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팽이류
(1) 피해 증상
봄과 가을에 피해가 크고, 발아 후의 유묘기에 많이 발생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식물이 성장하면 어린잎과 꽃을 먹으며, 피해 증상은 나비목 해충의 유충 피해와 비슷하나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에 점액이 말라붙어 있어 햇빛에 하얗게 반사되는 점으로 구별할 수 있다. 낮에는 지제부나 땅속에 잠복하다가 주로 야간에 식물체의 잎과 꽃을 가해하나, 흐린 날에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다.
(2) 형태
어린 개체의 껍질은 3〜4층이며, 껍질 직경은 0.7〜0.8mm이다. 성체는 5층에 껍질 색깔은 담황색 바탕에 흑갈색 무늬를 띠는 개체가 많으나 지역, 시기에 따라 변이가 크다. 알은 2mm 정도의 구형이며 유백색을 띤다.
(3) 발생 생태
연 1〜2회 발생한다. 겨울에는 성체 또는 유체로 몸체를 껍질 안에 집어넣고 땅 속에 반쯤 묻힌 상태로 월동한다. 3〜4월경부터 활동하기 시작하며, 성체는 자웅동체로서 4월경부터 교미에 의해 정자낭을 교환한다. 교미 약 7일 후부터 2〜3cm 깊이의 습한 토양에 3〜5개씩 산란하며, 1마리당 100개 내외의 알을 낳는다. 알은 15〜20일 만에 부화하며, 부화한 어린 달팽이는 가을까지 잎을 먹는다.
(4) 방제 방법
토양 중에 석회가 결핍되면 달팽이 발생이 많으므로 석회를 사용한다. 온실 내의 채광과 통풍을 조절하여 습기를 줄여 발생을 억제하며, 발생이 많을 때에는 유인제를 이용하여 유살한다.
2. 배추좀나방(나비목 : 좀나방과)
(1) 피해 증상
유충이 배추, 무,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와 냉이 같은 잡초의 잎에 많이 발생하며, 건드리면 실에 매달려 밑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크기가 작아 한 마리가 먹는 양은 적지만 1주당 기생 개체 수가 많으면 피해가 심하다. 알에서 갓 깨어난 어린벌레가 초기에는 엽육 속으로 파고 들어가 표피만 남기고 식물체를 먹다가 자라면서 잎 뒷면에서 먹으며 흰색의 표피를 남기며, 심하면 잎 전체를 먹어서 엽맥만 남는다. 배추에서는 유묘기에 많이 발생하며, 잎 전체를 먹어 치워 생육을 저해하거나 말라죽게 한다. 3~4령 유충이 주당 30마리 정도 발생하면 외부 잎을 심하게 먹고 배추의 경우 결구된 부분까지 침입하여 상품 가치를 떨어뜨린다.
(2) 형태
성충은 6mm 정도로 다른 나방류 해충들에 비해 작다. 앞날개는 흑회갈색 또는 담회갈색이고, 날개를 접었을 때 등 중앙에 회백색의 다이아몬드형 무늬가 있는데 암컷에 비해 수컷에서 더욱 뚜렷하다. 알에서 갓 깨어난 어린벌레는 담황갈색을 띠지만 자라면서 점차 녹색으로 변하고, 다 자라면 10mm 내외에 머리 부분은 담갈색이고 몸은 진한 녹색을 띠는 방추형 유충이 된다.
(3) 발생 생태
겨울철 월평균 기온이 0℃ 이상 되는 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며, 7℃ 이상이면 발육과 성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노지에서도 월동 가능하며, 발생량이 많은 늦봄~초여름에는 1세대 기간이 20〜25일 정도로 발육 속도가 빨라 포장에서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부 지방에서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많이 발생하며 여름부터 밀도가 낮아져 가을까지 적게 발생하나 해에 따라 가을에도 발생이 많은 경우가 있다. 고랭지 채소 재배 지역에서는 평야지보다 1〜2개월 정도 늦은 8월 하순〜9월 상순에 발생이 가장 많다.
(4) 방제 방법
연간 발생 세대수가 많고, 약제 저항성이 쉽게 유발되어 방제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계통이 다른 약제를 바꾸어 가며 살포한다. 스프링클러에 의한 관수를 하면 유충이나 성충이 타격을 받게 되어 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십자화과 식물 이외에 다른 식물을 간작을 하면 천적 발생이 많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3. 배추흰나비
(1) 피해 증상
배추나 무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해충으로 유충이 어릴 때에는 십자화과 식물의 잎을 표피만 남기고 엽육을 가해하나 다 자라면 엽맥만 남기고 다 먹어치운다. 특히 봄과 가을에 피해가 많다.
(2) 형태
발생 시기와 암수에 따라 성충의 모양이 다르다. 암컷은 몸 전체가 백색이며, 길이 20mm 내외에 날개 편 길이가 50〜60mm이다. 수컷은 암컷보다 몸이 가늘고 검은 반점이 작으며, 암컷보다 더 희다. 봄에 나오는 것은 빛이 나고 여름에 나오는 것은 희고 작은 편이다. 앞은 황색의 원추형이며, 유충은 30mm 정도까지 자라며, 전체가 초록색이고 잔털이 많이 나 있다. 숨구멍 주위에 검은 고리 무늬가 있으며, 숨구멍 선에는 노란 점이 늘어서 있다.
(3) 발생 생태
연 4〜5회 발생하며, 가해식물이나 근처의 수목 또는 민가의 담벼락이나 처마에 붙어 번데기 상태로 겨울을 지낸 뒤에 이른 봄부터 성충이 되어 십자화과 식물의 잎 뒷면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바로 잎을 가해하기 시작하고, 다 자란 애벌레는 잎 뒷면이나 근처의 적당한 장소에서 번데기가 되며, 우화(羽化)하여 세대를 되풀이한다. 배추흰나비는 가을 김장무, 배추까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까지 각 충태(蟲態)를 볼 수 있다.
(4) 방제 방법
유충은 약제 감수성이 커서 일반 살충제에도 잘 죽으나 무에 적용농약이 없으며, 발생 정도를 보아 피해가 우려되면 발생초기에 피해가 있는 포기에서 유충을 잡아 죽인다.
'원예특작과학원 자료 > 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16) - 작형별 소득분석 및 소비동향 (0) | 2015.02.10 |
---|---|
무(15) - 수확, 저장, 조제 및 포장 (0) | 2015.02.10 |
무(13) - 병충해(4) : 무름병(軟腐病), 시들음병(Fusarium wilt), 뿌리혹병 (0) | 2015.02.10 |
무(12) - 병충해(3) : 바이러스 병, 흰녹가루병(白銹病) (0) | 2015.02.10 |
무(11) - 병충해(2) : 검은 썩음병(黑腐病), 균핵병(菌核病) (0) | 2015.02.10 |