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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당근

7. 수확 후 관리(1) - 수확

by 내오랜꿈 201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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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작물의 일생은 3단계로 구분된다. , 발아단계로부터 시작하여 생장 단계를 거쳐 성숙 및 노화 단계로 이어진다. 수확 후 관리라 함은 작물이 노화되고 최종적으로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지연시켜 인간에게 유용하게 이용 될수 있는 기간을 연장하는 수단이라 할수 있다. 최근 들어 농산물 시장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가 줄어들어 일종의 직거래 형태가 활성화되면서 수확 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대되고 있으며, 지구 환경적 측면에서도 작물을 생산하기 위한 자원의 손실 방지라는 차원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수확 후 관리라 함은 통상 수확작업 단계부터 수집, 선별, 포장, 저장 및 운반 등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의 손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작업들을 통칭한다.

 

수확작업

 

당근은 식물학상 뿌리 저장조직에 해당되므로 수확이라 함은 지상부 줄기로부터 뿌리를 분리해 내는 것이라 할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시기를 언제로 할 것이냐는 점이며, 정상적으로 자란 당근의 뿌리 조직에 물리적인 상처가 나지 않게 하여 손실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적으로 인력 수확에 의존하던 예전에 비해 최근 들어 트랙터부착용 굴취기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단순 굴취일 뿐 수집, 선별 및 포장 등 이후 이루어지는 수확후 관리작업에 대한 인력 의존도는 매우 높은 실정이다. 앞으로는 수확부터 수세 및 포장에 이르는 과정이 일관작업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예상된다.


(그림1) 대형 굴취기를 이용한 당근 수확 모습


(그림2) 운송을 위한 당근 적재(왼쪽) 및 당근 세척(오른쪽)

 

. 수확시기 결정

 

당근을 수확하는 시기를 결정하는 데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는데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재배의 경우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할 사항은 출하시기의 가격이나 시장 여건 등일 수도 있으나 이는 기본적으로 당근의 수량이나 품질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한 이후의 대상일 뿐이다. 경제적인 고려를 배제한다면 당근의 경우 수확 시점은 두 가지 측면, 즉 맛과 영양성분이 최고가 되는 시점과 수확후 저장·유통 과정에서 손실이 가장 적게 나타날 수 있을 만큼의 성숙이 되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재배중 당근 뿌리의 성숙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것은 이당류(sucrose)와 단당류(hexose)의 비율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화학적 인 분석이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농가 차원에서 이용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고, 보통은 외관적인 특성을 기준으로 재배자의 경험에 의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학적인 분석에 의한 것이나 경험에 의한 것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괜찮으나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수확시기가 지나치게 이르거나 늦어질 경우 수확 당시의 품질뿐만 아니라 수확후 관리과정에서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수확시기를 결정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는 기상조건, 특히 강우량을 들 수 있다. 실험 결과 수확 당시 비가 많이 와서 토양수분의 함량이 높을 때 수확한 당근은 저장 수명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저장용 당근을 수확할 때는 가능한 비가 오는 시기를 피하고 한동안 날씨가 좋아 토양수분이 건조한 시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확기가 늦어지면 뿌리 표면이 거칠어지고 갈라져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지므로 적기에 수확을 해야 특성평가를 정확하게 할수 있다. 파종 후 생육일수를 기준으로 하여 조생종은 7080, 중생종은 90100, 만생종은 120일 정도에 수확하며 외관상으로 바깥 잎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늘어지는 때를 수확기로 판정하면 된다.


수확한 당근은 바로 조사해야 하며 장기간 햇빛에 노출될 경우 표면에 붉은색 반점이 생기는 등 본래의 특성이 변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샘플수가 많으면 저온저장고 등에 보관하면서 조사할 수도 있다.

 

. 기계적 상처

 

수확 중 당근 뿌리가 잘리거나 상처를 입게 되면 상처 입은 조직을 통한 수분 손실 과 호흡률 증가에 따른 고형물질 소모로 인해 중량이 감소하며, 상처 조직을 통해 병원균의 감염이 쉽다.


수확 중 발생되는 기계적 상처는 상처치유 처리를 통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으로는 비교적 고온인 1525에서 5일 내외 처리하는 방법과 저온인 5에서 23주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조직에 상처가날 경우 식물체 스스로 보호조직을 형성하는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곧바로 저장고에 입고하는 것보다 부패를 많이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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