의 표피를 뚫고 과실 속에 산란한다. 난기간은 10일 내외로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과실 내부를 가해하는데 다수의 유충이 식해하면 과실이 성숙하기 전에 떨어져 부패한다. 유충기간은 약 1개월로 3령이 되면 과실에서 탈출하여 땅속 510cm 깊이로 파고 들어가 1주일 이내에 번데기가 되어 월동한다. 수확한 늙은 호박에서는 유충으로 월동하는 경우도 있다.


유충이 과일 내부를 가해하여 피해를 주며, 피해를 받은 과일은 성숙하기 전에 부패하여 떨어진다. 주로 산간지대에 재배하는 늙은호박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며, 조롱박, 수박 등에서도 피해가 나타난다. 산란 부위는 과일이 자라면서 보조개 모양으로 오목하게 들어간다.



1991년부터 1992년까지 2년 동안 강원도 평창 등 131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호박과실파리의 피해가 발생된 지역은 경기도 양평군 등 30개 시·55개 지점 이상에서 확인되었다. 늙은 호박의 경우 호박과실파리 유충이 과실당 수십개에서 수백개의 유충과 번데기들이 발생하는 등 피해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 되었는데 과실 내에 유충밀도가 높으면 조기에 부패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2) 방제대책


성충은 숲속에 있다가 산란 시에는 암컷만 포장으로 날아와 산란하고, 유충이 과일 속에서 과육을 갉아먹으므로 약제에 의한 방제가 곤란하다. 호박과실파리 월동 번데기가 우화하는 5월 중·하순경 토양 살충 입체 등을 이용하여 경운하면 과실 파리 초기 발생 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나 집단 재배지의 경우 주변 재배농가 전체를 같이 방제하여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과실 수정이 이루어진 직후 유과기에 성충이 과일에 산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어린 과일에 봉지 씌우기를 하면 피해 과실을 줄일 수 있다. 성충을 유인해서 죽이는 유인살충제나 산란 기피제 등의 이용이 필요하나 아직까지 국내에는 효과적인 유인제나 기피제가 없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피해가 심한 지역의 경우 조기 재배를 통하여 호박과 실파리 산란이 주로 이루어지는 7월 중·하순8월 이전에 과실을 경과시켜 되도록 일찍 수확하고 산간 고랭지에서의 수박 억제재배를 피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