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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당근

3. 재배작형(1) - 가을 및 월동 작형 재배기술

by 내오랜꿈 201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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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생육기간은 가을이지만 파종시기와 유묘기는 여름이므로 더위에 견디는 힘이 강 한 품종을 선택해야 하며,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 파종 후 짚이나 왕겨 등으로 멀칭 을 하여 지온을 내려주어야 한다.


노지 월동 작형은 제주도에서 많이 재배하는 것이며, 너무 늦게 수확하면 장다리가 올라오고 새 뿌리가 발생되므로 지나치게 늦지 않게 수확하는 것이 좋다. 추대가 늦은 한지형 품종이 알맞다.


 

재배지역


가을재배 작형은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겨울 추위가 일찍 오는 해발이 높은 고랭지는 어려우며, 11월부터 수확이 가능하므로 날씨가 비교적 따뜻한 지역이 좋다. 현재 충남 서산 등을 비롯하여 제주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작형이다. 제주지역의 경우는 가을에 수확하지 않고 노지상태에서 월동이 가능하므로 월동 후 이듬해 3월까지 출하할 수 있다.


이 작형의 장점은 첫째, 재배관리가 쉽고 품질이 우수하며 수량이 많다. 둘째, 파종시기의 범위가 넓고 수확기간이 길어 안정된 출하가 가능하다. 셋째, 생산비가 적게 든다. 넷째, 뿌리의 비대와 뿌리색이 좋아 상품성과 상품률이 높다. 다섯째, 추대가 안정되고 병해에 의한 감소요인이 적으므로 생산에 안정성이 있다. 단점으로는 생육 초기의 가뭄과 태풍으로 초기 입모에 어려움이 있다.


파종 적기는 7월 중·하순부터 가능하며 장마가 끝난 후 파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뭄 중에 파종하면 발아가 불량해지고, 발아 후 가뭄이 계속되면 초기 생육이 불량해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 태풍을 맞게 되면 표토가 유실되어 어린 당근이 쓰러지거나 잎에 상처를 받게 된다. 파종 후 짚이나 기타 농자재를 이용하여 파종 구를 덮어 가뭄이나 폭우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본포준비


당근 파종 전 본밭의 관리는 당근의 뿌리가 직근성으로 길게 뻗는 작물이므로 깊이갈이를 하고 흙을 잘게 부수고 유기질 비료를 시용하여 뿌리가 잘 뻗어 내려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경운기 또는 트랙터 로터리 사용으로 인한 토양 하부 다짐현상이 많아져서 유효토심이 얕아지고 미숙 유기질 및 비료성분이 침적되어 각종 장해를 유발함으로써 재배가 불안전하게 된다 따라서 최소한 20cm이상 깊이갈이를 하여 뿌리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유기질 투여로 토양의 완층능력을 높이고 토양의 물리성 및 화학성을 개선해 줄 필요가 있다.


본 밭의 관리를 파종 1개월 이상 전에 10a당 완숙퇴비 1,500kg 및 소석회 100kg를 밭 전체에 골고루 살포한 다음 초벌갈이를 경토30cm이상을 목표로 깊게 한다. 밑거름은 파종 1주일 전에 표준시비 추천량(제주도 당근 재배지 토양)10a당 요소13kg, 용성인비 48kg,염화가리 12kg을 밭 전면에 골고루 뿌린 후 경운 한다.

 

파종

 

가을 및 월동 재배는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에 파종하여 11월 하순부터 이듬해 3월 하순까지 수확하는 작형으로, 가장 재배하기가 쉽고 품질이 좋아 다수확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작형이라고 할 수 있다. 가을 및 월동 재배인 경우 조기 파종하면 고온으로 인한 생리장해와 장마기가 겹쳐서 집중 강우 등으로 인한 포장 유실이 염려되고, 만기 파종인 경우 생육기의 저온으로 인한 비대 및 착색불량이 문제가 된다. 제주지역의 경우 가을 및 월동 재배시 늦게까지 파종할 수 있는 파종 한계기는 당근의 최소 상품기준인 100g 이상의 뿌리 무게를 나타내는 9월 상순까지이다.


재배관리 및 상품성 향상을 위하여 높은 이랑 줄뿌림(이랑 너비 90, 주간 154 ) 재배가 흩어뿌리기보다 좋으며 종자 소요량도 절약할 수 있다. 토양은 파종 전 에 흙덩이를 잘게 부수고 충분히 쇄토를 한 다음 파종하고, 파종량은 결주수나 솎 음노력, 재식본수, 종자의 크기, 발아율과 발아 특성, 파종시의 온도, 토양조건, 파종기의 성능 등의 요인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파종량은 산파 줄뿌림인 경우 10a2.1L가 소요되며 기계로 파종할 경우 3분의 2 수준의 절약을 할 수 있다.


파종은 발아를 순조롭게 시키기 위해 충분한 쇄토와 적정 수분을 유지하도록 하며, 일반적으로 산파 줄뿌림 재배를 실시하는데 당근의 상품율을 향상시키고 침수와 토양유실 방지를 위해 높은 이랑 줄뿌림 재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복토(흙덮기)는 보통 0.5~1.5가 적당하다. 토양수분이 적당하거나 점질토양에 서는 5, 건조한 토양에서는 1~1.5가 적당하다. 복토를 너무 두껍게 해주면 발아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배축이 길어지므로, 이로 인해 병원균의 침입이 쉽고 생육도 불균일해진다. 점질토양에서는 떡잎이 덮은 흙을 뚫고 나오지 못하고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


화산회 토양에서는 파종기의 가뭄이 지속되거나 이상 기상이 진행될 때 파종 후 적당한 진압을 겸한 복토를 실시해야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고 고른 발아를 유도하거나 수분 보유를 증진시킬 수 있는데, 파종 후 복토만 실시하는 경우에는 가뭄이나 고온에 의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는 기계파종이 좋은데 기계파종인 경우 파종 후 롤러의 진압으로 토양 내 수분 보유력이 좋고 발아가 균일하여 관리가 양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파종 후 복토가 얕을수록 배축의 길이는 짧은데 지나치게 얕으면 비바람에 스러지기 쉽고 2차적인 병해충의 피해를 받기도 한다. 이상적인 복토 방법은 진압을 해도 토양이 잘 굳어지지 않고 부드러우며 저항이 적고 비가 내렸을 때도 잘 굳어지지 않을 정도로 복토한다.


 

본포 관리

 

. 솎음 및 제초


솎음은 원칙적으로 3회에 걸쳐 실시하며 1회는 본잎 2~3장에 포기 사이 5~6간격으로, 2회는 본잎 4~5장 때 포기 사이 9~12간격으로, 3회는 본잎 6~7장에 포기 사이 15간격으로 실시하는데 인력 등을 감안하여 파종 후 30~40일에 1, 40~50일에 2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솎음을 실시할 때 잎색이 짙고 지나치게 생육이 왕성하거나 저조한 것, 뿌리 윗부분이 많이 노출된 것, 병해충의 피해를 입은 것 등을 우선 솎음을 실시하고 솎음 후 흙으로 성토해 주는 것이 좋다.


최근 높은 이랑 재배가 확산되면서 제초작업 및 북주기를 겸한 기계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기계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경운기를 이용할 경우 4조식, 트랙터를 이용할 경우 8조식으로 파종해야 한다. 제초는 될 수 있으면 인력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나 인력이 부족하고 생산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노동력이 어려운 경우에는 제초제를 이용한다. 제초제는 파종 복토 후 2~3일 이내에 사용하며 사용량, 사용시기, 토양종류, 기후조건, 사용가능 작물을 고려해야 한다.


당근의 제초제는 펜디 유제 및 입제(상표명: 스톰프), 프로린 수화제, 리누론 수화 제(상표명: 아파론, 아파록스)가 있으며 시설재배지나 척박한 토양, 과습한 토양에 서는 사용상 주의를 요한다.

 

. 비배 관리


당근은 토양 적용범위가 넓어 각종 토양에서 재배할 수 있으나 비옥한 사질양토가 가장 적합하고, 토양반응 범위는 pH 5.3~7.0으로 비교적 넓으며 pH 5.5~6.5가 가장 적당하다. 산성토양으로 갈수록 세포분열이 늦고 열근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데 pH 5.0이하의 토양에서는 외엽이 누렇게 변하고 초기 생육이 정지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가을 및 월동 재배는 기온과 지온이 높은 시기에 생육이 시작되고 온도가 낮은 시기에 수확하므로 초기에 충분히 양분을 흡수하도록 하고 후반부에 균형양분을 시비하여 뿌리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비는 밑거름에 중점을 두어 시용하고 웃거름을 배분하여 시용한다. 1회 웃거름은 10a당 요소 9kg, 염화가리 6kg을 파종한 후 20일에, 2회 웃거름은 요소 13kg, 염화 가리 3kg을 파종한 후 50일에, 3회 웃거름은 요소 9kg을 파종한 후 70일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질소 비료는 파종 후 약 60일 정도 지난 본잎이 7장 정도인 때가 흡수가 가장 왕성한 시기이므로 웃거름은 본잎 5~6장일 때 속효성 비료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질소질 비료가 너무 적으면 잎이 작고 뿌리의 비대가 불량해지고 반대로 질소가 과다하면 잎줄기가 웃자라 뿌리의 색이 옅고 뿌리의 끝부분이 가늘어지며 비대가 불량해진다. 특히 저온에서는 뿌리의 활성이 낮아 인산 흡수력이 저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수분 관리

 

당근은 파종 후 40~60일까지가 생육기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서 이 시기에 토양 이 건조하거나 수분이 부족할 경우 생육이 늦어지거나 당근이 갈라지는 형상의 원 인이 되므로 항상 최적 수분을 보유하도록 관리해야 하고, 파종 후 70(본잎 약 8 ) 이후부터는 토양수분을 약간 적게 관리해야 한다. 이때 수분조건이 과습 할 경 우 당근의 색이 옅어지고 수확기에 뿌리가 갈라지거나 당근 표면이 거칠어진다.



. 온도 관리

 

당근의 생육적온은 18~21이며, 12~13이하에서는 꽃눈분화가 일어나며 하우스재배와 같이 낮이 고온에 의하여 이춘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지온은 18전후가 적당하며, 생육 초기에 기온과 지온을 높여 양수분의 흡수를 촉진시켜 지상부 생육을 최대한 촉진시킨 후 당근의 비대가 시작될 무렵부터 온도를 내려 광합성 산물이 지하부로 이동하는 것을 촉진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당근의 일반적인 생육은 파종 후 여름철 7~10, 겨울철 15~30일경에 발아가 시작되어 떡잎이 전개된 뒤 본잎이 전개된다. 당근의 생육과정은 발아기, 초기 생육기 (발아 후 20~30), 뿌리 형성기(30~50), 뿌리 비대기(50~110), 수확기(110일 째~수확)를 거치게 되는데 초반 생육기에서 뿌리 형성기까지는 세포분열이 왕성 한 시기로서 이 시기에 토양이 건조하거나 영양성분이 모자랄 경우 생육이 불량하거나 뿌리 신장이 불량한 원인이 된다. 또한 이때가 수분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로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지상부 생육은 발아 후 50일까지 잎 수가 증가하고, 50일 후부터는 잎 무게의 증가가 계속되다가 100일경에 최고에 달하고 서서히 감소한다.


뿌리 비대기는 뿌리가 급속히 비대생장을 하는 시기로서 비료의 흡수량이 제일 많은 시기이므로 비대생장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하고 적당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당근은 비대생장이 거의 완료되는 100일경부터 뿌리의 착색이 완료되며 당의 축적이 많아지고 비대생장이 충실해지는, 뿌리의 생장이 완료되는 시기로서 일반적으로 약간 건조한 토양조건이 적당하다.


수확


수확은 품종의 조만성에 의한 생육일수와 재배조건을 고려하여 수확하고 수확시기가 너무 늦으면 열근이 생기거나 외관이 불량해지므로 적기에 수확하도록 한다. 적기는 보통 겉잎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늘어졌을 때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당근의 성숙일수는 파종 후 조생종인 경우 90~100, 중생종인 경우 100~110, 만생종인 경우 120일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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