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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당근

4. 재배작형(2) - 고랭지 재배 기술

by 내오랜꿈 201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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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지역 및 주요 품종

 

8~9월 수확하는 작형이며, 이 시기에는 평지에서는 고온으로 재배가 불가능하여 고랭지가 경영상 유리한 작형이지만 해발 600m 정도의 고랭지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 파종 시기는 고랭지의 서리가 끝날 무렵이 적기이며, 대관령의 경우에는 5월 중·하순이 적기이다.



고랭지 봄 파종 작형은 해발 400m이상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당근은 28이상의 고온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므로 평지에서는 여름철 재배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봄에 파종하여 여름을 지나서 8~10월까지 당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기온이 상대적으로 서늘한 고랭지에서 재배해야 한다. 현재 이 작형은 강원도 평창, 홍천, 강릉 왕산 등이 주산지이며 남부 고랭지 지역에서도 일부 재배되고 있다. 이 작형은 고랭지에서만 한정적으로 재배가 가능한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고랭지 여름재배의 경우 파종 시기는 저온기로 초기 생육기 및 조기에 파종할 경우 저온의 영향을 받아 추대의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우선 추대에 안정적인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뿌리 비대가 봄재배 및 가을재배 작형과 달리 고온기에 이루어지므로 고온에서 뿌리 비대가 양호한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파종시기가 늦을수록 조생종 품종을 선택해야 하며 6월 이후에 파종할 경우 만생종을 선택하면 뿌리 비대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본포 준비

 

작토층이 깊고 유기물을 많이 함유한 부드럽고 보수력이 좋은 토양으로 배수력 또 한 좋아야 한다. 적합한 토양 산도는 pH 5.5이하의 산성토양에서는 착색과 생육이 불량하다. 작토층이 깊고 유기물이 충분한 토양이 유리한 점은 발아가 잘된다는 것이다. 건습의 차이가 적으며 뿌리색이 좋아지고, 비효(肥效)의 지속·유지가 좋다.




파종

 

평균기온이 18~20되는 시기를 역산하여 약 50일경 파종하는데 당근 종자는 수명이 짧고 발아력이 약하므로 실제 포장에서는 발아율이 10~30% 저하되기도 한다. 종자 소요량은 1.5~2L/300평 이상이 적당하며 파종 전 발아능력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발아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는 5정도 복토를 한 후 가볍게 진압하는 것이 좋으며 복토를 두껍게 하게 되면 발아율 감소와 입고병 발생이 많아진다. 파종 후 복토 만 하고 아무것도 덮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철의 강한 햇빛, 고온, 건조 등으로 발아가 불량해지고 폭우에 의한 표토의 유실이 많아 어린 묘가 쓰러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파종은 발아를 순조롭게 시키기 위해 충분한 쇄토와 적정 수분을 유지하도록 하며, 일반적으로 산파 줄뿌림 재배를 실시하는데 당근의 상품율을 향상시키고 침수와 토양유실 방지를 위해 높은 이랑 줄뿌림 재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파종량은 산파 줄뿌림인 경우 10a2.1L가 소요되며 기계로 파종할 경우 3 분의 2 수준의 종자를 절약할 수 있다.



당근 종자는 호광성 미세종자로서 파종 후 복토를 5~10정도 얇게 하는 것이 좋으며, 파종 후 발아를 촉진하기 위해 관수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본답 관리

 

. 솎음 및 제초

 

당근 솎음은 원칙적으로 3회에 걸쳐 실시한다. 1회는 본잎 2~3장일 때 포기 사이 5~6간격으로, 2회는 본잎 4~5장일 때 포기사이 9~12간격으로, 3회는 본잎 6~7장일 때 포기사이 15간격으로 실시하는데 인력 등을 고려하여 파종 후 30~40일에 1, 40~50일에 2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부 농가에서는 경영비 절감을 목적으로 1회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솎음을 실시할 때 잎색이 짙고 지나치게 생육이 왕성하거나 저조한 것, 뿌리 윗부분이 많이 노출된 것을 우선 솎 아내고 솎은 후 흙으로 성토해 주는 것이 좋다.

 

고랭지 당근 재배 포장은 대부분 객토 포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그러므로 잡초의 발생은 다른 재배 작형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지만 초기 잡초방제는 당근의 생육에 있어 중요하다. 인력으로 인한 제초는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므로 친환경 재배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제초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제초제에는 파종 직후 살포하는 잡초 발아억제제와 당근의 발아 후 일정한 생육시기에 살포하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파종 직후 살포하는 제초제의 경우 발아 후 토양수분이 많거나 온도가 높은 시기에 살포하면 당근에 영향을 미쳐 발아 불량을 초래할 수 도 있으므로 반드시 적정농도 및 살포량을 기준으로 살포해야 한다. 당근이 생육 중일 때 사용하는 제초제는 당근에 해가 없는 선택성 제초제를 사용해야 하며 사용시기, 토양종류, 기후조건, 당근의 생육상태를 고려하여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당근의 제초제는 펜디유제 및 입제(상표명: 스톰프), 프로핀 수화제, 리누론 수화 제(상표명: 아파론, 아파록스) 등이 있다.





. 온도 관리

 

당근의 발아 최적온도는 15~25, 최저 4~8, 최고는 30이다. 발아에 소요되는 일수는 온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데 10이하에서는 발아 소요일수가 상당히 늦어지고, 25에서는 8, 11에서는 16, 8에서는 25일 이상이 소요된다.


당근의 생육적온은 18~21이나 고랭지 작형에서는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적온의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품종을 선택할 때 고온에서도 비대가 양호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근은 고온에서 뿌리 비대와 균형이 불량 해지고 뿌리껍질이 거칠어지며 잎의 생육이 떨어지고 병해 발생이 많아진다. 그러나 조기 수확을 목적으로 지나치게 조기에 파종할 경우 저온에 의한 발아 불량 및 이상 기후에 의한 추대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고랭지 당근에서는 해에 따라 기후 이상으로 인해 추대의 발생률이 많아지므 로 이 점에 유의하여 추대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근의 추대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본잎 3.2장일 때 저온에 감응하면 꽃눈이 분화되고 고온 장일조건이 되면 추대한다. 당근의 착색 적온은 16~20로 당근의 생육 적온보다 조금 낮다. 고랭지 작형의 경우는 착색이 이루어지는 7~8월의 기온이 착색 적온을 넘어서는 고온기 이므로 착색이 불량해진다. 그러므로 온도를 착색 및 비대에 좋은 조건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분 관리

 

수분은 당근의 발아, 뿌리의 신장과 비대, 근형, 품질, 착색에 영향을 준다. 당근은 생육 초기에는 다소 건조한 것이 좋다. 발아부터 본잎이 7장 무렵까지는 순조롭고 본잎이 10장 무렵 이후부터는 약간 건조한 것이 유리하며 이 시기에 과습하면 뿌리가 짧아지고 착색이 불량해진다. 토양 수분이 지나치게 과습하면 근피가 거칠고 피목의 발생이 많아 상품성이 저하되므로 지나친 과습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비배 관리

 

당근은 발아 후 50일경(본잎 7장 정도)에 뿌리 길이가 결정되므로 이 시기에는 적당한 토양 수분과 비료가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솎음작업을 해야 한다. 생육 후기에는 뿌리가 급속히 비대해지는 시기로 비료의 흡수량이 제일 많으며, (발아 후 100일 이후부터 수확기까지)뿌리의 착색과 당의 축적이 현저히 높아지고 비대가 충실해지는 시기이므로 약간 건조한 것이 좋다. 당근은 초기 비료의 흡수가 적기 때문에 생육 초기는 성장속도가 느리다. 비료의 흡수는 파종 후 2개월까지 아주 소량씩 흡수하다 그 이후 급속히 증가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양토·양토에서는 밑거름 2회의 웃거름으로 하며 밑거름은 총 시비량의 50~60%를 시용하고, 나머지는 웃거름으로 시용하는데 본잎 2장일 때 1차 웃거름을 주고, 2차 웃거름은 1차 웃거름 후 30일 후에 시용하면 된다. 그러나 비배 관리의 요령은 파종시기, 토성, 비옥토, 비료의 종류, 생육상태 등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확

 

고랭지 작형 수확은 8월 중·하순부터 10월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조기 수확을 하는 목적은 이때가 당근 가격이 좋게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를 겨냥해서 파종 및 수확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기는 가장 고온기에 생육 및 뿌리 비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품질 면에서는 유리하지 않다.


고랭지 당근의 경우 가격이 하락할 때는 포장에서 수확하지 않은 채 장기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장기간 수확을 하지 않을 경우 뿌리는 커져서 수량성은 높아지나 품질이 나빠지고, 뿌리 표면이 거칠어지며, 열근과 부패율이 증가한다.


당근 수확은 이른 아침에 시작하여 가급적 오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당근 뿌리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뿌리의 색깔이 검붉게 변하여 상품가치가 없어진다. 땅에서 캐낸 당근은 크기 및 품질별로 상··하로 구분하여 포장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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