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리장해와 병해충 피해의 구별요령
오이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동시에 진행될 뿐만 아니라 뿌리가 천근성으로 수분 등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육묘기 때부터 꽃눈분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박과 채소 중에서도 비교적 생리장해가 많은 작물이다.
대부분의 생리장해가 토양의 산성화 또는 알칼리화, 염류접적, 토양수분의 과부족, 낮은 지온, 유해물질의 축적, 각종 영양조건의 불균형 등 토양환경이 불량하거나 시설의 지나친 저온 또는 고온, 변온, 일조부족, 일조시간의 단축등 기상환경의 열 악화, 시설 내에 발생하는 각종 유해가스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농약의 잘못된 사용에 의한 약해, 생장조절제의 잘못된 사용 등에 기인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생리장해는 각종의 원인에 의해 독립적으로 발생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피해가 심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생리장해의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퇴비를 많이 넣고 깊이 갈아서 뿌리의 발달을 좋게 하며 적온 확보, 양·수분의 적당한 공급과 합리적인 유인, 정지 등에 의한 통풍과 채광을 개선하는 등 재배환경을 적절히 하여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 있는 생육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생리장해와 병해충 피해의 구별요령
일반적으로 생리장해와 병해는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쉽게 구분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장해와 병해충 피해와의 구별은 다음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 일반적으로 생리장해는 밭 전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병이나 충해는 일 부 한쪽에서 발병하여 점차 번져가는 형태가 많다.
● 생리장해는 보통 잎의 앞과 뒷면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병해는 한쪽 면 에서만 발생하여 뒷면까지 번지는 경우가 많다.
● 생리장해는 전염되지 않지만 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점점 퍼지거나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 급속히 번지는 경우가 많다.
● 생리장해는 도관이 갈변하는 경우가 적다. 만할병, 만고병 등은 도관이 갈변하 는 경우가 많으나 양분과잉 또는 부족한 경우 줄기를 잘라보면 도관이 갈변하 는 경우는 거의 없다.
● 대부분 생리장해는 냄새가 없는 반면 병해는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2. 병해충 발생 특성
최근 시설재배 면적의 증가와 산지의 집단화로 연작에 따른 각종 병해충의 좋은 조건을 제공하게 되어 병해충의 발생 증가로 농가소득 향상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시설재배는 작물생육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작형에 따라 불리한 환경조건으로 작물이 쇠약하게 되어 이에 따른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저하되고, 연작으로 인해 병원균과 해충의 전염원을 단절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밀도는 높아지기 쉽다. 또한 토양 내에 염류가 과다 집적되어 양분 간 길항작용을 일으켜 특정 양분의 결핍으로 작물이 본래 갖고 있는 저항력이 약화되어 병해충 피해가 더욱 심해지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오이 시설재배에서 문제시되는 병원균은 역병, 청고병, 만고병, 바이러스병 등이 있으며 해충은 응애류, 진딧물류, 총채벌레류, 온실가루이 등 미소해충의 피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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