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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엽경채류

시금치(9) - 품종 분류와 품종선택

by 내오랜꿈 201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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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품종은 분화발달의 과정에서 동양계와 서양계로 나눌 수 있다. 동양계 시금치는 원산지인 이란에서 아시아로 건너와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토착한 것이다. 서양계 품종은 원산지에서 서부유럽으로 전파되었고, 이 중 일부가 일부가 미국으로 전파되어 신품종이 육성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동양종과 서양종을 교잡한 1대교잡종 시금치도 육성되고 있다.

 

1. 동양계 품종

 

원산지에서 동양에 전파되어 아시아 지역에서 개량된 것으로 품종은 비교적 적다. 우리나라의 재래종 시금치와 이를 개량하여 육성된 섬초등이 동양계 시금치이다. 일반적으로 추대가 빠르기 때문에 대부분 가을에 파종하여 재배한다.


종자는 가시가 있는 각종자이다. 잎의 색이 연하고, 잎의 표면은 편평하며, 정삼각형으로 선단부가 뽀족하고 결각이 많고 잎이 얇다. 뿌리와 식물체 기부의 색이 선홍색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추대가 빠르고 내한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을과 겨울에 재배되어 겨울 시금치라 불린다. 그러나 더위에 약하고 장일하에서는 추대가 빠르기 때문에 늦은 봄 이후 재배는 곤란하다.

 

2. 서양계 품종

 

유럽에서 주로 개량되었으며, 일부 미국에서 개량된 것을 포함한다. “프린스”,“킹오브덴마크”, “바이킹”, “마이티등이 주요한 품종으로 추대가 늦어 봄부터 여름까지의 파종 재배에 사용되어 여름 시금치라 불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둥근종자이며(각 종자도 있다), 추대가 늦고 내한성이 비교적 약하다. 잎색이 진하고 잎의 모양은 삼각형에서 방추형으로 선단은 방패모양을 지니고 결각은 작으며, 잎의 두께가 두껍고 특유의 냄새가 있다. 잎의 표면이 오글거리는 것이 많다. 주로 장일조건에서 육성되어 추대가 늦어 장일 조건의 재배에 적합하다.

 

3. 일대잡종

 

최근 작형의 분화에 따라 추대의 빠름 및 늦음, 품질, 내병성 등을 고려하여 계통내 교잡 또는 동양종과 서양종 간 교잡을 하여 일대잡종 품종을 육성하고 있다. 형질과 추대성은 대체로 동양종과 서양종의 중간형을 나타낸다. 병에 대한 저항성도 도입되고 있다. 대체로 잎의 형태는 동양계에 가까운 모양이 많으며, 잎의 두께가 두껍고, 잎의 색이 진하다. 생육이 빠르며 추대는 약간 늦어서 재배범위가 넓다. 주로 가을에 파종하여 재배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른 봄 파종이나 여름 파종용으로도 사용한다.

 

4. 품종의 선택

 

우리나라에서는 시금치를 주로 무침용 나물로 이용하므로 삶은후 식감이 좋은 동양계 시금치를 선호한다. 그러나 동양계 품종은 주로 가을 파종 재배에 이용되었기 때문에 봄 파종이나 여름 파종 재배에는 추대가 빨라서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는 동양종과 서양종 시금치를 교잡한 1대교잡 품종이 많이 보급되고 있다. 재래종의 형태를 가지면서 서양종의 생산력이나 추대가 늦은 성질을 겸비한 교배종 시금치가 많이 재배된다. 가을에 출하하는 작형에서는 내한성이 강한 품종이, 여름에 재배하는 경우에는 내서성이 강하고 추대가 늦은 품종이 바람직하다.

 

<출처> 농업기술길잡이204(시금치) 20151230,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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