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딧물 전염성 바이러스 병(CMV,WMV, ZYMV)
(1) 증상
진딧물에 의하여 주로 전염되는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및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된 오이 과실은 엄지손톱 크기의 비교적 큰 혹 형성으로 심한 기형과로 변형한다. 생육 초기에 감염되면 과실의 꽃자리 부위가 뾰족하게 되며 잎의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모양과 잎에 짙은 녹색 수포 모양의 불규칙한 원형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와 증상이 다르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된 잎은 작은 원형반점이 형성되어 이 반점의 확대 및 융합으로 모자이크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주요 특징점이며, 과실은 품종에 따라 기형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2) 전염경로
진딧물에 의하여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및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들 바이러스는 진딧물에 의하여 비영속 전염된다. 이 매개충은 기주식물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 5∼10초 정도의 매우 짧은 탐색시간 동안에도 병든 식물체에서 바이러스를 진딧물의 구침(口針)에 흡착하여 건전한 식물체에 바이러스를 옮긴다. 바이러스가 흡착된 진딧물은 12시간 동안 이 병을 옮기지만 흡즙 구멍을 많이 만들게 되면 전염 능력은 빨리 저하된다. 이러한 전염 방법 때문에 작물에 진딧물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이 병은 빠르게 확산될 수가 있다.
이들 바이러스는 박과작물에서 종자 및 토양전염이 된다는 보고는 없다. 외부에서 날아오는 진딧물은 일반적으로 하우스 포장의 가장자리부터 발병을 시킨다. 이와 같이 포장 내에서 처음으로 감염된 식물체가 그 병의 일차적인 발병 전염원이 된다. 이어서 날개 달린 진딧물이 전 포장에서 바이러스를 신속히 전파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이러스 전염의 2단계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7월∼9월에 육묘하여 아주심기한 작물에서 진딧물 전염바이러스 병의 발생률이 높은 것은 이 시기가 진딧물이 비래하는 시기와 일치하고 주변에 많은 바이러스 전염원(예로 노지 호박 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3) 방제대책
진딧물에 의하여 전염되는 바이러스 병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진딧물을 방제해야 한다.
우선 육묘 관리가 중요하다. 파종상을 설치하기 전에는 주변의 잡초제거 등 청결을 유지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육묘상에서는 23메쉬의 촘촘한 한냉사를 설치하여 진딧물이 외부에서 날아오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고 주기적으로 진딧물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이것은 육묘상에서 바이러스가 감염되었을 경우 1차 전염원의 역할을 하여 재배포장에서 병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8월∼9월 육묘 시에 한냉사를 설치하여 육묘하는 것이 진딧물의 접근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아주 심은 후 포장 관리도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이들 바이러스병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발생 초기에 병든 식물체는 철저히 제거하고, 진딧물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농약 살포시 진딧물에 약제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다른 계통의 약제를 교차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우스 재배 시 측창과 출입구는 한냉사를 설치하여 진딧물이 포장 바깥에서부터 날아오는 것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한냉사를 설치한 하우스도 이미 유입된 진딧물을 철저히 방제해야 하며 한냉사를 설치하지 않은 하우스에서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측창을 닫는 것이 진딧물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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