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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당근

6. 재배작형(4) - 하우스 및 터널 작형

by 내오랜꿈 201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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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배기술

 

. 재배지역 및 주요 품종

 

하우스재배는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발달되었으며 무가온 하우스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터널 안의 온도 관리 중 한낮 고온에 유의하고 품종은 조생종이 알맞다. 저온기에 파종 및 초기 생육이 이루어지므로 추대성 및 내한성이 강한 품종의 선택이 필요하다. 생육 후기에는 시설 내의 고온에 주의해야 하며 터널재배의 경우는 노지재배와 같은 방식으로 관리하면 된다.

 

<1> 겨울시설재배


. 본밭 준비

 

하우스 및 터널 재배의 경우는 시설에서 재배가 이루어지므로 미리 깊이갈이 한 트랙터 부착 두둑성형기를 이용하여 두둑을 높게 만들도록 한다. 이랑은 너비 120를 기준으로 포장 여건에 따라 조절한다.


하우스 및 터널 재배의 경우는 퇴비 및 석회를 파종 1개월 전에 미리 살포한 후 경운한 다음 파종 전에 비료를 시용한다. 시비량은 표준 시비량(질소 24kg, 인산 20kg, 칼리 24kg)을 주는데 포장의 토질 및 재배 여건에 따라 가감하여 사용한다. 인산질 비료는 전량 밑거름으로 주고 질소질과 칼리 비료는 밑거름 및 웃거름으로 나누어서 시용한다. 하우스재배의 경우 특히 염류장해 및 가스 등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파종하기 전에 비료를 준 후 경운하여 가스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시설재배 및 터널재배의 경우 토양선충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토양선충제 및 토양살 충제도 함께 살포하는 것이 좋다.

 

<2> 당근재배 시 토양의 적정 이화학성


. 파종

 

파종은 과거 손으로 행하였으나 근래에 와서는 롤러식 기계파종이 생력효과가 좋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종자는 10a12L 소요된다.


파종방법은 하우스 및 터널 재배의 경우 일반 노지재배의 그것과는 약간 다르다. 노지재배의 경우 간이 기계파종기를 이용할 경우 파종 후 진압하면 포장이 평면상 태가 된다. 그러나 이 작형에서는 골을 만든 후 이 골에 파종을 하고 복토를 실시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발아부터 초기 생육까지 골 안에서 생육이 이루어져 피복된 비닐에 당근이 닿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당근 생육이 진전되면서 비닐에 닿기는 하지만 초기 생육 및 보온을 위하여 좋은 방법이다. 당근 복토는 보통 파종과 복토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비닐하우스나 터널재배의 경우 파종 후에는 멀칭용 백색 투명비닐로 이랑을 멀칭 한다. 이렇게 멀칭을 할 경우 수분이 유지되고 보온효과가 있어 발아가 촉진되고 균일하게 발아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는 122월까지의 겨울철이므로 파종에서 발아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3> 토양 중의 이산화탄소가 발아에 미치는 영향


<4> 토양 중의 이산화탄소가 발아에 미치는 영향


<그림1> 터널재배

 

2. 본포 관리

 

. 솎음 및 제초

 

하우스재배의 경우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시설 내에서 재배가 이루어지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생육 초기 수분 및 온도 관리를 위해 보온할 필요가 있다. 보온은 비닐터널을 많이 이용하는데 온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터널을 실시한다.


당근이 발아가 되면 비닐 멀칭을 제거하고 솎음작업을 실시한다. 이때 비닐은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고 터널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보온을 한다. 멀칭을 제거한 후 수분의 급격한 변화로 식물체가 생육장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솎음작업은 23회 실시하는 것이 좋다. 1차 솎음은 생후 약 3040일경에 실시하는데 1회 솎음은 주간 거리 3정도로 본잎이 34장일 때 행하며, 2회 솎음은 본 잎 56장일 때 실시하며, 1회로 마칠 경우에는 본잎 56장일 때 행한다. 솎음작업 시 최종 주간 간격은 품종에 따라 다르나 충분한 뿌리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715로 한다. 솎음작업 시 생육이 극히 왕성하거나 불량한 것, 품종 고유의 특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 병해충의 피해를 입은 것 등은 속아내는 것이 좋다.


당근 뿌리가 지상부에 노출되면 외관이 좋지 않으며 육질 또한 부드럽지 못하고 치밀해지며 뿌리 상단이 햇빛을 받게 되면 녹색을 띠게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지므로 수확 전 1개월경에 북을 주어 지상부의 뿌리가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


제초작업은 파종 후 바로 제초제를 살포하고 비닐 멀칭을 설치하기 때문에 약제 선택 및 적정 농도로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초제 살포시기는 파종 후 복토하고 바로 제초제를 살포한다. 왜냐하면 다른 작형과 달리 비닐 멀칭으로 피복하기 때문에 파종 즉시 제초제를 살포한다. 살포하는 제초제는 주로 잡초의 발아를 억제시키는 종류를 살포하는데 펜디 유제(상표명: 스톰프), 프로린 수화제, 리누론 수화제(상표명: 아파론, 아파록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 온도 관리

 

겨울철 시설재배 작형은 특히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다른 작형의 경우는 노지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온도 관리가 어려우나 시설 및 터널 작형에서는 인위적인 온도 관리 및 환기 등을 실시해야 한다. 파종 후 발아할 때까지는 온도를 높게 관리해야 한다. 당근 발아온도는 4에서 30까지 가능하다. 적정온도는 1525로 적정 기온 및 지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야간에 보온이 필요하고 주간에도 발아에 필요한 온도를 높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낮으면 발아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특히 온도가 10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조기 출하를 위하여 지나치게 빨리 파종할 경우 발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발아 후 저온감응을 받아 추대할 염려가 있으므로 적기에 파종하여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


파종 후 생육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온도가 점차 상승하는 시기이고 특히 시설 내 에서는 낮에 환기를 실시하여 적정 온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멀칭재배의 경우 야간에는 온도가 내려가지만 주간에는 30이상으로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 고온장해의 염려가 있다. 그러므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터널 내의 환기가 중요하다. 환기는 인위적으로 매일 관리가 불가능하므로 터널에 환기구멍을 뚫어 관리한다.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환기수도 늘리고 크기도 크게 하면 된다. 당근의 생육적온이 1821임을 고려할 때 주간온도를 너무 높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수확을 목적으로 지나치게 조기에 파종할 경우 저온에 의한 발아 불량 및 이상기후에 의한 추대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이 작형에서는 해에 따라 이상기후로 인해 추대의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이 점에 유의하여 추대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당근은 비대 및 착색이 되는데 착색 적온은 1620로 당근 의 생육 적온보다 조금 낮다. 일반적으로 56월은 당근 생육 및 착색에 좋은 시기 이므로 병해충의 발생을 철저히 예방한다면 착색을 좋게 하여 고품질의 당근을 생산할 수 있다.


<그림2> 당근의 하우스재배 모습


. 비배 및 수분 관리

 

시설 내에서 재배가 이루어지므로 균형 있는 시비가 가능하다. 특히 전 작물을 재배했을 때 시비한 비료의 영향을 받으므로 반드시 토양 중에 잔존하는 비료함량을 검정하기 위해 토양검정을 실시한 후 시비하는 것이 좋다.


<그림3> 토양수분 함량과 발아율과의 관계

 

특히 하우스재배의 경우 장기간 재배로 인하여 염류집적 등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과다 시비를 주의해야 한다. 하우스 및 터널 재배가 이루어지는 부산 등은 사질토 가 많으므로 밑거름 후 웃거름을 점질토보다는 자주 주는 것이 좋다. 표준 시비량 은 300평당 질소 24kg, 인산 20kg, 칼리 24kg이지만 포장여건, 재배목적 등에 따라 가감하여 주어야 한다. 당근의 비료성분 흡수는 발아 후 40일부터 흡수량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70일 이후 최대로 흡수하므로 이 시기에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다. 웃거름 주는 시기가 늦어질 경우 늦게까지 양분이 흡수되어 품질이 나빠지고, 부패 등 병해충의 발생이 많아진다.


하우스 및 터널 재배 작형에서 수분 관리는 다른 작형에 비해 유리하다. 특히 하우스의 경우 전 재배기간을 시설에서 재배하므로 관수를 인위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관수방법은 분수호스,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할 수도 있고, 이랑(통로)에 직접 관수를 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다른 시설 설치가 필요치 않으며 한꺼번에 충분한 양의 물을 줄 수가 있어 농가에서는 이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터널재배의 경우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터널을 제거해야 하므로 터널을 제거한 후부터는 일반 노지 당근과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면 된다.

생육 후기인 70일경 이후는 토양수분을 약간 적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수확기에 수분조건이 과습할 경우 착색이 불량하고, 열근 및 부패의 원인이 되며 특히 뿌리 표면이 거칠어져 품질이 저하된다.


수확

 

하우스재배의 수확시기는 이르면 4월 하순부터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5월부터 수확을 실시하여 6월 상순에 수확이 완료된다. 이 작형은 주로 시설에서 이루어지므로 검은잎마름병 등의 피해는 적으나 토양으로부터 발생하는 병이 많이 발생 한다.


<그림4> 하우스재배 수확

 

수확작업은 아침 일찍 당근을 뽑아서 잎을 자르고 크기, 색택, 표면 정도, 근형 등 을 기준으로 하여 상··하로 구분하여 박스에 포장하여 출하한다. 가급적 뽑은 다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포장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당근은 햇볕에 노출될 경우 당근 표면의 색깔이 변색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출하하는 방법은 뿌리를 뽑아서 바로 출하하는 경우도 있고, 뿌리를 세척하여 소단위로 포장하여 출하하는 경우도 있다. 수확하는 시기는 재배목적이나 시장가격 등을 기준으로 할 수 있으나 150200g 내외가 품질이 가장 좋으므로 이때 수확하는 것이 좋다. 적기보다 조기에 수확할 경우는 뿌리의 비대가 충분하지 않아 수량이 줄어들고, 뿌리 맺힘이 불량하여 뿌리 끝이 뾰족할 수 있다.


반대로 지나치게 늦을 경우 뿌리가 지나치게 커져 상품가치가 떨어지며, 뿌리가 단단하고, 심이 크고 딱딱하여 품질이 떨어진다. 수확시기가 너무 늦으면 열근이 생기거나 외관이 불량해지므로 적기에 수확하도록 하는데 수확적기는 보통 겉잎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늘어졌을 때 수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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