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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당근

13. 생산 및 소비 현황

by 내오랜꿈 201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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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산 현황

 

당근은 근채류 중에서 무 다음으로 재배면적, 생산량 및 생산액 등이 많은 중요한 작목이다. 특히 비타민 함량이 높은 건강식품으로 인식되어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1980년대 이후부터 재배면적이 증가하여 1990년대 중반 최고에 달한 후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기 시작한 후 면적이 점차 감소하였다. 2011년 재배면적은 2,849ha, 생산량 93,694t, 생산액 673억원이고, 대부분 노지 작형으로 생산되고 있다. 제주도가 생산량이 가장 많고, 고랭지, 남부 지역 시설재배로 연중 재배되고 있으나 2000년대에 중국산 수입이 급증하여 재배면적은 매년 감소 추세이다. 중국산 수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고랭지 당근 재배면적이 가장 많이 감소되었고, 생산량은 2000년대에 재배면적이 줄어들어 연평균 4% 감소하였고, 2010년 생산량과 재배면적이 다소 증가하였다. 당근은 노지재배 중심이며 시설재배 비중은 7% 내외로 낮다. 10a당 수량이 시설재배는 2,692kg/10a로 비슷하나, 농지재배는 3,692kg/10a9%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좋은 토양조건을 갖추고, 기후조건이 좋은 제주도가 전체 재배면적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경남이 15%, 고랭지에서 여름재배가 가능하고 대규모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강원도가 10%를 점유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에서는 전체 재배면적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가공 및 수입 현황

 

당근 소비량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1990년대에는 11일 소비량이 4.3g이었으나 2004년에는 5.9kg으로 37% 증가하였다. 당근 소비량이 증가한 것은 당근주스 등 가공식품의 개발에 의한 수요창출로 매년 소비량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가공실적은 1980년대 후반에는 연간 724t 정도 가공하였으나 2004년에는 가공량이 증가하여 1,112t으로 1980년대 후반에 비해 약 54% 증가하였다.


이러한 당근의 가공 및 소비량은 음료수의 개발과 소비증가로 인해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근 가공제품의 생산비율은 건당근 15%, 절반당근 57%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당근퓌레·당근만두속·당근즙 등으로 가공되어 유통되고 있다.



한국의 당근 수입량은 1999년에는 5.4t이 수입되었으나 20001t을 넘어선 이 후 201082,658t으로 8배 이상 증가하여 전체 소비량의 약 45%가 수입 당근이다. 수입 당근의 99%가 중국으로부터 냉장상태로 수입되고 있으며, 미국으로부터는 1% 미만으로 신선편이 제품 상태로 수입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일본 및 외국 종 자의 도입으로 품질이 좋아져 수입물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금후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당근은 가정에서보다는 대형 외식유통업체나 음식점을 중심으로 소비되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수입되고 있다.


세계 주요국의 당근 생산 및 수출입 동향


세계 주요 당근 생산국은 중국, 미국, 러시아, 폴란드, 일본 등이며, 우리와 인접한 중국은 연간 7,073t을 생산하는 최대 당근 생산국이다. 당근의 국제 교역량 비율 을 살펴보면 5대 수출국은 네덜란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이며 이들 5 개국은 세계 당근 수출량의 65%를 점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10대 당근 생산국에 속한다.


당근의 주요 수입국은 벨기에, 독일, 캐나다, 프랑스, 미국이며, 이들 국가는 세계 당근 수입량의 73%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벨기에는 세계 당근 수입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2. 가격과 유통 현황

 

. 가격동향

 

가격은 연도별 재배면적과 생산량에 따라 약간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가을당근의 경우 제주도 지역의 태풍 및 가뭄으로 인하여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 급등 현상이 있었다. 가격이 높을 경우 수입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해에 따라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계속 높게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수입량의 증가율이 높지 않고, 적정한 재배면적이 유지된다면 지속적인 수 요 증가로 인한 당근 가격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 가격은 제주도 지역의 월동재배와 남부지역의 봄재배에서 생산된 물량의 출 하가 끝나는 6월 이후 상승하기 시작하여, 수입 당근이 주로 출하되는 10월이후부 터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월별 가격변동은 그해의 생산량, 재 고량, 수입량 등에 따라 다른데 6~8월은 가격변이계수가 0.8~1.01로 높아 저장출하를 원하는 농가는 가격변동에 대한 위험부담과 저장비용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제주산 당근이 주로 출하되는 1~4월엔 평균가격은 낮으나 가격변이계수가 0.5 정도로 다른 시기에 비해 낮아 가격이 안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유통 현황

 

우리나라 최대 당근 주산지인 제주 지역은 11~이듬해 3월에 주로 출하하며, 부 산 지역의 시설재배는 4~5, 선산·진주 등 봄작형은 6~7월에 출하되며, 고랭지 여름당근은 평창지역을 중심으로 8~10월에 출하되고, 기타 지역의 가을작형은 전 국 어디서나 가능하며 월동 전인 11월에 출하하고 있다. 특히 수입 당근은 국내산 저장물량이 없어지고, 김장용으로 수요가 많은 10~12월에 출하되고 있으나 수입 물량은 연중 거의 이루어지고 있다. 당근은 저장성이 좋아서 생산량이 과잉일 경 우 저장 후 출하가 이루어지고 있어 시설재배 당근이 7~8월까지도 출하되고 있다. 당근의 주 출하지역인 부산, 제주, 평창, 구미, 서산 지역은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출하량의 83%를 점유하고 있다.



당근의 주 출하지역인 북제주군과 남제주군에서 출하되는 유통비용은 소비자 가 격의 78.5%로 이 지역에서 출하되는 당근의 농가 수취 가격은 kg307원이나 소 비자 가격은 4.6배인 1,425원의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통단계별 유통비 비율은 소매단계 42.3%, 도매단계 22.6%, 출하단계는 13.6%로 소매단계가 가장 높고, 포장비·하역비·수송비·상장 수수료·감모비 등과 같은 직접비가 19.3%를 차지한다. 그리고 임대료·인건비·제세공과금·감가상각 비 등 기타 운영비가 22%를 차지하며, 직간접 유통비용을 제외한 유통 종사자의 이윤은 37.2%를 차지하고 있다.


유통경로별 농가 수취 가격은 산지유통인을 통하여 도매시장으로 판매하는 경우보다 생산자가 산지농협을 통하여 도매시장으로 출하하는 경우가 높았다. 그리고 도매시장보다는 농협유통을 통하여 하나로 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로 출하하는 경우는 다른 유통경로에 비하여 직접비는 많으나, 기타 운영비와 유통 종사자 이윤이 적어 농가 수취 가격은 높고 소비자 지불 가격은 낮았다.


유통경로별 유통비율을 보면, 생산자가 산지조합을 통하여 판매하는 비율은 36% 인 반면 산지유통인을 통하여 판매하는 비율이 64%로 더 높고, 도매상은 산지유통 인과 산지조합을 통하여 거래량의 96%를 취급하고 있다.


중간도매상은 전체 거래량의 61%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의 물량은 소매상(41%) 과 대형 유통업체(10%)와 대량 수요처(10%)를 통하여 판매되고 있다. 그 외 대량 수요처(20%)와 대형 유통업체(15%)는 전체 거래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 표준출하규격


당근의 표준출하규격은 품위규격인 등급규격과 크기구분으로 나누며, 포장규격 은 거래단위와 포장재질의 종류로 나누고 있다. 등급규격은 특··보통으로 나 누며, 등급은 고르기, 무게, 색택, 모양, 손질 정도와 결점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등급규격 중 농가 수취 가격이 높은 특 등급은 개당 무게가 90% 이상 균일해야 하 며, 품종 고유의 색택을 나타내야 한다. 모양은 표면이 매끈하고 꼬리 부위 비대가

 

좋고 흙과 수염뿌리를 손질하여 제거해야 하며, 잎은 1이하가 되게 잘라야 한 다. 그리고 병해충 흔적, 상해, 녹변, 열과, 형상불량 등과 같이 외부에 가벼운 결점 이 있는 비율이 5% 이하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특 등급의 규격품을 생산하기 위 해서는 생산단계에서 고품질 생산기술을 투입하고, 수확 후에는 저장과 선별, 세 척 및 포장을 철저히 해야 한다.




무게 구분은 당근의 1개 무게가 특대는 250g 이상, 대는 200g~250g이 되어야 되며, 중은 150g~200g, 소는 100g~150g 정도 되어야 한다. 1개의 무게가 100g 이하 되는 것은 산지에서 폐기하거나 가공용으로 출하하고 시장출하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 히 특품은 무게가 90% 이상, 상품은 80% 이상 균일해야 한다.




포장의 표준출하규격은 거래단위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다. 10kg20kg 단위 로 규정하고 있으며, 포장재 종류는 골판지 PE포대이다. 특히 10kg단위의 골판지와 PE포대는 소포장 500g20대씩 포장하여 출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포장재의 외부에는 품목명, 산지, 품종, 등급, 무게, 생산자 또는 생산자 단체명 및 전화번호 등을 기록하여 생산자 및 제품의 정보를 소비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


. 수익성 및 경영개선 방안

 

수익성


최근 10년 동안 당근의 수익성은 10a당 평균 조수익이 낮은 경우에는 1,804천원이 나 높은 경우에는 6,266천원이나 되었다. 10a당 소득이 가장 낮은 연도는 2005년으로 1,126천원이나, 가장 높은 연도는 2012년으로 낮은 연도의 4.4배 수준으로 생산량 증감에 따라 소득차이가 심한 작목이다. 10a당 소득은 연도 간의 생산량 및 수입량 등에 따라 등락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다.




최근 당근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것은 가을작형에서 제주도 지역에서 태풍 및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많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며 전체적인 경향으로 보기는 무리 가 있다. 강원도와 경북 지역은 고랭지 여름재배 작형으로 수확량이 낮으나 제주도는 평지 월동재배 작형이 많으며, 경남지역은 평지 봄재배 및 가을재배 작형이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확량이 많다.


노동시간은 평균 90시간으로 수확(33%)과 선별·포장(15%) 노동시간이 높은 비 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영개선 방안


동일한 지역에서 비슷한 영농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가에 따라 소득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거의 대부분의 작목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경영주의 경영기술과 판매능력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농가에 따라 경영성과의 차이가 발생하는 주요인은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설명 될 수 있다.


첫째, 영농규모의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조건이 동일하지만 경영규모 가 크다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둘째, 동일한 규모라 할지라도 지력의 차이나 관수시설, 경지정리와 같은 생산기반 이 영농에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구비되어 있다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동일한 규모, 동일한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다 할지라도 육묘, 병해충 방제 및 시비기술 등 경영주의 재배기술 차이에 의해 생산성과 품질의 차이로 소득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넷째, 동일한 영농규모, 생산기반 시설과 재배기술이 동일하다 할지라도 언제, 어 디에 판매하느냐에 따라 소득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선별, 포장, 상표화, 보관, 운송, 출하시기, 출하처 등과 같은 유통 및 판매 능력에 따라 소득차이가 나타난다.


다섯째, 위의 모든 조건이 같다고 해도 경영계획을 잘 세워서 기록을 하고 분석하고 진단하여 꾸준히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경영주와 그러지 못한 경영주의 소득 차이는 어쩔 수 없다.


이러한 여러 가지 조건의 차이 때문에 농가에 따라, 지역에 따라, 국가에 따라 생산비와 소득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경영개선을 위한 방향 경영주는 경영의 목적인 소득 또는 순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기술혁신과 규모 확대로 생산량을 증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품질을 향 상시키고 시장대응력을 높여 수취가격을 제고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작업체계의 개 선과 생력화 기계의 도입 등으로 경영비 또는 생산비를 절감해야 한다.


그러나 생산량 증대와 품질향상 및 비용절감은 현실적으로 서로 어긋나는 목표이다.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시비량 증대, 병충해 방제 등 집중적인 관리를 함으로써 비용이 증가하며,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작은 규모의 경영에 의한 소량생산과 포장·선별 등을 철저히 해야 하므로 비용이 증가한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생산요소 비용을 절감하면 수량이 떨어지고,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농가는 합리적인 경영개선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 상반된 요소들을 농가의 여건에 맞게 방향을 설정한 후 경영개선을 위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경영개선을 위한 기본적인 준수사항


첫째, 경영기록을 한다. 경영주는 경영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경영성과 를 정확하게 분석·진단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 꾸준히 경영기록을 해야 한다.


둘째, 경영분석이다. 경영기록을 근거로 조수입, 경영비, 생산비, 소득, 순수입 등 을 계산하고, 토지·노동·자본 등 생산성 지표 등도 계산해야 한다.


셋째, 분석결과를 보고 진단해야 한다.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문제점 을 발견하고 원인을 규명해서 경영 개선방안을 찾아 지표를 설정하여 선진 농가 또는 전년도의 지표와 비교하여 진단한다.


넷째, 진단결과에 의하여 농가 특성에 맞는 경영설계를 해야 한다. 진단결과를 바 탕으로 농가의 경영여건에 따라 소득과 순수익의 극대화, 비용의 최소화 등과 같 은 목표를 설정하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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