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다수확 재배기술
생강(Zingiber officinale)의 원산지는 인도, 말레이시아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영양번식을 주로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 저온의 영향으로 일년생과 같이 생육한다. 생강은 oleoresi n, gingerol등과 특수한 성분이 있어 양념채소 뿐만 아니라 제과용과 향신료로 널리 쓰이며 의약품의 원료로도 개발되어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생강 재배면적은 2,133㏊(2007년)인데 충남의 서산, 태안과 전북 봉동지방에서 3,469㏊를 재배하고 있어 전국 재배면적의 95%를 차지하는 주산단지를 이루고 있다. 생강의 생육적온은 25∼28°C이며 고온기에 50% 차광조건에서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배수가 불량한 토질이나 연작지에서는 뿌리썩음병 발병 이 심하게 나타나 윤작 또는 재배지의 이동이 불가피한 실정이나 재배가능한 장소가 한정되어 있어 단위 면적당 수량을 높일 수 있는 재배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1. 생강 다수확 재배조건
생강 지하부 괴경 생육과정을 살펴보면 파종-출현-신장기-괴경비대기-수확기로 진행되는데 신장기에서 1차 괴경이 형성된다.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는 3∼ 4차 괴경이 형성되며 이 시기에 괴경비대기 급속히 이루어지는데(괴경비대기) 생강 다수확을 위하여 몇 가지 처리를 하여 시험한 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 종강 선별 및 육아방법
종강은 외관이 싱싱하고 상처나 터짐이 없으며 육색은 선홍색을 띄고 종강무게는 20g 내외가 좋다. 그러나 저장중 발아되거나 수분함량이 과다한 것 또는 뿌리썩음병 등에 이병된 생강은 파종후 생육이 불량하여 종강으로서 기능이 매우 저하된다.
육아방법은 종강에 수분을 적당히 흡습시킨 뒤 비닐에 싸서 온실 또는 비닐하우스에 놓은 뒤(25∼30°C 유지) 고온을 피하기 위하여 거적 또는 차광막으로 덮은 후 2일에 한번 비닐을 열고 수분을 공급한다. 육아 시 싹이 너무 길면 파종할 때 부러지기 쉬우므로 싹은 2∼3㎜정도 최아 시키는 것이 좋고 육아기간은 보통 7∼ 10일이 소요된다.
나. 시비기술 개선
생강의 표준재배 시비는 인산을 전량기비로 하고 질소와 가리의 분시비율은 기비 50%, 1차 추비 25%, 2차 추비 25%의 기비 중점시비로 되어 있다. 그러나 생강은 파종에서 출현까지 50일 내외의 장기간이 소요되어 이에 따른 비료의 손실로 양분흡수가 저하되고 특히 괴경비대가 왕성한 생육중기 이후에는 다량의 양분공급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관행시비방법을 개선하기 위하여 몇 가지 시험을 실시해 본 결과 인산을 전량기비로 질소와 가리의 분시비율을 기비 20%, 1차 추비 30%, 2차 추비 50%의 추비중점으로 분시하여 주었을 때 초장과 엽수가 증가되었고 괴경의 생육이 양호하여 관행재배보다 수량이 21% 증수되는 결과를 얻어 생강 다수확은 현행 기비중심보다 추비중심으로 비료를 주는 것이 유리하였다.
다. 토양수분
생강은 뿌리가 얕은 천근성 작물로 토양수분의 관리가 중요하다. 생육초기(3∼5本)와 괴경비대기에 토양 수분의 영향이 크게 나타나는데 이 시기의 적정 토양수분함량은 0.5bar 내외이며, 토양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4일에 1회 20㎜(1일당 5㎜)의 관수가 필요하다.
라. 비가림 하우스 및 고온기 차광
생강의 생육적온은 25∼28°C 이며 자연광의 40% 내외에서 광합성 능력이 가장 활발하다. 초기생육의 촉진, 뿌리썩음병 방제, 괴경비대를 위하여 비가림하우스 재배를 하였으며 고온기인 7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 50% 차광처리로 생강의 생육장해온도인 3 0°C 이하에서 생육이 가능하였고 생강 생장에 유리한 광도를 유지할 수 있어 지상부 및 지하부 생육이 관행재배에 비하여 양호하였다.
마. 뿌리썩음병 방제
뿌리썩음병은 노랑병, 근경부패병, 근부병으로 부르며 병원균은 피지움(곰팡이)으로 유주자를 형성하여 물을 따라 이동하며 고온균으로 생육온도는 25∼40°C이다. 발병 환경은 지온이 높고(27∼35°C ) 물빠짐이 나쁜 토양이나 연작지에서 병원균의 밀도가 증가하고 대부분 지표 5㎝ 이내에 존재하면서 주로 지제부를 침해한다. 뿌리썩음병 방제는 종강소독과 토양방제를 병행하여 주는 것이 효과가 좋다. 병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표하여 방제한다.
표 1. 생강 다수확 요인
구 분 | 관 행 | 다 수 확 |
토양소독 | – | 모캡(3kg/ 10a) |
종강소독 | 벤네이트–T | 벤네이트–T |
육아재배 | – | 최아 |
시 비 량* | 보비 | 다비 |
뿌리썩음병 방제 | 2∼3회 | 5회 |
관 수 | 자연강우 | 0.5bar유지 |
차광 (7월하순∼ 9월상순) | – | 50% |
비 가 림 | – | PE하우스 설치 |
주) * 1) 보비 : N− P2O5− K2O-퇴비=26− 16− 23− 2,000㎏/10a
2) 다비 : N− P2O5− K2O−퇴비=40− 16− 30− 4,000㎏/10a
- 퇴비는 퇴구비를 말하며, 가축분퇴비를 시용할 때는 퇴구비기준 돈분톱 밥 퇴비는 22%,계분톱밥퇴비는 17% 해당량을 시용함
표 2. 시비방법에 따른 생육 및 수량
구분 | 출현기 | 출현율 | 초장 | 엽수 | 경수 | 경태 | 엽색 | 괴 경 | 수량 | 지수 | |
두께 | 장 | ||||||||||
관행 | 6.17 | 69 | 45 | 17.1 | 23.3 | 7.6 | 29.6 | 49 | 114 | 832 | 100 |
추비중점 | 6.18 | 74 | 51 | 19.1 | 23.2 | 7.9 | 33.8 | 62 | 141 | 1,009 | 121 |
표 3. 지상부 생육
구 분 | 출현기 | 출현율 | 초장 | 엽수 | 경수 | 경태 | 뿌리썩음병 | 엽색 |
관행 | 6. 26 | 70 | 63 | 19.2 | 26 | 8.0 | 5 | 28.7 |
다수확 | 6. 19 | 92 | 86 | 22.0 | 46 | 9.1 | 0 | 37.6 |
2. 수량성
괴경수량은 관행재배 1,287㎏/10a에 비하여 다수확 처리에서 2,244㎏/10a로 관행재배보다 다수확 처리로 74% 증수되었다.
그림 1. 재배 방법별 수량 지수
그림 2. 다수확 재배
생강은 양념채소로서 뿐만 아니라 약용, 향신료 등 다양한 용도개발로 수요는 늘어갈 전망이다. 생강재배 시 단위면적당 수량을 높이기 위한 요인으로는 건전 종강의 선택, 종강소독, 심경, 다비, 고온기 차광, 비가림재배 등의 종합적인 처리가 효과적이었고 특히 철저한 약제방제와 고온기 차광조건에서의 비가림재배는 뿌리썩음병의 발병을 현저히 저하시키고 괴경생육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수량이 74% 증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의 재배농가에서 재배과정중 뿌리썩음병의 발병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재배기술 개발은 물론 뿌리썩음병에 강한 내병다수성 품종육성이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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